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situplay>1597046206>966 철현주 여기에 동의하는 입장이면서도 '안전'과 다른 가치의 딜레마 상황에선 누군가에겐 공포스러운 걸 피하고픈 지극히 당연한 욕구가 누군가에게는 존재 등을 부정하는 억압이 되기도 한다는 생각이 들면 착잡해지고 마네요 (이건 새벽 갬성 아니고 야밤 갬성인가;;; )
오늘 커리큘럼은 안티스킬의 호출이었다. 또 살인 사건이래서, 것도 연구원이 살해당했대서 못 볼 꼴 보겠다 각오하고 갔는데, 각오한 것보다도 더 끔찍했다. 온통 피칠갑에 피해자의 장기가 태반은 없어... 도저히 안 되겠어서 밖에 나가 한바탕 토하고서야 겨우겨우 사이코메트리를 사용했는데, 그러자마자 또 토할 뻔했다. 범행 목적이 자기 연구원을 안 죽이면서 시커먼 수박네에 합류하기 위함이다. 당연히 범인은 내 또래 고등학생. 이게 무슨 미쳐 돌아가는 상황이야........ 차마 말이 안 나와서 버벅거리니 안티스킬의 거짓말 탐지기가 가차없이 숨기는 게 있다고 반응해 버리더라. 수박. 저 기기 테스트시킬 때 좀 덜 성실하게 할걸. 내 속 안 읽히게 방어는 못 하나? 혜우 납치했던 패거리네 빨간 눈깔 수박은 잘만 했는데. 결국 다 털어놓고 나니 아주 탈탈 털린 기분이다......
급작스러운 누군가의 방문은, 비사문천 아지트를 발칵 뒤집었기 충분했다. 알려지지 않은 비사문천 아지트를 직접 찾아온 사람-안드로이드지만-이 있다는 것, 그 사람-안드로이드지만-가 어르신이 비사문천 캡틴을 초대했다는 사실이 퍼지면 그것또한 곤란하다. 안드로이드의 방문 목적을 듣자마자, 야차가면을 쓰고 있던 K가 이마를 짚고 서있는 캡틴을 쏘아보듯 물끄러미 바라봤다.
"대체 무슨 짓을 하고 다니길래 아지트 위치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저쪽에 들어가는거야? 캡틴." "....조금 생각해보면, 위치를 눈 감아주고 있던 걸지도 모르죠."
K의 으르렁거리는 것 같은 물음에, 안드로이드가 건넨 안대를 받아들며 캡틴이 지극히 평온한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스트레인지에서 어르신이라는 거물의 부름을 받았음에도 기이할 만큼 변함없는 태도로 비사문천 캡틴은 안대를 쓰기 직전 K를 향해 눈길을 향했다. 이질적으로 일그러지는 노이즈 흔적 너머로, 새파란 눈동자가 드러난다.
"걱정하지 마세요. 설마하니 죽이지는 않을테니까요."
잠시 노이즈 너머로 드러났던 새파란 제 눈동자를 안대를 이용해 제 손으로 가리며 비사문천의 캡틴, 혜성은 느릿하게 말을 뱉어냈다.
온갖 소음들을 헤쳐 달리는 익숙하지 않은 호버택시를 탔기 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면 제 능력이 소리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인지 안내를 따라 안대를 벗은 혜성은 한손을 귀가 있는 위치에 댄 상태였다. 툭툭. 귀에 들어간 물을 빼는 것 마냥 손바닥으로 두드리면서 안으로 들어서던 혜성의 걸음이 인지저해 프로그램으로 가려져서 동요가 드러나지 않는 얼굴 표정 대신 동요를 드러냈다. 그 어르신이라는 사내와 관계가 있어보이는 이상 단순히 스트레인지 정서를 잘 알고 있을 뿐인 위치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낯익은 목소리를 듣자마자 떠올린 생각이었다. 처음 스트레인지에 발 들이고 가장 먼저 K에게 들었던 엔지니어라는 존재가, 자신과 같은 저지먼트 출신이라고 생각도 못했지. 아니면 내가 그만큼 스트레인지와 저지먼트에 관심을 크게 두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모르고.
라바나라는 이름의 여인이 인사를 할 때, 혜성은 비사문천의 특징적인 새하얀 정장 바지 주머니에 한손을 넣으며 느릿하게 눈 굴렸다. 스트레인지에서 인지도가 높지 않을 비사문천의 캡틴인 자신을 불러들이면서, 둘이나 되는 대리인을 불러둔다고. 둘이나 듸는 대리인을 불렀다는 걸로 비사문천의 몸값이 올라가는 건 모르겠지만, 어르신이 비사문천의 캡틴을 호출했다는 사실이 스트레인지에 퍼지면 골치 아플 건 분명하다.
젠장. 이래서 들키지 말았어야했는데. 한숨이 나올 것 같지만 상황에 맞지 않다. 태오와 라바나라는 이름의 여자가 소개를 끝내고 나서야 혜성은 건방져보이지 않을, 하지만 너무 굽히지 않는 정도의 목례를 까딱 해보인다.
"저에 대해서는 어르신께 전달 받으셨을테지만 인사드리죠. 비사문천이라는 작은 집단을 이끌고 있는 캡틴입니다."
거래를 제안한다고? 무슨 거래? 잠깐만. 방금 무슨 말을 들은거지? 가르쳐? 뭘? 인사를 하기가 무섭게 들려오는 무시무시한(?) 소리에 혜성은 제 머릿속이 온통 물음표로 가득 들어차다못해 폭발해버리는 건 아닐까 하고 진지하게 생각했다. 인지저해 프로그램을 사용 중이여서 다행이지, 프로그램이 없었다면 얼떨떨함과 어이없음, 그리고 불신에 찬 표정이 그대로 드러났을 걸 생각하니 등줄기에 식은땀이 흐르는 기분이다.
등줄기에 흐르던 식은땀은 곧장 식고, 식은땀이 식어 남은 곳에는 차가운 서늘함만이 남았다. 테이블 위에 펼쳐지는 서류. 인첨공에 사는 근 3년 남짓 되는 시간동안 엮여본 적 없는 자들의 인적사항을 스트레인지의 비사문천 캡틴이라는 위치가 되어서야 눈에 담았다. 스트레인지에 들어서기로 마음 먹은 이상, 이렇게 될 줄 알았으나 그 시기가 너무 빠르다.
내 발로 그 남자를 찾아갔으니 내 스스로 스트레인지의 광기에 발 디딘 걸테지만.
"...좋게 표현하자면 스트레인지에서 시작되는 또다른 언론 플레이가 인첨공에 얼마나 큰 파문을 일으키는지 경험해보라는 이야기지만, 나쁘게 말하자면 스트레인지가 인첨공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끼치는지 직접 눈으로 보고 몸으로 경험해보라는 이야기군요."
라이터 부싯돌을 몇번이고 누르며 가만히 서서 이야기를 듣던 혜성은 느릿하게 입 열어 읇조리듯 고저 없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둘에게 허락을 구하지 않고 혜성은 재킷 포켓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입에 물었다. 짙은 딸기향이 섞인 희뿌연 연기를 한숨 대신 뱉어낸다. 생각해보자. 저 제안을 받아들여도 비사문천이 위험해질 일은 없을지도 모른다. 비사문천의 몇 되지 않는 규칙들에 어긋나는 것도 없으며, 되려 피를 보지 않고 소문만을 퍼트리면 되는 역할이라 쉬운 일임은 분명하다.
그런데, 정말로, 위험하지 않은가. 최악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일이 틀어졌을 때 가장 먼저 잘려져 나갈 수 있다.
"신경 쓰이는 점은.. 그래요. 소문을 퍼트린다는 일이 그리 어렵지 않다는 일이죠. 하지만 아시다시피 여러분들이 이야기하는 연구원의 신원을 보호하는 일에는 우리 비사문천의 전력을 넣어야하는 상황입니다. 인원이 적고, 스트레인지는 현재 소란스러우니 자경단은 한 사람만을 지키고 있는다는 선택지를 함부로 선택할 수 없지요."
한 손에 쥔 라이터로 서류들이 흩어진 테이블 한구석을 톡, 부드러이 두드린 혜성은 느릿하게 웃었다. 기괴하게 변조된 웃음소리가 짧고 음울하게 울렸다.
"하지만 재밌군요."
K의 말대로, 혜성은 멀쩡한 얼굴을 한 또라이였다. 언젠가 태오가 이야기 했던 것처럼 저지먼트에 있는 사람들 모두 또라이라는 말처럼 말이다.
"안그래도 제 귀에도 거슬리던 상황이었으나 워낙 가진 힘 부족하여, 달리 할 수 있는 일 없었는데 어르신의 가르침을 받지요. 제가 정치에 소질은 없으니, 알려주시는대로 따라가보겠습니다."
싱긋 웃으면서 말했다. 물론 저지먼트처럼 강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본인을 습격하는 녀석들이 어떤 녀석인지는 기록하고 도망칠 수 있는 녀석들이니깐.
[ 퍼클의 통제를 풀 생각이 없다고 말씀해 주셔서, 부부장은 부장과 오래 알고 지내셨을 텐데도 그렇게 생각해 주셔서, 안심했어요. 근데 부부장께서 추측하신 대로 레벨 6 이상을 구현할 기술력이 있다면, 그게 부부장을 습격했던 그 깡통한테 먼저 이식됐을 거 같아요. 부부장을 습격했을 때는 이식을 안 했다손 치더라도, 앞으로 이식해 버리면 그땐 어쩌죠;;;;?? ]
' 죽겠죠. 다른 방법이 없어요. 기술이 있음에도, 이식을 안 한 것은 인첨공의 윗놈들이 다 한 패는 아니란 걸 알려주는 것이기도 하고요. 기술의 통제권을 가진 사람을 포섭하지 못했거나. 아니면 퍼스트클래스 이상의 무력을 낼 기술이 실제로 없어서 위크니스를 실행하는 것일 수도 있고. 경우의 수는 널리고 널렸죠. 제 추측이 맞다는 보장도 없으니. '
' 근데 애초에 퍼스트클래스의 해방에 대해서 저하고 논해봤자, 얻어가는 것도 없을 텐데요. 난 솔직히 거기에 관심은 없어요. 통제할 수 있으면 좋지만, 뭐 알아서 잘 하라고 하세요. '
' 내가 집중하는 것은 인첨공의 계획을 완전히 갈아서 엎어버리는 거에요. 우리요..아, 나는 제외일 수 있으려나. 인첨공의 계획에 따르면 폐기 당하잖아요. 가만히 있으면 분명 죽을 운명이라고요. 저는 위크니스가 해방되고 말고를 떠나서 이 계획을 엎어버리는 게 우선이에요. 아, 필요에 따라서는 위크니스를 해방해서 퍼스트클래스의 힘을 빌릴 수도 있겠지. '
' 그들이 폭주하고 말지는 미지수에요. 하지만 인첨공이 우리를 폐기하려는 건 확정이지. 그렇다면 어떤 걸 더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되는지 답이 나온다고 봐서요. 저는 그저 선택을 한 거죠. 선택에 따라오는 리스크는 너무나 당연한 거고요. '
" 우리 부원들은 대부분 전자에 초점을 맞춘 것 같아서요. 사실 더 급한 게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
" 서연양은 어떤 더 좋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나요? 그래서 저한테 이런 걸 묻는 거 같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