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낮이 가장 긴 시기. 선배 생일의 의미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좌절을 겪었지만 완전히 꺾이지는 않은 선배라 잘 어울리기도 하고, 선배가 계속 밝게 지낼 수 있길 빌고 싶기도 하다.
그래도 지금 5살이냔 농담은 너무했다~
" ID카드에 만 나이는 17살이라고 찍히는데요~ "
" ......"
" ............ "
" ........................ "
창피해!! ◯◯◯가 입시해서 자기 밑을 깔아 달라 놀릴 때도, 내 성적으론 원하는 과 진학이 어렵다고 담임 선생님이 칼같이 자를 때도 이 정도로 창피하진 않았는데, 지금은 창피하다. 너무너무 창피해서 얼굴을 못 들겠다. 얼굴도 눈시울도 뜨끈하다.
" 7등급이 제일 잘한 거예요... "
수험생이어서 역시 입시에 빠삭한 걸까? 선배는 담임에게도 확인받았던 이야기도 확인 사살처럼 일러 주었다. 평균 3등급은 나와야 하고 대학원도 가야 한다는. 생각만 해도 막막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쩔 줄 모르던 중 지금부터 잘해도 된다는 말에 그만 먹먹해졌다. 난 어림도 없어 보이는데 선배는 밝다. 내가 받는 지원금이며 여러 여건을 바탕으로 본인 일처럼 고민도 해 준다. 이제까지 자기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모색해 왔던 선배답다. 저런 끈기와 향상심이 멋있다고, 안 지 얼마 안 됐을 무렵부터 생각했는데.
그에 힘입어 이래저래 궁리해 본다.
일단 현재 시간은 빠듯하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커리큘럼, 커리큘럼이 끝나면 알바. 알바 중 손님이 없는 시간을 비롯한 자투리 시간에는 쿼츠에서 맡은 의뢰들의 수입과 지출 따위를 정리하고 계산한다. 등교는 8시 30분까지고 알바는 자정에 끝나는데 이 사이에 공부? 무리다.
그럼 알바를 관둔다? 3렙 지원금에 쿼츠 회계로 얻는 수입도 있으니, 생계만 따지면 알바를 계속할 이유가 없긴 하다. 그래도 계속 일한 건 내가 뿌리 내린 곳인 인첨25 목화고점에 대한 애착과 장차의 목표 때문이었지. 선배 말씀마따나 편의점은 나중에 매입할 수도 있긴 할 테고.
하지만 상담심리사라는 진로에 대한 관심은 과연 확고할까? 다시 물음표가 생겨 버린다. 그 진로에 관심이 생긴 건 성하제 때 사주 카페 흉내를 내며 사이코메트리로 손님들의 사정을 봤기 때문인데, 그 정도로 가벼운 일을 하기엔 내 편의점에 사주카페 공간을 마련하는 걸로 충분하지 않나? 보다 전문적으로, 현실에 좌절한 사람들의 부정적인 감정을 감당하며 그들이 현실을 건강하게 수용하도록 도울 자질이 나한테 있나? 있다 해도 내가 그 일을 지속적으로 감당할 수 있을까? 그렇지 못하다면 지금 상담 센터에서의 커리큘럼에 협조하는 수준으로 만족하면 그만 아닌가?
생각하다 보니 1차적인 문제는 진로를 확실히 정하지 못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가장 큰 문제는, 대학에 가야 하나 공부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든 게 최소 80%는 선배와의 관계 때문이란 거다. 맙소사!! 선배는 이렇게나 차근차근 도와주려 하시는데 창피한 노릇이다... 골치가 지끈거렸지만 어영부영 넘어갈 사안은 아니었다. 서연은 심호흡을 하고는 제 얼굴에서 손을 뗐다. 고개는 들지 못했지만.
" 성적도 노답이지만 제가 힘든 사람들을 북돋아주는 상담심리사가 되기에 적합한 사람인지도 의문이라, 제 편의점을 차리는 데 집중하면서 사주 카페처럼 가벼운 부스도 두거나, 사이코메트리 커리큘럼을 상담 센터 위주로 잡는 게 낫겠다고도 생각했어요. 그럼 입시로 골치 썩을 필요 없고, 수업 끝나면 커리큘럼 하고 커리큘럼 끝나면 알바 가는 지금의 생활 패턴도 안 바꿔도 되니까요. "
" 근데도 대학 운운했던 건...... "
아, 말이 안 나와. 서연은 눈을 이리저리 굴리다가 토실이를 품에 내려 끌어안았다. 선배가 토실이 안으면 근심 걱정 다 사라진다셨는데 나한테도 효과가 있으려나?
" 나중에 선배랑 멀어질까 봐, 그 이유 말곤 없어요. 꿈이나 커리어처럼 여엇한 동기 같은 거 없어요... "
토실이 귀만 보고 있으니 창피해도 말은 한결 잘 나온다. 아니, 토실이 덕분이 아니라 어차피 인천이니 1학구와 3학구를 오가면 된다는 선배의 말이 든든한 덕분인지도 모른다.
" 도서관에서 공부할 시간을 빼려면 알바를 그만둬야 할 거 같은데요. 지금 알바를 그만두면 그건 제가 원하는 진로를 개척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선배랑 같이 있을 시간을 늘리고 싶어서일 거예요. "
그 시간 동안 나는 설레고 좋겠지만, 주객전도가 되어선 곤란할 거 같다. 걸핏하면 선배가 공부하시는 걸 번번이 방해하고 말지도 몰라.
" 이 상태로 입시를 시작할지 말지나 도서관에서 공부할지 말지를 결정해선 안 될 거 같아요. "
" 좀 더 고민해 보고 다시 말씀드릴게요. 진심으로 응원해 주셨고 도와주고자 해 주셨는데도 이런 대답밖에 못 드려서 죄송해요... "
토실이를 안은 채 고개를 꾸벅 숙이는 서연이었다. 너무나 어정쩡한 대답이라 선배께 낯이 없었던 탓이다. 그 대신이 될 수는 없겠지만, 다시 대답 드릴 때까진 내가 진짜로 원하는 진로를 제대로 고민해 봐야지!!
나는 튀르키예 풍의 하얗고 폭신한 디저트를 찾고 있어. 내가 망가트린, 내 룸메 단풍이의 목걸이를 고쳐주고 있는 성규의 추억의 디저트를 찾아주기 위해서!
...이누야샤 오프닝 풍으로 이야기를 재개하기에는 모험의 주체가 나 하나 뿐이네! 그만 두자 ㅋㅋ
어쨌든, 그 날로부터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그 해프닝은 기억해두고 싶은 지라, 이렇게 공부용 노트 뒷면에다 회고록이나마 적어두려고 한다.
성규의 추억속 디저트는 종합하자면, 새하얀 색에, 달콤하고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가진 튀르키예식 디저트라고 했다. 튀르키예식 디저트 하면 생각나는 게 터키시 딜라이트라고 불리는 로쿰이라, 혹시 찾는 게 그거냐고 인첨톡으로 메세지를 보내 물어봤더니, 성규는 그거 물어볼 줄 알았다며, 아니라고 했다. 하긴, 그렇게 쉬웠으면 성규가 로쿰쟁이가 되었으면 되었지 날 찾아오진 않았겠지. 다급한 나머지 판단력이 흐려졌었나보다.
로쿰은 물론이고, 성규가 여태껏 찾아먹지 못했다는 건, 아무래도 생소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디저트일 가능성이 높을 거라 판단했다. 그럼 인첨공에 들어오기 전에 현지에 가서 먹어본 걸까? 그랬다면 난감할 노릇이었다. 나도 인첨튜브를 통해 알려진 레시피만 학습해서, 현지에서도 생소한 디저트에 대한 정보에는 접근하기 어려웠으니까.
그래서 웹서핑을 통해 보기에 하얗다 싶은 튀르키예 디저트 레시피란 레시피는 다 수집하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성규에게 그 디저트를 먹은 상황에 대해서 질문했다. 다행히도, 그 디저트는 성규네 어머님께서 만들어주셨다는 모양이었다. 인터넷으로 레시피를 보시고 만드셨던 것 같다고 덧붙인 메세지를 보자, 좀 희망이 생겼다. 만약 성규 어머님께서 한국어로 된 레시피를 보시고 만드셨다면 아마 이 한정된 네트워크 안에 있는 정보에도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 뒤로, 수집한 레시피들을 하나씩 만들어 성규에게 가져다줬다. 쌀과 우유로 만든, 하얗고 꾸덕한 크림을 얹은 바클라바, 우리나라의 타락죽과 비릇한 각종 푸딩, 꿀타래와 비슷하게 생긴 피시마니에, 하다 하다 이제는 생소하지 않게 된 카이막 등.
...결과적으로 이 안에는 성규의 추억의 디저트는 없었다.
낙담하려는 찰나, 성규가 카이막을 다시 먹어보더니 말했다. 생김새는 얘랑 비슷한데, 더 달고 말캉한 식감에, 가루같은 게 뿌려져있었다고. 아이보리색이었던 것 같고, 견과류같은 고소한 맛이 났던 것 같다고. 그리고 어머니가 요리하는 걸 봤는데, 옥수수 전분가루가 나와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 말에, 문득 이건 아니겠지, 하고 따로 저장해두진 않았던 레시피 하나가 떠올랐다. 우유와 생크림, 옥수수 전분을 쓴 하얀 튀르키예풍 디저트. 그 레시피는 코코넛 가루를 썼지만, 코코넛 가루 대신 아몬드 가루를 토핑으로 얹는다면 어떨까? 정답을 찾았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심장이 터질 것 같았지만,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설레발 치고 싶진 않았기에 성규의 증언을 메모한 다음 헤어졌다.
>>109 영희주 반가워 반가워>< 영희 새봄이랑 키가 똑같더라!! 그러니 같이 낮은 도토리단... 하지 않겠는가?(ФωФ)
>>110 캡 캡 오랜만이야~!!>< 아참참 2주간의 공백을 어떻게 처리할까 생각해봤는데, 수술을 통한 레벨 성장 때문에 몸에 무리가 (뒤늦게!) 와서 쉬면서 세은이랑 부실 봤다고 해도 될까? 그리고 혹시 디스트로이어도 일상에서도 만날 수 있는지 궁금해! 지난주 일을 서면으로 확인한 새봄이가 볼일이 있을거같아서 말이야>< 새봄:(생글생글 웃으면서 주먹 뚜둑뚜둑)
>>111 서연주 서연주!! 안녕안녕~ 걱정해줘서 고마워! 지금은 많이 정리돼서 이렇게 왔지! 고마워 히히 그리고 다시 봐서 반가워!
>>195 리라주 으와와와 /@ㅁ@\ 사실은 제가 아직 못 정한 탓도 커요 서연이가 자기 앞가림하기도 급급한 소시민에서 멈출지 타인에게 자기 에너지를 나눌 여력이 있는 인간으로까지 성장할지 아직 잘 모르겠어서요👀👀 (한편으로는 성하제 때 리라 공연도 좀 생각났었어요. 그때 서연이가 리라는 자기 길을 찾은 거 같다고 느꼈었고, 리라도 그 공연을 해 봤기 때문에 지금은 저지먼트의 차기 부부장직을 받아들이는 등 저지먼트에 충실해질 수 있었다고 했던 거 같아서요.) 그래도 생각 깊어 보인다고 말씀해 주시니 뿌듯해졌어요!! 감사해요오오오오 ><
>>197 영희주 본격 타캐 티미지만 새봄이는 영희의 체리 타르트를 맛보고 레시피를 익히면, 닭둘기 털로도 그 체리 타르트를 재현할 수 있는 능력자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앗~ 미술관 말고 다른 곳에서도 볼 수 있긴 해! 호텔이나 공공기관의 경우에는 조형물이나 유화, 안드로이드 외형 및 표정 커스텀 정도...?🤔 AI칩 이식해서 관람객이랑 소통하는 레이브 작품들은 미술관에만 있지만...:3c (이유: 이자식들 가끔 지멋대로 소통 시도해서 손님들이 말 건다고 불편해하는 경우도 있음 현태오 닮았음(???))
야구는 대체로 불행하지만 그 대체로 < 이거에서 벗어나겠지?의 기대를 담아 보는데 대체로 불행해지는(...) 스포츠지 후후
>>203 캐릭터 앞길은 고민의 연속이지ㅋㅋㅋㅋㅋㅋ 이해한다... 스토리랑 일상 하다보면 길이 보일테니까 맘껏 고민해도 된다고 생각해 방황은 십대의 특권이다(?) 그리고 리라 공연도 생각해줬다니 이거 쫌 감동인걸😏😏 서연주가 본 게 정확해! 마음의 짐을 한 스푼 덜어내니 현재 충실해야 할 곳에 충실할 수 있게 됐다~ 같은 거지 후후 서연이나 서연주나 멋진사람들인것
현태오 닮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너무웃겨 역시 작품은 창조자를 닮는구나(?) 오호 그렇구만 그렇구만 답변고마운거야!! 다른 게 아니고 지금 일상에서 호텔 왔는데(성하제 상품을 써요) 로비에 레이브 작품 있었다고 하면 재밌을거 같아서🤔 상황이 맞으면 지나가듯 언급해도 되나 궁금해서 물어봤다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