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7265>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55.어떤 과학의 적색혈화 :: 1001

레드윙! ◆TMmm6tsoPA

2024-05-19 17:41:44 - 2024-05-21 21:10:51

0 레드윙! ◆TMmm6tsoPA (ZZrb2mGuak)

2024-05-19 (내일 월요일) 17:41:44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193

미라클 송편 이벤트: situplay>1597047193>652

920 신새봄 - 김서연 (vbawVkO9is)

2024-05-21 (FIRE!) 16:30:32

"히히, 네~! ...아! 이제 됐다." 동영상 촬영을 마치자마자, 새봄은 곧장 서연과의 톡방에 토실이의 춤 직캠 영상을 보내고는 핸드폰을 내려놓았다. "음악도 적당한 거 넣으면 더 재밌을 것 같아요, 편집하면 그것도 형한테 보내줄게요!"

요즘은 핸드폰으로도 간단한 영상편집이 되는 세상이니 말이지~ 히히. 무슨 노래가 좋을까? 역시 백 레이더스의 Shooting stars가 찰떡일 것 같은데! 그나저나, 엄청 귀엽다. 아무 때나 짜란다 짜란다 하면 또 춤 춰주려나? ...에이, 그래도 리라언니 피조물이라도 안 지친다는 보장은 없으니 관두자. 병연이 쟤는 맨날 녹아있기도 하고 말이지~ 싱글거리면서 토실이를 보던 중, 서연이 룸메 이야기에 걱정스러운 듯한 기색으로 묻는 말에, 새봄은 멋쩍은 듯 헤헤 웃으며 볼을 긁적였다.

"기숙사 벽 쿠키반죽 참말사건 말이죠? 네, 그 뒤로도 좀 이것저것 일이 있었거든요. 그래도 또 2주동안 쉴 일은 없을 것 같대요! 컨디션도 좋구요. 걱정해줘서 고마워요, 히히."
"아무래도 그 때 사고로 공사를 크게 하셔서 좀 조심스러우신가봐요. 그래도 레벨 3 되면 다시 이야기하러 오라셨... 아, 잠깐만. 저 레벨 3이네요?"

깜빡 잊고 있었다! 아이고, 사람이 여유 없이 살면 이렇다니까~. 그러는 사이, 테이블 가득 케이크와 차가 차려져도 음료로 목만 채울 만큼 많은 이야기가 오갔고, 서로의 애완피조물들도 오갔다. 귀를 쫑긋거리더니 통통한 다리를 움직여 총총 다가오는 얼룩 토끼인형의 앙증맞은 움직임에, 새봄은 무지중에 잔뜩 풀어진 낯으로 해실거리며 토실이의 머리를 조심스레 어루만졌다. 보들보들하다! 똑같이 리라 언니표인데 뭔가 촉감이 달라. 좀더... 토끼털같은 느낌?
한편 병연은 난처한 듯 웃는 서연에게 애교라도 부리듯 까맣고 작은 눈을 깜빡이다 서연이 제 꼬리를 어루만지자, 냉큼서연의 손바닥에 제 꼬리를 맡기고는 테이블 위에 녹아내리듯 엎어졌다. 전자레인지에 너무 오래 돌려 녹아 늘러붙은 흰 떡처럼.

한편, 졸라서 들은 연애담에 대한 보답삼아 꺼낸 솔직한 이야기에 대한 서연이 흐뭇한 듯 행복해보이는 한 미소를 머금기도, 철현의 행복을 비는 듯 두 손을 맞잡기도, 그런 끝에 말 그대로 새빨갛게 익어서는 컵째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들이켜는 것을 보며 새봄은 참지 못하고 히쭉 웃었다. 히~ 서형 재밌는 반응 보는 요령 알았다. 내가 느끼는 걸 있는 그대로 말해버리면 되는구나! 그럼 평소에 형을 흠모하는 점에 대해서도 말해볼ㄲ...

" ...혹시 지금 좋아하는 사람 있어? "

흉계 아닌 흉계를 꾸미던 찰나 고막으로 파고든 서연의 질문에, 새봄은 눈이 휘동그래졌다. 허를 찔렸다, 라는 게 이런 느낌일까? 생각해보면 형들 연애를 주목하게 되는 게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짝사랑하고도 연관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라는 깨달음까지 사고가 미칠 즈음, 서연의 사과에 새봄은 히쭉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전혀요! 직전까지도 연애 이야기 하고 있었잖아요~ 그리고... 네, 있어요. 히히. 짝사랑이지만요."
"케이크도 나왔겠다, 먹으면서 들어줘요! 나도 감사히 잘 먹을게요, 히히."

그렇게 권하고, 새봄은 딸기 생크림 케이크를 포크로 잘라 한입 배어물었다. 부드럽고 진한 고소한 크림 맛, 시럽에 촉촉이 젖어 폭신하고 달달한 시트, 시원한 딸기과육에서 터지는 새콤달콤한 과일 맛에, 요 전까지는 잘 정리하기 어려웠던 머릿속이 차근히 정리가 됐다. 음, 이제 말할 수 있겠다.

"제가 좋아하는 사람은, 리라 언니의 담당 연구원 선생님이에요."
"원래는 만날 일도 없었던 분인데, 성하제 날에 잠깐 우리 부실에 오셨거든요. 그때 처음 뵀어요. 목격했다! 에 가깝지만요, 히히."
"당시에 좋은 일이 있었던 게 아니고, 리라 언니 프라이버시도 있어서 자세하게 말할 순 없지만..."
"당시 거기 있었던 저지먼트 부원들 여러명이 그 선생님께, 무례한... 솔직히 좀 위협적이다 싶은 말과 행동을 했어요. ...저도 그 상황이 벌어지는 걸 막지 못했고, 벌어진 뒤에도 별 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았고요."

저지먼트는, 이런 경우를 막기 위해서 있는 게 아니었던가. 그런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나도 그 상황에서 잘한 건 없었다. 불의라고 생각하면서도, 가만히 있었으니까. 이유가 무엇이든.

"그랬는데, 그 선생님은 겁을 먹으시지도, 흥분하시지도 않고, 어른답게, 담담하게 대처하시더라구요. 첫 목격이었는데, 그 모습이 계속 마음에 남았어요. 언젠가 꼭, 저런 어른이 되고 싶어졌구요."
"그러다가, 제 원래 담당 연구원 선생님이 장기 휴가를 가시게 되어서, 임시 연구원 선생님을 모셔야 했는데... 딱 생각나는 분이 정인 쌤, 그 선생님인 거예요. 그래서 마침 선생님 계시는 연구소도 가깝고 해서 만나뵙고 부탁을 드렸는데, 수락해주셨어요. 그래서 지금가지 계속 정인 쌤한테 커리큘럼 받고 있는데..."

"커리큘럼 받으면서 간간히 - 많지는 않지만 이야기 하기도 하고, 궁금한 거 여쭤보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그렇게 지내다보니까, 선생님에 대한 제 마음이, ...서형이랑 철형, 진형을 따르는 마음하고 다른 거라는 걸 깨달았어요."
"선생님이랑 더 가까워지고 싶고, 프로페셔널하고 멋있는 모습도 좋지만, 제가 농담할 때 어이없어하시고 황당해하시는 모습도 좋아서 더 장난치고 싶어지고, 좀 더 속 깊은 이야기도 하고 싶고... 또, 3년 뒤에, 선생님한테 연애하자고 이야기하고 싶어지고."

"가능성이 엄청 낮다고 생각해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3년동안 잘 보인 다음에 고백해보라고 철형이 조언해줘서, 원래 계획은 졸업할 때까지 공과 사 잘 지키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면서 지내다가 성인이 되면 고백하는 거였거든요."

"그런데 그러다가 고민이 생겼어요. 제가 딴에는 커리큘럼 중에는 커리큘럼에만 집중하고, 커리큘럼 중이 아닐 땐 쌤이 좋다는 걸 적절하게만 표현하고, 그러면서 지내려고 했는데... 제가 했던 행동들을 돌아보니까 티가 줄줄 나는 거예요. 제 마음이 티가 다 났다면, 정인 쌤도 담당 학생이 당신께 유다른 감정을 품은 것에 대해서 난처하실 수 있고. 그런데 지금 고백하면 더 난처하시진 않을까? 싶어서... 좀 오락가락한 상태예요, 헤헤."

...우왓, 잠깐만. 나 엄청 털어놔버렸잖아? 민망하면서도 열쩍은 가운데, 후련한 복잡한 마음에, 새봄은 이번엔 티라미수를 포크로 잘라 한 입 머금었다. 이상하게도, 티라미수의 맛이 이전보다 선명하게 느껴졌다. 달고, 고소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쌉싸름한 맛이 혀끝에 맴돌다 사라졌다. 형이 사주니까 더 맛있네요! 라며 화제를 돌려볼 수도 있겠지만, 어쩐지 서연의 생각이 궁금해, 새봄은 가만히 서연의 목소리가 들려오길 기다렸다.

//아이구야 고생했어! 히히 고생은~! 답레도 훈련레스도 볼 때마다 느껴지는 걸 이야기하거나 새봄이 입으로 표현한 거 뿐이라 무지무지 쉬웠어>< 그나저나 나도 서연주가 포인트로 둔 거 딱 짚었구나! 왕뿌듯하다>< 그리고 여기 새봄이 티미 대잔치 나갑니다 우하하하 엄청 길어져버렸는데 길이 부담없이 편한대로 적어주면 고마워><
글자색 오류난 걸 이제봐서 수정 겸 재업했어(멋슥) 요 아래 합동훈련 링크도 달아둘게!

situplay>1597047265>657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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