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 걱정 안 해도 돼. 나도 내 몸 상하는 걸 엄청 꺼려하니깐. 몸에 흉터 하나 나는 것도 저지먼트 생활하면서 꽤 드물 만큼 조심하는 편이야. 물론.. 그 깡통로봇을 제외하면.. 그 동안 안 다친 거 마일리지까지 쌓아서 한 번에 받은 건.. "
14살 때부터 저지먼트 생활을 시작한 서한양. 능력이 강해지기 전까지는 육탄전 위주로 진압을 해왔으나, 이상하게도 싸우다가 다쳐서 병원에 가거나 치료를 받는 일은 없었다. 본인도 본인의 몸이 상하는 걸 엄청 싫어하기에 기술의 수준을 극한으로 올려둔 것도 있고, 맷집이나 파워가 좋음에도 많이 맞으면 그것이 누적되어서 결국은 몸이 상할 수 밖에 없다는 걸 알기에 그랬을 것이다.
" 에엣 취-!! "
그럼에도 가을 꽃가루 알레르기는 피해갈 수 없었나보다. 가을 꽃가루는 봄의 꽃가루보다 더 지독하다는데, 저걸 어쩌나. 아, 피자에 튀지는 않았다. 신호가 오자마자 냅킨부터 쥐어서 입과 코에 댔거든.
" 에이, 멀쩡하게 나왔으면 됐지. 뭐 얼짱각도라도 있나? 별로 차이 없을 것 같은데. 이렇게 찍는 건가? "
한양은 다리를 꼬고, 핸드폰을 위로 들어올린다. 정작 화면에 꽉 찬 것은 한양의 얼굴 뿐, 포즈는 왜 잡나 싶었다. 다른 사람들이나 동물, 풍경 등은 잘 찍으면서 정작 자기자신은 잘 못 찍는 서한양. 이 대사에서부터도 계속 대충 찍을 생각임이 드러났고, 별로 미련도 없음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한양의 인첨스타그램을 보는 30명 내외의 팔로워들은 ' 왜 저렇게 찍어.. ' 라고 생각하며 답답하게 생각하겠지만.
" 레벨 5 지원금 별 기대도 안 했는데, 생각보다 달달하더라. 하지만 추월하는데 생각보다 더 오래 걸릴지도 몰라. 내가 생각하지도 못한 곳에 지출이 클 때가 있어서... "
그 생각하지도 못한 것이 본인도 예측할 수가 없어서 문제일 뿐이지. 예를 들어서 진압을 하다가 외제차를 하나 박살내버려서 물어내야 한다던가.. (....) 저번에 4학구의 송전탑을 전부 다 박살내버려서, 은우가 물어냈지만 본인도 눈치가 보이니깐 천천히 갚아나가던가..
" 내가 평소에는 안 이러는데, 오늘은 배가 빨리 채워지네.. 나 신경쓰지 말고 천천히 먹어. 눈치 주는 거 아니니깐. "
나름 정하를 배려한답시고, 접시에 피자 한 조각을 올려놓고는 나이프와 포크로 썰어먹기 시작한다. 물론 배가 부르니깐 천천히, 더 씹어서 삼키려고 했겠지.
성하제가 끝났지만 토끼 메이드들은 남았다. 원래대로라면 축제의 끝과 함께 녹아 사라질 아이들이었지만 의외로 예뻐해주는 친구들이 많았던 터라, 설정을 수정하는 물약? 을 뿌려 오래오래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축제가 끝난 후 잠깐 동안은 그가 개인적으로 따로 데리고 있어야 했고, 영역을 침범당한 찡찡이또한 매우 격렬하게 항의했지만... 그것도 오늘로서 끝.
오늘은 이 녀석들이 새 집을 찾아갈 날이다. 성하제 카페 영업이 종료된 후 집에 데려갔었던 토끼 메이드 군단을 다시금 학교로 데리고 돌아온 리라는 그날 점심시간에 강당 한켠을 빌렸다. 물이 담긴 대야 몇 개, 어쩐지 그린 티가 나는 토끼 메이드 전용 샴푸와 무선 헤어드라이어 몇 개. 그리고 수건 여러 장.
- 야, 저거 뭐야? - 왜 성하제 때 저지먼트 부실에... - 헐... 대박 귀여워...
복실복실한 토끼들이 모여있는 풍경은 강당 안에서 할 일을 하던 선생님과 학생들의 눈길을 끌기 충분하다. 틈틈히 들려오는 카메라 셔터 소리를 뒤로 한 채, 리라는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저지먼트 단톡방
[토끼 메이드 빨래 도와주실 분 & 입양해가실 분 구합니다]> [장소: 목화고 강당]> [일시: 지금 이 순간]> [(사진 - 빨래 도구(?)를 배경으로 바글바글 모여있는 꼬질이 토끼 메이드들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