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5091>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29.파티룸은 즐거워 :: 1001

◆TMmm6tsoPA

2024-04-12 01:10:40 - 2024-04-14 01:00:56

0 ◆TMmm6tsoPA (4QURdJHBAE)

2024-04-12 (불탄다..!) 01:10:40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4541

237 혜성주 (SVq.JZJynU)

2024-04-13 (파란날) 01:11:41

>>235 꺄아악 (뽝실뽝실해짐)

그저 돌깎으며 내가 3챕 끝나기 전에 레벨 5가 될 수 있을까 명상하는 시간 어쩌고

238 새봄주 (OsKuvwho7U)

2024-04-13 (파란날) 01:15:02

>>221 오호 그렇구나, 캡이 말한 것 같은 경우는 우리 어장 캐릭터들 나이 제한상 나올일은 없겠지만... 새봄이는 17살... 이니 올해부터 긴장해야겠네 ㄷㄷ(국법이 19세 미만으로 확 올라가서 새봄이가 아니라 나쁜 어른들이 긴장해야 하게 된다면 정말 좋겠지만ㅠ 현실도 그러지 못하니깐 말이지...

아무튼 충분한 답변이 되었다! 고마워><

>>222
아하, 내가 잘못 본 게 아니었구나! 다행이다>< 맞아 맞아, 삼각관계이고 쌍방 사이에 연애감정이 오가는지가 궁금했던 거였어. 충분한 답변이 되었고! 답변해줘서 고마워><

그리고 새봄주는 이만 자러! 다들굿밤~><

239 혜우주 (Rktt3RHOao)

2024-04-13 (파란날) 01:15:39

새봄주 잘 자

240 리라주 (fBtrtb/zxg)

2024-04-13 (파란날) 01:15:59

잘자 새봄주~

241 ◆TMmm6tsoPA (XaI2RDytYo)

2024-04-13 (파란날) 01:18:15

안녕히 주무세요! 새봄주!!

242 수경주 (ixOLne1kJ6)

2024-04-13 (파란날) 01:18:58

잘자요 새봄주.

243 현태오 (QBiOeD2wpA)

2024-04-13 (파란날) 01:28:05

>>0

"……그러니까, 누가 괴롭히거나 그런 건 정말 없었다고?"

태오는 정신을 차리기가 무섭게 자신의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들어온 태휘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따로 먹는 약이나 그런 건 없고?"
"두통약을…… 먹는답니다."
"두통약?"
"파우더형 타이레놀이요."
"아하."

태휘는 미심쩍은 듯 태오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네가 정말 힘든 일이 있었다면 안티스킬에서 최선을 다해 도울 거란다."
─ 그리고 죄를 심판하겠지.

테오는 느릿하게 눈을 굴렸다. 오, 설마하니 우두머리가 수용소로 가고 내 유서도 못 찾은 짭새들이 심판이란 단어를 입에 담을 줄이야. 퍽 대단하시려고. 속내를 꾹 눌러담은 태오는 태휘의 눈을 다시금 마주쳤다.

"학생, 이건 개인적인 건데."
"무엇인가요."
"그 문신, 어디서 했어?"

태오는 개운하지 못한 웃음을 지었다. 기운 없고, 희미한 미소는 잿더미를 연상케 했다.

"……묻기 전에, 제 유서부터 찾아주세요."

혹은 환멸이었거나.

244 혜성주 (SVq.JZJynU)

2024-04-13 (파란날) 01:29:51

파우더형 타이레놀은 캡슐형 병원제(처방전) 두통약보다 강할 것인가 (뜬금)

자러간 사람들은 굿밤

245 ◆TMmm6tsoPA (XaI2RDytYo)

2024-04-13 (파란날) 01:29:59

캡틴도 슬슬 자러 갈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246 태오주 (QBiOeD2wpA)

2024-04-13 (파란날) 01:30:26

그 미리
말해두는데

나 딸깍이가 좀 이상해서 계수가 10씩 깎이는 현상이 벌어지거든... 이렇게 많이 깎일 리도 없고.
그래서 손계산으로 하고 있어서 계수가 딸깍이랑 다르게 깎여도 양해해줘...

정하주가 말했듯 딸깍이는 참고용이 불과하니까

247 리라주 (fBtrtb/zxg)

2024-04-13 (파란날) 01:31:02

우두머리가 수용소로 가고⬅️크리아재요...

248 태오주 (QBiOeD2wpA)

2024-04-13 (파란날) 01:32:01

쌔보미랑 뇌 구빰

태오: .oO(짭새들 말만 번지르르하지) < 인성빠그라진색기

249 리라주 (fBtrtb/zxg)

2024-04-13 (파란날) 01:32:20

캡잘자!!!

그리고확인!!!!

🤔 계수계산차... 옛날에는 다 손으로 했는데 한번 딸깍이에 길들여지니 아무래도 상관없게 되었다
계손실... 나던가(후레 마인드)

250 태오주 (QBiOeD2wpA)

2024-04-13 (파란날) 01:33:45

나는 더 많이 깎이는 나머지 식겁해서 손계산 하는중...🤦‍♀️

251 리라주 (fBtrtb/zxg)

2024-04-13 (파란날) 01:33:46

리라: .oO(근데 태오 선배님 말도 맞는 말 아닌가?)
리라: .oO(난리 날 때마다 없었던 안티스킬 방향으로 눈총 발사)(<스토리적 이유입니다)

252 리라주 (fBtrtb/zxg)

2024-04-13 (파란날) 01:34:37

>>250 ㅋㅋㅋㅋㅠㅠㅠㅠㅠ
확실히 더 많이 깎이는 건 그것대로 식겁할거 같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에 한양주도 한번 그랬었던거 같은데
딸깍이쨩... 아프지마...(?)

253 태오주 (QBiOeD2wpA)

2024-04-13 (파란날) 01:38:00

저 부정수급 안해요!!! 청렴결백해요!(울다!
안티스킬이 털어도 음. 취향 참 추잡하지만 계수는 깔끔하군. 하고 말 오타쿠예요!! < ?

으아악

졸리다... 할미... 자러간다 얘들아 넘 늦게자지 말구 알겠지 키 안큰당

254 한양주 (9hQn5HBJhc)

2024-04-13 (파란날) 01:39:44

(지금 일어남)

255 리라주 (fBtrtb/zxg)

2024-04-13 (파란날) 01:44:0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자기 전까지 큰 웃음 주고 가는 태오주
잘쟈~~ 낼보자(쓰담)

하냐냥은 어쩌다 또 지금 깼어! 이사람 이거 패턴이 아주 그냥
어서와랑(복복)

256 천 혜우 - 훈련 (Rktt3RHOao)

2024-04-13 (파란날) 01:45:10

>>0

어디선가 비 내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귀청을 찢을 듯이, 내 위로 퍼붓는 거센 빗줄기의 소리.
자그만 나의 울음소리 따위, 그대로 묻어버리던 그 소리.

오랜 기억으로부터 빚어진 환청이
일순간에 멎었다.

정적을 몰고 온 손길이 뺨에 닿았다.
울지 마, 문득 그리운 울림이 귀에 들렸다.

그러나 그 말은 되려 눈물을 부르는 주문 같아서
힘없는 손길에 무너지듯 침대 가장자리에 앉으면서도
울음을 그치지 못 했다.
오히려 더한 서러움이 눈물과 오열에 섞여들었다.

"흐으으으..."

메마른 손이 더듬는 윤곽은 실존하는 것이었으나
식을대로 식어 차디찬 것이 이질적이었다.
내치면 그대로 떨어져 부서질 것이 분명한 비스크 돌처럼.

섧게 울던 소리가 무언가에 가려진 듯 먹먹해졌다.
그리운 품에 안겼으나 가녀린 어깨의 떨림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았다.

오랜 기간 쌓고 쌓아온 감정은
해묵은 만큼 풀어내기 어려운 것이었다.

다만 떨리는 목소리가 말을 자아낼 적엔 그에 귀를 기울이듯 작아졌고
연분홍 머리칼이 내 위로 스침이 느껴질 적엔
고개를 들어 그 눈을 마주했다.

새빨간 가운데 비색의 눈동자가 내게 향했다.

해수를 닮은 눈물에 잠긴 눈이 한 쌍이었다가
내 뺨 위로 떨어지는 것에 두 쌍이 되었다.


심해가 위를 향하면
수면에 가까운 바다 있음은 당연했다.
그 반대 역시.


그리고 나는 기어코 내가 듣고자 하는 말을 들어내었다.

그리고 나는 더이상 그 옛날의 어린 아이가 아니었다.

"...나 안 가면, 오빠도 안 갈 거야...? 이제, 나 두고 어디 안 가...?"

처음부터, 무엇을 목적하여 그런 짓을 저질렀는지는, 솔직히 몰라도 좋았다.
중요한 건 이제는 내가 그 자리에 불렸고, 내 손으로 태오를 되돌려냈다.
무엇이 태오를 다시 불러 일으키기에 적합한지 깨달았다.
그 무언지 모를 무언가를 이제는 내 손으로 움켜쥐리라.

"그럼 나 착한 아이로 있을게. 이제 나쁜 생각도 안 하고, 아픈 것도 안 할게. 착한 아이가 될게..."

무슨 심경, 무슨 생각, 무슨 계획을 했는지는 이제 중요하지 않아.
원하든 원치 않든 네 한 손은 내가 잡아야겠어.
딱, 그 한 손만이어도 좋으니.

"그러니까, 오빠도, 나 아프게 하지 마... 또, 혼자 우는 건 싫어..."

나는 어릴 적 마냥 머뭇거리다가 태오를 살짝 붙잡듯 안았다.
어깨에 툭 기대려 하며 작게 중얼거렸다.

"나 오빠 미워하지 않아. 미워서 그런게 아니야..."

그립고, 보고 싶고, 애달픔이 너무나 길고 깊었을 뿐이었다.
눈물 그친 얼굴은 붉게 튼 자국 하나 없이 말갛고 희었다.
태오 역시, 눈물 흐른 뒤의 간지러움 따위는 일절 느껴지지 않았을 것이었다.

끔찍한 색채를 한 붓 걷어내니 드러난 진실된 색채는
과연 아름다웠을까.

어찌 보여도 좋아.
잡은 손 잘라낼 각오가 아니라면
나는 숨 거두는 그 날까지 너의 가장 여린 비늘로써 존재할 거야.

그리고, 너도.

너른 어깨에 기대 울음의 여운을 훌쩍이며
어쩐지 멀어질 듯한, 새하얀 뒷모습을 떠올렸다...

257 혜우주 (Rktt3RHOao)

2024-04-13 (파란날) 01:46:06

>>취향 참 추잡하지만 계수는 깔끔하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태오주 잘 자구 하냥주 어서오고

258 한양주 (9hQn5HBJhc)

2024-04-13 (파란날) 01:48:06

>>255
이틀 연속으로 일이 많았어서 이리저리 뛰댕기느라 저녁 먹고 바로 뻗음..ㅠ

다들 ㅎㅇㅎㅇ

259 수경 - 훈련 (ixOLne1kJ6)

2024-04-13 (파란날) 01:53:05

>>0

저를 보시겠다고 한 것은.. 의외라고 생각되네요. 그도 그럴 것이... 저는 여러분들을 만나는 것을 꺼리는 편이잖아요? 당연히 부르지 않을 줄 알았답니다...
네? 그렇기 때문에 불렀다고요? 사실을 말하시는 솜씨가 좋으시네요...
옛날 이야기를 해달라...
음.. 제 옛날 얘기는 별로 재미없는데 말이지요.
어린 시절 인첨공에 와서 커리큘럼 받는 거랑... 시간이 지나고.. 일도 생기고.. 그래서 대우가 좀 풀렸을 때 스트레인지로 탈주에 가까운 걸 했다.. 같은 건... 재미없잖아요?

아. 그 꽤 좋은 꼴을 하게 한 목걸이를 어떻게 만들었냐.. 당신의 마마께서 설명해주신 걸 말할 수 밖에 없긴 하네요.
당연하지만 섬유의 소재 특허를 사들였고요, 거기에.. 일종의 정보를 입력하는 것도 필요했고.. 그래서 정보를 목걸이 내부에 전부 입력하기는 힘들어서 외부 슬롯을 만들었다고 해요. 그리고 슬롯에 삽입되는 칩은 프로퍼티 쪽과의 협업을 통해서 삽입 이후에 함부로 빠지거나 걸리적거리지 않게 하기 위해 결합적인 것도.. 있다고 하고.. 보안통신관련은 일렉트로키네시스와 텔레파시...그리고 자이로키네시스양자ASTC의 차원도 협업을 했다고 한답니다. 많은 기술력이 집합해서 그런지... 이게 진짜 기술력으로 있을 수 있나? 같은 종류이기도 하다네요? 차라리 간단하게 그런 설정을 부여하는 게 더 빠르긴 하겠죠...

그정도라고.. 말하는 게 좀 더 설득력은 높겠지요? 아마 그럴 거에요.



수경의 오늘 커리큘럼은 어두운 곳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동할 것이 어두운 곳에 있다면 그 어둠 속에서 연산의 범위를 어떻게 잡느냐. 그리고 정교하게 하기 위해서는 연산할 때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대략적인 건 알아야 합니다.

살아있는 생물의 뼈를 뽑을 순 없어도 생선의 뼈는 전부 바를 수 있어요.

그러면 상대방에게 최저한도의 옷을 입힌 채로 공중에 날려버리면 꽤나 위협적일수도 있지 않을까요? 손을 잡혔더니 옷만 남았네! 비명은 저 위에서 들리는데! 가 가능할지도 모른다고요

//다들 어서오세요.

260 금주 (I9Lfq0BfEY)

2024-04-13 (파란날) 01:55:04

@혜성주
제 몸 상태가 좋지 못하니 일어나질 못하고 있어서요
답레가 늦을 거 같아서 미리 말해요. 미안해요.

261 혜우주 (Rktt3RHOao)

2024-04-13 (파란날) 01:56:54

호오오...

금주는 괜찮은 것인가...
푹 쉬고 얼른 낫길 바라

262 혜성주 (SVq.JZJynU)

2024-04-13 (파란날) 01:58:11

>>260 푹 쉬고 건강부터 챙기자 힘들면 이야기하구

263 수경주 (ixOLne1kJ6)

2024-04-13 (파란날) 02:00:06

아 빼먹음이 났네. 당신의 마마께서>당신이 마마라고 부르는 이께서

264 수경주 (ixOLne1kJ6)

2024-04-13 (파란날) 02:00:17

금주는 푹 쉬시길...

265 수경주 (ixOLne1kJ6)

2024-04-13 (파란날) 02:41:10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266 혜우 - 성운 (Rktt3RHOao)

2024-04-13 (파란날) 02:56:53

가능하다면 태오의 퇴원까지 그 병실을 지키고 있을 작정이었으나
그래선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었다.

내가 잡아야 할 것이 아직 하나가 남았으니까.
그러니 마냥 여기에 머무를 수는 없었다.

조금 후에 집어든 폰에서
성운이 남긴 메세지를 보자 지금이구나, 하는 감이 들었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갈 채비를 했다.
헐렁한 후드집업의 지퍼를 끝까지 올려 입고
엉망이 된 머리를 수습해 낮게 모아 묶었다.
대충 구겨신었던 신발도 제대로 꿰어 신고
먹먹한 숨을 몇 번의 심호흡으로 다스렸다.

그리고 작게 중얼거렸다.

"다녀오겠습니다."

누구에게, 누가, 들으라고 하는 건지 알 수 없지만
왠지 그렇게 말 해야 할 것 같았다.

병실을 나와 곧장 밖으로 나가며 전화를 걸었다.
한 손에는 식어빠진 수프가 든 봉투가 들려있었다.
이것을 달랑 병실 앞에 두고 간,
그저 톡 몇 개만 남기고 가버린 성운에게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전화를 걸었다.

받을 때까지.

몇 번 만일지 모르지만, 어쨌거나 받게 했을 것이고
받거든 다른 말 없이 대뜸 그 질문부터 꺼냈겠지.

"어디야? 내가 갈게."

지금 나는 성운에게 가는 것 외에
그 어떤 것도 신경 쓰지 않겠다는 표현이기도 했다.
어디 있는지 듣게 되거든, 곧장 그리로 향했을 것이었다.
그 곳이 어디라 하더라도.

//시간대는 성운이 톡 남기고 좀 지난? 그렇게 오래는 아니고 길어야 한시간? 정도 지난 시점으로 했어
어디로 불러낼지는 성운주 자유롭게 해줘

267 청윤주 (VtZKa321/o)

2024-04-13 (파란날) 05:55:09

새벽 3시에 배가 아파서 깼는데 아직도 못 자고 있는 중

268 혜우주 (Rktt3RHOao)

2024-04-13 (파란날) 06:03:59

청윤주 괜찮아...? 약 없으려나 일단 진통제라도 먹어야 할거같은데

269 청윤주 (VtZKa321/o)

2024-04-13 (파란날) 06:13:57

다행히 지금은 가라앉았어요. 다시 자야죠..

270 혜우주 (Rktt3RHOao)

2024-04-13 (파란날) 06:17:37

그려 어여 누워서 자
자고 일어나서도 아프면 병원이나 약국 꼭 가고

271 성운주 (9sPRBLnlXU)

2024-04-13 (파란날) 06:30:03

🤔

272 혜우주 (Rktt3RHOao)

2024-04-13 (파란날) 06:33:27

🤔🤔🤔

273 성운주 (9sPRBLnlXU)

2024-04-13 (파란날) 06:56:51

결국 돌아올 곳이 되긴 무리였나.

아마 성운이 핸드폰은 꺼져있을 텐데, 성운이가 혜우에게 “생각이 많아지면 3학구 내부순환선을 타···” 같은 말을 했었던 게 떠올랐다거나 하는 전개는 어떨까 싶은데 괜찮을까요?

274 혜우주 (Rktt3RHOao)

2024-04-13 (파란날) 07:08:48

이제 혜우한테 성운이는 돌아갈 곳은 아니긴 하지
맞긴 한데 조금 더 포괄적인 의미일까
잠시 멀어지게 되면 돌아갈 곳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함께 걷기로 한 상대니까

흐음
뭐 그래도 좋고

275 혜우주 (Rktt3RHOao)

2024-04-13 (파란날) 07:13:34

글고 하나하나 의미부여 하는거는 좀 덜했으면 좋겠네
나 그렇게까지 치밀하게 하진 않거든

276 서연주 (TF4V1assIE)

2024-04-13 (파란날) 08:12:02

>>267 >>260 청윤주 새벽에 고생하셨네요8ㅁ8 지금은 통증 없이 푹 주무시고 계시길요...

277 서연주 (TF4V1assIE)

2024-04-13 (파란날) 08:13:11

situplay>1597045091>133 @철현주

어제 생각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했기도 하고 주무시러 가셨어서 추가 질문을 좀 더 드릴게요.

철현주는 일상에서 서연이가 철현이의 흑화 버튼을 누르길 기대하시나요? 안 누르길 기대하시나요? 어느 쪽이든 상관없으신가요?

쪽지 구깃 건을 일상에서 풀어 보고 싶다고 말씀드렸을 때 저는 오해가 생기더라도 잘 얘기해서 뭘 오해했는지 파악하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랬어요. 그래서 서연이가 흑화 버튼을 누르는 원흉이 되는 건 가능하면 피하고 싶어요. 서연이는 물론 저까지 가책이 들 거 같아서요. (어차피 갠스로만 풀릴 실타래인데 어설프게 건드렸다가 서연이가 철현이를 엿먹인 존재로 전락하는 건 싫어요ㅠㅠㅠㅠㅠㅠ)

그래서 흑화 버튼 누르기를 철현주께서 기대하시는 게 아니라면, 저는 서연이가 버튼을 피하도록 운전하는 데 도전할 거예요. 그리고 제가 정말로 에바인 레스를 작성한다면 당근 꼭 흔들어 주시고,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면 부디 손속을 봐주십사(굽신굽신) 원만하게 오해를 푸는 방향으로 이어 주십사 부탁드리고 싶어요. 이 점 괜찮으실까요?

반대로 서연이가 버튼을 누르길 바라신다면, 음... 서연이가 철현이한테는 자기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무력감, 자기가 할 수 없는 영역은 포기하고 내려놓아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되고 있어서 생기는 혼란, 자기 능력 개발도 철현이한테 괴로움을 안길 수 있다는 가책과 거북함 같은 걸 느끼고 있어서 어디로 튈지 저도 모르겠는데 그 점은 괜찮으실까요?

278 청윤주 (VtZKa321/o)

2024-04-13 (파란날) 08:45:36

일단은 일어나서 아침 먹었어요

279 철현주 (OarhXoETfA)

2024-04-13 (파란날) 09:00:10

>>277 뭐든 상관 없어요!! 철현은 구상단계부터 느슨하게 짜둬서 타인의 행동으로 캐릭터성이 무너질 캐릭터도 아니에요! 버튼을 누르든 말든 상관 없어요!! 물론 서연주의 마음이겠지만요!

280 랑주 (8q8QDMWhMs)

2024-04-13 (파란날) 09:11:39

왜 배가아플까
우우

281 성운 - 혜우 (9sPRBLnlXU)

2024-04-13 (파란날) 09:45:36

>>266

-고객님의 전화기가 꺼져있어 삐 소리 이후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됩니다. 연결된 이후 통화료가 부과됩니다.

-고객님의 전화기가 꺼져있어 삐 소리 이후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됩니다. 연결된 이후 통화료가 부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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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결국 성운과 통화를 할 수는 없었다. 핸드폰이 방전된 건지, 일부러 그런 건지는 단정지을 수 없지만, 성운의 핸드폰 전원이 꺼져있었기 때문이다. 핸드폰으로 연락하는 건 불가능할 모양이다. 어디로 간 걸까? 집으로 돌아갔을까? 부실로 갔을까? 연구실? 아쿠아리움? 유준에게 뭔가 말했을까? 노을을 보러 간 걸까? 그는 노을을 좋아하니까··· 그러나 노을은커녕 이제야 해가 뜬 지 얼마 되지도 않았다. 그때 문득 네 뇌리를 스치는 말이 있었다. 언젠가 성운과 함께 전철을 탔을 때 그가 지나가듯 했던 말이다.

“생각이 많아지면, 3학구 내부순환선을 타곤 해···”

아무런 까닭도 말하지 않고, 네 옆을 마다하고 어디론가 훌쩍 멀어져버린 소년. 말하지 못할 괴로움이 있는 걸까. 그는 네게서 도망쳐버리고 말았다. 네가 그를 붙잡기를 원하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면 한번 시도해볼 가치는 있겠다. 이 병원에서 가까운 곳에 내부순환선이 지나가는 전철역이 하나 있다.

그리고 네가 그 전철역에를 갔다면, 너는 볼 수 있었을 것이다. 개찰구 너머 승강장의 한 벤치에 앉아있는,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왜소한 체격과 새하얀 꽁지머리의 소년의 뒷모습을. 등을 수그리고, 무릎에 받친 두 손에 얼굴을 파묻고 있는 모습을. 그는 차마 열차를 타지도 못하고, 그 자리에 멀거니 앉아서 괴로운 고민에 잠겨있었던 것이다. 그때 객사 내의 스피커를 통해 안내방송이 울리기 시작했다.

지금 첨단대. 첨단대 행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The train for IHTU is approaching.

그가 얼굴을 파묻고 있던 손에서 고개를 들어올리는 게 보였다. 열차가 천천히 감속하는 소리가 들렸고, 그는 자리에서 일어서 스크린도어를 향해 발걸음을 떼어놓기 시작했다.

282 리라주 (fBtrtb/zxg)

2024-04-13 (파란날) 10:03:48

졸려어

283 서연주 (TF4V1assIE)

2024-04-13 (파란날) 10:18:16

>>278 청윤주
주무시고 식사도 하실 수 있었다니 다행이에요 몸조리 마저 잘하세요

>>279 @철현주
1) 제가 좀 내려놓고 서연이를 마구잡이로 굴리더라도 철현주까지 불쾌감을 느끼시진 않으리라는 의미로 해석하면 될까요?
2) 일상 돌린다면 언제 시간 괜찮으세요? 오늘내일은 진행 있고 뒷풀이도 있어서 곤란하실까요?

284 랑주 (8q8QDMWhMs)

2024-04-13 (파란날) 10:23:20

주말 오전이라 한산한 느낌이군

>>282 (복복)

285 한양주 (9hQn5HBJhc)

2024-04-13 (파란날) 10:25:23

아까 잠시 일어난 거 제외하면 12시간 넘게 잔 듯.. 역대급의 개운함..

286 리라주 (fBtrtb/zxg)

2024-04-13 (파란날) 10:30:59

혜우우 성운주 철현주 서연주 랑주 하냐냥 안뇽~ 하냐냥 완전 숙면했구나ㅋㅋㅋㅋㅋ

>>284 히히 (복슬)(맞복복복)

랑주 잘잤어? 배아픈 건 좀 어때??🫳🫳

287 여로주:3 (cOULdMHkpE)

2024-04-13 (파란날) 10:36:49

꽃밭이다.... 우우 힘들어..... 갱신만 하고 가겠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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