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239 아 그 내 레스가 강요적으로 보였구나 미안미안;; 성운주 레스 보자마자 성운이 눈 뒤집혀서 돌아다니는게 머릿속에 떠올라가지고... 성운이가 제일 먼저 알면 그래도 저지먼트에 연락을 먼저 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있었는데 이것도 없다는 줄 알았어서 내가 좀 강요하듯 말했나봐 미안해 우리 칠라칠라 (복복복복)
그리고 또 내심 기대?를 했던게 칼찌 조우 때 칼찌가 한 말이 있으니까 좀 침착하게 대응하지 않을까 하는게 없잖아 있었던... (꼼지락)
하나. 얼마 전에, 정확히는 누리랜드 방문을 전후해서, 천혜우에게서 일종의 세뇌 흔적이 발견되었었습니다. 이것은 영락의 박유준 박사님이 설명해주실 것입니다.
둘. 얼마 전에 천혜우가 신원불명의 괴한들에게 습격당하던 현장을 발견해 대응한 적이 있습니다. 해당 괴한이 말하길, 단단히 정신나간 자신의 의뢰주가 천혜우가 끝없이 고통받다 비참하게 죽길 바란다고 발언했었습니다. 해당 현장을 바디캠으로 녹화했으나 원인미상의 녹화방해로 인해 해당 괴한의 인상착의 및 육성이 녹음되지 않았습니다. 해당 동영상을 아래 링크에 걸어두었습니다.
(인첨튜브 링크.) (클릭할 시 확인할 수 있는 내용 ▼) (멀리서 누군가가 바닥에 쓰러진 누군가를 바라보는 듯한 실루엣. 카메라가 빠른 속도로 그들에게 다가간다. 다가가면, 바닥에 쓰러진 채로 무언가를 바라보고 있는 혜우와, 혜우가 바라보고 있는··· 뭔지 모를 모자이크 덩어리가 보인다. 모자이크 덩어리는 이내 엄청난 속도로 뒷골목 여기저기로 내팽개쳐지고, 그 틈을 타 카메라는 빠르게 혜우에게 다가간다. 혜우에게 괜찮냐고 묻는 성운의 목소리와, 감사를 표하는 혜우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화면의 진동. 사물들이 두 사람에게 쏟아져내려온다. 카메라가 잠깐 하늘을 향해, 두 사람에게로 떨어져내려오는 물건들을 향한다. 그것들은 이내 공중에 뚝 멈춘다. 카메라는 다시 시점을 내린다. 모자이크 덩어리가 十자로 변해있는 게 보인다. 분노에 찬 성운의 목소리가 왜 이런 짓을 하느냐고 묻는 것이 보인다. 지직거리는 잡음이 들리다가 끊긴다. 지직거리는 잡음이 더 들리다가 끊긴다. 동영상 종료.)
셋. 지금, 천혜우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고 있으나 없는 번호라는 안내 메세지가 돌아오고 있습니다.
제 어림짐작이 몇 차례 일을 그르친 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일단은 저 혼자서 천혜우를 찾는 데에 전념하겠습니다. 특이사항 있다면 후속 보고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의 보고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성운은 차마 전송버튼을 누르지 못하고 있었다.
이 모든 게 또 바보같은 오해를 해버린 자신의 삽질이라면.
자신이 이 난리를 일으키고 공장을 비운 사이, 혜우가 성운아, 핸드폰을 바다에 빠뜨려버렸어, 하면서 공장을 떠났을 자신을 창가에서 하염없이 부르게 된다면.
또다시, 그때 일광고 저지먼트에게 했던 일과 같은 일을 해버린다면. 태오에게 해버린 짓과 같은 일을 해버린다면. 아무런 상관없는 기지국을 셧다운시켜버린 짓과 같은 일을 해버린다면.
은우, 태오, 혜성이 자신을 차가운 눈으로 내려다보는 모습이 눈앞에 어른거리는 것만 같았다.
서성운 <[ 하나. 얼마 전에, 정확히는 누리랜드 방문을 전후해서, 천혜우에게서 일종의 세뇌 흔적이 발견되었었습니다. 이것은 영락의 박유준 박사님이 설명해주실 것입니다. ]
서성운 <[ 둘. 얼마 전에 천혜우가 신원불명의 괴한들에게 습격당하던 현장을 발견해 대응한 적이 있습니다. 해당 괴한이 말하길, 단단히 정신나간 자신의 의뢰주가 천혜우가 끝없이 고통받다 비참하게 죽길 바란다고 발언했었습니다. 해당 현장을 바디캠으로 녹화했으나 원인미상의 녹화방해로 인해 해당 괴한의 인상착의 및 육성이 녹음되지 않았습니다. 해당 동영상을 아래 링크에 걸어두었습니다. ]
(인첨튜브 링크.) (클릭할 시 확인할 수 있는 내용 >>267)
서성운 <[ 셋. 천혜우의 행방을 알 만한 대부분의 연락처에 행방을 수소문해보았으나, 천혜우의 행방을 아는 이가 없습니다. ]
서성운 <[ 넷. 지금, 천혜우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고 있으나 없는 번호라는 안내 메세지가 돌아오고 있습니다. ]
서성운 <[ 단순 핸드폰의 파손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 어림짐작이 몇 차례 일을 그르친 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일단은 단독으로 천혜우를 찾는 데에 전념하겠습니다. 특이사항 있다면 후속 보고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의 보고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
눈물도 나지 않는다. 아주 오래 전부터 이 날을 기다려오기라도 한 것 같다. 성운은 하네스 위에 외투를 두르고, 폐공장을 나섰다.
" 사실 알바도 아니야. 다가오는 사람은 쳐내지 않지만, 다가오지 않는 사람에게 굳이 찾아가는 위인도 아니라서. "
그래, 둘은 사선을 넘어다니는 사람들이었다. 애린의 사선에, 동월의 사선이 겹친. 꽤나 특이한 케이스이기도 했지만 흔한 케이스이기도 하달지. 복잡한 관계였다. 그리고 그 사선에 신뢰가 얹어지면, 어디에서든 서로를 신뢰할 수 있다고 자부할만한 관계가 생기기도 한다.
" 걱정 마라, 만에 하나라도. 내가 뭔 세뇌를 당하더라도 너한테 그럴 일은 없을테니까. "
그런거다. 그야 동월도 애린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면야 신뢰가 깨질수도 있겠지만, 그럴 일이 없다는 것을 잘 아니까.
" 쇄빙기의 폭주는 일반적이야. 어쩌면 착용자를 세뇌하는 기능이... "
헛소리는 여기까지.
" 상대방의 신뢰가 더 상위... 말로만 들어선 잘 모르겠는걸. "
애린이 신뢰하는 것 보다, 상대방의 신뢰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일까?
" 감정은 어려워... 네 앞에서 이런 말을 하는게 좀 그럴진 몰라도 말이야. " " 그 때 말했던, '눈은 마음의 창이다' 라는 말만큼이나. "
동월은 아직 그 해답을 얻지 못했다. 뇌에서 시작된 감정이 눈을 향해 나타낸다. 라는 막연한 사실은 알아냈지만, 그 뿐이었다. 어려운 수수께끼를 푸는 것은 즐겁지만, 답답하기도 한 법이었다.
" 맞아. 굉장히 치사하지. " " 결국 도망친거니까. 과거에서, 그리고 내 감정에게서. "
그렇다고 그런 행동들을 후회하지는 않았다. 필요한 일이었다고 생각했으니까.
모른다는 말에, 동월은 미소지었다. 그래, 너라면 그렇게 생각할 줄 알았다. 그리고 애린이 들려주는 말에 귀기울이다가, 그녀의 선명한 빛을, 똑바로 응시했다.
" 그래, 그런 점이야. 그러니 내가 널 좋아하게 된건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었고, " " 내가 이기적인 사람이라는 증거가 되겠지. "
눈을 돌리고, 몸을 돌려도, 자신의 마음에는 거짓을 담을 수 없다. 언제부터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한 점 흐트러짐 없다는 것 만은 말할 수 있겠다. 그는 그런 사람이었으니까. 평소에는 조금 흐릿한 사람 같아도, 무엇이든 진심으로 임하는 사람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었으니까. 그러니 지금 이렇게 말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라고. 그렇게 말할 수 있을테다.
" 나는 내가 이기적인 것을 숨기지 않아. " " 지금만 해도 그렇잖아? "
동월은 어깨를 으쓱인다. 무슨 뜻인지는 아마, 알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 저주여도 상관 없어. 내가 내 삶을 이렇게 살아가기로 정한거니까. 남들에게 거짓말하지 않는 것 처럼, 내 자신에게도 거짓말할 생각은 없어. " " 그러니, 너에게 사과를 해야겠지. " " 미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