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중 웹박수 문의 시, 오너(—주) 기입 필수. 오너 이름 미기입 시 외부 문의로 알고 무응답으로 대처합니다. (외부인 개입 안 받습니다.) *자신의 캐릭터가 영구 상해 및 사망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 간 불화가 오너 간의 분쟁이 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편파 주의. *‘전야’ 챕터부터 시작합니다. *1회 성장 후 대립(감사대 VS 악귀). *패배 진영은 몰살 엔딩입니다.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99%A9%EB%9F%89%EC%9D%BC%EC%B7%A8%EB%AA%BD *시트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6968/recent *선관 및 임시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6875 *황량몽상점 : https://docs.google.com/document/d/1-5Y1oyNuo-nzGt33MNgcVT78eNyT-pTiBIkGwF_NAsA/edit *황량일취몽 코인시트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aHPH2oXx_yBYyxXNqjVFMPFlz2hAMWK1MKNKsWM3fU4/edit *웹박수 : https://gforms.app/p/aKb3u0l
>>903-911 저도 이름 얘기를 좀 더 길게 해 보자면... '일본식으로 읽은 중국어 이름'을 만들고 싶어서(타오파이파이처럼) 마작 용어나 중화요리를 고려하다가 결국 톤푸(동풍)→토푸가 되었구여 비주얼상 희고 뿔난 게 토끼 같아서 우사기야가 되었습니다 (요시와라 사이켄을 보면, 풍속점 이름들이 대부분 ~~야(や)라고 나와 있다나 뭐라나...)
심심하니까 뒷북이라도 쳐볼까 나는 동양풍의 남캐하면 검은 장발이 떠오르는 사람이라서 말이지 ^___^ 성이 쿠로사키인건 머리가 검은색이니 검을 흑 자가 들어가는 성씨 중에서 정하자! 해서 고른거고 그림자는 빛이 강할 수록 짙어진다는 말이 있잖아? 그래서 이름에는 성씨와 대비되도록 빛 광 자가 들어가면 좋겠다 싶어서 고른게 코우헤이라는 이름 ^///^ 꽤 심플하지?
곧 침이라도 떨어트릴 것 같은 면상을 한 머저리 한 명, 나름 현 최강이라던 투신을 반병신 만들어놓고 웃어재끼는 미친놈 한 명. 지겹도록 익숙한 광경에 혀를 내두르는 휘민의 눈에는 거름망을 거치지 않은 날것의 경멸과 멸시가 담겨있었다. 팔 한 짝 뜯긴 채 너저분히 피 칠갑 된 꼴로 향하는 눈길 보니 업신여김을 배로 더 쳐줘야 옳은 계산. 예견된 미래에 이미 멀찍이 턱 괴고 앉은 휘민은 따분해 죽을 거 같다는 낯짝으로 쏘아붙였다.
“안시사야, 내가 누누이 말했잖아. 고아 새끼 티 좀 내지 말라고.” “그깟 절반 태생 갖고 염병 떨고 앉기는, 씨.” “간만에 좋게 말해줬더니, 말 다 했냐?” “뭐 이런 뻔뻔한 새끼가 다 있지?”
당장이라도 맞붙을 기세. 별다른 감정이 없대도 강함으로는 이령 뒤를 바로 따라붙는 놈들이므로 자연스레 흉흉한 기운이 줄줄 샜음이다. 허나 곧 거둔다. 저게 무슨 꿍꿍이인가, 하는 의문 어린 머저리를 뒤로하고 령에게 눈길을 던진다. 시작점에 한 번 서본 자가 스타트 라인에 발 딛는 것조차 박탈당한 이들에게.
“고작 이거 갖고? 령이가 이렇게까지 겸손할 줄은 몰랐네.” “서휘민 이 자식은 갑자기 왜 또 시비야? 암튼 난 빠질래. 용돈이나 받는 계집애들 코 묻는 돈 뜯어내봤자 간에 기별도 안 갈듯.”
옆을 힐긋 일별한 휘민. 시사가 뭐, 하고 눈짓으로 대꾸하니 이내 픽 웃는다. 비소 잔뜩 머금은 입매에 다시금 시사의 이마에 핏줄이 돋으려는 데.
“리 슈란.”
일견 멈칫한 시사의 눈이 번뜩였다. 입이 길죽이 찢어지더니 설마, 하고 웃는다.
“이 외팔이는 가짜고, 걔가 진짜.”
리李. 일찍이 독자적인 교육 체계를 지니고, 혈속 선술 타고난 자 남김없이 유능한 감사대로 키워내는 엘리트 가계. 당연하게도 국가는 물론이고 여러 기업과 밀접한 커넥션이 있어 재산 랭킹에서도 최상위권에서 추락해 본 적 없음이다. 그중에서도 유망주가 누구냐 하면 단언컨대 리 슈란. 집안이 집안이다 보니 입학부터 시끄러웠다. 리 가문에서도 갓 열일곱에 신선 단 자 전무했던 탓. 정작 본인은 조용하여 확실히 가릴 순 없으나 간혹 있는 모의전에서의 모습으로 추측건대 아마 현 투신을 월등히 상회할 것이리란 소문이 기정사실화되어 떠돌았다.
황금 저울을 움직일 때마다 으레 그러하듯이 말을 흐리는 시사.
“애매한데.”
이해득실 따지기에 정평 난 그가 답잖게 두루뭉술한 답을 내놓았다.
“쫄았으면 빠지던가.” “말 좆같이 하네. 의도 파악 능력 떨어지냐?” “그니까 우리 령이가 승리할지 확신을 못한다는 소리잖아. 안 그래, 령아? 친구 하나 못 믿는 놈 어떡할까.” “아오 씨발. 그래 가자, 가!”
한껏 신경질이 난 채 녹색 머리칼을 헤집어대는 시사를 뒤로하고 령에게 실실 웃으며 묻는다. 어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