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5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야견은 웃어보이는 시아를 향해 그렇게 되묻는다. 애초에 감정의 기복이 적은 그녀였으니 이 정도의 이야기는 아무런 피해도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알아 묻는 것이었다. 그리고 초목에 엮여져 튀어나오는 괴뢰를 보며 합장하는 야견.
“그간 교국에 들리며 꽤나 많이 만나보았으니, 이 정도쯤에서 살짝 일단락을 지어둬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처음 만났을 때 쯤,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올거라 생각하긴 했는데 생각보다 빨라서 즐거움이 늘었어.{”
야견의 눈이 붉게 빛나기 시작함과 동시에 기가 파문처럼 세 번 퍼져 나간다. 첫 번째는 붉은색의 혈기, 두 번째는 금속음을 내는 둔탁한 철빛의 기운. 그리고 세 번째는 메아리치는 검은 빛의 뇌기. 파문이 사라지고, 붉고 검은 기운이 시아를 바라본다.
“즉 전력으로 치고 받아보자 이거야!”
먼지구름 너머에서 뇌기로 된 양 손이 괴뢰를 감싸쥐고, 그대로 쌍절곤 마냥 휘둘러 나머지 괴뢰들을 타격하기 시작한다. 기술도 뭣도 아닌 단순한 폭력. 그러나 그 기세는 야견이 지금까지 보여준 것과는 일선을 긋고 있었다.
- 7성 냉심 : 손속이 잔혹해지고 냉정해집니다. 전투행위시 적들이 미약한 공포 또는 부정적 감정을 갖게 됩니다. - 8성 혈불 : 내공을 40 소모합니다. 눈, 손, 발, 목이 붉어지며 모든 신체를 이용한 움직임에 매우 큰 행동보정을 얻습니다. - 7성 흑운대수 : 내공을 80 소모합니다. 음의 기운을 품은 흑운이 손에 생성됩니다. 손의 크기가 매우 커지며 '음' 속성을 띱니다.
있는 집안의 노리개가 되는 삶은 그 자체로도 자원할 사람이 차고 넘치는 것이다. 만일 실로 연정을 느낀다면 그 상대는 겨우 그런 정도의 태도를 가져서야 곤란하겠지만.
"일단락이라."
방긋 웃으며 상대의 움직임을 우선 파악해본다. 거추장스러운 괴뢰부터 해치우겠다 이건가, 그래도 좋다. 여기는 여기 나름의 생각이 있는 것이니. 상대의 기세가 전과 다름은 알 수 있었다. 몸이 미묘하게 느려짐을 파악했다. 경지 하나를 끌어올리고, 또 정신에 제약을 건 것인가? 하지만 괜찮다. 교국의 신성은 외인을 향할 때 가장 날카로운 칼날이 되는 법이니. 그러는 사이에 벌써 괴뢰 하나가 깨지고야 말았다. 손에 들린 녀석도 내구도는 그닥.
- 1성 이사異絲 : 손가락 끝에서 주사를 닮은 기이한 실을 뽑아낸다. 실은 은형의 묘리로 보이지 않는다. 조종과 회수가 자유롭다. - 5성 괴뢰傀儡 : 내공 80을 소모해 실을 쏘아 지정한 대상의 움직임을 제어한다. 매우 정밀하다. - 7성 추령芻霊 : 자그마한 검은 거미의 모습을 취한 실을 쏘아 보내 지정한 대상 하나를 저주인형으로 삼는다. 내공 150을 소모한다. 저주인형에 해를 입힌 사람은 반드시 똑같은 해를 되돌려 받게 된다. 단, 파훼법이 존재한다.
양 손으로 주사를 뽑아 상대에게 내보인다. 괴뢰의 주사와 이사는 야견에게, 추령의 괴뢰는 상대가 들고 있는 괴뢰를 향해. 닿는다면 상대방이 들고 있는 괴뢰의 머리를 양 손으로 으깨버릴 시도를 할 예정이었다.
“야견은 전면을 향해 양 손을 들어올리는 시아의 모습을 본다. 10개의 손가락이 마치 거미의 다리처럼 느껴지는 것은 착각일까. 아니, 어쩌면 거미 이상으로 무서운 것일수도 있다. 적어도 거미의 실은 움직임만 빼앗으니.
자 어떻게 할까. 자신은 저 실을 다루는 무공의 전모를 알지는 못한다. 그러나 대강의 성질은 이해하고 있다, 어떻게든 상대의 의사를 빼앗은 것이 그 묘리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까. 백보권을 이용해 실이 닿기 전에 요격해버릴까. 아니,
”그렇다면 도박 한번 해보실까.“
야견의 발밑에서 주변으로 급속하게 퍼지기 시작하는 흑운. 그는 물론 주변의 인형들까지 감싸버린다. 그리고 동시에 자신의 손을 감싼 뇌수에 뇌기를 부여한다. 구름 아래에서 괴뢰의 머리가 터지는 소리와 함께 야견의 비명소리가 난다. 시아의 생각되로 된 것일까. 시야를 감춘 탓에 제대로 보이지는 않는다.
비명이 들려온다. 허나 흑운 또한 퍼졌으니 실제로는 주사가 닿지 못하였을 가능성도 높다. 그러니 저 메케한 구름 안에 기회를 노리는 흑표가 숨죽이고 있을지, 주검이 있을지는 구름이 걷히기 전 까지는 알지 못하는 것이다.
더불어 훨씬 좋은 수가 있음에도 악운에 기대볼 만큼 궁한 상황도 아니니, 상황을 이용해 보기로 한다. 상대가 내 방심을 노리고 있다면 더없이 쓰기 좋은 무공이다.
- 10성 우인극偶人劇 : 내공을 150 소모한다. 꼭두각시놀음의 막이 오른다. 실을 뽑은 다섯 손가락을 펼쳐 지정한 대상을 시전자가 원하는 넓은 환상의 무대로 초대한다. 무대는 시전자의 의지로 천변만화한다. 시전자는 무대 안과 바깥을 자유로이 오갈 수 있다. 무대 바깥에서 피시전자는 넋이 나간 채로 서 있다.
깜빡 하는 사이에 배경이 변한다. 한한시의 고도. 흑운을 앞 뒤로 두고 서있는, 막리현과 백시아를 구해주었던 초절정의 괴뢰. 공상과 현실의 경계는 당사자가 느끼는 감각에 따른 것이지, 뚜렷한 물질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니.
대충 내용은 과거 중-한 국교가 없던 시기 교수님이 중국에 밀입국 했는데 알고보니 입국루트가 마약밀매 루트였던지라 다 던지고 도망가니 어떤 털이 많은 사람들에게 구해졌다. 대화를 하려 했으나 중국어가 서로 통하지 않아 필담을 시도, 하지만 필체 또한 알아볼 수 없어 결국 그 내용만을 기억한 체 여차저차 귀국. 추후 알아보니 이는 진나라의 서체로
진시황은 죽었는가? 만리장성은 다 쌓였는가?
였다. 라는 내용입니다. 상기의 괴담에는 흥미로운 후일담 또한 있으니 관심 있으시다면 찾아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