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7289> 황량일취몽 4 :: 1001

전야 前夜(戰野) ◆GwEgx7OgQU

2024-05-20 12:20:32 - 2024-05-24 20:14:55

0 전야 前夜(戰野) ◆GwEgx7OgQU (8g5rEMhXa.)

2024-05-20 (모두 수고..) 12:20:32

모든 러너분들의 즐거운 러닝을 위해 이하 룰은 반드시 숙지해주세요.

*러닝 중 웹박수 문의 시, 오너(—주) 기입 필수. 오너 이름 미기입 시 외부 문의로 알고 무응답으로 대처합니다. (외부인 개입 안 받습니다.)
*자신의 캐릭터가 영구 상해 및 사망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 간 불화가 오너 간의 분쟁이 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편파 주의.
*‘전야’ 챕터부터 시작합니다.
*1회 성장 후 대립(감사대 VS 악귀).
*패배 진영은 몰살 엔딩입니다.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99%A9%EB%9F%89%EC%9D%BC%EC%B7%A8%EB%AA%BD
*시트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6968/recent
*선관 및 임시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6875
*황량몽상점 : https://docs.google.com/document/d/1-5Y1oyNuo-nzGt33MNgcVT78eNyT-pTiBIkGwF_NAsA/edit
*황량일취몽 코인시트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aHPH2oXx_yBYyxXNqjVFMPFlz2hAMWK1MKNKsWM3fU4/edit
*웹박수 : https://gforms.app/p/aKb3u0l
*전판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211/recent

492 진경주 (IU./TaPWHY)

2024-05-22 (水) 20:45:03

>>489 령주 안녕하세용 잠깐 산책 다녀왔어요!

493 진경주 (IU./TaPWHY)

2024-05-22 (水) 20:46:19

>>490 할머니 할머니 살려주세요...!!

494 슈랑휘사양주 ◆GwEgx7OgQU (bpnJxPNqvM)

2024-05-22 (水) 20:48:33

>>493

495 령주 (7D3oF4LpJY)

2024-05-22 (水) 20:49:48

>>490 아니 슈란이 위키 너무 이쁜데?? 나도 똑같이 만들어야지 코드 컨닝 사알짝 하겠소.

>>491 금욜에 면접도 보고 깃뺏도 해야하고 이리 바쁘네

>>492 진경이 스킬 추가한다며 괜찮은 거 떠올랐어?

496 이리주 (0rweg/CPF2)

2024-05-22 (水) 20:59:28

이보세요 캡틴
슈란이 위키의 이미지 위치가 데스크탑충으로써는 차마 못 봐줄 상태라 위치 좀 옮겨놨어요
확인 바랍?? 니다??

497 이리주 (0rweg/CPF2)

2024-05-22 (水) 21:04:03

아니 근데
깃뺏 진짜 뭐 나올지 솔직히 궁금함
궁금해서라도 일찍 귀가해서 어장 눌러붙어있는다

498 폐폐주 (uWocqcNiSQ)

2024-05-22 (水) 21:05:31

좋은 밤~~

499 이리주 (0rweg/CPF2)

2024-05-22 (水) 21:07:08

>>498 페페개구리구이 어서오고

500 진경주 (IU./TaPWHY)

2024-05-22 (水) 21:07:29

>>494 으아아아앙 살려주세용...!! 하지만 슈란이도 33세 아줌마자나?! 만나면 이모라고 불러버릴테다!!

>>495 아까 모의전 하고 나갔다 오느라 아직이용! 좀이따 슬슬 짜볼까 해요~

501 폐폐주 (uWocqcNiSQ)

2024-05-22 (水) 21:07:44

>>499 갸ㅏㅏㅏㅏㄲ (로스트되는 중

502 진경주 (IU./TaPWHY)

2024-05-22 (水) 21:07:49

페페주 어서와요~

503 폐폐주 (uWocqcNiSQ)

2024-05-22 (水) 21:09:32

하이하이입니다 진경주~

504 슈랑휘사양주 ◆GwEgx7OgQU (bpnJxPNqvM)

2024-05-22 (水) 21:11:16

>>495 저도 컨닝한 거에용 ^^(속닥) ◑◑

>>496 헐 그거 신경쓰구 잇었는데 감사해용!!!!!!! (´°̥̥̥̥ω°̥̥̥̥`)

>>498 폐폐주 어서와용!!!! ヾ(*´∀`*)

>>500 아줌마... (데스노트 장전)

505 폐폐주 (uWocqcNiSQ)

2024-05-22 (水) 21:11:50

쫀저녁 캡틴~

506 진경주 (IU./TaPWHY)

2024-05-22 (水) 21:17:06

>>504 아아아악... 하지만 할머니보다는 낫자나요......

507 슈랑휘사양주 ◆GwEgx7OgQU (bpnJxPNqvM)

2024-05-22 (水) 21:21:17

>>506 ヾ( ˃̶⺫˂̶。)ノ

508 슈랑휘사양주 ◆GwEgx7OgQU (bpnJxPNqvM)

2024-05-22 (水) 21:24:03

일상을 구해보아용 !!! (⃔ ⌯' '⌯)⃕

509 슈랑휘사양주 ◆GwEgx7OgQU (bpnJxPNqvM)

2024-05-22 (水) 21:34:58

반드시 일상해야하는건 아니니까 다들 부담없이 잡담해주시라는거에용.....
제가 어장을 얼려버린거시에용... (´°̥̥̥̥ω°̥̥̥̥`)

510 진경주 (IU./TaPWHY)

2024-05-22 (水) 21:36:16

>>472

우리 너우리, 예쁘장하게 생긴 외모와는 달리 말투는 상당히 상남자스럽잖아요~ 반말은 여태 진경이도 했으니까 크게 신경 안 쓰겠고, 이미 구면인 랑샤도 부른다고 하면 흔쾌히 그러라고 할 것 같아용! 오히려 편하게 대해 준다니 기쁜걸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봐준 거 아니라고, 너울이 기분 나쁘지 않게 변명하고서는 심을 수 있으면 심어보라고 은연중에 또 도발할 것 같아요 ㅎㅎㅎㅎ

암튼 흥미로운 관계가 만들어진 것 같아서 즐거워요! 오늘 같이 놀아서 정말 재밌었어요~~

511 진경주 (IU./TaPWHY)

2024-05-22 (水) 21:37:24

>>508 직전에 진경이랑 모의전 했었는데, 괜찮으시면 일상 하실래용?

512 슈랑휘사양주 ◆GwEgx7OgQU (bpnJxPNqvM)

2024-05-22 (水) 21:39:36

>>511 죠습니당~!! ദ്ദി ˉ͈̀꒳ˉ͈́ )✧
생각해두신 상황이라거나 있을까용?? 없으면 제가 선레 가져올게용 ヾ(*´∀`*)

513 진경주 (IU./TaPWHY)

2024-05-22 (水) 21:40:12

>>512 랑샤주의 선레를 기대해볼게용૮˃‌֊ ˂‌ ა

514 슈랑휘사양주 ◆GwEgx7OgQU (bpnJxPNqvM)

2024-05-22 (水) 21:41:16

>>513 쪼아용 느긋하게 기다려주세용!!
٩(๑′∀ ‵๑)۶•*¨*•.¸¸♪

515 진경주 (IU./TaPWHY)

2024-05-22 (水) 21:41:43

느긋하게 기다릴게용!!!

516 폐폐蔽蔽 (uWocqcNiSQ)

2024-05-22 (水) 22:08:14

비 내리는 날이었지.

아침부터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시야가 협소했다.

천상의 변덕에 예보만 믿은 사람들은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 가게마다 우산이 불티나게 팔렸다. 주머니 사정 시원찮거나 발 느린 놈은 비 안 맞게 알아서 가로 붙어 다녔으니, 안으로 난 길은 자연히 우산 쓴 놈 차지였다. 나누고 자르는 것이 행복이었던 폐폐에게 금일 하계의 경치는 덕분에 참 마음에 드는 것이었다. 가지각색 우산이 섞이지 않고 오르락내리락 길 따라 정연하게 흐르는 모습이 참참 가관이라 창 밖에 목만 빼서 머리 적시던 폐폐도 한 마디 떨어뜨리게 만들었다.

「오늘 아주 뭐 대단한 사람이 죽었나 보다. 저 많게 조문이 모이는 걸 보니.」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더니 제삿밥 먹고사는 놈이라 직장인의 애환이 녹은 러시 아워가 제 놈 눈에는 장례 행렬로 보였나 보다.

허파 쉬슨 놈 아니랄까 봐 지 일 밖에 모른다. 제 세상 일 밖에 모른다. 폐폐라는 놈이 그랬다.

오염이 뚝뚝 떨어지는 머리카락을 쥐어짜며 창에서 멀어지자 열심히 구색만 갖춘 회색 방에 소리는 지워지고 폐폐만 남았다.

흉계와 저주가 아니면 자거나─ 먹거나─ 싸는 게 다라 폐폐는 저 날도 한가했다.

배가 비면 일어나 남이 차린 밥상에 숟가락만 얹으면 됐지. 손대면 손대는 족족 다 깨 먹는다고 설거지조차 시키지 않아 가사 전반 아는 일이 전무하니 저주사가 안 됐으면 진작에 객사했을 팔자였다.

사람 참 잘 만났지. 형님 아니었으면 저 험한 길에서 어떻게 살아남았겠어. 폐폐를 따라 잘랑거리는 소리가 길게 이어졌다.

집 여기저기에 비냄새를 남기다 낡은 소파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니 억지 억지로─ 붙여놓은 시계가 여덟 시를 가리켰다.

밥때가 되려면 멀었다. 사람이 오려면 멀었다. 하지만 폐폐는 소리가 그리워 엄지손톱을 갉다 갉다가 눈을 흘렸다.

도시 속에 조난된 사람.

살아만 있는 사람.

저주사 폐폐.

.
.
.

머리에 비를 맞았더니 쇠했던 생각까지 되살아나는 모양이야.

남색으로 물드는 자신이 싫어 폐폐가 발버둥 치지만 정신의 작용이 쏜살같이 빨라 오래지 않아 움직임이 멎는다. 폐폐는 한낱 덩어리처럼 쓰러져서 한 섞인 숨이나 내뱉었다. 폐폐만의 밀실. 폐폐만의 세계. 폐폐만의 나라. 싫다는 게 아니었다. 어떻게 청산한 길생활인데 감사하지 않고 투정하는 것은 어리석음의 소치였다. 뭐가 부족해. 뭐가 아쉬워. 왜 만족하지 못해. 차오르는 부정을 부정하지만 폐폐를 옥죄는 힘은 사라지지 않는다. 쏟아지는 색을 피해 숨어든 천장 있는 삶이다만 때때로 이처럼 숨이 막힐 때가 있었다. 손톱이 바짝 서고 다 찢고 싶은 짜증이 치밀 때가 있었다.

하───

이유야 뻔하다. 폐폐는 여전히 미아였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은 아무것도 없고 단지 돈이 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람을 잡아다 주살해 죽이고 있었다. 닭목을 치는 것처럼 하나 치우면 다음 열 다음 백 다음 천─ 느는 것은 저주를 쓰는 법뿐이고 사람으로서의 성장은 눈곱만큼도 없다. 언제까지 손에 피를 묻혀야 한다는 약정도 없고 기약도 없다. 이대로 시체로 산을 쌓아도 폐폐는 제자리 그대로일 것이다. 눈이 멀 것만 같던 눈부심─ 반짝임─ 나를 현혹한 빛은 대체 다 어디에 있는 거야. 누가 다 가지고 있는 거야.

사기를 당한 기분이었다.

미쳐버릴 것만 같은 폐폐였다.

이게 정말 사는 거라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았다.

비를 맞고 싶었다. 한 몸 다 적시고 싶었다.

517 폐폐주 (uWocqcNiSQ)

2024-05-22 (水) 22:10:07

10 코인 모랏타!!!

518 랑샤 - 진경 (bpnJxPNqvM)

2024-05-22 (水) 22:13:01

 무거운 파랑이 답잖게 어깨를 짓눌렀다. 먹구름이 곧 울음을 터트릴 거라는 듯 경고음을 냈다. 암운이 드리웠다⋯⋯ 암운이. 어수선함이 학교 복도 구석구석을 파고들고 구순이 함부로 열리지 않는 날. 오늘은 망자를 애도하는 날이었다. 예컨대, 지난 흉수 사냥에서 얼굴과 상체가 분리되어 돌아온 모 인솔 교사라든지. 목숨 값 두둑이 쳐주는 실습 활동인 만큼 희생자는 유구하게 있어왔으니 타 죽음보다야 썩 암울한 것도 아니다. 되려 생과 사의 구분이 모호한 경계에 서 있는 이들인 만큼 타인의 죽음에 균형 추를 올리는 일 서슴잖은 이 또한 적잖다. 문제는 직후 또 다른 재앙이 들이닥쳤음이다. 교내에선 한창 살성 이 령 탈옥에 관한 이야깃거리들로 떠들썩하며 또 고요했다. 위 랑샤는 그게 사뭇 서글프고 숫제 화가 났다. 저가 학우들을 그러모아 탈옥 뉴스를 전달해댄 것은 결코 인솔 교사의 죽음을 헛되이 하기 위해서가 아녔으므로.

 “랑샤야, 그 이후로 테러도 잦아졌대. 최고 위험군 악귀가 풀려난 게 지들이랑 뭔 상관이라고 일개 악귀들이 기고만장해진 건지.”

 옆자리에 냉큼 앉은 급우 하나가 사색의 흔극을 파고들었다. 속 모를 까만 눈이 옆으로 도록 굴렀다. 대꾸 일절 없이 함묵한 채 물끄러미 쳐다보니 조잘거리던 입이 멈추고 시선을 피한다. 우물쭈물하다가 겨우내 입을 열어 “왜, 왜 그렇게 봐? 내가 뭐 잘못한 거 있어?”하고 질문하자 랑서는 한참 뒤에야 본론을 뱉어냈다.

 “그 선생님이랑 친하지 않았어?”

 어?, 하고 돌아오는 얼빠진 대답. 그걸로 용건은 끝났는지 대번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교실을 빠져나갔다. 문틈 너머 기다란 소맷자락만이 일시에 나부끼다 자취를 감췄다.

 그리고 현재, 선경 고교 건물 뒤편 화단. 랑샤는 무릎을 굽혀 웅크린 채 개꼬리풀을 설렁설렁 휘저었다. 퍽 성의 없은 휘적임에도 고양이는 궤적을 따라 열심히 앞발을 들어 쫓았다.

 랑샤의 기본 디폴트 값은 말끄러미 응시하는 무표정. 그 낯 그대로임에도 묘하게 기운이 가라앉아있었다. 휘젓는 손짓 외 어떠한 움직임 부재한 상태로 썩 담담하고도 나지막이 아는 체나 했다.

 “잡초 군, 이런 구석진 곳까지는 어쩐 일?”

519 슈랑휘사양주 ◆GwEgx7OgQU (bpnJxPNqvM)

2024-05-22 (水) 22:19:02

폐폐 독백 분위기가 너무 조아용... ꒰⁎′̥̥̥ ⌑ ‵̥̥̥ ꒱
닭목을 치는 것처럼 하나 치우면 다음 열 다음 백 다음 천─ 느는 것은 저주를 쓰는 법뿐이고 사람으로서의 성장은 눈곱만큼도 없다. 언제까지 손에 피를 묻혀야 한다는 약정도 없고 기약도 없다. / 비를 맞고 싶었다. 한 몸 다 적시고 싶었다. << 최애 문장들.... (⸝⸝o̴̶̷᷄‸o̴̶̷̥᷅⸝⸝) 그보다 폐폐야.... 행복하자.... (´°̥̥̥̥ω°̥̥̥̥`) (하지만 미래는 패배진영몰살엔딩이고)

520 폐폐주 (uWocqcNiSQ)

2024-05-22 (水) 22:24:54

>>519 뎨헿, 관심 깜사 캄사! 그렇죠, 행복할 수가 없는 미래고! 그래서 더 감기고!!(중증

>>518 세상 사람들 다 령이 탈출한 가십에만 관심 있는데 랑샤는 달라도 다른 모양이녜요, 생각이 깊은 아이..(쓰담담

521 미류주 (.8LTPKYQb.)

2024-05-22 (水) 22:34:45

우으으윽..

522 폐폐주 (uWocqcNiSQ)

2024-05-22 (水) 22:36:37

>>521 (쓰담담

수고 많으셨어요 미류주~

523 진경주 (IU./TaPWHY)

2024-05-22 (水) 22:39:02

앗 랑샤주, 저 쫌만 천천히 쓸게용!!

524 슈랑휘사양주 ◆GwEgx7OgQU (bpnJxPNqvM)

2024-05-22 (水) 22:39:08

>>520 폐폐주는 피폐취향이군용 아주 조아용 ദ്ദി ˉ͈̀꒳ˉ͈́ )✧
>>521 왜주거가용 (」゚ロ゚)」

525 미류주 (.8LTPKYQb.)

2024-05-22 (水) 22:39:11

우엥 폐폐주~ (부비

526 슈랑휘사양주 ◆GwEgx7OgQU (bpnJxPNqvM)

2024-05-22 (水) 22:39:32

>>523 느긋하게 주셔용!!! \( ❀ ´︶`)ノ

527 미류주 (.8LTPKYQb.)

2024-05-22 (水) 22:39:36

>>524 집에 가고 시퍼서용..

528 폐폐주 (uWocqcNiSQ)

2024-05-22 (水) 22:39:41

>>524 피폐로만... 얻을 수 있는 영양이 있죠...!

529 폐폐주 (uWocqcNiSQ)

2024-05-22 (水) 22:40:03

>>527 앗, 아직 안 끝나셨구나, 설레발쳤다!

530 미류주 (.8LTPKYQb.)

2024-05-22 (水) 22:41:21

앗 아니에용, 집에 가는 길이에요~

531 폐폐주 (uWocqcNiSQ)

2024-05-22 (水) 22:42:39

>>530 ... 뭐지 내 촉, 완전히 고장나버린 게...?(흔들

조심해서 들어오셔요~

532 미류주 (.8LTPKYQb.)

2024-05-22 (水) 22:43:57

집에 제트기를 타고가면 금방일텐데..

533 폐폐주 (uWocqcNiSQ)

2024-05-22 (水) 22:45:41

... ... 어, 주차는 어디에 하실래요?

534 슈랑휘사양주 ◆GwEgx7OgQU (bpnJxPNqvM)

2024-05-22 (水) 22:46:16

>>532-533 이 대화 제법 웃겨욧

535 폐폐주 (uWocqcNiSQ)

2024-05-22 (水) 22:50:21

만담이 팔리면 만담 콤비나 만들까요!

536 미류주 (.8LTPKYQb.)

2024-05-22 (水) 22:57:27

만담콤비!

537 폐폐주 (uWocqcNiSQ)

2024-05-22 (水) 23:10:18

만담한담말인감

538 진호주 (Rp1GbqIbdk)

2024-05-22 (水) 23:14:58

뭘 했다고 11시...

539 폐폐주 (uWocqcNiSQ)

2024-05-22 (水) 23:18:57

>>538 헉, 진짜 열한 시네 누워서 넷플 틀어놓고 볼 영화 고르다가 시간 다 지나감;;

540 슈랑휘사양주 ◆GwEgx7OgQU (bpnJxPNqvM)

2024-05-22 (水) 23:24:30

이제 자러가볼게용!!! 답레는 천천히 주세용~~!!
٩(๑′∀ ‵๑)۶•*¨*•.¸¸♪

541 폐폐주 (uWocqcNiSQ)

2024-05-22 (水) 23:28:18

잘자요 캡틴~

542 진경 - 랑샤 (IU./TaPWHY)

2024-05-22 (水) 23:29:15

>>518

 지난 흉수전 당시, 진경은 짧은 휴게를 받고 잠시 고향에 다녀오는 길이었다. 고향이래봐야 인적 드문 산속의 작은 암자일 뿐이었지만.
돌아온 학교의 분위기는 무척이나 어수선했다. 흉수에 의해 살해당한 모 인솔 교사라든지, 살성 이 령이 탈옥했다든지 하는 이야기들로 말이다.
그때, 자신이 그 자리를 함께했더라면 상황이 달라졌을까를 떠올리면, 당연 아니오이다. 작금의 제 주제를 잘 알고 있었기에.
진경은 애써 태연함을 표방했다. 만일 제가 그 자리에 있었더래도 결과가 달라지는 일은 없었을뿐더러 스스로 괜한 죄책감을 느낄 필요 또한 어디에도 없었으니까.
원체 이런 세상이었으니까.

 진경은 학교 건물 뒤편의 화단으로 향했다. 어수선한 분위기가 머리를 어질러놓아, 혼자 생각을 정리하며 조용히 있고 싶었기 때문이다.
평소 누구도 없었을 구석진 화단에는 익숙한 뒷모습이 보여와, 반가움과 달갑지 않은 마음이 애매하게 교차했다.
기척을 알아채고 먼저 말을 건네오는 랑샤의 옆에 똑같이 쪼그려앉아, 태연히 그녀의 어깨에 팔을 두르려 했다.

 "그냥, 바람 좀 쐬려고. 누님은 여기서 혼자 뭐 하고 있어?"

 그녀가 무엇 때문에 기분이 가라앉아 있는지를 알면서도 부러 아는 체하지 않고서 대수롭지 않는 투로 답할 뿐이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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