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5091>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29.파티룸은 즐거워 :: 1001

◆TMmm6tsoPA

2024-04-12 01:10:40 - 2024-04-14 01:00:56

0 ◆TMmm6tsoPA (4QURdJHBAE)

2024-04-12 (불탄다..!) 01:10:40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4541

273 성운주 (9sPRBLnlXU)

2024-04-13 (파란날) 06:56:51

결국 돌아올 곳이 되긴 무리였나.

아마 성운이 핸드폰은 꺼져있을 텐데, 성운이가 혜우에게 “생각이 많아지면 3학구 내부순환선을 타···” 같은 말을 했었던 게 떠올랐다거나 하는 전개는 어떨까 싶은데 괜찮을까요?

274 혜우주 (Rktt3RHOao)

2024-04-13 (파란날) 07:08:48

이제 혜우한테 성운이는 돌아갈 곳은 아니긴 하지
맞긴 한데 조금 더 포괄적인 의미일까
잠시 멀어지게 되면 돌아갈 곳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함께 걷기로 한 상대니까

흐음
뭐 그래도 좋고

275 혜우주 (Rktt3RHOao)

2024-04-13 (파란날) 07:13:34

글고 하나하나 의미부여 하는거는 좀 덜했으면 좋겠네
나 그렇게까지 치밀하게 하진 않거든

276 서연주 (TF4V1assIE)

2024-04-13 (파란날) 08:12:02

>>267 >>260 청윤주 새벽에 고생하셨네요8ㅁ8 지금은 통증 없이 푹 주무시고 계시길요...

277 서연주 (TF4V1assIE)

2024-04-13 (파란날) 08:13:11

situplay>1597045091>133 @철현주

어제 생각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했기도 하고 주무시러 가셨어서 추가 질문을 좀 더 드릴게요.

철현주는 일상에서 서연이가 철현이의 흑화 버튼을 누르길 기대하시나요? 안 누르길 기대하시나요? 어느 쪽이든 상관없으신가요?

쪽지 구깃 건을 일상에서 풀어 보고 싶다고 말씀드렸을 때 저는 오해가 생기더라도 잘 얘기해서 뭘 오해했는지 파악하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랬어요. 그래서 서연이가 흑화 버튼을 누르는 원흉이 되는 건 가능하면 피하고 싶어요. 서연이는 물론 저까지 가책이 들 거 같아서요. (어차피 갠스로만 풀릴 실타래인데 어설프게 건드렸다가 서연이가 철현이를 엿먹인 존재로 전락하는 건 싫어요ㅠㅠㅠㅠㅠㅠ)

그래서 흑화 버튼 누르기를 철현주께서 기대하시는 게 아니라면, 저는 서연이가 버튼을 피하도록 운전하는 데 도전할 거예요. 그리고 제가 정말로 에바인 레스를 작성한다면 당근 꼭 흔들어 주시고,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면 부디 손속을 봐주십사(굽신굽신) 원만하게 오해를 푸는 방향으로 이어 주십사 부탁드리고 싶어요. 이 점 괜찮으실까요?

반대로 서연이가 버튼을 누르길 바라신다면, 음... 서연이가 철현이한테는 자기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무력감, 자기가 할 수 없는 영역은 포기하고 내려놓아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되고 있어서 생기는 혼란, 자기 능력 개발도 철현이한테 괴로움을 안길 수 있다는 가책과 거북함 같은 걸 느끼고 있어서 어디로 튈지 저도 모르겠는데 그 점은 괜찮으실까요?

278 청윤주 (VtZKa321/o)

2024-04-13 (파란날) 08:45:36

일단은 일어나서 아침 먹었어요

279 철현주 (OarhXoETfA)

2024-04-13 (파란날) 09:00:10

>>277 뭐든 상관 없어요!! 철현은 구상단계부터 느슨하게 짜둬서 타인의 행동으로 캐릭터성이 무너질 캐릭터도 아니에요! 버튼을 누르든 말든 상관 없어요!! 물론 서연주의 마음이겠지만요!

280 랑주 (8q8QDMWhMs)

2024-04-13 (파란날) 09:11:39

왜 배가아플까
우우

281 성운 - 혜우 (9sPRBLnlXU)

2024-04-13 (파란날) 09:45:36

>>266

-고객님의 전화기가 꺼져있어 삐 소리 이후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됩니다. 연결된 이후 통화료가 부과됩니다.

-고객님의 전화기가 꺼져있어 삐 소리 이후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됩니다. 연결된 이후 통화료가 부과됩니다.

-고객님의 전화기가 꺼져있어 삐 소리 이후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됩니다. 연결된 이후 통화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결국 성운과 통화를 할 수는 없었다. 핸드폰이 방전된 건지, 일부러 그런 건지는 단정지을 수 없지만, 성운의 핸드폰 전원이 꺼져있었기 때문이다. 핸드폰으로 연락하는 건 불가능할 모양이다. 어디로 간 걸까? 집으로 돌아갔을까? 부실로 갔을까? 연구실? 아쿠아리움? 유준에게 뭔가 말했을까? 노을을 보러 간 걸까? 그는 노을을 좋아하니까··· 그러나 노을은커녕 이제야 해가 뜬 지 얼마 되지도 않았다. 그때 문득 네 뇌리를 스치는 말이 있었다. 언젠가 성운과 함께 전철을 탔을 때 그가 지나가듯 했던 말이다.

“생각이 많아지면, 3학구 내부순환선을 타곤 해···”

아무런 까닭도 말하지 않고, 네 옆을 마다하고 어디론가 훌쩍 멀어져버린 소년. 말하지 못할 괴로움이 있는 걸까. 그는 네게서 도망쳐버리고 말았다. 네가 그를 붙잡기를 원하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면 한번 시도해볼 가치는 있겠다. 이 병원에서 가까운 곳에 내부순환선이 지나가는 전철역이 하나 있다.

그리고 네가 그 전철역에를 갔다면, 너는 볼 수 있었을 것이다. 개찰구 너머 승강장의 한 벤치에 앉아있는,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왜소한 체격과 새하얀 꽁지머리의 소년의 뒷모습을. 등을 수그리고, 무릎에 받친 두 손에 얼굴을 파묻고 있는 모습을. 그는 차마 열차를 타지도 못하고, 그 자리에 멀거니 앉아서 괴로운 고민에 잠겨있었던 것이다. 그때 객사 내의 스피커를 통해 안내방송이 울리기 시작했다.

지금 첨단대. 첨단대 행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The train for IHTU is approaching.

그가 얼굴을 파묻고 있던 손에서 고개를 들어올리는 게 보였다. 열차가 천천히 감속하는 소리가 들렸고, 그는 자리에서 일어서 스크린도어를 향해 발걸음을 떼어놓기 시작했다.

282 리라주 (fBtrtb/zxg)

2024-04-13 (파란날) 10:03:48

졸려어

283 서연주 (TF4V1assIE)

2024-04-13 (파란날) 10:18:16

>>278 청윤주
주무시고 식사도 하실 수 있었다니 다행이에요 몸조리 마저 잘하세요

>>279 @철현주
1) 제가 좀 내려놓고 서연이를 마구잡이로 굴리더라도 철현주까지 불쾌감을 느끼시진 않으리라는 의미로 해석하면 될까요?
2) 일상 돌린다면 언제 시간 괜찮으세요? 오늘내일은 진행 있고 뒷풀이도 있어서 곤란하실까요?

284 랑주 (8q8QDMWhMs)

2024-04-13 (파란날) 10:23:20

주말 오전이라 한산한 느낌이군

>>282 (복복)

285 한양주 (9hQn5HBJhc)

2024-04-13 (파란날) 10:25:23

아까 잠시 일어난 거 제외하면 12시간 넘게 잔 듯.. 역대급의 개운함..

286 리라주 (fBtrtb/zxg)

2024-04-13 (파란날) 10:30:59

혜우우 성운주 철현주 서연주 랑주 하냐냥 안뇽~ 하냐냥 완전 숙면했구나ㅋㅋㅋㅋㅋ

>>284 히히 (복슬)(맞복복복)

랑주 잘잤어? 배아픈 건 좀 어때??🫳🫳

287 여로주:3 (cOULdMHkpE)

2024-04-13 (파란날) 10:36:49

꽃밭이다.... 우우 힘들어..... 갱신만 하고 가겠음

288 랑주 (8q8QDMWhMs)

2024-04-13 (파란날) 10:39:31

하냥주 하이
꿀잠 잤구먼

(봑실)
배아픈건 해결됐따 잠도 잘잤고

여로주는 주말인데도 힘든것인가... 고생이 많구나

289 한양주 (9hQn5HBJhc)

2024-04-13 (파란날) 10:41:47

다들 ㅎㅇㅎㅇ 뇌가 완전히 청소된 기분이구만!

290 리라주 (fBtrtb/zxg)

2024-04-13 (파란날) 10:47:44

날씨좋다
봄... 여?름 이구나

여로주 다녀가! 힘내는거야 8ㅁ8

>>288 해결됐다니 다행이야🥺🥺 복복복복복(두배 봑실하게 만들기) 잘잤다니 아주 잘해써용
주말이니까 쉴 수 있음 푹쉬자 기력충전!!

>>289 하냐냥 요즘 새벽에 자주 일어났는데 풀회복 한거같아서 다행이구만🤭 주말 즐겨!!

291 철현주 (OarhXoETfA)

2024-04-13 (파란날) 10:52:02

>>283 뺨을 때리든 침을 뱉든 욕설을 하든 상관 없어요!! 그 행동을 하는 개연성과 그 행동으로 인한 철현의 변화만 감당하실 수 있다면요!

292 철현주 (OarhXoETfA)

2024-04-13 (파란날) 10:52:44

>>291 오늘도 괜찮아요!!

293 ◆TMmm6tsoPA (XaI2RDytYo)

2024-04-13 (파란날) 10:58:44

오늘이 챕터3 시작 날이라니! 드디어 스토리의 재개라니!! 갱신할게요! 다들 안녕하세요!

294 서연주 (TF4V1assIE)

2024-04-13 (파란날) 10:59:49

>>291-292 철현주
아니 예로 드시는 게 너무 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건 서연이도 캐붕이라 안 해요👀👀👀;;;;; 어쨌거나 전 철현이의 흑화를 감당할 자신이 없으니 알아서 사리겠습니다(먼눈) 오늘도 괜찮으시면 선레 준비해 볼게요.

295 리라주 (fBtrtb/zxg)

2024-04-13 (파란날) 11:00:02

캡틴도 모닝~~
후후 대단원의 서막이 오른다
두근두근
💓

296 서연주 (TF4V1assIE)

2024-04-13 (파란날) 11:02:36

>>286 리라주
안녕하세요오오 >< 리라주는 간밤에 푹 쉬셨나요?

>>287 여로주:3
갱신 레스에서 힘듦이 뚝뚝 묻어나요... 힘내세요

>>288 랑주
헉 아까 레스 보긴 했는데 청윤주 배탈에 대한 언급인 줄 알았어요8ㅁ8 랑주도 편찮으셨군요... 그래도 해결되고 잠도 마저 주무셔서 다행이에요!!

>>289 한양주
오~ 숙면 취하고 오셨나 봐요 컨디션 회복 만세예요 ><

>>293 캡
안녕하세요오오오~ >< (본스토리 접하는 건 처음이라 뭐가 나올지 무서운 쫄보...)

297 리라주 (fBtrtb/zxg)

2024-04-13 (파란날) 11:05:10

>>296 서연주도 안농~~ 나는 잘잤다! 졸리긴 하지만 잘잤어(?)
서연주도 잘잤을까~~🫳🫳(쓰담담)

298 혜성주 (SVq.JZJynU)

2024-04-13 (파란날) 11:07:20

299 리라주 (fBtrtb/zxg)

2024-04-13 (파란날) 11:10:30

길쭉호랭이(쭈욱)

밈미안농!!! 밥먹엇어??

300 ◆TMmm6tsoPA (XaI2RDytYo)

2024-04-13 (파란날) 11:13:45

다들 안녕하세요!! 안심하세요!! 챕터 첫 진행은 그렇게 막 길게 오래 진행되진 않아요! 어디까지나 스타트 포인트니까요!

301 애린주 (waNwkUPsL2)

2024-04-13 (파란날) 11:26:58

(주말 근무에 맞서는 토깽이)

302 태오주 (W6ujpe7B5c)

2024-04-13 (파란날) 11:27:53

위키 외형 묘사는 나중에 뜯어 고치고...

https://i.postimg.cc/gm0J2FjF/Teo.png
풀샷 올려두고...
데이터 주의하시고...
이따보자...(밖이다

303 애린주 (waNwkUPsL2)

2024-04-13 (파란날) 11:28:46

때오 대다내~~~
hoeee~~~ '0'

304 철현주 (82PutFjh2c)

2024-04-13 (파란날) 11:42:31

>>294 언제든지요!!

305 서연 - 철현 (TF4V1assIE)

2024-04-13 (파란날) 11:45:57

situplay>1597044442>479

평소와 비슷한 하루였다.
수업을 들었고 커리큘럼을 진행했고 알바하러 가기 전에 부실에 잠깐 들렀다.
사 놓은 먹거리들을 잘들 먹고 있나 궁금했어서. 그냥 그런 하루였다.

그랬는데,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봐 버렸다.
속에서 뭔가 우그러들면서 굴러떨어지는 감각.
당혹감인지 수치심인지 분노인지 이름 모를 감정들이 휘몰아쳤다.

항의하고 싶었다. 그러나 혼란스러웠다.
내가 항의해도 되는 상황인가?
서연은 제 흑역사를 털어놓았을 때를 돌이켰다.
그때 철현은 지극히 평범하게 염려해 주며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겠다 해 주었다.
그런 사람이 저렇게 반응하는 건 분명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서일 거다.
감사 인사고 뭐고 상대가 불쾌함을 느꼈다면 잘못한 거다.

그래서 서연은 웃었다.
적어도 입꼬리엔 힘을 한껏 주었다.

" 아차차, 쪽지는 뒤처리가 애매하네요. 그 생각을 못 했네~ 주세요. 제가 버릴게요. "

구겨진 쪽지에 시선을 고정하고 손을 내미는 서연이었다.
목소리는 어찌어찌 평상시와 비슷한 것도 같다.
내민 손은...
.dice 1 2. = 1다.

1. 다행히 떨리지 않았
2. 떨리고 있었

" 사과는, 나중에 제대로 드릴게요. "
" 제 잘못 확실히 파악하고 같은 잘못 되풀이 안 할 방법 생각해 낸 다음에요. "

쪽지 받고 돌아간다.
내가 뭐라고 썼는지 다시 확인해 본다.
그래도 내 잘못을 모르겠으면 선배가 쪽지를 구겼을 때의 상황을 능력으로 읽어 본다.
일단은 거기까지가 계획이었다.

306 혜성주 (SVq.JZJynU)

2024-04-13 (파란날) 11:47:01

>>299 냐아아악 (늘어남) 아직 안먹었다 리라주는 먹었니

태오주 애린주는 힘내고

307 서연주 (TF4V1assIE)

2024-04-13 (파란날) 11:48:49

다들 어서 오세요오오오 >< 선레 달았으니 점심 먹고 올게요 (꼬르르르)

오늘 날씨 더우니 웬만하면 실내에서 활동하시고 실외로 나가시는 분들은 그늘, 에어컨과 친하게 다니세요오오!!

308 ◆TMmm6tsoPA (XaI2RDytYo)

2024-04-13 (파란날) 11:49:34

애린주와 태오주 둘 다 안녕하세요! 그리고 애린주는 화이팅이에요!! 커미션..!! (야광봉 강하게 흔들기)

309 혜성주 (SVq.JZJynU)

2024-04-13 (파란날) 11:55:01

점심 머거

310 철현-서연 (82PutFjh2c)

2024-04-13 (파란날) 12:12:31

망했다. 왜 하필 지금일까? 왜 하필 이 순간일까?
그럴 의도는 아니었다. 평소라면 구석에 넣어놨다가 다른 물건과 함께 버렸겠지만 이렇게 눈 앞에서 구겨버리질 않았을 것이다.
타이밍이 안 좋았다.

분명히 난 그녀가 날 놀리려는 의도가 없다는 걸 안다.
그냥 내 분에 내가 못 이겨서 구겨 버린 것에 불과하다. 서연이 상처를 입어서는 안되었다.
그저 순수한 마음으로 내게 편지를 줬음을 누구보다 내가 가장 잘 안다.

한순간이나마 그녀에게 분한 감정을 가진 내 자신이 너무나 한심해서, 계속 종이를 봤다간 피해망상이 생겨날 것 같아 구겨 버리려고 했던 것인데
그것을 봤다니,

부끄러움과 미안한 감정이 머리 속에 가득찼다.
사과를 해야하고 변명을 해야한다.

하지만 무슨 말로?

국어 1등급의 실력으로 수 많은 단어를 조합하고 읽었던 문학들의 대사를 조합하여 이 상황에 걸맞는 사과를 해야한다.
그러나. 타이밍이 늦었다. 사과를 할 타이밍까지 놓쳐버리고 말았다.

지금 이 순간 가장 큰 상처를 받았을 이는 서연일 텐데 왜 그녀가 사과를 하는 것인가
사과를 해야할 사람은 철현인데 왜 서연이 사과를 하는 것일까?

"아, 아니야. 나는 그럴 의도가..."

그러나 고개를 숙이며 쪽지를 돌려준다. 자신은 그녀에게 어떠한 항변할 권리가 없다.
결국 한 사람을 상처입히고 말았다.

"미안해.."

지금 할 수 있는 말은 단 하나다.

311 ◆TMmm6tsoPA (XaI2RDytYo)

2024-04-13 (파란날) 12:45:55

일단 캡틴은 식사를 좀 하고 올게요!!

312 서연 - 철현 (TF4V1assIE)

2024-04-13 (파란날) 13:26:04

>>310

어느 전설적인 권투 선수가 그랬단다.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은 가지고 있다, 처맞기 전까지는.]
지금의 서연이 딱 거기 해당했다.
계획은 명쾌했다. 구겨진 쪽지를 받아 나가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움츠러든 목소리가 서연의 머리를 때린 순간, 계획은 뭉개졌다.
상황 파악이 안 됐다.

미안해? 의도적인 게 아니야??
내 잘못으로 화난 게 아니란 의미일까???
그럼 이건 왜 구겨????

알고자 한다면 방법이야 간단하다.
돌려받은 쪽지를 사이코메트리로 읽으면 끝이다.
하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다.
서연의 능력 때문에 떨어져서 걷자는 철현에게
서연은 몇 번이고 말했었다. 사생활 안 캔다고.
그래 놓고 지금 사이코메트리를 사용해 버리면 기만 아닌가.

한편으론 딴 마음도 있었다.
현실을 직시하기보단 회피하고픈.
선배가 어떤 심정이었는지 읽으면, 감당이 될까?
물론 알고야 있다.
선배한테 난 도움은 안 되는데 스트레스는 되는 후배란 걸.
하지만 막연히 아는 것과 능력으로 확인까지 하는 건 다른 타격일 거다.

그러니 어떻게든 웃는 낯 유지하고 나가는 게 최선이겠지만...
무슨 미련일까.

" 제가 잘못한 게 아니라면, 물어봐도 돼요? 선배가 무슨 상황이고, 어떤 감정이었는지. "

스스로도 불가해하게 단도직입적으로 밀어붙인 서연이었다.

313 서연 - 훈련 (TF4V1assIE)

2024-04-13 (파란날) 13:40:52

>>0

◇월 ◇일

오늘은 수업 듣는 중에 안티스킬에서 호출해서는 지도를 찍어 주더라. 가 보니 맙소사! 물이 흥건한 바닥에 조각난 다기에 사람이 쓰러진 모양을 본떠서 붙인 테이프까지 딱 봐도 살인 현장이다. 간담이 서늘해 벌벌 떨고만 있으려니 안티스킬이 얼른 능력을 쓰란다. 속으로 수박을 연발할지 주기도문이라도 읊을지 헷갈린 채 테이프 근처, 피가 안 튄 자리를 골라 더듬었다. 다과를 준비하던 피해자의 입을 뒤에서 장갑 낀 손이 틀어막고, 피해자의 목이 꺾이고, 오싹해서 찡그리는데 황당한 게 보였다. 공격한 사람이 안티스킬 제복을 입고 있다? 가짜 아닌지 의심했지만 진짜 안티스킬이다. 이런, 수박;; 안티스킬이라고 안심하는 걸 이용해서 살인을 저지른 거야? 그걸 보고하려니 안티스킬이 잠시 기다리라더니 전에 커리큘럼 할 때 가져왔던 거짓말 탐지기를 작동시키더라. 내가 사이코메트리로 본 게 참말인지까지 확인하는 거까지가 수사상의 절차라나? 그래서 거짓말 탐지기 테스트도 나한테 시켰었구만. 안티스킬도 은근히 일하기 번거롭겠다만, 됐고 그 수박이나 얼른 잡혀라!!

오늘의 일기 끗!!

314 랑주 (807C/FRWOA)

2024-04-13 (파란날) 14:45:56

으아아 더워

315 청윤주 (bkki1Xbxs6)

2024-04-13 (파란날) 14:48:54

확실히 덥네요..

316 랑주 (807C/FRWOA)

2024-04-13 (파란날) 15:01:48

청윤주 안녕
이게 4월 날씨가 맞나... 30도까지 오를수도 있다는 거 같은데

317 철현 - 서연 (tRthniuH06)

2024-04-13 (파란날) 15:06:46

입이 바짝바짝 탄다. 심장이 쿵쾅거리며 미친 듯이 요동친다.
눈을 잠시 감았다가 뜨기도 하고 입술을 오므리거나 심호흡을 크게한다.
그러나 지금 이 상황을 벗어날 신의 한수가 떠오르지 않았다.

서연은 자신에게 왜 자신의 편지를 구겼으며, 무슨 감정으로 구겼는 지 물었다.

그러나 그 이유를 내 입으로 말할 수 있을까?

차라리 새봄이처럼 내게 화라도 내좋으면 좋으련만,
차라리 내가 서연이에게 진지하게 분노를 느꼈으면 좋으련만,
그렇다면 서로 싸우다가 흥분해서 본심을 뱉어버릴 수 있었을 텐데. 지금 이 상황은 이도 저도 아닌 상황이다.

이렇게 침착하게 자기 잘못이라는 것을 전제로 말하는 사람을 상대로 내 본심을 솔직하게 털어 놓을 수 있을까?
진지하게 분노를 느끼지도 않고 순간적인 짜증을 느꼈을 뿐인 상대에게, 나는 내 본심을 솔직하게 말할 수 있을까?

그때처럼 솔직히 말할 수 있을까?

내가 열등감에 미쳐서, 너를 질투해서, 네가 나를 의지한다는 편지를 보고 순간적으로 짜증이 솟구쳤다고,
네가 나를 놀리고 조롱한다고 생각하며 순간적으로 분노가 치밀어 올랐지만
네가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곧 후회했다고.

내 입으로 그것을 솔직하게 말할 수 있을까?

“...”

현재 상황에서 최악은 침묵이다. 차악은 거짓말이다. 최선은 진실이다.
그러나 인간은 어리석은 동물이다. 최선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최악을 선택한다.

“하하.. 그게...”

방어기제로 그저 어색한 미소를 짓는다.
차라리 사이코 메트리로 바 줬으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그럴 생각은 없는 듯 보였다.
태오가 내 마음을 읽어줘서 대변해줬다면 좋겠지만 지금 그 녀석은 안보인다.

애꿎은 입안의 살만 깨물다가 간신히 입을 연다.

“미안해...”

사과를 받는 것이 서연이 원하는 것이 아님을 알고 있다.
분명히 서연은 이 말을 듣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318 로운주 (2bhS6Nv.Zc)

2024-04-13 (파란날) 15:15:33

더운 여름에 생각나는 하이드로 핸드 능력... 저도 가지고 싶네요!!!!

319 랑주 (8q8QDMWhMs)

2024-04-13 (파란날) 15:19:23

로운주 안녕! 오랜만!

320 로운주 (2bhS6Nv.Zc)

2024-04-13 (파란날) 15:45:43

반가워요~~~

321 청윤주 (VtZKa321/o)

2024-04-13 (파란날) 15:47:32

>>316 으아아 지구온난화!!!
>>320 로운주 어서오세요! 그동안 고생하셨어요!!

322 혜성주 (a6NKJj8n4Q)

2024-04-13 (파란날) 15:54:00

이미 지구는 온난화야 기후 이상현상 왱알
근데 집은 또 괜찮아 애들아

323 ◆TMmm6tsoPA (XaI2RDytYo)

2024-04-13 (파란날) 16:26:19

(대충 더워서 녹았다는 레스)
(다들 안녕하세요! 펫말 들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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