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situplay>1597046379>396 비슷한 이야기 나올 때마다 하는 이야기인데, 현생이 우선이란 건 솔직히 알고 있을 거고... 여기서 글로 어떤 식으로 위로하는 게 좋을지도 잘 모르니까 나는. 그냥, 온전히 시간 쏟고 왔으면 좋겠다. 무리하지 말고. 사람이 관계 없이 살 수 없다지만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도 사람 간의 관계니까 이상한 거 아니다, 게다가 여기 캐릭터들간의 관계는 창작의 영역이라 실제보다 보이는 게 많고, 다소 과장되고 어두운 게 좀 심한 감도 있으니까 영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평소 즐겁게 봤던 책이나 잔잔한 다큐멘터리 같은 거 찾아보면서 마음 가라앉히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결국 선택은 태오주 몫이니까.
곤란한가. 순백색의 아이는 외모에 걸맞지 않는 무감각한 낯이었다. 방 안에 혼자, 이불이 가지런히 덮인 침대 위에 짧은 다리를 달랑거리며 앉아있고, 살며시 고개를 갸웃거렸다. 능력상의 문제는 없었다. 본래부터 크다고 할 수 없던 몸집이 과하게 작아졌다. 이 시기는 아마, 대략 다섯 정도. 이 무렵에 무슨 일이 있던가. 잘못보면 맹인이라 생각할 정도의 하얀 눈이 가라앉았다.
지금까지 한번도 연애라는 이름의 감정 교류를 해본 적 몇번쯤 있었지만 그 모든 연애라는 이름의 감정 교류에서, 쌓인 경험이 자신의 애정관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했다. 이론적으로는 우정과 연애의 차이점을 알고 있지만, 직접 경험해본 바, 혜성은 그 둘의 차이점을 도무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혜성은 무난하게 '데이트니까' 라는 이유로 픽한 로맨스 영화 속 주인공들의 감정이 바뀌는 변화의 순간을, 주인공들이 번갈아가며 감정을 부정하고, 고민하고, 결국에는 서로를 좋아한다고 인정하는 흐름을 제법 흥미진진하게 관람하고 있었다. 감정을 고민하는 단계에서 주인공들이 서로의 친구들에게 '좋은 친구일 뿐이야.' 라는 대사를 치는 장면에서는 스크린 불빛이 반사되어 한층 더 새파랗게 빛나는 눈동자를 바라보면 공감의 감정도 깃들어 있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나저나, 영화에서 나오는 거 전부 해봤던 거 아닌가. 흥미진진한 얼굴로 사뭇 진지하게 스크린을 응시하다가 혜성은 문득 생각했다.
어라? 스쳐지나가는 생각에 머릿속에 물음표가 가득 들어찼다. 영화 속 주인공들은 자신들의 감정을 눈치채고, 서로를 좋아하고 있음을 빠르게 인지하는데. 어째서 나는 차이점을 모를까. 스크린 속 주인공들이 고난과 역경을 겪으면서도 결국에는 행복해지는 결말처럼, 우리도 해피엔딩이 될 수 있을까. 내가 네 감정을 이용하는 거라면? 첫만남의 장소에서 입맞추는 주인공들을 보면서 혜성은 정리하기 힘든 생각의 물음표에 파묻히고 있었다. 작게 귓가에 닿는 금의 목소리에 혜성은 퍼뜩 정신을 차린 것처럼 옆자리에 있는 금에게 눈을 굴리려했다.
"잠.."
눈을 네게 향하는 것보다, 턱을 당겨올리는 네 행동이 조금 빨랐다. 동시에 쿵, 하고 무언가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 것 같다. 마무리 짓지 못한 말이 단어가 되어 작게 튀었다가 목 안쪽으로 기어들어간 건 제 심장 뛰는 소리가 너무 가깝게 들려서라고 생각했다. 숨소리가 가까워졌을 때 방금 전까지 스크린을 담고 있던 혜성의 새파란 눈동자가 목적지를 잃고 흔들리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다. 입맞추는 순간, 혜성은 깍지껴 잡고 있는 제 손에 평소보다 조금 세게 힘을 줬다.
"너-.. 너... 여기 밖이야. 누가 보면 어쩌려고."
입맞춤이 끝나고 입술이 떠나갔을 때 목소리를 낮춘 채 혜성은 빠르게 속삭였다. 영화의 화면이 절정으로 흘러가며 스크린이 잠깐 밝아졌다. 머리카락으로 가려지지 않은 얼굴을 온통 빨갛게 물들이고 입을 달싹이던 혜성은 곧 한쪽 눈썹을 찡그리며 흐릿하게 미소를 짓고 다른 손을 금의 턱에 가져다대고 손가락 끝으로 쓰다듬었을 것이다.
>>472 그야 비사문천은 떠오르는 신생 조직이니까(??) 그러게. 일단 비사문천에 대리인이자 스트레인지 생태에 좀 빠삭하다는 설정으로 제일 처음 입단한 K가 글레이프니르에 대해서 이혜성한테 설명했다는 식으로 하고 싶어 남들이 아는 만큼? 근데 거기서 조금 더 알려줄지 아닐지는 랑주가 끌리는대로 해달라. 얼마나 주듯 맛있게 먹을 자신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