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4289>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20.어떤 과학의 빙결정지 :: 1001

이번 판은 승엽이! ◆TMmm6tsoPA

2024-04-03 19:45:11 - 2024-04-04 21:42:12

0 이번 판은 승엽이! ◆TMmm6tsoPA (qR8nNNzBxA)

2024-04-03 (水) 19:45:11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4257

성하제 이벤트: situplay>1597044171>905
4월 2일 0시부터 1점, 5점, 10점, 15점, 50점, -10점 6개 체제로 합니다!

413 혜우주 (CbnWJUpZrI)

2024-04-04 (거의 끝나감) 00:21:23

어우 어지럽다
혜성주 다녀가고

414 수경주 (9Bj0M6OUY2)

2024-04-04 (거의 끝나감) 00:21:57

다들 어서오시고 잘 다녀가세요.

클났네. 일단 이 한번 더 닦고와야지.

415 ◆TMmm6tsoPA (xEuUxLcpDc)

2024-04-04 (거의 끝나감) 00:23:04

>>408 네가 죽거나 잘못되면 내가 너무 힘들어져!! 라고 주장하는 것이 분명하다! (어?)

>>411 엗...다시 일 열심히 하세요!!

416 태오주 (G6vOMVW02g)

2024-04-04 (거의 끝나감) 00:27:38

《봄날, 봄》

지금까지 내가 태오를 묘사하고 심리나 생각, 사상을 적을 때마다 강조하던 것은 '인간의 삶은 무상하니 봄날과도 같다.' 였어. 인간이 다 그렇지 뭐, 인간의 삶은 무상하죠, 한철 지나가는 계절일 뿐이지요, 봄은 덧없죠, 한 번 피고 지는 삶이지요 등등.

남에게는 설레고 생명이 움트는 계절인 봄이, 정작 태오에게는 정 반대로 삶의 끝이나 다름이 없는 거야.
생명이 움트지만, 결국 꽃이 무엇보다 화려하게 만개하다 지고 마니까. 지금 현재 벚꽃이 피어나서 일주일 채 못 가고 지는 것처럼.

《운명》

이것도 꽤 강조하던 건데, 태오는 순응해야죠. 같은 말을 자주 했었어. 실제로도 몇 묘사를 보면 저지먼트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지. 사실 위크니스도 인첨공에서 필요하니 주어지는 것인데, 우습지. 둘이면 하나가 가여웁고 하나면 너만 죽으면 남들이 고통받지 않을 거 아니냔 핍박 받다 사라지면 하루 슬퍼하다 잊을 것이 인간 아니느냐는 꼬인 시선을 가지기도 했고.

태오는 운명을 쪽배와 바다라고 생각해.
나의 넋은 쪽배이며, 운명 중에서도 '흐르는 성질', 즉 해로이자 이끄는 길인 운運, 그 흐름을 따라 정해진 대로 움직이는 성질이자 거대한 너울인 명命.
거대한 바다에서 쪽배 하나에 의지한 넋은 노를 저어 반항해봤자, 휩쓸려 다시 운과 명으로 움직일 뿐인 거야.

어차피 내가 도전하지 않아도, 나의 넋은 결국 종착지에 다다르지.

그 종착지가 어딘지는 모르지만.

《대화》

공매도 아닌 건 맞아.
한결이가 슬슬 개입할 타이밍이지🤤
그렇지만 내가 방금 서술한 두 개를 보면 다른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고, 그 해석의 키포인트는 지문에 있어.

저는 떠납니다. 먼 곳으로 떠납니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품이라는 둥지에서 떠나고, 세상이라는 바다를 떠납니다.
그곳엔 어머니도, 아버지도, 나의 수많은 별과 같던 벗과 꿈, 동생은 없습니다. 오로지 그와 나만이 있습니다.
종착지라기엔 휑하지만 나의 마음은 편할 테니, 이것을 나는 낙원이라 칭하였습니다.

어머니. 아, 어머니! 봄은 덧없습니다. 앙상한 겨울 가지가 봄날의 꽃을 만개해 봤자 하루 만에 질 것을 나는 압디다.

일단 여기까지~ 나머지는 뇌세포 굴려보시오😏

417 성운주 (UPUVarQa/A)

2024-04-04 (거의 끝나감) 00:28:44

>>410 혜우주는 왜 어지러우세요..? (뽀다담.)
이벤트레스... 뭘 쓸까요...

418 서연주 (tLdfI2pj/k)

2024-04-04 (거의 끝나감) 00:28:59

>>388 캡
싫다면 오지말지 디게 질긴 어른들이네요............ (절레절레)

>>389 수경주
이번에도 암울한 훈련이네요... 날강도나 거지 소리 곱씹을때가 차라리 발랄해보이는 내용들이라니 ㅠㅠㅠㅠㅠㅠ

>>393 >>408 철현주
다이스 쪼개기용 전기톱 받으실래요...??
에어버스터면 엿이나 먹으라니...............@ㅁ@;; 근데 이렇게보니 은우가 그노래에 딱맞네요 이름은 하나인데 별명은 서너개(까지는 아닌가;;)

>>395 성운주
어... 성운주 수면패턴 괜찮은건가요?;; 불면증치료라도 받으셔야하는거 아닌지;;;;;;;;;;

>>401 태진주
태진이랑 같이 온더보드 얘기 나눌생각 드릉드릉인데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손이 끔찍하게 느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19 수경 (9Bj0M6OUY2)

2024-04-04 (거의 끝나감) 00:29:10

>>0

.dice 1 6. = 1

일단 다이스....

420 성운주 (UPUVarQa/A)

2024-04-04 (거의 끝나감) 00:29:52

아참 태오주.. 👀 사소한 거긴 하지만, 아까 퇴근길에... situplay>1597044257>741
혹시 시간 괜찮으시면...?

421 태오주 (G6vOMVW02g)

2024-04-04 (거의 끝나감) 00:30:17

>>420 주세용
'질문'

422 성운주 (UPUVarQa/A)

2024-04-04 (거의 끝나감) 00:30:40

>>418 치료를 받을 만큼 대단한 일인가 싶기도 한데.. 확실히 수면유도제가 필요하긴 할 것 같아요.

423 성운주 (UPUVarQa/A)

2024-04-04 (거의 끝나감) 00:31:21

>>421 고마워요! 그러면 이거 궁금했던 건데..
나리는 성운이가 도로 작아진 걸 알고 있나요?

424 태오주 (WEfe7xOmWY)

2024-04-04 (거의 끝나감) 00:31:32

그니까 ㅋㅋ 요약하면

내 글이 수능 국어지문이다 그거야 이런 젠장

425 수경 - 이벤트 (9Bj0M6OUY2)

2024-04-04 (거의 끝나감) 00:31:33

>>419

나쁘지 않습니다. 그럴 거에요. 수경은 잡다한 업무를 하면서 커리큘럼도 하곤 했습니다.
그렇지만 화려한 능력에 비해서는 수수하니까요.

잘 보이지 않는다면 괜찮지 않을까요?

그래도 손님이 떨어뜨린 것을 사뿐히 받아서 테이블 위로 다시 올려주려 한 다음 정중하게 다시 돌아갔습니다.

점수-1점

426 서연주 (tLdfI2pj/k)

2024-04-04 (거의 끝나감) 00:34:22

>>401 >>418 태진주
온더보드 뭐여 제정신이 아니네... 온더로드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리라주 죄송해요 8ㅁ8;;; )

>>416 태오주
태오는 자포자기한채 언젠가 반드시 닥치는 인생의 종착지 죽음을 기다리는걸까요? ...는 죄송해요 문학작품해석은 쥐약이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

>>422 성운주
아침시간에 2~30분정도 햇빛을 많이쬐는것도 불면증개선에 좋대요

저는 이만 자러가볼게요 다들 평온하고 1시간만 자도 10시간은 잔거같은 꿀잠 주무시는 밤 보내시길 바랄게요오오오 (꼬르르르)

427 태오주 (G6vOMVW02g)

2024-04-04 (거의 끝나감) 00:34:24

딸깍이랑 계산기 계수랑 10차이 나는데 더는 참고용으로 못 쓰겠다 (울다.)

428 태오주 (G6vOMVW02g)

2024-04-04 (거의 끝나감) 00:35:15

서연주 푹 자구~

국어 지문 해석 잘 하는구먼 뭐
홀홀
홀홀홀

그랜절 박습니다

429 ◆TMmm6tsoPA (xEuUxLcpDc)

2024-04-04 (거의 끝나감) 00:35:55

안녕히 주무세요! 서연주!!

430 혜우주 (CbnWJUpZrI)

2024-04-04 (거의 끝나감) 00:36:43

내가...어장을 놀러 온 것인가 독해력을 기르러 온 것인가...

431 수경주 (9Bj0M6OUY2)

2024-04-04 (거의 끝나감) 00:37:00

서연주도 안녕히 주무세요.

432 태오주 (G6vOMVW02g)

2024-04-04 (거의 끝나감) 00:37:53

>>430 주식을 사려는 자 태오주의 몽총글을 견뎌라

433 ◆TMmm6tsoPA (xEuUxLcpDc)

2024-04-04 (거의 끝나감) 00:37:54

벌써 12시 30분이라니..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요...8ㅁ8

434 수경주 (9Bj0M6OUY2)

2024-04-04 (거의 끝나감) 00:39:05

약간.. 안예은 섬으로 앨범 어울리는 기분이...

435 수경주 (9Bj0M6OUY2)

2024-04-04 (거의 끝나감) 00:39:21

그러니까 태오가요. 뭔가. 그런 느낌?

436 혜우주 (CbnWJUpZrI)

2024-04-04 (거의 끝나감) 00:40:38

드통 오져...

437 ◆TMmm6tsoPA (xEuUxLcpDc)

2024-04-04 (거의 끝나감) 00:49:11

유튜브를 보다가 그림자복도2 영상을 보는데...
저도 모르게 주인공에게 동월이의 스킨을 써서 보고 있어요. 정신차려라! 나! (절레절레)

438 성운주 (UPUVarQa/A)

2024-04-04 (거의 끝나감) 00:51:09

혜우주 괜찮으세요...?!

439 태오주 (G6vOMVW02g)

2024-04-04 (거의 끝나감) 00:51:10

혜우우 두통약은??? 오늘은 푹 쉽시다...

440 성운주 (UPUVarQa/A)

2024-04-04 (거의 끝나감) 00:51:37

일단 약 드시고, 오늘은 일찍 주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

441 태오주 (G6vOMVW02g)

2024-04-04 (거의 끝나감) 00:54:21

일단 할미는 잡니다요🫠
출근에 고통받다.

442 수경주 (9Bj0M6OUY2)

2024-04-04 (거의 끝나감) 00:55:30

다들 잘자요. 저도 일단 자려고는 노력해야하려나..

443 태오주 (G6vOMVW02g)

2024-04-04 (거의 끝나감) 00:56:48

아 마저 성운주는 질문 주면 된다잉
아침에 확인하고 달아줌
진짜루 잠

444 ◆TMmm6tsoPA (xEuUxLcpDc)

2024-04-04 (거의 끝나감) 00:59:10

>>436 (토닥토닥) 너무 무리는 하지 마세요...

그리고 두 분 다 안녕히 주무세요!

445 성운주 (UPUVarQa/A)

2024-04-04 (거의 끝나감) 01:01:00

>>443 >>423에 있어요, 태오주도 안녕히 주무세요..!
저도 일단 다시 누워는 보겠는데..

446 ◆TMmm6tsoPA (xEuUxLcpDc)

2024-04-04 (거의 끝나감) 01:07:25

성운주도 안녕히 주무세요!!

447 혜우주 (CbnWJUpZrI)

2024-04-04 (거의 끝나감) 01:08:26

448 이리라 - 이벤?트... (jFfRfb3HMg)

2024-04-04 (거의 끝나감) 01:09:21

하루종일 뭔가 잊어버린 것 같은 기묘한 감각이 사라지질 않았다. 대체 이게 뭘까. 내가 뭘 잊어버린 거지? 그 기분 나쁜 감각의 정체는 청소 시간 핸드폰을 집에 놓고 온 걸 알게 된 후에야 대략적으로나마 감 잡을 수 있었다. 그마저도 온전한 형태의 정답이 아닌 게 몸으로 느껴졌지만 별 수 있나. 정말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을. 답은 집으로 돌아가야 알 수 있을 것이다. 거기에 핸드폰이 있으니까. 새삼 찡찡이를 너무 오래 내버려둔 것 같아 죄책감이 치솟았다. 집을 비울 때에는 손—정말 다섯 손가락으로 걸어다니는 새하얀 손. 과거 노트의 내용을 수기로 옮겨적을 때 그렸는데 현재까지 요긴하게 쓰고 있다—이 찡찡이의 밥을 챙겨주고 놀아주기도 하지만 손은 손이고 집사는 나니까.
벌써 시간이 이렇게나 됐나. 찡찡이가 기다리겠다. 미안해서 어쩌지. 어서 집에 돌아가야...

타박. 타박.
아무도 없는 부실에 나 외의 사람이 내는 발자국 소리가 울렸다. 섬뜩함에 소리가 난 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길쭉한 형태의 허옇고 검은 무언가가 서 있어 하마터면 비명을 지를 뻔 했다. 가까스로 입을 틀어막은 나를 바라보는 건.

"......이리라 학생."

담당 연구원, 윤정인이었다. 화를 꾹꾹 눌러 참고 있는 게 목소리의 떨림에서부터 느껴진다. 그제서야 리라는 자신이 잊어버린 게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그리고, 늦어도 한참을 늦었다는 사실 또한 떠올리고 말았다.

"연구원님."
"부재중 전화 20통에 문자 30개를 보냈는데 한 번 들여다 보지도 않더군요? 어디까지 하나 싶어서 일단은 내버려 뒀는데... 허."
"죄송해요. 아침에 핸드폰을 놓고 와서... 아니 그게..."
"그게?"
"......깜빡했어요."

정적. 백 마디 말보다 무거운 침묵이 어깨를 내리누른다.

"죄송합니다."
"나는 이리라 학생이 뭘 잊어버리는 꼴을 본 적이 없는데요. 같은 반 친구들 생일 같은 쓸데없는 것도 잘만 기억하고 사는 사람 아닙니까?"
"거짓말 아니에요. 정말 새까맣게 잊어버렸어요. 저도 제가 왜 잊어버렸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정말로—"
"그래서요. 잊은 게 자랑입니까? 어이가 없네요."

할 말이 없다. 리라의 시선이 아래로, 아래로 처진다. 시선이 정인의 단정한 검은 단화 코끝에 닿고도 얼마간의 시간이 더 지나서야 정인은 입을 열었다.

"오후에 커리큘럼실 사용시간 연장 신청서 내고 왔으니 따라와요. 이리라 학생이 먼저 약속을 깼으니 나도 굳이 약속을 지킬 필요는 없겠군요, 이제."
"...알겠습니다. 저 그럼 잠깐만 집에 다녀올게요. 고양이가,"
"따라오라고요."

푹 숙인 고개는 올라올 줄 모른다. 대꾸 없이 푹 처박은 고개를 바라보던 정인은 움직이지 않는 담당 학생을 이끌기 위해 손을 뻗는다. 그러나 잡히는 건 없었다. 리라가 몸을 뒤로 뺐기 때문이다.

"따라오라는 말만 지금 세 번째입니다."
"저한테 왜 이러세요?"
"무슨 소립니까, 그게. 누가 들으면 제가 이리라 학생을 괴롭히기라도 하는 줄 알겠네요."
"당장 올해 초만 해도 주에 정기적으로 해야 하는 커리큘럼을 제외하고는 뭘 하던 말던, 커리큘럼실에서 농땡이를 피우건 말건 아무 신경도 안 쓰셨잖아요. 말도 안 걸고 없는 사람 취급 했잖아요. 아니, 사람 취급도 안 했잖아요! 근데 왜 이제 와서 이러시냐고요. 네?"
"그땐 레벨 0이었으니까요."
"네?"

리라가 뒤로 물러난 만큼 한발짝 더 다가간 정인은 리라의 손목을 움켜쥔다.

"첫 측정 결과 레벨 0. 그 뒤로 수 개월 간 뭘 해도 레벨 0. 보통 인첨공에서 쓸만한 능력자는 첫 측정부터 싹이 보이고 늦어도 반년 안에는 이게 키울 만한 싹인지 아닌지 결판이 납니다. 그런데 이리라 학생은 그 기간 동안 아무 성장이 없었죠. 그게 뭘 뜻하는 걸까요?"
"......"
"분명하게 얘기해두죠. 통계적으로 봤을 때 당신은 성장 가능성이 없는 열등생이었습니다."
"......"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특이 케이스. 반년만에 갑자기 레벨이 급상승해 대능력자 명단에 올라간 리얼리티 매니퓰레이션 능력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몰랐겠지만 인첨공 초창기 때 당신과 같은 대분류를 가진 사람들은 전부 다 감시 대상이었습니다. 지금이 편해진 거죠."
"......"

명백한 비웃음이 면전에 침을 뱉듯 날아들었다. 어쩐지 기운이 없어지는 것 같아, 리라는 잔뜩 힘을 주었던 손을 스르르 푼다.

"이래도 싫다 저래도 싫다. 되바라진 싹이라고 신경을 끄면 끈다고 불만, 좀 가능성이 보여서 밀어주려고 하면 피곤하고 힘들다고 불만. 도대체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네요. 애초에 이리라 학생이 나한테 화를 낼 자격이나 됩니까? 그 간단한 약속 하나 못 지킨 게 누군데?"
"잘못했어요."
"알면 따라와요. 네번째 말했습니다. 앞으론 잊어버릴 것 같으면 메모를 하세요. 그리고."

귓가에 내려앉는 말이 얼음처럼 차가웠다.

"한번만 더 열받게 굴면 진짜 사람 취급 못 받는 게 뭔지 알게 될 겁니다."


.dice 1 6. = 2
1 +1
2 +5
3 +10
4 +15
5 +50
6 -10

449 리라주 (jFfRfb3HMg)

2024-04-04 (거의 끝나감) 01:12:03

뭔가 상단에 주의멘트 써야했나 싶기도 하고
쓰읍...

오늘 가기 전에 써야해서 썼는데 이미 지났군 이런젠장 크아악 몰라🫠 시간조절해서 대충 새봄이랑 일상한 후라고 해야지

물론 윤정인이 진짜 리라를 사람취급 안하진 않습니다(인첨공 기준에서) 그러면 짤리니까... 걍 빡쳐서 성질부린거임...

태오답레써야지🫠🫠

450 혜우주 (CbnWJUpZrI)

2024-04-04 (거의 끝나감) 01:12:22


윤정인씨 거 빵맛좀 보실라우
칼빵맛!

451 리라주 (jFfRfb3HMg)

2024-04-04 (거의 끝나감) 01:19:14

ㅋㅋㅋㅋㅋㅋ짤뭐야!
혜우우안논~~

후...
컨트롤프릭은 특히 애들이랑 얼굴 맞대는 직업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거대한 예시
리라가 말 잘듣는 학생이라 성질머리 안나오고 얼렁뚱땅 잘? 지냈는데 그렇게됏다...

452 리라주 (jFfRfb3HMg)

2024-04-04 (거의 끝나감) 01:21:33

참고로 저거 대화가 카페 마감 타임의 청소시간 부실이라서 볼 사람은 봐도 된다
봐서 뭐... 할게 잇?나 싶긴한데🤔 (말이 험해서 그렇지 걍 커리큘럼 안나온거 혼내는거라 개입하기 애매하기도 함 폭력 쓴 것도 아니고)

453 ◆TMmm6tsoPA (xEuUxLcpDc)

2024-04-04 (거의 끝나감) 01:21:34

아무리 생각해도 커리큘럼 부작용인데...(흐릿)

454 리라주 (jFfRfb3HMg)

2024-04-04 (거의 끝나감) 01:23:02

>>453 까먹은거?
맞아용...
😶‍🌫️
지속되는 부작용은 아니니 걱정말라 몸에서 약물 농도 빠지면 차차 정상화된다

455 ◆TMmm6tsoPA (xEuUxLcpDc)

2024-04-04 (거의 끝나감) 01:25:13

은우:........
은우:진짜 사람 대접 못 받는 것이 어떤지 알려드려요?
은우:거 말 엄청 심하시네.. (빤히)
은우...뭐, 따, 딱히 제 일은 아니지만, 그냥 듣기 거북한 말투인데 그거나 고치시죠?
은우:진짜 사람 대접 받기 싫은 거 아니시면.

(어?)

456 류애린 - 동 월 (WKq7wF6CzY)

2024-04-04 (거의 끝나감) 01:25:46

"헤에... 슨배임두 꽤 대인배시네여."

물론 어지간히 큰 일이 아닌 이상 지나간 일에 대해 재차 추궁하는 것도 너무한 처사겠지만...
그렇다고 사소한 일인 것도 아니었던지라 내심 걱정스러웠던 그녀였다.
물론 상대방의 입으로 직접 그렇다 들었으니 그렇다 이해해야겠지만...

"참 신기해여... 반응속도라던가 어지간히 튼튼한 사람이 아니면 못할거 같은데 말임다."

무엇보다 총 하나로만 할때보다 효율이 좋지 않을테다.
그렇기에 기행이라고 불리는 걸수도 있지만...

"오... 슨배임도 그쪽이셨슴까... 머, 인첨공이니 이상할 것두 없져."

실탄이 들어간 총밖에 쏴본적이 없단 말에 조금은 놀라면서도 이내 수긍하는 그녀였을까?
사실 슈팅게임이란 것이 사실성을 떠나서 어느정도는 총의 본질을 따르고 있으니, 실제 사격이나 게임의 사격이나 매커니즘의 차이만 존재할뿐 목적 자체는 크게 다른건 없을 것이다.
...물론 동월의 평소 행적이나 능력의 사용면에서 봐도 총은 딱히 큰 의미가 없을테지만...

"으에... 그건 알고 있지만 말임다... 어째선진 몰라두 그부분에만 집착하게 된단 말임다..."

물론 동료를 구하면 추가체력이 생기는건 좋은 부분이지만 애초에 맞는 일이 극히 드문 그녀에겐 라이프포인트는 큰 의미가 없었을텐데도 무의식적으로 움직이곤 했다.
마치 나약한 사내를 꾸짖는 어떤 검은 말처럼 당당하게 승자의 기쁨을 누리는 동월을 보며 울망거리는 표정을 짓던(물론 진짜로 울진 않겠지만) 그녀는 뒤이어 들려온 말에 납득이 되었는지 금새 놀란 얼굴이 되어 고개를 끄덕였다.

"흠흠... 일리가 있슴다.
즈도 서포터지만 일단은 그러니까여.
...근데 칼은 던지면 다시 회수해야 하잖아여..."

의기양양한 동월의 표정에 뚱하게 대꾸하면서도 역시 같이 즐기는 것은 즐거웠다는듯 금방 표정이 밝아졌다.

"승자의 보상 말임까~ 음~
역시 처음에 얘기했던대로! 온 우주의 의지를 담아서!"

역시나 풀죽은 분위기는 금방 사라지고, 뱅글뱅글 돌며 머리카락과 치마가 팔랑팔랑 흔들리다가 당당한 포즈로 그녀가 멈춤과 동시에 보랏빛 시선이 한층 더 밝게 빛나며 눈가 주변으로 별이 수놓아지는듯한 반짝임을 퍼뜨리고 있었다.

"비밀 하나 밝히기! 임다! 확정 진실게임임다!
그도 그럴게 즈도 마찬가지지만 슨배임두 서로에 대해 잘 모르지 않슴까?
일종의 특전 같은 검다!

...아, 원하신다믄 먼젓번에 얘기했던 '뭐든지 물어뜯어보세요.'랑 별개로 취급할 수도 있슴다?"

457 애린주 (WKq7wF6CzY)

2024-04-04 (거의 끝나감) 01:25:52

>>352 괜차나!!! 어느 누구도 훈련 중엔 죽거나 하지 않아오!
다치기는 하지만! 훈련이니까! (?)
그리고 점례는 언제나 즐겁지 ㅡㅡ (즐거운거 맞음)(암튼 그럼)

흥앵애... (널부렁)

458 혜우주 (CbnWJUpZrI)

2024-04-04 (거의 끝나감) 01:27:24

>>451 ㅋㅋㅋ 0리라에게 고함치는 윤정인에게 나이프붕붕하는 고양이짤?
이따 이벤레스에 짤막하게 붙여야지 흥헹

459 랑주 (WdXMGqnB5w)

2024-04-04 (거의 끝나감) 01:33:31

🤔

460 애린주 (WKq7wF6CzY)

2024-04-04 (거의 끝나감) 01:34:28

🤔🤔

461 랑주 (WdXMGqnB5w)

2024-04-04 (거의 끝나감) 01:34:52

🤔🤔🤔

462 리라주 (jFfRfb3HMg)

2024-04-04 (거의 끝나감) 01:36:38

>>455 크아악 부쨔아아앙
🥹🥹🥹🥹

연구원: 당신이 에어버스터군요.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는 건 처음인 것 같네요. 반갑습니다. 목화고 연구소 소속 리얼리티 매니풀레이션 개발팀 윤정인입니다.
연구원: 학생이 부주의해서 훈계하고 있었던 건데, 하다보니 좀 날카로워졌네요. 방해가 되었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연구원: 그럼 이만 물러나보겠습니다.

🤔
감동받아서 반응썼는데 안쓰는게 나았을 거 같은 이 싸가지
어휴(딱밤치기)
부쟝감동이야... 리라가 다음날 곰돌이 초콜릿 줄거래...

>>45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이프붕붕ㅋㅋㅋㅋㅋㅋ (정인: (움찔))
후 혜우우 든든하다 이렇게 서로서로 이벤트 레스 소재를 주워가는군
머리아픈건 좀 괜찮아? 잘 수 있겠어?

463 랑주 (WdXMGqnB5w)

2024-04-04 (거의 끝나감) 01:36:58

결과를 못 내는 연구원들도
제대로 사람 취급 받긴 어렵겠지 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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