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지금 봤네 하이 반갑습니다 정체성짬뽕되서 가끔 오너도 헷갈리는 교회언니재질 이혜성오너 혜성주임. 잘부탁잘부탁.
>>688 왜 머리를 박고 있어ㅋㅋㅋㅋㅋㅋ복복이
>>689 1번에 대한 답은 그게 제일 명분성이 생기지 않을까. 진행시켜(?) 2번에 답은.... 스크롤압박으로 현생에 찌든 할미즈들의 기력이 딸리지 않는다는 장점을 보면 싹다 주는 게 좋지만 짧게 조각글로 핑퐁하는 것도 좋다고 봄. 먐미 기력에 맡길게. 3번 답. 언제는 없었니(???)
좋아한다는 마음을 알려주겠다고 장담했던 말을 주고받은 안부 문자들이 쌓여가는 것처럼 증명해오고 있었다. 조금씩, 아주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한번씩 문득 정신차려보면 한껏 넘치도록 네게 받은 애정을, 웃음과 태도를 떠올리고 있음을 스스로 인지하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기분이 되어버린다. 제 말에 뭐가 그렇게 좋은지 웃음을 터트리는 금의 얼굴을 흘끗, 곁눈질로 바라보던 혜성은 제 입가를 덮고 있던 손으로 제 얼굴을 감쌌다.
웃고 싶은 마음과 함께 쓰디 쓴 감정이 섞여서 속이 시끄럽다. 그래도 알 수 있는 건, 제 얼굴이 가을 햇볕에도 숨길 수 없을 정도로 발갛게 달아올라있었다는 점이었다.
"그렇게 웃으면 갑자기 부끄럽잖아."
혜성은 다시 입가를 손으로 덮어 감싸며 웅얼거리듯 말을 중얼거렸다. 정말 이 기분이 뭔지 모르겠다. 너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지만, 좋은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상반된 감정과 웃고 싶지만 쓴 감정에 웃을 수 없는 감정들이 섞여서 속이 시끄럽다가도 어깨에서 느껴지는 네 체온에 그 마저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 스스로도 모를 감정이다. 속 시끄러운 생각들과 가늠할 수 없는 감정들은 곧 영화관 포스터들을 바라보며 영화를 고를 때쯤 차분하게 가라앉아 있었다. 혜성은 마인드 컨트롤이 능한 편이었다.
"그래? 그럼 무난하게 로맨스로 할까..."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에 혜성은 제 시선을 마주 맞추면서 부드럽게 웃고는 영화 시간을 확인했다. 십분 뒤라. 좀 빠듯하려나. 팝콘이나 음료수 같은 걸 사는게 좋으려나.
"십분 뒤에 시작인데, 금이는 어때? 괜찮아? 팝콘이나 마실거 필요하면 그건 내가 살게."
영화 줄거리는 전형적으로 기승전결이 있는 흔하디 흔한 로맨스 영화였다. 짧은 영화 소개를 살피고 예매하는 키오스크를 응시한 채, 물음을 던지고 있지만 금의 손을 깍지껴서 잡고 있는 혜성의 손은 무의식적으로 손등을 일정하게 몇번 엄지로 두드리더니 곧 살살 쓰다듬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