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흔쾌한 대답. 그러나 서연의 상태는 그리 흔쾌하지 못했다. 기숙사 복도가 이렇게 길었나? 그래도 복도는 평평하니 갈 만은 한데...계단이 이렇게 높았나? 한 계단 한 계단이 지금 내 다리 길이의 1/3도 넘어!! 평소엔 아무렇지도 않게 걸어다녔던 데에서부터 제약이 생기니 환장하겠다! 우리 주변이 비일반적인 신체를 지닌 사람에겐 이렇게나 불편한 곳이었구나!! 거기에 움직일수록 옷가지도 무겁게 느껴지다 보니, 2개 층을 내려와 기숙사 현관에 이르렀을 땐 영희도 갑자기 조그매져서 왔다갔다 하긴 힘들 거라고 먼저 가 있으라 한 게 후회될 거 같은 기분이었다. 아놔, 리라가 있는 데까진 또 어떻게 가지? 그때 단톡이 다시 울렸다.
[김영희]: 서연 선배~ 먼저 도착했어~ [김영희]:리라 선배가 바로 앞에서 가판대에서 옷 크기 줄어들기 서비스 하고 있으니까 옷 작게 만들고 부실에서 보자~
앓는 소리부터 새고 말았다. 벌써 도착했다고? 아놔... 서둘러야 하는데 낑낑대느라 더블클립과 빨래집게와 끈 따위로 고정한 옷도 도로 풀어질락 말락이다. 이런 수박!! 수경이한테 텔포를 부탁하는 톡을 써 버렸다. 그러고 보내기까지 누르려다 허둥지둥 액정을 껐다. 내가 썩었지! 수경이도 쪼그매져서 당황했을 텐데 이런 일로 오라가라 할 생각을 해!? 걔한테 받은 돈도 안 갚아 놓고??
한숨이나 푹 쉬고는 옷이랑 양말이나 어떻게 가다듬으려는데 가방을 막 당기는 듯한 힘(???)이 느껴졌다.
" ? "
복슬복슬 온기 어린 감촉. 토실이다. 상황이 상황이라 두고 나왔는데 어느 틈에 따라왔대?
" 토실아, 너 그거 못 들어~ 무거워;;; "
고맙기도 하고 딱하기도 해서 웃다가 궁색하게나마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 토실아! 그거 들지 말고~ 가다가 내 옷 흘러내리면 이 이 집게들로 좀 잡아 줄래? "
알아들었는지 토실이가 폴짝폴짝 땅에 내려와서는 콩콩거린다. 죽으란 법은 없구나~
" 고마워. 잘 부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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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실이의 도움을 받으면서도 20분 뒤에나 교문 앞에 도착한 서연이었다. 원래였다면 서연의 느릿한 걸음으로도 5분이면 왔을 거리지만, 이번엔 토실이가 빠릿빠릿하게 옷을 잡아 주지 않았더라면 도중에 나가떨어지고 말았을 거다.
어쨌거나 20분이나 걸리고서도 (서연과 마찬가지로 옷을 줄이겠다는 일념하에) 줄지어 있는 어린이들을 보자 서연은 그만 주저앉고 말았다. 한 벌당 500원이란 톡을 봤던 덕에 돈은 확실히 챙겨 왔다만, 이래서야 오늘 안에 옷 줄이겠나?
[ 난 인제 줄섰어... ]> 김서연 [ 죽을 거 같애ㅠㅠㅠㅠㅠㅠㅠㅠ ]> 김서연
[ 사람 엄청 많네;;; 리라도 고생이겠다... ]> 김서연
개근은 포기한다 쳐도 커리큘럼이랑 알바는 곤란한데;; 아득히 긴 줄을 보며 망연해하는 서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