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6763>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46.곶감이 주렁주렁 :: 1001

◆TMmm6tsoPA

2024-05-04 21:24:52 - 2024-05-06 21:49:51

0 ◆TMmm6tsoPA (SncdOeYrAY)

2024-05-04 (파란날) 21:24:52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6710

135 영희주 (DLJwuiEZhg)

2024-05-05 (내일 월요일) 12:36:36

>>134 안녕하세요~

쟤들을 애완동물이라 해야 학지, 아니면 동물탈 쓴 사람이라 해야 할지 ㅋㅋㅋㅋㅋ

136 영희주 (DLJwuiEZhg)

2024-05-05 (내일 월요일) 12:41:29

저는 빨래하고 나갈 준비하러 잠시 들어가 보겠습니다~

137 서연주 (fTkc8vHBxc)

2024-05-05 (내일 월요일) 12:44:14

>>133 Me
이름 또 버리고 달았네;;;

>>131 영희주
으엣엣 @ㅁ@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오오오 맙소사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상중이라니 진짜 영셰프!!! 서연이는 서해바다가 저는 쥐구멍이 고파질 거 같지만 그걸 무릅쓰고라도 한번 찾아가보고 싶어져요 ㅎㅎㅎㅎ

>>134 한양주
안녕하세요오오오~~ 저 동거동물들은 가족인지 웬수인지 모르겠어요 @ㅁ@

138 철현주 (K7eO3btGxo)

2024-05-05 (내일 월요일) 12:44:45

다들 안녕!!!!!!!!!!!!!!!!!!!

139 ◆TMmm6tsoPA (nQv/cyU9mQ)

2024-05-05 (내일 월요일) 12:44:51

>>133 아앗...ㅋㅋㅋㅋ 디스트로이어는 어쩌다가 바보 이미지가 박힌 거예요!!

그리고 어서 오세요! 한양주! 영희주는 안녕히 가세요!

140 철현주 (K7eO3btGxo)

2024-05-05 (내일 월요일) 12:45:06

>>139 근육뇌 같아요!!

141 ◆TMmm6tsoPA (nQv/cyU9mQ)

2024-05-05 (내일 월요일) 13:00:18

>>140 으아닛. 그렇게 보여도 일단 특수부대를 이끄는 대장이에요!

142 서연주 (W7iZwBpY1Y)

2024-05-05 (내일 월요일) 13:09:40

>>141 캡
뇌는 근육인데 압도적인 힘과 카리스마로 이끄는 거일 수도 있잖아요!!!

143 한양주 (GZPs9un0/A)

2024-05-05 (내일 월요일) 13:10:03

다들ㅎㅇㅎㅇ

>>135
>>137
ㄹㅇ 내가 애완동물 안 키우는 이유임ㅋㅋ

>>141
대장이 머리 나쁘고 아는 거 없으면 부하들이 안 따르긴 하지 ㄹㅇㅋㅋㅋ

144 ◆TMmm6tsoPA (nQv/cyU9mQ)

2024-05-05 (내일 월요일) 13:10:08

>>142 그..그럴수도 있지만 제가 공식이에요!! (라고 우기기)(끌려감)

145 혜성주 (LdhRs81jAA)

2024-05-05 (내일 월요일) 13:14:12

점심
밥머거 (바스라지기.)

146 한양주 (GZPs9un0/A)

2024-05-05 (내일 월요일) 13:14:41

어서오능겨 혜성주

초밥에 우동 먹어따

147 ◆TMmm6tsoPA (nQv/cyU9mQ)

2024-05-05 (내일 월요일) 13:15:05

어서 오세요! 혜성주! 고로 저는 점심을 먹으러 가볼게요!

148 혜성주 (LdhRs81jAA)

2024-05-05 (내일 월요일) 13:22:00

나는 이제 밥 먹으러 나와서... 진짜 비가 너무...(대충 죽겠다는 뜻)

캡틴 맛밥
헐 초밥이랑 우동 맛있었겠다

149 여로 - 수경 (ZfFbpSLLmg)

2024-05-05 (내일 월요일) 13:38:50

situplay>1597046710>930

"그거, 하지 않는 게 좋을 거 같은데."

여로의 미간이 좁혀졌다. 손목을 잡으려던 그가 노려보듯 수경을 응시했다.

"다른 건 몰라도, 너한테도 '그 몸'은 소중한 거 아니야?"

그는 한 마디 남기곤 신경질적으로 한 번, 수경을 흘겨보다가 한숨을 작게 내쉬었다. 그 사이에, 등 뒤로 이동했구나. 그는 작게 혀를 찼다.

"아- 진짜 텔레포트 능력자란...... 내 입장에선 넌 도둑이야. 그러니 돌려달라 하는 거지."

여로가 자신의 몸을 뒤로 빙글 돌렸다. 수경과 마주보려는 모양새였다. 가까이 다가오지 못하게 하려는 것처럼 몸을 슬쩍 뒤로 물리기도 했다.

"안 돌려줄거면, 제대로 숨기는 게 가장 좋지 않나? 단번에 들켜버리고?"

명백한 비아냥이었다.

//((((미안하다아악!!!!!!))))

150 여로주:3 (ZfFbpSLLmg)

2024-05-05 (내일 월요일) 13:39:38

다들 안농농:3~

151 영희주 (DLJwuiEZhg)

2024-05-05 (내일 월요일) 13:42:33

다들 안녕하세요~(짬남)

디스트로이어는 뭔가 가방끈(지식)은 중간 쯤인데 상황판단 같은게 뛰어난 사람?

똑똑한거랑 현병한거랑은 다른 이야기이니까요~

152 태오주 (oK7f8b49XQ)

2024-05-05 (내일 월요일) 13:59:41

🫠🫠🫠🫠🫠

153 영희주 (DLJwuiEZhg)

2024-05-05 (내일 월요일) 14:00:59

>>152 태오주도 안녕하세요~

154 태오주 (oK7f8b49XQ)

2024-05-05 (내일 월요일) 14:01:28

안녕
숙취가 좀 있긴 한데 일단은 이제 일어났다...! (중요)

155 수경주 (cQ0IVS1y52)

2024-05-05 (내일 월요일) 14:02:29

그녀가 수경이 데리고올수도있어졌ㄷ...(feat 머리채 등등)
그래도 괜찮으려나요...

갱신해요 다들 안녕하세요

156 여로주:3 (ZfFbpSLLmg)

2024-05-05 (내일 월요일) 14:09:12

두 사람 다 어서와;3~!

157 영희주 (DLJwuiEZhg)

2024-05-05 (내일 월요일) 14:10:21

>>155

영희: 수경이를 데리고 간다니!

영희2(?): 그건 용서할수 없어!

이 끔찍한 상황에 처하고 싶지 않으면 안대려가는것이 좋다!(아무말)

158 수경주 (cQ0IVS1y52)

2024-05-05 (내일 월요일) 14:13:21

하지만 반대인걸!

그녀: 돌려주라고 해서 데리고 왔더니 대체.
수경주: 이중인격인 척하려고 손목 부러뜨리고 던져줄수도 있어요..

159 영희주 (DLJwuiEZhg)

2024-05-05 (내일 월요일) 14:15:49

>>158

왜 >>157 같은 결론이 나왓나:

영희는 수경이의 자세한 상태에 대해서 모르고, 영희주 역시 모릅니다(?)

160 수경주 (cQ0IVS1y52)

2024-05-05 (내일 월요일) 14:18:16

그러니까... 우리가 아는 수경이를 자기 대체품이라 부르면서 개빡쳐하고 분노에 반쯤 돌아버리신 그녀가 있어요.

혹시 모르는 게 있으면 물어보시면.. 음. 숨기는 거 빼고 이미 드러난 종류면 답해드릴 수 있습니다..

161 여로주:3 (ZfFbpSLLmg)

2024-05-05 (내일 월요일) 14:24:23

여로땅: (다 필요없고 목화고 저지먼트 훔쳐갔으니까 돌려내라)

162 영희주 (DLJwuiEZhg)

2024-05-05 (내일 월요일) 14:24:46

>>160 지금 영희주가(영희가 아닌) 파악하는 건 수경이는 클론?이고 엄마라는 작자가 증오애 가까운
애증을 가지고 막 암부에서 부려먹는다,라는건데...대충 맞나요?

163 수경주 (cQ0IVS1y52)

2024-05-05 (내일 월요일) 14:29:51

일단 드러난 것만 보자면 그렇죠.
그녀를 수경은... 언니라고 인식하고 있고요. 마망은 로벨인데 증오에 가까운 애증은 아니에요.
의외로 암부에서 굴려먹고있...지는 않아요. 실험체니까 굴려먹는다라고 하는 거면 맞긴 한데.

아 여로주. 데려오는 거나. 바뀌는 건 괜찮나요?

전자면 머리채만 잡혀있고 후자면 손목이 덤으로(그녀가 스스로 부러뜨렸으니까) 나가게 되긴 해요..

164 수경주 (cQ0IVS1y52)

2024-05-05 (내일 월요일) 14:33:29

오히려 로벨은 와 실험체가 더블이네? 내 목표에 더 빨리 다다를 수도 있겠군요. 정도 감정일수도 있...

165 영희주 (DLJwuiEZhg)

2024-05-05 (내일 월요일) 14:35:59

아항.

166 여로주:3 (ZfFbpSLLmg)

2024-05-05 (내일 월요일) 14:38:22

.dice 1 100. = 92 다이스에게 맡겨보겠다! 홀이면 바뀌는 거

167 여로주:3 (ZfFbpSLLmg)

2024-05-05 (내일 월요일) 14:38:34

데려오래!!>:3

168 영희주 (DLJwuiEZhg)

2024-05-05 (내일 월요일) 14:39:22

결국 그 로벨이란 작자를 어떻게 해야 한다는 거구먼.

169 리라주 (3uaPcIHIlY)

2024-05-05 (내일 월요일) 14:44:18

왜... 2시?
12시간을 잤다고...?

170 여로주:3 (ZfFbpSLLmg)

2024-05-05 (내일 월요일) 14:44:37

리라주 어서와! 푹 잤구나...(토닥

171 영희주 (DLJwuiEZhg)

2024-05-05 (내일 월요일) 14:45:08

리라주 어서와요~

172 리라주 (3uaPcIHIlY)

2024-05-05 (내일 월요일) 14:46:44

여로주 영희주 안녕~ 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잘잤는데...? 이 시간까지 한번도 안 깨고 자다니 날이 흐려서 그런가
🫠 개운하긴 하구나...

173 수경 - 여로 (cQ0IVS1y52)

2024-05-05 (내일 월요일) 14:47:25

situplay>1597046763>149

[소중하답니다.. 그렇죠]
하지만 그렇기에 꺾어버렸고. 힘없이 늘어진 손목을 보면서 고통의 원인이 이렇다 라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당신에게는 더 나았을 겁니다.

[정말이지... 당연하지만 너희들을 만날 예정이 아니었으니 굳이 그럴 일은 아니었지요?]
그러니까 자신이 밖에 나올 일도 마주할 일도 없었으나 우연히 만난 것 가지고 들켰느니 그러는것 같으니라고.. 같은 말인 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건 저지먼트 활동 잘 하고 있을 텐데 왜 돌려달라는 거죠? 나야말로 나락에 처박혀 있고 이딴 꼴이 되어버려서 돌려달라고 해야하는데?]
그녀가 잠깐 사라지더니. 머리채를 잡은 수경과 나타납니다.

[볼 때마다 정말 끔찍하기 이를 데가 없답니다.]
"윽...."
그녀가 머리채를 잡고 흔들흔들거리다가 팩 내팽개치자. 그대로 내팽개쳐지는 수경입니다.

[오늘 이후로는 돌아오셔야 한답니다?]
[돌아오지 않으면....]
그 말에 수경은 흠칫하면서 버리지 말아달라고 웅얼거리는군요. 결국 아직 당신의 장체성과 생존은 그들에게 달려있다고 여기기 때문일까요? 아무리 저지먼트라고 해도...

174 수경주 (cQ0IVS1y52)

2024-05-05 (내일 월요일) 14:47:48

어서오세요 리라주.

175 리라주 (3uaPcIHIlY)

2024-05-05 (내일 월요일) 14:49:15

수경주도 안녕~

176 영희주 (DLJwuiEZhg)

2024-05-05 (내일 월요일) 14:52:07

>>173 으아아아앙 수경아아아아아(발동동)

177 여로주:3 (ZfFbpSLLmg)

2024-05-05 (내일 월요일) 14:55:07

수경아악!!!!!!!!!!!

178 영희주 (DLJwuiEZhg)

2024-05-05 (내일 월요일) 14:57:05

가라 여로몬! 백만볼트(?)

179 서연 - 철현 (cw5aG/ND1Q)

2024-05-05 (내일 월요일) 14:57:36

>>128

낮이 가장 긴 시기. 선배 생일의 의미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좌절을 겪었지만 완전히 꺾이지는 않은 선배라 잘 어울리기도 하고, 선배가 계속 밝게 지낼 수 있길 빌고 싶기도 하다.

그래도 지금 5살이냔 농담은 너무했다~

" ID카드에 만 나이는 17살이라고 찍히는데요~ "

" ......"

" ............ "

" ........................ "

창피해!! ◯◯◯가 입시해서 자기 밑을 깔아 달라 놀릴 때도, 내 성적으론 원하는 과 진학이 어렵다고 담임 선생님이 칼같이 자를 때도 이 정도로 창피하진 않았는데, 지금은 창피하다. 너무너무 창피해서 얼굴을 못 들겠다. 얼굴도 눈시울도 뜨끈하다.

" 7등급이 제일 잘한 거예요... "

수험생이어서 역시 입시에 빠삭한 걸까? 선배는 담임에게도 확인받았던 이야기도 확인 사살처럼 일러 주었다. 평균 3등급은 나와야 하고 대학원도 가야 한다는. 생각만 해도 막막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쩔 줄 모르던 중 지금부터 잘해도 된다는 말에 그만 먹먹해졌다. 난 어림도 없어 보이는데 선배는 밝다. 내가 받는 지원금이며 여러 여건을 바탕으로 본인 일처럼 고민도 해 준다. 이제까지 자기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모색해 왔던 선배답다. 저런 끈기와 향상심이 멋있다고, 안 지 얼마 안 됐을 무렵부터 생각했는데.

그에 힘입어 이래저래 궁리해 본다.

일단 현재 시간은 빠듯하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커리큘럼, 커리큘럼이 끝나면 알바. 알바 중 손님이 없는 시간을 비롯한 자투리 시간에는 쿼츠에서 맡은 의뢰들의 수입과 지출 따위를 정리하고 계산한다. 등교는 8시 30분까지고 알바는 자정에 끝나는데 이 사이에 공부? 무리다.

그럼 알바를 관둔다? 3렙 지원금에 쿼츠 회계로 얻는 수입도 있으니, 생계만 따지면 알바를 계속할 이유가 없긴 하다. 그래도 계속 일한 건 내가 뿌리 내린 곳인 인첨25 목화고점에 대한 애착과 장차의 목표 때문이었지. 선배 말씀마따나 편의점은 나중에 매입할 수도 있긴 할 테고.

하지만 상담심리사라는 진로에 대한 관심은 과연 확고할까? 다시 물음표가 생겨 버린다. 그 진로에 관심이 생긴 건 성하제 때 사주 카페 흉내를 내며 사이코메트리로 손님들의 사정을 봤기 때문인데, 그 정도로 가벼운 일을 하기엔 내 편의점에 사주카페 공간을 마련하는 걸로 충분하지 않나? 보다 전문적으로, 현실에 좌절한 사람들의 부정적인 감정을 감당하며 그들이 현실을 건강하게 수용하도록 도울 자질이 나한테 있나? 있다 해도 내가 그 일을 지속적으로 감당할 수 있을까? 그렇지 못하다면 지금 상담 센터에서의 커리큘럼에 협조하는 수준으로 만족하면 그만 아닌가?

생각하다 보니 1차적인 문제는 진로를 확실히 정하지 못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가장 큰 문제는, 대학에 가야 하나 공부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든 게 최소 80%는 선배와의 관계 때문이란 거다. 맙소사!! 선배는 이렇게나 차근차근 도와주려 하시는데 창피한 노릇이다... 골치가 지끈거렸지만 어영부영 넘어갈 사안은 아니었다. 서연은 심호흡을 하고는 제 얼굴에서 손을 뗐다. 고개는 들지 못했지만.

" 성적도 노답이지만 제가 힘든 사람들을 북돋아주는 상담심리사가 되기에 적합한 사람인지도 의문이라, 제 편의점을 차리는 데 집중하면서 사주 카페처럼 가벼운 부스도 두거나, 사이코메트리 커리큘럼을 상담 센터 위주로 잡는 게 낫겠다고도 생각했어요. 그럼 입시로 골치 썩을 필요 없고, 수업 끝나면 커리큘럼 하고 커리큘럼 끝나면 알바 가는 지금의 생활 패턴도 안 바꿔도 되니까요. "

" 근데도 대학 운운했던 건...... "

아, 말이 안 나와. 서연은 눈을 이리저리 굴리다가 토실이를 품에 내려 끌어안았다. 선배가 토실이 안으면 근심 걱정 다 사라진다셨는데 나한테도 효과가 있으려나?

" 나중에 선배랑 멀어질까 봐, 그 이유 말곤 없어요. 꿈이나 커리어처럼 여엇한 동기 같은 거 없어요... "

토실이 귀만 보고 있으니 창피해도 말은 한결 잘 나온다. 아니, 토실이 덕분이 아니라 어차피 인천이니 1학구와 3학구를 오가면 된다는 선배의 말이 든든한 덕분인지도 모른다.

" 도서관에서 공부할 시간을 빼려면 알바를 그만둬야 할 거 같은데요. 지금 알바를 그만두면 그건 제가 원하는 진로를 개척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선배랑 같이 있을 시간을 늘리고 싶어서일 거예요. "

그 시간 동안 나는 설레고 좋겠지만, 주객전도가 되어선 곤란할 거 같다. 걸핏하면 선배가 공부하시는 걸 번번이 방해하고 말지도 몰라.

" 이 상태로 입시를 시작할지 말지나 도서관에서 공부할지 말지를 결정해선 안 될 거 같아요. "

" 좀 더 고민해 보고 다시 말씀드릴게요. 진심으로 응원해 주셨고 도와주고자 해 주셨는데도 이런 대답밖에 못 드려서 죄송해요... "

토실이를 안은 채 고개를 꾸벅 숙이는 서연이었다. 너무나 어정쩡한 대답이라 선배께 낯이 없었던 탓이다. 그 대신이 될 수는 없겠지만, 다시 대답 드릴 때까진 내가 진짜로 원하는 진로를 제대로 고민해 봐야지!!

180 여로주:3 (ZfFbpSLLmg)

2024-05-05 (내일 월요일) 14:58:31

으억 정신 차리자 여로주..

181 리라주 (3uaPcIHIlY)

2024-05-05 (내일 월요일) 14:59:24

기특한 아기대럼지
☺️

서연주도 안뇽~

182 영희주 (DLJwuiEZhg)

2024-05-05 (내일 월요일) 14:59:36

>>179 부아아아아아아악 사카린이이이이이이이이

183 영희주 (DLJwuiEZhg)

2024-05-05 (내일 월요일) 15:00:43

>>180 무적의 아이스 플레티넘(?)으로 어떻게든 해주세요!

184 서연주 (cw5aG/ND1Q)

2024-05-05 (내일 월요일) 15:01:18

어쩌다 보니 급진로상담물이 되어 버렸...;;;; (도주)(머리박)
오신 분들 어서 오세요오오오오 오늘도 수경이는 수난 시대 같네요8988ㅁ88888

185 영희주 (DLJwuiEZhg)

2024-05-05 (내일 월요일) 15:03:04

>>184 에이 그래도 귀여운데요, 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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