※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situplay>1597047321>976 나도 그렇게 생각은 해. 은우와 충돌하겠구나 싶은 거 그렇지만 일단 현 상황에서 서휘를 비롯한 태오 서사에서 죽은 사람들은 대다수가 스트레인지에서 활개치는 블.크급 위험도의 스킬아웃이란 설정이라서 흔히 말하는 민간인은 건드리지 않고 있다는 점이 있긴 한데(이번에도 그런 부류고) 그게 은우가 부수지 않을 이유가 되지는 않겠지... 어찌 됐든 음지에서 조진 거면 몰라 양지에서 사람 조진 거고 거슬릴 테니😒
일~단은 양지에서 대외적 신분으로 일코하며 살아가되 행동을 하면 리버티처럼 다 죽어라!가 아니라 어둠에서 암약하고 움직이는 서사를 주긴 할 건데 ...그마저도 에바에요 싶으면 개박살내주면 현태오가 마침내! 하면서 세상에서 제일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이참에 엔딩때 감옥 보내도 될듯 얘는 아님 업보 깊으니까 골로 보내버려도 괜찮고.....🤔
오래 생각해 봐야겠다는 데 새봄이가 선선히 동의하자 좀은 마음이 놓였다. 어느 쪽이든 새봄이가 알아서 잘 하겠지만, 그래도 보다 나은 선택을 하려면 컨디션이 좋을 때 결정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였다. 지금도 눈이 충혈될 만큼 눈물 흘린 것치곤 침착해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뭘 선택해도 후회가 남기 쉬운 일에선 살짝 브레이크를 거는 것도 좋을 거 같았다. 그간 마음도 갈팡질팡했던 모양이니
" 행운을 빌어. "
어떤 결정을 내리든, 어떤 결과가 나오든, 후회보단 후련함이 더 크길. 간만에 주기도문 외워 보면서 덤으로 슬쩍 기도 얹어 볼까?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 그때 새봄이가 우리 부원들 중에 하드보일드한 사람이 많다더니, 본인도 그렇다고 덧붙였다. 시커먼 수박에게 까나리액젓을 뿌려 버리겠다는 부부장이나 위급 상황에선 비장해지는 태진 선배나 디스트로이어한테 청윤이가 공격당할 뻔한 순간 격해졌던 혜성 선배 같은 분들을 생각하면 틀린 말이 아닌데, 그래서 뭔가 착잡했다. 개중에 원래부터 하드보일드했던 사람은 몇이나 될까. 모르긴 해도 대개는 타인을 건들지도 타인에게 건들리지도 않고, 조용히 순하게 살고들 싶었으리라. 이 정신 나간 도시가 그렇게 내버려두지 않는 거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킬아웃이나 리버티로 전락하지 않고, 저지먼트에 머무르는 게 오히려 경이로울 만큼 마음들이 단단하다는 방증일지도. 그렇긴 해도, 아니, 그렇기 때문에 개똥 마시멜로처럼 격한 감정을 가라앉힐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할 필요가 있을 거 같다. 안 그래도 피폐해지기 쉬운 환경에, 이런 웃음거리라도 있어야지...는 잠시만. 개똥 따위를 재료 삼되 그 흔적은 전혀 없게 만든다. 그 흔적이 있는지 없는지 확실히 알려면...??
" 새봄아. 너 그 개똥 마시멜로, 재료만 수집...한 게 아니라, 먹기도 했어??!! "
하나님, 맙소사! 지저스 크라이스트!! 이거 어떤 의미론 너 죽고 나 죽자잖아??!!;;;;;;;;;;;;;;;; 그 찝찝함을 감수해서라도 폭력은 최소화하고 싶은 거구나. 이 정도면 자기 희생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선생님과의 첫 만남이 진짜 대박 쇼크였나 보다...
" 엄청 단단히 마음 먹었었구나;;;; 난 거따 사이코메트리 썼다가 기겁하고 버렸었는데...;;;;;; "
저지먼트 하려면 어느 쪽으로든 심지가 굳어야 하나 보다. 난... 어떻지? 이 티라미수만큼이나 흐물흐물한 심지 같은데 이 단단한 사람들 사이에서 용케도 활동하고 있네. 모두에게 도움받는 덕이다. 새삼 운도 좋다고 생각할 찰나, 새봄이가 함박웃음과 함께 끄덕이더니 놀라운 얘길 속닥거렸다. 맛만 보고서 레시피를 따라하는 중이야? 새봄이 미각 되게 예리하구나. 능력 특성상 미각도 단련해야 해서일까? 근데 그런 상황이면 여기서 일한 새봄이까진 몰라도 완전 외부인인 나까지 익히는 건 에바겠는데? 영업 비밀일지도 모르는 레시피가 줄줄 새면 곤란하잖아;;;;; (생각해 보니 사이코메트리를 쓰면 속속들이 알아낼 수 있을 것도 같다만, 그랬다간 영락없는 산업 스파이다... )
" 그럼 안 되겠다;;; 무려 레시핀데 완전 외부인한테까지 새면 뭣하잖아... 그냥 담에 홀케이크로 살게. 생딸긴지 시럽 같은 걸 바른 딸긴지만 알려 줘~ "
생딸기면 아무리 크림 위에 얹어도 조금만 지나면 케이크를 흐물흐물하게 만들 거 같은데, 시럽 같은 걸 발랐다기엔 질감이 너무 생딸기고. 어느 쪽인질 모르겠다. 이럴 줄 알았으면 좀 천천히 먹을걸! 후회 아닌 후회를 하는데, 새봄이가 불쑥 파고들어 왔다.
" 어, 어...???? "
선배가 입버릇처럼 쓰는 표현에 말문이 막혔다. 그렇게 티 나나? 얼굴이 대번에 화끈거린다. 부끄러워.................. 음료는 깨끗이 비워 버린 터라 카페에 비치된 얼음물이나 뜨러 갔다. 그 자리에서 원샷 하고서야 새봄이 몫의 물을 챙길 정신이 났다. 돌아가서도 새봄이를 바로 보진 못하겠어서, 눈을 내리깔고 새봄이 곁의 토실이를 봤다가 제 곁의 납작 퍼진 병연이를 봤다가 했다.
" 저번에 영희 덕에 블랙 포레스트 케이크는 드려 봤어. 레터링 케이크로 "
" 근데 혜우 납치당했을 때, 그때... 니 케이크 되게 좋아하셨었잖아. "
"우마이!" "이거 맛있다!!"
정신이 하도 없었어서 기억이 긴가민가하긴 한데, 그때 선배가 케이크 표면의 딸기를 유난히 좋아하셨던 것도 같다. 그래서 딸기를 잔뜩 얹은 생크림케이크를 만들어 드리면 좋아하시지 않을까 기대한 거고.
“···그렇게 해서 지게차가 뻗어버린 바람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아들이 와서는 글쎄─ 세상에, 그 보급품 상자라는 게 상자 하나에 자기가 10명은 들어갈 만큼 큰데 그게 열 상자가 넘었는데 그걸 손도 안 대고 들어올리지 뭐야!”
인첨공의 안이건 밖이건, 자식이 보여준 멋진 모습을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자랑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다. 인첨공의 안이기에 그 멋진 모습의 내용이 일반적인 현실과 다소 동떨어져 있긴 하지만, 아들의 모습을 자랑하는 유호란 여사의 얼굴은, 자식이 보여준 뛰어난 기량에 고양된 부모의 그것이었다.
서헌오 박사는 웃는 얼굴을 지었다. 웃는 얼굴이어야 했다. 결코 웃을 수 없었다. 그러나 자신은 웃어야만 했다. 마치 당신과 자신의 자식이 그렇게 뛰어난 것을 자신은 미리 알고 있었다는 듯이, 그렇게 웃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