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말한 대로 일정이 꼬인지라 그것이 얼추 해결되거든 스레를 돌보려 했는데 지금 그것이 문제가 아닌 것 같더군. 마침 어제 수리 일정을 하나 갈무리한지라 오늘 올 수 있었다.
아야나주의 입장이 난처한 건 이해한다. 사실 관계성이 깊게 형성된 대부분의 스레가 이런 위협을 마주하고, 그래서 인원 이탈을 경계했던 것이다만, 내가 하필 중요한 고비 때 자리를 비웠던 모양이다.
봄 여름 이벤트가 관계 형성을 장려하는 이벤트들이라면, 가을 겨울 이벤트는 대체로 그 관계성들을 활용하는 이벤트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요 며칠, 좀 더 포괄하여 여름 시즌부터의 어장 분위기과 참여 실태를 보고 느낀 것이다만, 우리 어장은 적어도 봄 여름까지 고수된 진행 구조로 굴러가기엔 더 이상은 무리가 있어 보이더군.
여름 초기엔 이벤트에 집중하기보다 형성된 관계성을 풀어나가는 데 집중하느라 ( 어디까지나 그것이 잘못됐다는 뜻이 아니다. 우선 팩트만 다루자. ) 이벤트가 거의 무용지물에 가까워졌고, 중후반에 들어가서는 일상 자체가 적어져 주렁주렁 단 서브 이벤트나 기타 이벤트 상세사항이 과유블급의 대명사나 진배없게 되었다.
그에 더해 카가리의 하차로 아야나주와 류지의 입장이 난처해졌을 뿐더러 ( 당연하다. 메인 플롯이 카가리와 엮였으므로 서사가 한순간에 붕 뜬다. ) , 만에 하나 지금까지 내가 본 사례대로 아야나나 류지가 서사 구멍을 이기지 못하고 하차할 경우에 또 다시 이론상 난처해지는 캐릭터가 생긴다. 여기까지 읽으면 알겠지만 누군가의 잘잘못을 따지자는 소리가 아니다. 굳이 말하면 중요한 때에 어장을 돌보지 못한 내 책임이 크다.
내 제안은 이렇다. 한 달이나 그보다 길거나 짧은 기간 동안, 가을 배경으로 더 하고 싶은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벤트는 간소화하거나 아주 배제한다. 정식 엔딩을 맞는 것이 아니기에 캡틴 권한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에 위배되는 캐릭터를 제외한 모든 캐릭터의 추후 재활용을 허용한다. 일대일 독립은 자유에 맡긴다.
실태를 보고 충분히 고민하고 낸 결정이기에 원래 구조대로 진행해 정식 엔딩을 내자는 의견은 받지 않겠으나, 애프터 기간의 길이나 구조 등에 대한 의견은 얼마든지 받겠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고비에 함께 분투하지 못해 미안하다. 지금까지 꾸준히든 간간이든 함께해준 제군들에겐 모두 깊이 감사한다.
안녕안녕! 캡틴! 일단 캡틴에게는 잘못이 없다는 것을 나는 말하고 싶어. 사실 일상스레의 가장 큰 문제점이기도 한데... 이게 참 시기가 안 맞으면 여러모로 곤란할 때가 많기도 하고... 하필 또 현생에 지쳐가는 분위기이기도 하고... 나름대로 스레에 자주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다들 일상을 돌리기 힘들어하는 분위기인 것 같고... 나도 최근 일이 많아져서 조금 일상 돌리는 것이 시원찮았고... 그럼에도 더 해야했는데 못했다는 것이 괜히 아쉽네...
일단 캡틴은 정말로 고생 많았어. 캡틴도 내가 볼땐 상당히 많이 바빠보였거든. 그럼에도 어떻게든 스레를 이끌려고 정말로 열심히 한 것이 눈에 보이기도 했고...오히려 이렇게 확실하게 끝맺음을 맺어주려고 해서 그건 고맙다고 생각해.
일단 캡틴은 조금 더 편해져도 괜찮아. 정말로 괜찮아. 그러니까... 음. 정말로 고생 많았다는 말을 나는 하고 싶어. 이건 진짜야...
>>875 유우키주도 꾸준히 들러준 인원 중 한 명이라 진심으로 고맙게 여기고 있다. 어장주가 잠수가 의심될 정도로 그렇게 안 보여도 어장에 상주해서 고맙고, 능력이 부족해 그만한 보답을 못해 미안하구만... 남은 가을 시즌에 대한 의견이 생기거든 얼마든지 피력하길 바란다.
>>888 캡틴... 🥺 오버스러운 표현처럼 들려도 말해야겠다.. 아야카미는.. 현생을 태우기에 충분히 멋진 어장이었어.... 의무감이 아닌 진짜 순수 찐 흥미로 시간을 바칠만큼.. 그래서 더 슬퍼 크아아아아아악 ㅠㅠㅠㅠㅠㅠ 우리 캐릭터들도(애기라고 표현하고 싶은데 쫌 오글거려서 딱딱하게 말함^;;) 다들 너무 개성 있고 이쁘구...
캡틴은 멘탈이 티타늄이라는 사실이 널리 알려져 있으니.. 나도 캡틴 바짓가랑이 잡고 훌쩍거리진 않겠지만, 캡틴이 어장에 함께 분투하지 못했다는 표현에는 동의 못해.......!! 매번 바빠도 약속 지켜주고 참치들 위해서 짤도 직접 쪄주고... 이런데가 어딨냐고 ㅠㅜㅠㅠㅜ 후... 어쨌든 아직 작별은 아니니까 우는 소리 그만해야겠따...
갱신이야. 안그래도 다들 조용해지고 있구나 싶었는데 결국 이랗게 되었구나... 하기는 최근 들어서는 모두들 현생에 치이거나 해서 제대로 있지 못했으니까...
일대일은 솔직히말하면 정말로 하고싶지만 내가 그렇게 재미있는 사람이 아니다보니 이런저런 썰을 푼다거나 하는게 솔직히 자신이 없어서 조금 조심스러워져. 느긋하고 천천히라도 괜찮다면 일대일은 하고싶네. 응. 이렇게까지 몰입해본게 처음이기도 하니까. 사실은 가능하면 여기 있는 멤버들 그대로 다같이 가고싶은게 진심이기는 하지만...
그리고 캡틴은 정말로 고생 많았어. 안그래도 최근들어서 정말로 바빠진게 보였는데도 그래도 스레를 이끌고 가려고 최대한 노력했으니까. 준비해둔 이벤트도 모두 재미있었고 아오이도 귀여웠고... 또 이런 결정을 내리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을지 솔직히 이해가 돼. 정말로 고생많았어.
뭐 이런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기는 한데 마지막이기도 하고 IF세계선으로 일상돌린다거나 하고싶은데 그래도되남...(눈치)
>>905 나 그거 어떤 느낌인지 알거같애.. 욘석들 얘기 주절거릴때가 오면 턱 막힐때가 제법 생기잖아.. 특히 현생이 지독할때는 더더욱.. 🥺 나도 TMI 꾸러미 이고 다니는 것보단 그때그때 띠용띠용하는것만 얘기하는 편이니까.. 편하게 생각해주셨음 해
일댈 하면 가장 큰 장점이 그거라고 생각하거든.. 사계절 1년이 아닌 if 스토리도 맘껏 즐길수 있으니까.. 머시기 머시기 고2~3때 시점이라든지 성인이 된 이후라든지 아님 누에신이 야요이에게 강림하기 이전이라든지.. 혹은 까마득한 옛날 얘기.. 그렇게 느긋하게 굴리다가~ 가아끔 재밌는 썰거리 생각나면 풀어보기도 하고.. 좋지 아니한가!!
나도 몇달 불태웠던 시기 생각하면 요새는 나름 닝겐답게 살아본다고 아둥바둥하느라 어장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이 줄어서 느긋하게 가는거 좋거든?? 아암튼 캡틴이 빠이빠이 할 시간은 많이 남겨줬으니까.. 어장 마무리 즈음까지 여유롭게 결정 기다리고 있으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