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5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대단한 자신감입니다. 자신만만하다 못해 오만해 보이기까지 하는 발언이군요. 하지만 자만에서 비롯된 말은 아닙니다. 아니, 오히려 자신에 대해 객관적으로 잘 판단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사람 사이에 어울리는 자연스레 섞여 드는 것이야말로 천강단원에게 필수적인 재능일 테니까요.
"응? 으응?"
이게 무슨 일이람! 자련은 입꼬리를 끌어올려 더없이 짓궂게 -다르게 표현하자면, 먹잇감을 물었다는 것처럼 사악하기 그지없게- 웃습니다. 은회색 눈동자가 호기심으로 반짝거립니다. 자련은 느긋한 손길로 턱 가를 매만집니다. 부러 목소리를 질질 끌며 말을 시작합니다.
"아하... 어디 장난 아닌 분을 짝사랑하고 있나 봐요? 세-상에, 그 야견이!"
이 대목에서 자련은 시선을 끌려는 것처럼 손가락을 튕겨 경쾌한 딱! 소리를 냅니다. 눈을 가늘게 뜨며 웃는 모습이 무척이나 얄궂군요. 그는 곧이어 입가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고는 깃털처럼 가벼운 목소리로 재잘거리기 시작합니다.
"어디 보자, 연이라고는 없던 교국 땅에 갑작스레 찾아온 전적이 있었으니... 같은 교인일 수도 있겠네요!"
대체 누구길래 그러려나... 애매하게 말을 흘리는 듯한 어조로 중얼거립니다. 그러면서 당신을 빤히 바라봅니다. 대놓고 들으라고 하는 혼잣말입니다.
마교 사람은 다 그런가, 하는 말에도 자련은 답변 없이 빙글빙글 웃습니다. 꽤나 여유로운 모습입니다. 그러나 그 여유는 금방 깨집니다. 등 뒤를 스쳐 지나가는 섬광. 반사적으로 몸을 움직여 검을 뽑아 들지만, 이미 한 발짝 늦었습니다. 긴장으로 동공이 확장됩니다. 자련은 뒤로 몸을 물리며 경계 태세를 갖추려 했습니다. 당신의 말이 떨어지기 전까지는요.
"꺅! 이 무뢰한! 무뢰배!!"
순식간에 경직된 분위기가 풀립니다. 당신의 말에 자련은, 말 그대로 자리에서 펄쩍 뛰어오르며, 길길이 날뜁니다. 당황스러울 정도로 말입니다. 이게 대체... 위협당한 사람이 취할 태도가 맞기나 한가요?
"련이가 기껏 생각해서 말해줬더니! 진짜 별 이야기 아니라서 친절하게 별 거 없다고 해준 건데도!! 아니, 그래도 궁금하다고 물어봤으면 친절하게 말해줬을 텐데!"
자련은 두 손을 꾹 쥐고는 바락바락 소리를 지릅니다. 세모꼴로 변한 눈매 끄트머리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매달려 있습니다. 제 화를 못 이겨 씩씩거리는 탓에 어깨가 자꾸만 들썩입니다.
아니, 누가 보면 큰일이라도 당한 줄 알겠습니다! 물론 세세히 따지자면 위협을 당했으니... 큰일이 맞기는 한데... 그것이......
"역시 저주할 거야! 짝사랑 상대가 눈치도 없어서 좌로 우로 굴러버리라지! 겨우 겨우 힘들게 이어지는 줄 알았을 때 아주 아주 처절하게 차여버리라지!!!"
............이게 맞나?
#- 1성 편린 : 번뜩이는 칼날. 빠른 속도로 검을 뽑아듭니다. 공격할 수도 있고 방어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