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한양은 로벨을 '마마'라고 부르자, 한양은 자신의 손가락을 자신의 입에 갖다대며 조용히 하라고 싸인을 보내었다. 그리고는 손으로 무언가를 쓰라는 동작을 취함으로, 오로지 수기로만 소통하자는 싸인을 보냈다. 그나저나 마마라.. 마마는 엄마라는 뜻인데.. 이와 동시에 '자료'가 둘이 되었다라. 혹시 또 하나의 자료는 케이스를 의미하는 건가? 아니면 다른 피해자?
[그녀는 당신의 엄마가 아니에요.]
[그녀가 진짜로 뱃속에서 당신을 품고 낳았다고 해도, 그런 사람은 당신의 엄마가 될 수 없어.]
[그녀가 당신을 진정 사랑하는 엄마라면, 당신을 그렇게 대하지 않아.]
[수경양도 어렴풋이 느껴지지 않나요? 주변 친구들의 어머니들 하물며 TV나 매체에서 나오는 어머니들.. 봐서 알잖아요. 당신이 엄마라고 생각한 그녀와는 제법 다르다는 걸. 정상적인 엄마는 딸의 목에 초커를 끼우고 통제하지 않아요. 딸에게 자해를 유도하지도 않고요.]
[그녀는 절대로 당신을 사랑하는 엄마가 아니야. 그저 사람을 도구로 여기는 범죄자일 뿐이지. 이 좁은 인첨공에서도, 당신에게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은 넘치고 넘쳐요. 제발.. 눈을 밖으로 돌리셨으면 좋겠어요.]
[그래. 수경양도 세상에 대해 알기도 전에 그녀에게 그러도록 교육을 받았겠지. 그녀가 세상의 전부인 것처럼. 그래야 오로지 그녀의 소유물이 될 수 있으니깐. 아무리 괴로워서 그녀에게 빠져나가려고 해도, 결국 돌아갈 곳은 그녀 밖에 안 보이니깐. 밖으로 나가기 많이 무서웠을 거에요, 수경양.]
[하지만 더 넓은 세상으로 나올 용기를 가져야 수경양도 제대로 된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거에요. 제대로 느껴지지도 않는 그녀의 사랑을 바라지 마세요. 세상이 그렇게나 척박했다면, 리라양이나 서연양처럼 당신을 구하려는 사람도 없었겠지. 혜우양하고 세은이 같은 아이들도 없었겠지. 리라양이나 서연양은 행동력이 꽤나 강한 아이들이라, 수경양도 당황했을 거에요. 하지만 그 순간에도 느껴지지 않았나요?]
[그녀보다 훨씬 더 따뜻한 온기가요.]
한양은 그렇게 긴 글을 쓰고는 수경에게 건넸다. 이어서 수경은 로벨의 연구소가 텔레포트로만 오갈 수 있다는 정보와 좌표는 허수로 추정된다는 정보를 얻고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서 허덕거리는 수경이 잠시 정보를 쓰는 것을 멈추게 한 뒤, 한양은 수경의 앞에 가서 두 손으로 수경의 어깨를 약하게 짚고는, 천천히 호흡을 해서 안정시키는 것을 유도하려고 했었다.
숨이 쉬어지지 않을 것과도 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한양 부부장님이 입에 쉿하는 제스쳐를 취하는 것을 겨우겨우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당신은 말을 두서없이 내뱉는 것을 기억하나요? 그렇게 계속해서 말을 하다 보면 결국에는. 당신의 그 신체 징조를 눈치채실 수도 있잖아요?
[저를... 저를.. 데려가실 수 있어요...] 글씨가 떨리는 것 같아요. 숨이 턱 막힌다면? 어지러워지면 그건 안 돼..
[로벨님은...] [저희들을 사용해서라도... 목적을 이루실 분이시니까요...] 한양의 엄마는 그렇지 않다는 것에 펜이 맴돕니다. 하지만 로벨은 자신의 마마이면서 마마가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자신이... 대체품인데.. 리라 양이나 서연 양이 자신에게 해주려 했던.. 저런 보고서를 쓸 정도라면. 자신을 위하는 것을 아는데도. 그것이 잘 되지 않습니다.. 그것이. 자기 스스로를 싫어하게 되는 기분입니다.
[로벨 님이... 나를.. 대체품이라고 했고... 그녀를 봤기에...] [결국.. 저는 빼앗아버렸고.. 존재 자체가.. 잘못되었단 걸...] 인정했다는 말을 쓰다가... 멈칫합니다. 그리고 한양의 어깨에 닿아 진정시키려는 손에. 떨리는 것이 조금은 잦아듭니다. 따뜻한 온기가 존재하는데. 그럼에도 결국에 그것을 가져선 안되는 것을 알고 있나요?
본인을 데려갈 수 있다니.. 누가? 저지먼트가? 로벨이? 확실한 건 지금은 그녀가 언급되는 것으로도 상태가 안 좋아지고 있어. 일단 계속해서 대답을 강요할 수는 없단 말이지. 글씨체에서부터 떨리는 것이 느껴지니깐 말이야. 하지만... 어쩔 수 없어. 이거는 수경양이 용기를 내야 되는 일이야. 계속해서 두다가는, 로벨에게 놀아나는 것만 지켜볼 뿐이라고.
[수경양. 혹시 초커요. 제가 소멸시켜드릴까요? 원하시면 고개를 끄덕여주세요.]
일단 수경양의 심리적인 불안을 계속 팽팽하게 유지시키는 저 초커부터 없애야 돼. 수경이 고개를 끄덕인다면, 한양은 수경의 초커의 입자를 전부 흩어지게 만들면서 초커는 천천히 소멸했겠지. 마치 이 세상에 원래부터 없었던 것처럼.
[어떤 목적?]
한양은 로벨의 목적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물어보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당신이 누구의 대체품이라고 한 것이죠? 수경양이 본 '그녀'는 또 누구구요?]
[당신은 무엇을 빼앗았기에 스스로 존재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거죠?]
이어서 한양은 직감적으로 눈치를 챘겠다. 그녀가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은 외로움,괴로움,공허함 등이 섞였겠지만.. 가장 크게 느끼고 있는 감정은 '죄책감'이라는 걸. 자신이 무언가를 빼앗고, 존재가 잘못되었다는 말에서 그녀가 죄책감을 느끼며,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고 스스로 세뇌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였다.
초커를 소멸시키겠다는 한양의 말에 겁을 먹은 것 같습니다. 그러면 안되는데도.. 고개를 홀린 것처럼 끄덕입니다.
어쩐지 한양의 힘으로도 소멸하는데에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사라지면서도 수경에게 고통을 희미하게 줬고. 그것만으로도 속이 아파올 것이고 그로 인해 피맛이 올라오는 것 같았을까요? 그리고 그들이 끊긴 신호를 눈치채게 할 수 있었을까요..
[로벨 님은... 인첨공이 병기를 만들고자 하고 그로 인해 폐기될 것이라는.. 모든 이들을... 가엾게 여기셨어요] [그래서... 허수학구와.. 괴이를 모티브 삼아... 그들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이상향이자.. 법칙과 이치를 손에 쥔 곳을...만들겠다고 했던가요...] [그 프로젝트를.. 상정이라 불렀죠...] 같은 적음을 보면서도 어색함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녀의 의도가 그럴지라도 그 방식과 결과는 끔찍할 것이 분명한데도.
[....] [그녀는... 저를.. 기생충이나 다름없는 것이라고 했어요..] 하지만 누구의 대체품이라던가. 그녀가 누구인지... 존재가 잘못되었다는 데에 대해서는 더 이상 펜을... 움직이지 못합니다. 그 들었던 것들이란... 그것을 말한다면... 괜찮다는 말을 보았음에도.
"차라리 연지는 그녀를 선택하셨어야 했어요..." 필담으로 하자는 것을 잊어버린 것처럼 무어라 웅얼거리기 시작합니다.
일단 초커를 소멸시키는데 어렵게 동의를 하는 걸로 보아, 수경양 역시 이 집단에서 나오려고 하는 의지는 있어. 본인이 부정을 해도, 무의식 중에서 나가고자 하는 의지가 있겠지. 어째 초커를 소멸시키니, 조금 더 괴로워하는 걸로 보이지만.. 일단 당장 그들의 통제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중요해.
" .... "
그러니깐 결국은.. 인첨공 안의 또 다른 사회를 만드려는 것이 로벨의 목적이라는 거네? 하지만 이 과정을 보아서는, 그녀가 만든 사회는 절대로 행복할 수는 없을 것 같아. 그런데 로벨이란 작자를 어떻게 엿먹일 수 있는지 알 것 같아. 암부라고 한다면 인첨공의 더러운 일처리나 연구를 대신해서 해주는 단체지. 그것은 곧 인첨공에 대한 광기어린 충성을 뜻하는 것이고. 굳이 그것이 아니어도, 인첨공의 어두운 윗 대가리들의 뜻에 반대하면 안 되는 거야. 하지만 로벨의 계획은 인첨공의 높은 분들이 매우 싫어하는, 그야말로 뒷통수를 치는 계획. 이 계획이 높은 녀석들에게 도달하기라도 한다면.. 이이제이 작전이 가능하다는 거야. 그들의 입장에서는 로벨이 뒷공작을 준비하는 반란종자가 되는 것이지.
그리고 기생충이라는 발언을 보아.. 그들의 입장에서는 수경양이 실험 중에 발생한 , 예상하지 못한 부산물이라는 것인가?
" 연지요? 또 그녀는 누구구요. 처음부터 끝까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줬으면 좋겠는데요. "
초커도 없앴겠다.. 필담을 끝내고서 입을 열기 시작한 한양이었다. 수경과 필담을 한 종이들을 챙기면서 말이다.
로벨 그녀는 윗대가리들... 이라는 것을 안다면 아니 너네가 버리겠다고 폐기하겠다는 거 내가 주워다 쓴다는데 왜? 같은 생각이긴 하겠죠...
"연지는... 연구소 이름이에요.." "제가.. 폐허나 다름없던 로벨 연구소의 잔재에서 살아만 있던 걸.. 회수해주셨어요... 저를.. 많이 생각해주시는데... 알려서는 안되는데... 그들은 아무 관련 없는데..." 진정되지 않는 것이지만. 그래도.... 띄엄띄엄 말을 이으려 합니다.
"로벨 연구소에서.. 지냈다고 알고 있었는데요..." "그런 둥둥 뜬 기억들은 제게 주어진 그런.. 부산물이었고.. 로벨님과... 다른 분들께서 음지로 갈 때 버려진 거나 마찬가지였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이제와서.. 저를.. 찾으셨다고 하고... 저는 왜.. 벗어나지를 못하는 걸까요. 같은 .. 굉장히 축약된 말을 하려 하네요.
"하지만... 그들이 나를. 데려갈거에요... 그들이 저를.. 전부... 아냐. 내가 이동해야 하는 건데. 또 잃어버리고 말 거에요." 어쩌면 수경이 레벨이 올라감에 따라서 주목한 것이었을까요? 불안함이 당신을 사로잡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