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모두가 폐공장 앞에 서자 드드드드, 철판 떨리는 소리가 나며 문이 열립니다. 각 문 너머에선 밝은 빛이 바깥으로 흘러나옵니다.
자, 입장합시다.
1 - 철현, 서연, 새봄 5 - 수경 8 - 청윤, 태오 9 - 혜성, 금
위 번호에 입장한 부원들은 각기 다른 폐공장의 내부를 볼 수 있었습니다. 동시에 등 뒤에서 문 닫히고 잠기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폐공장들이 의례 그렇듯 철거되지 못 한 기계나 철물들이 제멋대로 놓여 있습니다. 아니, 제멋대로라기엔 그런 것들은 가장자리로 몰려 있었습니다.
큰 구조물들을 가장자리로 몰아내고 가운데 빈 공간을 만들어-
그 가운데, 커다란 선물 상자가 있었습니다. 검은 상자에 흰 리본이 예쁘게 묶여 있군요.
그리고 주변엔 안드로이드가 몇 기 있습니다.
1번 - 3기 5번 - 1기 8번 - 5기 9번 - 3기
상자 주변에 널브러져 있던 안드로이드들은 여러분의 입장을 감지하고 비틀거리며 일어났습니다. 안드로이드들이 전부 일어서자, 실내에 방송이 울립니다.
[입장을 환영합니다! 여러분이 입장한 룸은 배치된 안드로이드를 쓰러뜨리고 보상을 쟁취하는 미션입니다!] [안드로이드는 코어를 2번 타격할 시 활동이 정지됩니다! 타격의 강도는 주어진 아이템으로도 충분하니 떨지 말고 도전해보세요!] [그럼 시-작!]
안드로이드의 코어는 각 기의 복부에 빨간 구슬로 달려있습니다. 딱히 감춘 것도 아니니, 타격해 부수기는 어렵지 않을 듯 싶습니다.
안드로이드들은 잠시 주춤거리다가, 좀비처럼 팔을 앞으로 내밀고 탁 탁 탁 탁 뛰어옵니다.
이제 즐길 시간입니다!
//도구 상관 없이 안드로이드 타격 시도 시 다이스 1 2로 돌려주세요! 1이 명중, 2가 빗나감입니다! 매 턴 1인당 1번 시도 가능이며 1기당 2대 타격 성공해야 격파입니다!
2 - 성운
역시나 입장과 동시에 등 뒤에서 문 닫히고 잠기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성운이 입장한 폐공장은 내부가 제법 어지럽습니다. 어떻게 들였는지 모를 컨테이너 박스, 폐기물 더미, 쓰러진 기계 등등, 크기가 큰 오브젝트들이 넓은 폐공장 내부를 산발적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냐?"
그 오브젝트 사이에서 노랗고 작은 머리 하나가 톡 튀어나옵니다. 앳된 목소리를 내며 튀어나온 머리는 빨간 눈을 깜빡이며 성운을 봅니다.
"안녕."
거리낌없이 인사를 건넨 이가 성운의 앞에 폴짝 나왔습니다. 금발에, 붉은 눈을 한 소녀로군요. 키는 성운보다 기껏해야 몇센치 큰 정도 같습니다. 소녀는 성운이 전에 보았던 붉은 머리 여성과 같은 제복을 입고 있습니다. 제복 외에는 무장이 없는 듯, 총총 다가와 말을 걸었습니다.
"나는 캣. 이 방의 미션. 네가, 나랑 놀아줄 거야? 아니면 다른 거 할 거야?"
소녀는 그저 눈을 깜빡이며 서 있을 뿐입니다. 적의는 없어보입니다.
3 - 랑, 리라
역시나 입장과 동시에 등 뒤에서 문 닫히고 잠기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랑과 리라가 입장한 폐공장은 평범한 내부를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구조를 바꾸진 않았으며, 아마 무언가의 생산을 했을 컨베이어 벨트의 기계들이 이제는 쓰지 않게 된 박스들과 함께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을 뿐입니다.
고요히 잠든 것 같은 폐공장 내부에 누군가 있었습니다.
"야호- 어서 와- 기다리다 잠드는 줄 알았잖아-"
그들은 랑과 리라처럼 한 쌍이었습니다. 다부진 체격의 남성과 매력적인 외모를 한 여성입니다. 둘 모두 같은 것으로 보이는 제복 차림입니다. 그 중 여성은 붉은 머리를 높게 올려 묶었군요.
컨베이어 기계에 걸터앉은 남성의 무릎에 옆으로 앉은 여성이 싱긋 웃는 얼굴로 말합니다.
"나는 체시, 이쪽은 서디, 우리가 이 방의 미션이야. 룰 설명에 앞서서 먼저 물어볼게."
자신을 체시라고 밝힌 여성의 목소리가 한없이 밝습니다.
"미션을 할 거야? 아니면 다른 걸 할 거야?"
역시나, 적의는 없습니다.
7 - 한양
역시나 입장과 동시에 등 뒤에서 문 닫히고 잠기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한양이 입장한 폐공장은, 언뜻 보았을 땐 텅 빈 것처럼 보였습니다. 바닥에 있어야 할 모든 구조물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뭐야, 꽝인가 싶을 쯤, 스르르륵- 하고 무언가 내려옵니다.
위를 보면, 반짝이는 실들이 공중과 천장을 어지러이 채우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그 실들 사이에 새하얀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여성이 앉아있습니다. 옆에는 붉은 머리의 남성도 한 명 있군요.
"안녕하세요. 저는 퀸. 이쪽은 슈슈라고 해요."
제복마저도 새하얀 여성은 공손하게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옆의 남성도 같이 소개를 해주니, 바락 짜증내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아 누님! 슈슈라고 부르지 말라니까!" "그렇지만 그 편이 귀엽잖니." "아, 아으 정말."
붉은 머리의 남성은 머리를 벅벅 긁으며 투덜거렸습니다. 그런 남성을 두고, 퀸이라 밝힌 여성이 한양을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3번 구역에 입장하면 등 뒤의 문이 잠기는 소리가 들린다. 아무것도 없다고 봐야 하는 그런 폐공장에는 다부진 남녀 한 쌍이 있었다.
"미션이 뭐냐."
그들이 스스로 소개하길 미션이라고 했으니, 저 둘을 뭐 때려눕히면 되나 싶긴 한데. 바깥에서 미리 들고 올 수 있었던 장비들을 생각하면, 어느 부위를 맞추거나 하는 게 미션일 것 같기도 하고. 사실 이런 대화도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아서 다 때려부수고 싶었으나, 그렇게 내키는 대로 아무렇게나 하기에는 앞서 기분이 그다지 좋지 않은 일이 있었기 때문에 미션이 뭔지나 들어보기로 한다.
문을 열었을 때, 캣은 자신보다도 더 키가 작은 무언가가 타박타박 하고 셔터 섀시를 넘어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셔터가 닫히고, 거기에 있는 것은 회색의 아이. 그것이 입을 열어 무언가 말하려 했으나, 캣이 먼저 말을 꺼냈기에 그것은 가만히 캣을 바라보고 서 있을 뿐이다. 캣의 말은 결국 그것의 의사를 묻는 질문으로 귀결되었기에, 그것은 나직이 반문했다.
“너와는 어떻게 놀아줘야 되고, 다른 건 또 뭐야?” “그보다··· 내가 왜 여기 있더라?” 그는 손을 들어 잠깐 관자놀이를 꾹꾹 눌렀다. 아프다.
제쪽으로 걸어오는 금의 모습을 보고 혜성은 도록, 눈을 굴려서 애꿎은 9번 문을 바라보고 있다가 안으로 들어섰다. 들어서자마자 문 닫히는 소리가 들리고나서야, 혜성은 금을 향해 시선 잠시 준다.
"따라올거라고 생각 못했어. 데이트하기에는 분위기가 영 아닌 것 같지만."
서바이벌 게임용 나이프를 쥐고 가볍게 몇번 그립감을 확인해보며 농담조로 말 흘려냈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공간, 어울리지 않는데 상당히 공들여 준비한 선물상자와 안드로이드들. 그 모든 걸 보자마자 불쾌한 느낌이 든다. 이건 또 무슨 악취미인지.. 하던 생각은 방송 소리에 헛웃음으로 대신하고 말았다.
한창 찧고 빻고 떠드느라 수박들의 수작질에 휘둘리고 있다는 불쾌감도 잠시 잊을 무렵 뒤쪽의 문이 닫히더니 안에 있던 안드로이드 세 기가 일어섰다. 징그러!! 공장 같은 데의 안드로이드들도 저렇게 섬뜩하게 생겼나? (지금 상황이 상황이라 징그럽게 보이는 것이겠지만 거기까지 헤아릴 여력은 없는 서연이었다.) 뒤이어 울리는 방송. 안드로이드 세 기의 빨간 부분을 두 번씩 맞춰라
" 수박... 이런 거 쥐약인데;; "
그나마 저것들 움직임이 난폭하지는 않아 다행이네. 투덜거리며 장난감총을 들다가 다른 건 뭐든 봐도 괜찮다는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소리에 입술을 삐죽 내미는 서연이었다.
궁금은 했지만 여기서 멈추기로 했다. 내가 장난으로 던져본 거 말고 심각한 거면 미안해지기도 하고. 너무 진심으로 쫄려 하는 것 같으니까 진짜 궁금해지긴 했었는데, 그건 내 사정이니까.
"근데 그럼 그 미친듯한 두뇌회전은 비결이 뭐예요?"
>>814 "음음, 은밀하게 최대한 많은 양을 먹이는 게 중요해요! 말린 미역은 어차피 배 안에서 불어나서 배가 꽤냐 아야할테니까요~ 그래서 시트랑 크림에 모두 말린 미역을 넣을 거예요!"
그나저나 서연 선배... 의외로 화끈한 사람이었구나! 다행이다, 내 이미지 생각한 거만큼 나락은 아닐지도~ 작당모의를 하며 사악하게 웃으면서도 안도감이 들었다.
그건 그렇고 1번 방에 있는 것은... 생각보다는 위험하지 않아 보이기는 했다. 안드로이드가 있고, 좀비처럼 탁 탁 탁 탁 쫓아오고, 저걸 세개 쓰러트리기 전에는 못 나간다는데... @철현이 서연이 "다같이 한놈만 패는 거 어때요? 그럼 최소한 둘이 성공하면 한번에 하나 보낼 수 있을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