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6379>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37.어려져라 빔! :: 1001

◆TMmm6tsoPA

2024-04-21 21:27:21 - 2024-04-23 21:25:08

0 ◆TMmm6tsoPA (7Zz/uu2SN.)

2024-04-21 (내일 월요일) 21:27:21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6305

어려져라 빔 이벤트: situplay>1597046347>173

818 (비몽사몽한) 서연주 (8sLFW8g9DE)

2024-04-23 (FIRE!) 07:43:39

>>811 수경주
아아!! 진행에서 레벨5 되실 수 있게 세팅하신 거군요. 연출 멋지겠어요^^

819 수경주 (g4DcFbYV9I)

2024-04-23 (FIRE!) 07:44:37

한번만 더 하면 레벨 5이긴 한데. 좀 미루려고요.
이녀석 지금상태로 레벨 5 되어봤자 못써먹을것같아서요(?)

다들 어서오세요.
오늘 아침은 불닭마요덮밥인가.. 먹고 나서 중간쉬는시간에 단팥빵으로 달래줘야하려나..

820 (비몽사몽한) 서연주 (8sLFW8g9DE)

2024-04-23 (FIRE!) 07:45:47

>>817 영희주
ㅋㅋㅋㅋㅋㅋ 어부바 이동이라고 쓰고 도심용 비행기라고 쓴다 ㅋㅋㅋㅋ 서연이 걸음은 상황상 끔찍하게 느릴 테니 영희보다 한참 늦게 도착했다고 설정해 주시면 되겠습니다아아아~~

821 영희주 (f5LC6Gdsac)

2024-04-23 (FIRE!) 07:45:49

>>819 불닭마요 맛있겠당~

오늘 밥은 (여기는 오후 3:45) 된장찌게에다 계란말이!

822 영희주 (f5LC6Gdsac)

2024-04-23 (FIRE!) 07:46:17

>>820 도심용 비행기ㅋㅋㅋㅋㅋ 네에~

823 수경주 (g4DcFbYV9I)

2024-04-23 (FIRE!) 07:47:32

수경이에게 부탁하면 슉슉 이동시켜줄 수 있지만 수경이에게 연락하는 게 문제인가..

된장찌개에 계란말이 맛있겠네요...
김치찌개에 계란말이도 좋지만 저것도 각별하죠

824 영희주 (f5LC6Gdsac)

2024-04-23 (FIRE!) 07:49:22

>>823 수경이도 리라에몽에게 꼬까옷(?) 받으로 가요~

그나저나 레벨 5 텔포 능력자라...!
(전에 참여 했던 켐페인에서 텔포 능력자가 롤치킨을 시작하면 얼마나 무서운지 아는 영희주)

825 (비몽사몽한) 서연주 (8sLFW8g9DE)

2024-04-23 (FIRE!) 07:50:30

>>819 수경주
에? 레벨5를 왜 못 써먹어요?? @ㅁ@;;; 찍기만 하시면 쓸 데 천지일 거 같은데요... 수경주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는 게 최고지만요. 건 그렇고 아침부터 불닭마요라니 너무 자극적인데요... 뭐가 됐든 위를 보호할 만한 음식도 같이 드세요 ㅠㅠㅠㅠㅠㅠㅠ

826 (비몽사몽한) 서연주 (8sLFW8g9DE)

2024-04-23 (FIRE!) 07:51:42

>>823 수경주
어??? 듣고 보니!!!! 제가 그 생각을 못 했네요!!! (댕청이) 다음 턴에 부탁드려도 될까요?? @ㅁ@

827 성운주 (1MacjWQezM)

2024-04-23 (FIRE!) 07:51:54

.oO(오늘 훈련... 영희주랑 서연주 허락맡고 영희랑 서연이 리라한테 데려다주는 걸로 쓸까...?)

828 수경주 (g4DcFbYV9I)

2024-04-23 (FIRE!) 07:52:15

하지만 수경이는 로벨이나.. 연지에서 옷을 받았을걸요.

....구속복스러움이 좀 있는 로리타풍에 가깝긴 한데(?) 아 연지도 좀 예쁜 옷이긴 하겠지만.

커리큘럼 중에 구속 왕창 당한 거 빠져나오는 거 있을 것 같지 않은가. 싶어서(?)

829 성운주 (1MacjWQezM)

2024-04-23 (FIRE!) 07:52:53

.oO(((라고 했는데 수경주가 먼저 말씀하셨군 저는 빠지겠습니다 금교부수기를 시작한다)))

830 수경주 (g4DcFbYV9I)

2024-04-23 (FIRE!) 07:53:18

>>826 아니 그게 수경이가 약간 레벨 4까지는 심리적 리미트가 없는데 레벨 5는 심리적 리미트..가 있을 것 같아서요

부탁한다면 슉 나타나서 이동시켜주고 사라질 걸요(?)

831 영희주 (f5LC6Gdsac)

2024-04-23 (FIRE!) 07:53:30

독성 슬라임이나 단검, 폭탄을 적의 몸으로 텔레포트 시켜 버리는건 기본이고

적이랑 고중에서 텔레포트해서 추락사 시키거나

적의 몸 안에 텔레포트를 해서 터트려 발할라로 보내 버리거나....

음. 공포 였다!

832 영희주 (f5LC6Gdsac)

2024-04-23 (FIRE!) 07:54:04

>>827 저는 오케이~

833 수경주 (g4DcFbYV9I)

2024-04-23 (FIRE!) 07:54:45

그게. 음. 이 어장의 텔레포트는 좌표 겹치기는 안돼요.

좌표겹치기가 되는 건 텔레프래그라고 따로 있는데 그것도 무생물 한정이라.(*텔레포트가 저 좌표겹쳐진 걸 분리할 순 있을듯하지만)

834 수경주 (g4DcFbYV9I)

2024-04-23 (FIRE!) 07:55:56

물론 공중 추락사시키려는 시도나.. 여러가지를 할 순 있고..(창의력이 부족한 수경주 탓이다)

835 영희주 (f5LC6Gdsac)

2024-04-23 (FIRE!) 07:56:09

>>833 아항~

836 랑주 (BMp2G/r9sw)

2024-04-23 (FIRE!) 07:57:04

레벨 5는 미리 찍어둬도 진행때 각성하고 싶다고 하면 잘 해줄거야 아마

837 (비몽사몽한) 서연주 (8sLFW8g9DE)

2024-04-23 (FIRE!) 07:57:04

>>827 성운주
앗 아앗!! 신경써 주셔서 감사해요오오오(굽신굽신) 근데 성운이 지금 기억이 없는 상태로 들었는데 다른 캐들 챙겨 줄 여력이 되나요??

>>830 수경주
으에에 선행은 생색내지 말고 하는 게 미덕이라지만 너무 감추는 거 아닌가요오오오 수경이@ㅁ@;;;; 진짜 서연이가 수경이를 비싼 맛집에라도 데려가야...

838 성운주 (1MacjWQezM)

2024-04-23 (FIRE!) 07:58:14

일단 '시야 안의 사물을 자신이 원하는 위치로 자유자재로' 텔레포트시켜버릴 수 있다고 하면... 디스트로이어의 하드카운터일지도? 하는 생각이 드네요. 디스트로이어가 뭘 날리려 들건 그걸 어딘가로 날려보내버릴 수 있으니까...

839 (비몽사몽한) 서연주 (8sLFW8g9DE)

2024-04-23 (FIRE!) 07:59:05

>>836 랑주
안녕하세요오오오 시험 기간이라 고생하시겠지만 오늘도 화이팅이에오오오오~~

840 영희주 (f5LC6Gdsac)

2024-04-23 (FIRE!) 07:59:10

>>836 랑주님이 안녕하세요~

.........흐음.(고민)

841 수경주 (g4DcFbYV9I)

2024-04-23 (FIRE!) 07:59:39

랑주도 어서오세요.

842 영희주 (f5LC6Gdsac)

2024-04-23 (FIRE!) 07:59:43

>>836 먹는다!

843 성운주 (1MacjWQezM)

2024-04-23 (FIRE!) 08:00:20

성운이 같은 경우도 계수상으로는 1레벨과 2레벨을 다 거쳐왔지만, 서사상으로는 자신이 능력을 각성한 줄 모르고 있다가 블랙크로우 토벌전 때 3레벨로 각성한 묘사를 허락받았기에... (진행날이 딱 3레벨 되는 날이었음.)

그런데 사실 훈련을 미루고 진행 때 진행레스를 훈련으로 이용해서 각성해도 별 문제는 없을 거에요. 5레벨이 된 순간 계손실의 의미가 없어지기도 하고.

844 성운주 (1MacjWQezM)

2024-04-23 (FIRE!) 08:00:45

오늘도 랑주가 까망말랑모찌당하고 있어 (두려움)

845 수경주 (g4DcFbYV9I)

2024-04-23 (FIRE!) 08:01:21

수경주: 히히. 이벤트...
수경: (갠이벤 맵이나 짜세요)
수경주: 히히... 맵을 코뿔소들이 부수면 빨리 진행될테니까 괜찮을듯(?)
수경: .....

846 수경주 (g4DcFbYV9I)

2024-04-23 (FIRE!) 08:02:29

계손실의 의미가 없으니까 미룰 수 있는 거죠(?)

847 혜우 - 성운 (baUMTcPf4.)

2024-04-23 (FIRE!) 08:02:29

>[알겠습니다.]

유준은 추가적으로 온 연락을 보고
짤막히 답을 하며 모종의 웃음을 속으로 삼켰다.
그리고 조용히 두 꼬마를 지켜보았다.

각 연구소들의 방침이 어떻든,
그들이 무엇을 하려고 하든,
결국 이 애들은 그 애들이구나 하는 것이
지금 이 순간, 새삼스럽게 느껴졌다.

내 옆에 앉은 성운은
딱히 나를 쓰다듬거나 하지 않았다.
내가 고개짓을 해 손에 닿는 걸 가만히 보고 있었다.

나도 기억 못 하는 걸까.

다시금 눈동자를 보기 위해 살짝 고개를 든 순간
폭, 하고 따끈한 품이 나를 감쌌다.
차가운 뺨 위로 말랑하고 따뜻한 볼살이 닿았다.
반사적으로 놀란 눈이 동그랗게 띄워졌다.

"......"

머리는 잠시 잊었어도
몸은 기억하고 있음을
나도 알 수 있었다.

나는 그 품에 기대 몸을 편안히 늘어뜨렸다.
성운이 꼬물거리며 옆에 누웠을 때도 그랬다.

그래도 이번엔 조금이나마 움직였다.
느릿느릿 고개를 들고 팔을 끌어올려
성운의 작은 어깨에 이마를 툭 대고
성운의 옷깃을 꼬옥 쥐었다.

담요로 스스로를 감싸고 경계하던 조금 전과 달리
긴장이 역력히 풀린 모습으로 성운에게 마주 기대어
작게 후우, 하고 숨을 내쉬었다.

848 영희주 (f5LC6Gdsac)

2024-04-23 (FIRE!) 08:02:42

>>844 하지만 귀여운 고냥이가 있으면 먹고 싶은걸...?(엄청 위험한 발언)

이게 다 랑주가 귀엽기 때문이다!

849 랑주 (BMp2G/r9sw)

2024-04-23 (FIRE!) 08:04:21

나는! 고양이가 아니다!
(씹힌자국)

850 영희주 (f5LC6Gdsac)

2024-04-23 (FIRE!) 08:05:11

>>845 (수경의 머찐 각성 기대기대)

851 혜우주 (baUMTcPf4.)

2024-04-23 (FIRE!) 08:05:25

>>816 ㅋㅋ 혜우콘 맞다궁
앞ㅇ로 종종 쓸지도?

>>817 으악 팬티드랍 뭐야(???)
영희주는 한방에 콰앙 하는게 좋은가부다
근데 동시에 파바바방 하는 것도 낭만 아닐?까

랑주도 모닝이다
아침부터 맛나게 먹히고
먹히고 있어...?!

852 성운주 (1MacjWQezM)

2024-04-23 (FIRE!) 08:05:26

하아훈련레스만쓰고나가야하는입장에서답레를받은이안타까움을서술하시오. 쥬륵.

853 혜우주 (baUMTcPf4.)

2024-04-23 (FIRE!) 08:06:42

당장 올리고 나중에 연출 오네가이시마스 하기
VS
딱 한번만이라며 진행날까지 참기

아 난 못참어 당장 탈출

854 혜우주 (baUMTcPf4.)

2024-04-23 (FIRE!) 08:07:13


>>852 (짤)

855 영희주 (f5LC6Gdsac)

2024-04-23 (FIRE!) 08:07:40

>>851 펜티는 메탈 슬러그 드립! 거기 포로 구하면 펜티에서 아이템 떨구고 그런다!

헤비 머신건~도 그 중 하나!

>>849 이제 부터 랑주는 고양이여~ (춘식이여 풍)

856 혜성주 (n42pRwynxg)

2024-04-23 (FIRE!) 08:08:30

857 영희주 (f5LC6Gdsac)

2024-04-23 (FIRE!) 08:08:58

저는 일단 밥먹으로 사라집니다~(스르륵)

다들 힘힘!

858 혜우주 (baUMTcPf4.)

2024-04-23 (FIRE!) 08:11:36

>>855 아 알지알지 ㅋㅋㅋ 처음부터 헤비머신건도 거기서 나온거라궁
영희주 맛...저? 아무튼 맛밥

>>856 히헤헤헤헤 귀여운 애기백호 (와바바바박)(빗질 샥샥샥)

859 (비몽사몽한) 서연주 (CS6WC8vnyY)

2024-04-23 (FIRE!) 08:12:11

>>856 혜성주
안녕하세요오오오 혜성주도 비몽사몽이신가 봐요@ㅁ@ 개쓰레기 같은 화요일이지만ㅠㅠㅠㅠㅠㅠㅠ 힘내 보아요오오...

/저도 이만 현생에 쓸려 갑니다 하루 잘들 넘기세요오오오 (침몰)

860 수경주 (zooI33AYvU)

2024-04-23 (FIRE!) 08:12:48

혜성주 어서오시고 다녀오시는 분들은 잘 다녀오세요. 버스 안이니까 잠깐 저도 잠수를..

861 혜우주 (baUMTcPf4.)

2024-04-23 (FIRE!) 08:13:38

다들 잘 다녀오고
나도 이제 커어ㅓㅓ

862 서성운: 훈련 레스 (1MacjWQezM)

2024-04-23 (FIRE!) 08:15:15

>>0
불길한 전조를 겪어본 적 있는가? 소설이나 영화 같은 미디어에서 보았다거나, 현실의 사고사례를 보았다거나, 아니면 직접 느꼈다거나. 멀리서부터 수면을 헤치며 다가오는 삼각꼴의 지느러미라던가, 우산을 챙기지 않은 날에 피부로 와닿는 습기라던가, 한계에 달한 구조물에서 하나하나 튕겨져나가는 리벳이라던가, 불길하게 뿌드득 소리를 내는 밧줄이라던가··· 그 뒤에 닥쳐올 불행을 예고하는 전조 말이다. 그러나 간혹 어떤 종류의 불행은, 전조 없이 급작스레 닥치곤 한다.

바로 지금, 아무렇지 않게 한담을 나누다가 갑자기 천장에 처박힌 이 두 스킬아웃처럼 말이다.

“커흑.”
우당탕 와그르르르 쿠웅.

천장에 처박힌 것은 이 둘뿐만이 아니었다. 복도에 놓여있던 정수기, 집기, 진열장, 의자 같은 모든 것들이, 천장으로 와르르 쏟아져오른 참이었다. 귓가에 울리는 요란한 소리로 미루어보건대─ 아마, 그들이 있는 이 온 건물의 모든 것들이 천장으로 쏟아진 모양이었다.

그러나 이 기괴하고 변칙적인 불행은, 단순한 불행이 아니었다. 파멸이었지. 그리고 이건 그 첫 단계였고.

그들이 고개를 들고 무슨 일이 벌어진 거야? 하고 말할 틈도 없이, 중력의 방향이 바뀐다. 다시 바닥으로 모든 것들이 굉음을 내며 쏟아진다. 그리고 이윽고 벽면으로 내동댕이쳐지고, 다른 벽면으로, 다시 바닥으로, 천장으로, 온갖 부딪히는 소리, 부서지는 소리, 빠그러지는 소리를 요란스레 몰아치며, 대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모를 기상천외하고 괴멸적인 공격은 건물 안에 있던 이들이 전원 행동불능 상태가 되고서야 끝났다.

그리고 박살난 창문 위로 두 사람이 떠올랐다.

얼굴이 나비 날개에 뒤덮인 작달막한 사람 하나와, 그보다 머리 두 개는 커 보이는 스냅백 꾹 눌러쓴 건장한 사람이 하나. 스냅백 눌러쓴 사람은 완전히 질린 표정이었다.

“미친······”

윤강목의 입에서 자연스레 그런 소리가 나왔다.

학기 초만 해도 작달막해서 주먹질 하나도 변변히 못하는 주제에 저지먼트입네 하고 완장만 차고 목소리만 커서 가소롭기만 하던 그 쥐콩만한 꼬맹이가, 대체 언제 이런 괴물이 되었단 말인가. 성운은 인식저해장치-리라에게 부탁해 만든, 얼굴을 나비날개로 가리는 장치-를 킨 채로 창틀을 가볍게 뛰어넘어서는 강목이 창문을 넘어 들어올 수 있도록 그의 손을 잡아주었다.

“자, 이제 가져올 수 있지? 네 데이터.”
“어, 그, 그래.”
“···괜히 이상한 짓 하지 마. 그러면 나 엄청 섭섭할 거야, 내 친구 강목아.”

잡음이 낀 나직한 목소리. 그것만으로 그 낭랑한 음색과 대비되는 무기질적인 어조에 소름이 돋을 지경인데, 그 목소리의 주인이 무슨 짓을 할 수 있는지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현장을 앞에 두고 있는 강목에게 그 괴리감은 더욱 실재감 있는 위협이 되어 다가오는 것이었다.

863 리라주 (IhGQaw64IU)

2024-04-23 (FIRE!) 08:42:23

비몽사몽

864 혜성주 (n42pRwynxg)

2024-04-23 (FIRE!) 08:48:09

병원 땜에 눈 떴는데 몸이 으어어 주인 새끼야 한시간만 더 누워있어하고 있음
모닝
졸려

>>858 (뽝실뽝실해지는)

865 랑(7) - 여로(5) (wSucSP1PN6)

2024-04-23 (FIRE!) 09:24:54

situplay>1597046379>667

생각보다 반응이 시원찮다. 다들 고등학생인가? 아니면 원래 요즘 애들은 이런가?
여로가 다른 아이들과 노는 것을 포기하고 자신 쪽으로 쪼르르 걸어오자 랑은 눈을 가늘게 떴다.

"뭐."

어쩌다 보니 조금 퉁명스럽게 말이 나오긴 했는데, 아무래도 이 녀석은 진짜 꼬맹이 같기도 하고.
게다가 자연이라는 이름은 자신의 기억 속에는 없다. 목화고 학생 전부를 아는 게 아니니까 목화고 학생이 아니라고 단정지을 순 없지만 적어도 자신이 아는 사람 중에는 없으니까.
어떡할까, 저리 가라고 해?

"이름은 랑, 그래서 뭐 하고 놀 건데."

여기서 너무 거칠게 굴면 울어버리거나 할지도, 그건 곤란하지.

866 여로주:3 (DeaQnCBVu.)

2024-04-23 (FIRE!) 09:52:53

안농농:3

867 영희주 (f5LC6Gdsac)

2024-04-23 (FIRE!) 09:59:50

(밥먹고 컴백)

안녕하세요~

868 여로주:3 (DeaQnCBVu.)

2024-04-23 (FIRE!) 10:00:42

영희주도 안농!

랑주 내가 장 보고 와서 답레 주겠다!!!!(뿍)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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