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5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적어도 가는 길 누가 보내었는지는 알려야하지 않겠나. 굉천군이 나를 한 번 죽였을 때처럼 말야."
부드럽게 미소를 짓던 중원이 자세를 바꾼 것은 그 다음의 일이었다. 검을 휘두를 필요도 없다는 듯 중원은 손을 탁상 위에 올리곤, 지륵을 바라봤다. 가늠하는 것이다. 이 자를 살리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쪽이 더 이득이 될까. 그런 생각을 하다가.
"왜. 그대가 말하지 않았나. 전장에서 위험을 감수하여 얻는 것도 있지 않겠느냐고."
장난이라는 듯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전장에 선다는 것은 오늘과 같이 평온한 일이 아닐세. 얻는 것? 그런 것보다 살기 위해 발악하는 것이 되겠지. 그런 곳에서 나를 만났을 때 살아남을 수 있겠나? 전장에서의 나는 이곳에서의 나와는 다르다네."
"예컨데. 이 전장은 별로 그대에게 얻을 것은 없고 손해를 볼지도 모르는 공간이 될걸세. 나같은 자들이 전장마다 하나 아니면 둘씩은 나타나기 마련인 게 지금 전장의 상황이거든. 운이 나쁘면 화경 고수의 검식이나 보고 죽을지도 모르고. 자네. 무림에 나온지는 얼마 안 된 것 같으니 말이야."
"나름의 충고라 여기시게. 이런 얼굴로 충고를 하다니. 뭐 얼마나 설득력이 있겠냐만은. 그 댓가로 무공이라도 좀 봐주도록 하겠네. 어떤가?"
꿈이라는 것은 당사자의 내면에 기인하는 것인가, 아니면 외부적인 무언가로부터 영향을 받는 것인가 여전히 의견히 분분합니다. 꿈 속에서 마주하는 상대를 실제로 마주친다고 해서 그 꿈이 미래를 예지하였다고 단언할 수는 없는 것이고, 실제로 본 이의 얼굴이 꿈에서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실제 경험이 꿈에 영향을 온전히 미쳤다고 볼 수도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 하나만큼은 분명합니다. 현실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뚜렷한 꿈도 존재하며, 꿈과 현실은 서로에게 많게든 적게든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지요. 그러니 꿈 속에서 눈을 뜬 지륵은, 몽롱함이 곁에서 달아나기 시작하자 손에 쥐어진 봉을 틀어쥐었습니다.
바람을 가르고 날아드는 비도, 지륵은 틀어쥔 봉의 하단을 발로 걷어차 올려 양 손으로 쥐곤, 몸을 틀었습니다.
" 흐음! "
- 2성 풍노 : 봉 등을 강하게 휘두릅니다. 제법 강한 바람이 일어납니다.
앞서 나아가는 소저와 자신에게 날아드는 비도를 쳐낼 심산으로 강하게 전방으로 휘두른 봉끝으로부터 바람이 일었습니다. 무거운 사슬 소리가 들리긴 했지만 자신을 향한 것이 아니었기에, 지금은 직접적인 위협이 될 비도부터 처리하고자 한 것이었습니다.
분명 누구인지도 알 수 없는 이들이건만, 그런 와중에도 피아가 절로 구분되니 불가해한 일입니다.
야견은 자신의 비도를 바람으로 밀어내는 누군가를 보며 그리 말한다. 비격사일태의 투로는 예측이 불가능하다. 만약에 하나하나 떨어트리려 했다면 비도 몇몇이 시아에게 박혀버리고 말았겠지. 그걸 알고서 한 것이든, 아니든 상당히 효과적인 수를 썼다.
"다만 익숙한 쪽은 궤도가 보여!"
야견은 다시금 비도를 들고 투척한다. 엉뚱한 방향을 노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방향은 다가오는 시아가 측면으로 회피하는 것을 막고 있었다. 돌진 중에 모습을 숨겼다 하더라도 다가오는 방향은 직선일 터. 정면돌파를 선호하는 수아의 버릇을 대놓고 찌르고 있었다. 상대가 가장 싫어할 법한 수를 쓰는 것. 그것이 사파의 싸움이다. 자, 다음은 고불의 차례일 것이다.
얼핏 보아도 자신보다 앞으로 나서는 소저에게 섣불리 다가갔다간 방해가 될 것입니다. 창과 봉, 보다 긴 길이의 병장기를 다루는 입장에서 두 사람이 가까이 붙는 것은 서로의 움직임을 제한할 뿐이겠지요. 그렇기에 지륵은 적당히 거리를 둔 채 수아를 뒤쫓다가 날아드는 비도에 반응하려고 했습니다.
" 아니!? "
허나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드는 것처럼 보였기에 실수라도 했을까 싶었던 찰나, 눈으로 쫓은 비도가 수아의 경로를 방해하게 되자 지륵은 혀를 찼습니다. 허초인 듯 했으나 실리는 챙기는 공격이었음을 깨달은 것입니다. 이미 자신이 대응하기에는 늦었다 판단한 듯, 지륵은 계속해서 비도를 던지는 상대를 방해할 요량으로 봉을 내찌릅니다.
- 4성 대시소충 : 봉끝을 앞으로 겨눠 상대의 시야를 가립니다. 내공 2를 추가로 소모하면 약한 기습 효과를 얻으며 공격합니다. - 이번에는 내공을 싣지 않습니다.
유직하리만치 정면돌파를 고집하는 창사. 그리고 그를 옆에서 충실하게 보조하는 봉사. 게다가 각각 행동을 하는 것 같지만, 기묘하게 움직임이 비슷하다. 각각 단독으로는 어떻게든 저지 가능한 상대겠지만, 겹쳐지니 이렇게 힘들줄이야.
"...쯧!"
야견은 자신의 시야를 노리려는 듯이 찔러들어오는 봉을 피하기 위해 고개를 뒤로 뻬며 혀를 찬다. 가만히 뒀다간 저 저돌맹진에 고불이 직격당하고 만다. 그렇다고 큰 움직임을 보였다간 저 봉사가 더 깊이 찔러들어오겠지. 진퇴양난인가.
"그렇다면 나도 막 나가보겠다 이거야!"
그렇게 말하는 야견의 몸이 붉어진다. 위기에 맞서 언제나 기책과 재치로 판을 뒤엎는 것이 그가 선호하는 방식이였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기존의 방식을 고집하는 것도 안 될 일. 힘에는 힘으로 무식하게 나가보기로 한 야견이었다. 그는 자신을 향해 뻗어진 봉을 낚아채 무식한 악력으로 들어 지륵채로 수아에게 충돌시키려 하였다. 무모한 전략이지만! 그걸 보충할 누군가가 있기에 복식의 싸움이 아닌가!
- 8성 혈불 : 내공을 40 소모합니다. 눈, 손, 발, 목이 붉어지며 모든 신체를 이용한 움직임에 매우 큰 행동보정을 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