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4323>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21.성하제 뒷면의 이변 :: 1001

◆TMmm6tsoPA

2024-04-04 19:56:52 - 2024-04-05 22:21:43

0 ◆TMmm6tsoPA (xEuUxLcpDc)

2024-04-04 (거의 끝나감) 19:56:52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4289

성하제 이벤트: situplay>1597044171>905
4월 2일 0시부터 1점, 5점, 10점, 15점, 50점, -10점 6개 체제로 합니다!

237 혜우주 (QgnllkVBNE)

2024-04-05 (불탄다..!) 00:37:52

>>233 왜냐믄 질질 끌면 디트아재가 이놈 하러 온댔서 ㅋㅋㅋ
리라주도 잘 자아

238 ◆TMmm6tsoPA (4ogw7K7RWo)

2024-04-05 (불탄다..!) 00:40:01

이놈으로 끝나면 사실상 다행이긴 한데...ㅋㅋㅋㅋㅋㅋ (옆눈)

디스트로이어의 활약은 차후를 기약해주세요!! (어?)

239 성운주 (b3QJj/zr2E)

2024-04-05 (불탄다..!) 00:40:38

>>231 저는 혜우주가 성운이 그게 최선이냐고 극단적이라고 말씀하시는 게 이성적이고 침착한 대응을 하기를 강하게 요구하시는 것 같다고 느껴져 그렇게 강조한 거였어요... 하지만 표현이 불편하게 느껴지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240 성운주 (b3QJj/zr2E)

2024-04-05 (불탄다..!) 00:40:52

그러면 성운이 반응은 좀더 침착하게 가다듬어보도록 하겠습니다.

241 서성운 - 성하제 (b3QJj/zr2E)

2024-04-05 (불탄다..!) 00:41:38

(다이스를 미리 굴려둡니다. 곧 잠들 것 같아서..)

.dice 1 6. = 2

242 혜성주 (5VI/8i8Ohw)

2024-04-05 (불탄다..!) 00:45:07

성하제 돌려야하는데 현생이 날
징징거리는 거 아님 졸리다랑 같은 맥락임 (사르륵)(인사는 안해도 된다는 인사)

243 ◆TMmm6tsoPA (4ogw7K7RWo)

2024-04-05 (불탄다..!) 00:48:36

어서 오세요! 혜성주!! 저도..저도..성하제 돌리고 싶어요..(주륵)

244 혜우주 (QgnllkVBNE)

2024-04-05 (불탄다..!) 00:48:53

>>238 이놈(운석메테오)
3챕 기대 존버 가즈아

>>239 아 그 내 레스가 강요적으로 보였구나 미안미안;;
성운주 레스 보자마자 성운이 눈 뒤집혀서 돌아다니는게 머릿속에 떠올라가지고...
성운이가 제일 먼저 알면 그래도 저지먼트에 연락을 먼저 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있었는데
이것도 없다는 줄 알았어서 내가 좀 강요하듯 말했나봐 미안해 우리 칠라칠라 (복복복복)

그리고 또 내심 기대?를 했던게
칼찌 조우 때 칼찌가 한 말이 있으니까 좀 침착하게 대응하지 않을까 하는게 없잖아 있었던... (꼼지락)

245 혜우주 (QgnllkVBNE)

2024-04-05 (불탄다..!) 00:49:24

혜성주 다녀가고
그래도 카페 이벤트로 잘 즐기는 중이긴 해

246 ◆TMmm6tsoPA (4ogw7K7RWo)

2024-04-05 (불탄다..!) 00:51:33

3챕에선 이제 본격적으로 퍼스트클래스들이 각각 움직이는 챕터이기도 하기 때문에.... 아니. 정확히는 다양한 이들이 움직이지만요!
고로 여러분들도 화이팅!!

247 성운주 (b3QJj/zr2E)

2024-04-05 (불탄다..!) 00:53:40

>>244 확인했어요. 그쪽 방향으로 해보겠습니다.
주말뿐 아니라 다음주 내내까지 진행해도 좋으니 에너지드링크는 자제해주세요..

248 성운주 (b3QJj/zr2E)

2024-04-05 (불탄다..!) 00:55:14

아, 그러고 보니 혜우가 임시로 성운이네 집에 머물고 있었네요.

249 ◆TMmm6tsoPA (4ogw7K7RWo)

2024-04-05 (불탄다..!) 00:59:29

다음주 내내 진행까진 조금 곤란하고...8ㅁ8
물론 무리는 하지 않는 것이 제일이죠!

250 혜우주 (QgnllkVBNE)

2024-04-05 (불탄다..!) 01:00:46

>>247 너무 억지다 싶으면 성운주가 생각한 초안대로 해줘도 돼
사실 내가 내용도 안 보고 설레발 친 거라 응 내 판단미스임...


그럼 술은 돼? (위스키 하이볼)

>>248 (땀땀땀)(옆눈)

251 성운주 (b3QJj/zr2E)

2024-04-05 (불탄다..!) 01:03:11

>>250 혜우주의 건강상태가 악화되지 않는 선에서만 드시기를 권장합니다.
그러면 성운이가 야식거리 사러 잠깐 나갔다 돌아와보니 혜우가 없어져있더라는 흐름이 되겠는데 괜찮으실까요.

252 성운주 (b3QJj/zr2E)

2024-04-05 (불탄다..!) 01:03:36

※ 이날은 성운이네 공장에 안 오고 혜우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던가 하는 전개를 원하신다면 그렇게 해주세요

253 혜우주 (QgnllkVBNE)

2024-04-05 (불탄다..!) 01:10:31

>>251 끼얏호우 (새 술 뜯는 소리)
어... 아마 마지막 연락이, 나 연구소 갔다가 집에 들러서 옷이랑 물건 좀 챙겨서 갈게- 였을 거야
그게 한 7시에서 8시 사이였을 거고 음...

254 ◆TMmm6tsoPA (4ogw7K7RWo)

2024-04-05 (불탄다..!) 01:10:55

(팝그작)
(팝그작)
(철창 안)

255 혜우주 (QgnllkVBNE)

2024-04-05 (불탄다..!) 01:13:40

>>254 (철창 철컹철컹)(쉬익쉬익)

256 성운주 (b3QJj/zr2E)

2024-04-05 (불탄다..!) 01:18:15

(쓰다 보니 성운이가 어림짐작했다가 일 그르친 게 너무 많아서 함부로 저지먼트 단톡방에 뭐라 글을 쓸 엄두를 못 내는데...)

257 ◆TMmm6tsoPA (4ogw7K7RWo)

2024-04-05 (불탄다..!) 01:20:44

하하하! 이 철창은 아무도 들어올 수 없어요!!

일단 저는 자러 가볼게요! 다들 제가 없는 동안 스레를 잘 부탁해요!

258 서성운 (b3QJj/zr2E)

2024-04-05 (불탄다..!) 01:22:19

<[ 나 연구소 갔다가 집에 들러서 옷이랑 물건 좀 챙겨서 갈게 ]
[ 응, 팬케이크 구워놓고 기다리고 있을게~ ]>
1 [ 혜우야? ]>
♻️ ❌ [ 혜우야 ]>
♻️ ❌ [ 천혜우? ]>

259 서성운 (b3QJj/zr2E)

2024-04-05 (불탄다..!) 01:24:06

─지금 거신 번호는 없는 번호입니다. 다시 확인하시고 걸어주십시오.
─지금 거신 번호는 없는 번호입니다. 다시 확인하시고 걸어주십시오.

260 서성운 (b3QJj/zr2E)

2024-04-05 (불탄다..!) 01:24:26

─지금 거신 번호는 없는 번호입니다. 다시 확인하시고 걸어주십시오.

261 혜우주 (QgnllkVBNE)

2024-04-05 (불탄다..!) 01:24:45

>>257 이이익! 이익!
캡틴 잘 자! 올 때 선물!

>>256 >>258 힘내 성운아...
(톡 내용에 양심이 찔려 사망)(으아아악)

262 혜우주 (QgnllkVBNE)

2024-04-05 (불탄다..!) 01:25:59

263 서성운 (b3QJj/zr2E)

2024-04-05 (불탄다..!) 01:32:56

https://postimg.cc/y3H61yPw

(다소의 불쾌감 혹은 공포심을 유발할 수 있는 이미지입니다. 열람에 주의 바랍니다.)

264 서성운 (b3QJj/zr2E)

2024-04-05 (불탄다..!) 01:36:28

“유준 선생님”
“혜우가 연구소 갔다가 집에 들러서 옷이랑 물건 좀 챙겨서 간다고 했는데 혹시 혜우 보셨나요?”
“···그 이후로 연락두절이라서요”
“전화를 해봐도, 없는 번호라고만 뜨고”
“······.”

“안녕하세요. 목화고 저지먼트의 서 성 운입니다. 혹시 귀 연구소의 학생인 천혜우 양이 지금 영락에 있나요?”
“···없다고요.”

‘···역시, 태오 선배는 안 받으시네.’
‘······그 봉서를 금교에 쓰는 게 아니었어.’

‘······’

265 류애린 - 동 월 (8g2mv5DeTc)

2024-04-05 (불탄다..!) 01:43:42

"반대로 너무 그렇게 우랴돌격 하니까 무서워서 사람들이 잘 다가오지 못하는건 아님까?
...아, 오히려 그 반대일 수도 있나...? 흐음... 모르겠네여."

동월이 말하는 그 지금까지, 라는건 어쩐지 문자 그대로의 시간개념보다도 더욱 먼 과거를 가리키는듯 했다.

물론 그녀도 위험한 부분에선 별로 다르지 않을까, 동월이 위험을 무릅쓰고 뛰어드는 버릇이 있듯, 자신 또한 무너지는 건물과 납탄이 빗발치는 곳을 하루가 멀다 하고 들어서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대부분의 무너지는 건물은 자신이 자초한 일이었지만,

"...머, 글킨 하네여. 싫어한적 없구, 앞으로도 그럴검다."

어느새 옅은 웃음이 서서히 떠올랐을까, 그녀가 누군가를 싫어하는 일은 정말 손에 꼽을 일이겠지만, 어쩌면 단순 싫어함을 넘어 존재를 부정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최소한 자신과 함께하는 이들은 그 리스트에 들일 생각이 없었다.
동월도 그러할테고,

"당연히 안그럴거란건 알지만 만에 하나라도 그런다믄 싫어할 수도 있어여?"

누가 그랬던가? 소중한 사람이 등 뒤에서 칼을 찌를 때의 고통은 찔렸다는 사실에 대한 아픔보다 찌른 사람의 정체에 대한 절망감이라고,
정수리를 가린 손 위로 손가락이 얹어져 콕 눌리자 그녀는 그때서야 아무 일도 아니라는양 손을 내린 채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

"아니, 그거 무적권 슨배임이 폭주한 거니까여."

물론 부정을 뜻하는 손사래는 덤이었다.

"...머, 애초에 즈에게 있어 신뢰라는건 상대방의 신뢰가 더 상위개념이라서 말임다."

요컨데 말하자면 상대방이 자신을 믿는만큼, 자신도 상대방을 믿는 케이스였다.
신뢰에서만큼은 소극적인 태도를 취할수밖에 없단건 스스로도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

동월이 해주는 말은 스스로도 자각하고, 다른누군가에게도 스스럼없이 꺼내는 말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그렇게 스스럼없이 꺼낼수 있는 말인만큼, 실제로 들려주는 사람도 많지 않았다.
사람은 대개 당연하다 생각하는 것들을 쉽게 지나치곤 하니까,

닳아버린 감정이 무엇인지, 힘들어도 된다는게 어떤 의미인지는 알수 없었지만 적어도 닳아버린 감정에 대해서 하나쯤은 유추해볼수 있었다.

확실하진 않지만...

잠깐 게임센터를 둘러보던 동월이 이내 자리를 뜨려 하자 그녀 역시 뒤따랐고, 걸어가면서도 이어지는 이야기에 가라앉은 시선을 옆으로 돌리던 그녀는 짧은 한숨과 함께 살짝 미소지었다.

"원래 공감이란건 용서란 단어만큼이나 심오하고 어려운 검다.
그도 그럴게 감정에 관련된 거니까여.
그치만 이해... 이성적인 판단은 누구나 할수 있겠지여.
그러니... 이해자라는 말도 마냥 틀리진 않을 검다."

다만 이미 오래된 일이기에 후회하지 않는다는 말,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수동적인 선택이 아닌 자신의 의지로 베어냈다는 동월의 말은 확실히 날카롭게 벼려져있었다.

"......"

공허한 하얀 시선, 잠깐의 침묵, 아주 잠깐의 거리감을 느끼는 일그러진 공간,
담담한 한마디엔 분명 후회도, 변명할 생각도 없다 했지만 그렇다 해서 상처가 썩어 문드러진 것까지는 차마 감추지 못했던 것처럼 느껴졌다.

"...그거 되게 치사하네여. 이해는 가지만,"

그동안 지내오며 간간히 이상하게 행동했던 이유,
자신에게 다가오는 사람들이 불행해지지 않기 위해, 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 조심했다는 것,
그럼에도 이기적인 사람일 수밖에 없단걸 스스로 인정하는 동월의 모습은 그녀에겐 어떻게 비추어졌을까.

"아녀, 모름다. 누가 알겠슴까?"

그녀의 담담한 목소리가 전해졌다.

"설령 안다고 해도 상대방이 인정하기 전까진 추측에 지나지 않아.
누가봐도 그게 맞다는 대답이 들려올지라도, 당사자의 입에서 직접 듣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
그 사소한 오차만으로도 사람은 얼마든지 마음을 바꿀수 있으니까,

...하지만 이기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알고 있어.
나도 이기적이니까...
알지 못해도, 안다고 해도 결국 똑같은 상황에 처할거라면 차라리 전부 알아버리는게 낫다고 생각하니까.
지금껏 그렇게 살아왔으니까.

...그게 바로 저주란 거야.
축복이라는 말로 애써 포장하기엔 너무나도 이기적이고, 독선적이니까."


어둡게 내려앉은 시선에서도 그 중심에는 선명한 빛이 보였다.

266 애린주 (8g2mv5DeTc)

2024-04-05 (불탄다..!) 01:47:55

(스레 봄)

허미, 이게 머시당가... (말잇못)

267 서성운: 훈련 레스 (b3QJj/zr2E)

2024-04-05 (불탄다..!) 01:49:34

>>0

천혜우의 연락이 두절되었습니다.

하나. 얼마 전에, 정확히는 누리랜드 방문을 전후해서, 천혜우에게서 일종의 세뇌 흔적이 발견되었었습니다. 이것은 영락의 박유준 박사님이 설명해주실 것입니다.

둘. 얼마 전에 천혜우가 신원불명의 괴한들에게 습격당하던 현장을 발견해 대응한 적이 있습니다. 해당 괴한이 말하길, 단단히 정신나간 자신의 의뢰주가 천혜우가 끝없이 고통받다 비참하게 죽길 바란다고 발언했었습니다. 해당 현장을 바디캠으로 녹화했으나 원인미상의 녹화방해로 인해 해당 괴한의 인상착의 및 육성이 녹음되지 않았습니다. 해당 동영상을 아래 링크에 걸어두었습니다.

(인첨튜브 링크.)
(클릭할 시 확인할 수 있는 내용 ▼)
(멀리서 누군가가 바닥에 쓰러진 누군가를 바라보는 듯한 실루엣. 카메라가 빠른 속도로 그들에게 다가간다. 다가가면, 바닥에 쓰러진 채로 무언가를 바라보고 있는 혜우와, 혜우가 바라보고 있는··· 뭔지 모를 모자이크 덩어리가 보인다. 모자이크 덩어리는 이내 엄청난 속도로 뒷골목 여기저기로 내팽개쳐지고, 그 틈을 타 카메라는 빠르게 혜우에게 다가간다. 혜우에게 괜찮냐고 묻는 성운의 목소리와, 감사를 표하는 혜우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화면의 진동. 사물들이 두 사람에게 쏟아져내려온다. 카메라가 잠깐 하늘을 향해, 두 사람에게로 떨어져내려오는 물건들을 향한다. 그것들은 이내 공중에 뚝 멈춘다. 카메라는 다시 시점을 내린다. 모자이크 덩어리가 十자로 변해있는 게 보인다. 분노에 찬 성운의 목소리가 왜 이런 짓을 하느냐고 묻는 것이 보인다. 지직거리는 잡음이 들리다가 끊긴다. 지직거리는 잡음이 더 들리다가 끊긴다. 동영상 종료.)

셋. 지금, 천혜우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고 있으나 없는 번호라는 안내 메세지가 돌아오고 있습니다.

제 어림짐작이 몇 차례 일을 그르친 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일단은 저 혼자서 천혜우를 찾는 데에 전념하겠습니다. 특이사항 있다면 후속 보고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의 보고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성운은 차마 전송버튼을 누르지 못하고 있었다.

이 모든 게 또 바보같은 오해를 해버린 자신의 삽질이라면.

자신이 이 난리를 일으키고 공장을 비운 사이, 혜우가 성운아, 핸드폰을 바다에 빠뜨려버렸어, 하면서 공장을 떠났을 자신을 창가에서 하염없이 부르게 된다면.

또다시, 그때 일광고 저지먼트에게 했던 일과 같은 일을 해버린다면. 태오에게 해버린 짓과 같은 일을 해버린다면. 아무런 상관없는 기지국을 셧다운시켜버린 짓과 같은 일을 해버린다면.

은우, 태오, 혜성이 자신을 차가운 눈으로 내려다보는 모습이 눈앞에 어른거리는 것만 같았다.

바보 꼬맹이가 또 바보짓을 했구나.

성운은 문득 목이 근질거리는 걸 느꼈다.

가렵다.

오늘따라 유난히, 목이 갑갑하다.

268 저지먼트 단톡방 (b3QJj/zr2E)

2024-04-05 (불탄다..!) 02:00:09

서성운 <[ 천혜우의 연락이 두절되었습니다. ]

서성운 <[ 하나. 얼마 전에, 정확히는 누리랜드 방문을 전후해서, 천혜우에게서 일종의 세뇌 흔적이 발견되었었습니다. 이것은 영락의 박유준 박사님이 설명해주실 것입니다. ]

서성운 <[ 둘. 얼마 전에 천혜우가 신원불명의 괴한들에게 습격당하던 현장을 발견해 대응한 적이 있습니다. 해당 괴한이 말하길, 단단히 정신나간 자신의 의뢰주가 천혜우가 끝없이 고통받다 비참하게 죽길 바란다고 발언했었습니다. 해당 현장을 바디캠으로 녹화했으나 원인미상의 녹화방해로 인해 해당 괴한의 인상착의 및 육성이 녹음되지 않았습니다. 해당 동영상을 아래 링크에 걸어두었습니다. ]

(인첨튜브 링크.)
(클릭할 시 확인할 수 있는 내용 >>267)

서성운 <[ 셋. 천혜우의 행방을 알 만한 대부분의 연락처에 행방을 수소문해보았으나, 천혜우의 행방을 아는 이가 없습니다. ]

서성운 <[ 넷. 지금, 천혜우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고 있으나 없는 번호라는 안내 메세지가 돌아오고 있습니다. ]

서성운 <[ 단순 핸드폰의 파손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 어림짐작이 몇 차례 일을 그르친 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일단은 단독으로 천혜우를 찾는 데에 전념하겠습니다. 특이사항 있다면 후속 보고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의 보고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


눈물도 나지 않는다.
아주 오래 전부터 이 날을 기다려오기라도 한 것 같다.
성운은 하네스 위에 외투를 두르고, 폐공장을 나섰다.


지금 갈게.

269 혜우주 (QgnllkVBNE)

2024-04-05 (불탄다..!) 02:01:24

으윽 양심통

270 천 혜우 - 이벤트 (QgnllkVBNE)

2024-04-05 (불탄다..!) 02:10:55

오늘도 그 소녀 손님이 왔었다.
어김없이 팬케이크와 파르페를 주문하길래
받고 카운터에 전달했다.

수 분 뒤, 나온 디저트를 서빙하고 돌아서려는데-

"있잖아요, 집사님-"

소녀가 내 팔을 살짝 잡더니 말했다.

"나 집사님 되게 좋은데, 같이 있으면 좋겠는데, 같이 가면 안 되요?"
"네? 어, 그건 좀."
"안 되요? 으응?"

영문을 알 수 없는 소리였으나
대답을 망설일 이유는 없었다.

"죄송해요. 저는, 음, 성하제 때만 여기 있는 집사라서, 아가씨와 함께 할 수는 없겠네요."
"히잉, 그렇구나..."

시무룩해진 소녀가 안쓰러워 머리를 살짝 쓰다듬어주었다.
소녀는 얌전히 쓰다듬을 받더니, 손에 뭔가 쥐어 내밀었다.
받아서 보자 은박지로 포장된 초콜릿이었다.

"이거!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거에요. 하나 줄게에."
"오, 정말 고마워요. 잘 먹을게요. 예쁜 아가씨."
"헤헤."

감사의 표시로 살짝 더 쓰다듬어 주고 물러났다.

.dice 1 6. = 1

271 혜우주 (QgnllkVBNE)

2024-04-05 (불탄다..!) 02:11:23

깎는 건 계수로 충분한데 이 망할 다이스가 (으드득)

272 동 월 - 류애린 (6moPco2njg)

2024-04-05 (불탄다..!) 02:13:47

" 사실 알바도 아니야. 다가오는 사람은 쳐내지 않지만, 다가오지 않는 사람에게 굳이 찾아가는 위인도 아니라서. "

그래, 둘은 사선을 넘어다니는 사람들이었다. 애린의 사선에, 동월의 사선이 겹친. 꽤나 특이한 케이스이기도 했지만 흔한 케이스이기도 하달지. 복잡한 관계였다. 그리고 그 사선에 신뢰가 얹어지면, 어디에서든 서로를 신뢰할 수 있다고 자부할만한 관계가 생기기도 한다.

" 걱정 마라, 만에 하나라도. 내가 뭔 세뇌를 당하더라도 너한테 그럴 일은 없을테니까. "

그런거다. 그야 동월도 애린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면야 신뢰가 깨질수도 있겠지만, 그럴 일이 없다는 것을 잘 아니까.

" 쇄빙기의 폭주는 일반적이야. 어쩌면 착용자를 세뇌하는 기능이... "

헛소리는 여기까지.

" 상대방의 신뢰가 더 상위... 말로만 들어선 잘 모르겠는걸. "

애린이 신뢰하는 것 보다, 상대방의 신뢰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일까?

" 감정은 어려워... 네 앞에서 이런 말을 하는게 좀 그럴진 몰라도 말이야. "
" 그 때 말했던, '눈은 마음의 창이다' 라는 말만큼이나. "

동월은 아직 그 해답을 얻지 못했다.
뇌에서 시작된 감정이 눈을 향해 나타낸다. 라는 막연한 사실은 알아냈지만, 그 뿐이었다. 어려운 수수께끼를 푸는 것은 즐겁지만, 답답하기도 한 법이었다.

" 맞아. 굉장히 치사하지. "
" 결국 도망친거니까. 과거에서, 그리고 내 감정에게서. "

그렇다고 그런 행동들을 후회하지는 않았다. 필요한 일이었다고 생각했으니까.

모른다는 말에, 동월은 미소지었다. 그래, 너라면 그렇게 생각할 줄 알았다. 그리고 애린이 들려주는 말에 귀기울이다가, 그녀의 선명한 빛을, 똑바로 응시했다.

" 그래, 그런 점이야. 그러니 내가 널 좋아하게 된건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었고, "
" 내가 이기적인 사람이라는 증거가 되겠지. "

눈을 돌리고, 몸을 돌려도, 자신의 마음에는 거짓을 담을 수 없다.
언제부터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한 점 흐트러짐 없다는 것 만은 말할 수 있겠다. 그는 그런 사람이었으니까.
평소에는 조금 흐릿한 사람 같아도, 무엇이든 진심으로 임하는 사람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었으니까.
그러니 지금 이렇게 말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라고. 그렇게 말할 수 있을테다.

" 나는 내가 이기적인 것을 숨기지 않아. "
" 지금만 해도 그렇잖아? "

동월은 어깨를 으쓱인다. 무슨 뜻인지는 아마, 알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 저주여도 상관 없어. 내가 내 삶을 이렇게 살아가기로 정한거니까. 남들에게 거짓말하지 않는 것 처럼, 내 자신에게도 거짓말할 생각은 없어. "
" 그러니, 너에게 사과를 해야겠지. "
" 미안하다. "

273 동월주 (6moPco2njg)

2024-04-05 (불탄다..!) 02:14:13

🤔🤔🤔🤔뭔가 난잡해진 기분인데
잠이나 자야하나 (뒹굴)

274 애린주 (8g2mv5DeTc)

2024-04-05 (불탄다..!) 02:17:39

사실 나두 몰으겟서여...
내 뇌... 점례 아님... 못함... 천재적 발상...
나는 응애...
자라 월월주. (춉)

275 동월주 (6moPco2njg)

2024-04-05 (불탄다..!) 02:18:57

>>274 갠자나여 응애린주는 잘 쓰고 계시니까요 (담쓰) 지금 저만 난잡해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라... (움푹) 으겍

276 애린주 (8g2mv5DeTc)

2024-04-05 (불탄다..!) 02:28:26

>>275 그치만 어째서 미안하다인가오? 아돈노애오... 다른 의미론 내 뇌... 점례...
감정... 이해불능... 해석불능...

하하하!!! 찐빵이 되어라!!! (와박와박)
그러고보니 월월주 치곤 오래 깨어있는거 같긴 한디... 🤔🤔🤔
님 슬 자야할 시간 아니애오?

277 동월주 (6moPco2njg)

2024-04-05 (불탄다..!) 02:36:34

>>276 슬 자야지요... 답레 쓴다고 조금 오래 깨어있긴 했지만 뭐 내일은 금요일이니!
왜 미안한지 궁금해오? 그럼 이겨보십셔 :D
.dice 1 100. = 27

278 리라주 (L795IRgsBM)

2024-04-05 (불탄다..!) 02:36:58

🤔🫡

279 한양주 (zvmQoiW8Ks)

2024-04-05 (불탄다..!) 02:38:21

아 미친 잠이 안 와

280 리라주 (L795IRgsBM)

2024-04-05 (불탄다..!) 02:39:27

안뇽하냐냥
자지마 나랑놀아(새벽의망령)

하...
🫢

281 류애린 - 이벤트 (8g2mv5DeTc)

2024-04-05 (불탄다..!) 02:39:29

"세상은 참 신기해여. 엿같구,"

그녀가 손가락에까지 반창고를 붙이는 일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당장 어제 일어난 일을 생각하면 이해가 갈런지도 모른다.

"물론 어떻게보면 당연하긴 하겠지만 말임다..."

그녀가 아무리 평범한 일상을 원한다 해도 주어진 운명은 자꾸만 어긋나게 움직이도록 하는 것처럼,
저지먼트에서의 생활 역시 그러했다.
하지만 자신만은 해결할수 없는 문제임에도 여러 사람들과 머리를 맞대지 않고서 움직이는건 본말전도겠지.

그녀는 보다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 그저 기다릴 뿐이었다.

"...그래두 지금으로선 해야 할 일에 집중해야겠지여."

토끼모양 도넛엔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패턴을 덮어씌웠다.

"주문하신 시크릿메뉴 나왔슴다! GOSHUJINSUMMER!"

.dice 1 6. = 1

282 한양주 (zvmQoiW8Ks)

2024-04-05 (불탄다..!) 02:39:58

>>280
그럴까.. :3

283 리라주 (L795IRgsBM)

2024-04-05 (불탄다..!) 02:41:05

>>282 응 나랑놀아
아니근데 자지 말란다고 진짜 안자면 우째 졸리면 자러가라(하냐냥: ??)

그전까지는 놉시다
오늘도 아침에 운동가??

284 동월주 (6moPco2njg)

2024-04-05 (불탄다..!) 02:41:27

(잡담이 의식의 흐름이군) (역시 모카고야!)

285 리라주 (L795IRgsBM)

2024-04-05 (불탄다..!) 02:42:15

펭글링스 짱토끼 안농

일상을 봐요
일상.
일상?
일상을 관전하다.

286 애린주 (8g2mv5DeTc)

2024-04-05 (불탄다..!) 02:42:28

>>277 (금요일이라서 괜찮다는걸 이해 못하는 주 6 or 7일 근무자)
다 이 스...?
땜뼈.

.dice 1 100. = 1

리라주 하냥주 아녕!!! (와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박)
머야 하냐냥주 왜 잠이 안고는 거시야...

287 한양주 (zvmQoiW8Ks)

2024-04-05 (불탄다..!) 02:42:32

>>283
진짜 정신이 너무 맑아ㅋㅋㄲㅋ

ㄴㄴ 아무래도 엄청 적게 자고 출근할 것 같은데..
안 돼. 지금 자고 일어나도 운동은 절대 안 돼ㅋㅋ 몸 상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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