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안녕, 혜우 학생. 그 소문 들었어요?" "무슨 소문요?" "성하제 시작되고 이틀 만에 다섯명이 실종됐대요. 그것도 꼭 고등학교 1학년으로." "아하."
조만간 무슨 일이 생길 거란 예감은 있었다. 그래도 성하제는 넘기겠지 했는데 불길한 예감은 절대 틀린 적이 없었다.
"거 참 이상도 하지- 혜우 학생도 1학년이니까 조심해요?" "네, 그럴게요."
나를 걱정해주는 연구원에게 싱긋 웃어보이고 그 날의 커리큘럼을 진행했다.
"...그런데 선생님들은 축제 즐기러 안 가세요?" "우리야 매년 질리게 보니까요. 내가 몇년차더라. 11년차였나?" "전 12년차에요. 나이도 나이다보니, 떠들썩하게 노는 것보다 조용한 연구실이 좋네요." "흐음."
서로 눈과 손은 연구에 몰두하면서도 편안히 대화를 나눴다. 그러다 문득 누군가 말했다.
"그러고보니 걔는 잘 사나 몰라." "누구?" "걔, 있잖아. 우리 동기." "아- 뭐 잘 살고 있겠지. 죽었단 소식도 없고." "하기사 걔라면 그 능력으로 어딜 가도 굶어죽을 일은 없긴 해." "그렇지 그렇지. 아, 진쌤, 이리 와 봐. 이거 이거." "오, 이거 반응 괜찮은데?"
나는 굳이 대화에 끼어들지 않고 듣기만 했다. 처음 듣는 연구원들의 과거의 편린과 그 속에 스치듯 언급된 누군가가 어쩐지, 귀에 걸렸다.
@이리라
시간을 조금 돌려, 성하제를 이틀 정도 앞둔 어느 날. 나는 한참을 고심한 의상 디자인을 들고 리라에게 연락을 보냈다.
>[선배님] >[저번에 말씀드린 무대 협조를 부탁드리려 하는데] >[직접 만나서 얘기하고 싶어서요] >[(목화고 근처 카페 지도)] >[기다릴게요]
다소 무례한 부탁이긴 했지만 나도 이것저것 일이 많다보니 어쩔 수 없었다. 그래서 조금 이르게 연락을 보내놓고 먼저 카페에 도착해 의상과 오브젝트의 구상을 조금 더 다듬고 있었다.
너무 몰두한 탓인지 리라가 와서 말을 걸 때까지 전혀 눈치를 못 챘지만...
"...아, 안녕하세요."
뒤늦게 리라의 도착을 깨닫곤 고개를 꾸벅 숙였다. 리라가 음료를 주문하거나 자리를 정리해 앉기를 기다렸다가 도안과 설명이 그려진 연습장을 꺼내 보여주었다.
"일단,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의상과 무대 오브젝트, 이렇게 두 가지인데, 음, 이것 보면서 설명할게요."
그렇게 시작된 설명은 다음과 같았다.
의상 - 드레스 하의 > 반바지, 정장바지 > 드레스 하의로 변신? 가능한 의상 두 종류. 겉감 딥퍼플 안감 다크블루 그 외 장식은 겉안감 토에 맞춰 다양하게.
드레스 하의 > 반바지 : 드레스는 무릎 길이, 주름 풍성 레이스와 프릴 장식 화려하게. 반바지는 무난한 정장핏으로. 바뀌었을 때 등허리 쪽으로 리본 형태 장식이 있었으면 함 (드레스의 레이스 장식이 리본 형태를 이룬다면 어떨지?) 정장바지 > 드레스 하의 : 정장바지는 부츠컷, 신장 대비 약간 긴 기장, 장식 없이 깔끔하게. 드레스 하의는 머메이드핏, 사선으로 프릴 장식, 프릴장식 라인 따라서 트임 있었으면 함 (치마자락을 걷지 않으면 티나지 않게끔)
오브젝트 - 이것 까다로움, 불가능하다면 철회 가능. 연주하는 음색에 따라 색과 형상이 변화하는 오브젝트, 기본 형태는 사각면체, 육각면체, 구형태, 이 셋 정도. (큰 것 셋 작은 것 다섯 정도 있었으면 함) 변화하는 형상은 주로 자연물이었으면 함, 동식물 위주, 영상미를 더할 예정이니 다소 추상적인 형태가 되어도 오케이. 소재는 플라스틱 내지는 아크릴? 리얼리티계는 잘 모르므로 '너무 무겁지 않으며 형상이 자유로운' 소재이면 함
나는 저지먼트 카페에 온 혜령과 아버지를 보고 영업용 미소 대신 어이없다는 웃음을 지었다. 두 사람은 내 차림을 보고 잠시 의기양양해졌으나 카페 내에 나보다 더한- 부원들을 보고 얼이 빠졌다.
그 모습을 보며 웃음을 참는 건 꽤나 힘들었다.
"자리,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더 철저하게 접객했다. 가장 좋은 자리로 안내해, 직접 의자를 빼주고 손수 메뉴판을 펼쳐 보여주며 설명을 했다.
"본 점의 요리는 즉석에서 최적의 실력을 가진 점원들이 손수 만든-" "뭐 그리 대단한 걸 하나 싶었는데, 이런 소꿉놀이나 하는 거였어? 그래놓고 큰 소리는."
아하.
축제용 카페를 보고 뭔가 오해를 단단히 한 듯한 혜령을 보고 나는 전혀 당황하지 않고 미소를 유지했다.
"왜, 부럽니? 너는 이런 거 한 번 못 해봐서?" "그게 무슨 소리야! 부러울 리가 없잖아? 이런 천박한" "하지만 너, 입구 앞에서 엄청 흥미로운 눈 하고 있었잖아. 못 봤을 거라고 생각했나 봐. 안타깝기도 해라." "......!" "한 번 당했으면 됐지, 뭐하러 나서서 맞으려 해. 응? 그냥 조용-히 즐기다가 가. 너, 돌아가면 이런 여유 없잖아. 이번에도 여기 오려고 얼마나 고생했을까. 불쌍하다, 정말."
사실 집안에 대해 전부 아는 건 아니었지만, 어릴 적 기억에 남은 장면들을 토대로 유추해 몇 마디 선수를 치니 혜령은 다시 조용해졌고 아버지는 아예 고개를 돌려버렸다. 나는 두 사람을 보다가 영업용 미소로 바꾸며 물었다.
"오늘의 추천 메뉴는 휘핑과 과일이 올라간 팬케이크, 실론티입니다. 두 분, 추천으로 해드리면 되겠습니까?" "...네, 그걸로 주세요." "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그렇게 당하고도 끝까지 자존심 때문에 못 나가는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나는 추천 메뉴 2인분을 적어 카운터에 전달해주었다. 이후 나온 음식 역시 직접 서빙해주었다.
"부디, 맛있게 드시길 바랍니다."
그 말 끝에 결국 참지 못 하고 킥, 하고 웃음을 흘렸더니 순간 째려보는 혜령의 눈이 어우, 얼마나 사납던지.
-그러면. 결과적으로 어떻게 될까요? "어느 쪽이던 좋은 결과는 나오지 않을 거란다?" "균열의 끝으로 붕괴되거나." "예상하기 어렵지 않은 결말이 나고 결국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다른 결말들도 좋은 건 거의 없겠지.." "그래서 기대를 하고 있단다. 정말 유용하게 쓸 수는 있으니까.. 그렇겠구나?" 결말이 그렇게 될 것임을 은연중에 믿기 싫어하기에 유예된 것 뿐이겠지..라는 말에 입을 꾹 다문 케이스입니다.
-으음. 티 언니이. 정신이 들어요? -저는 굉장히 온건한 방식으로 데려오고 싶었는데... 왜 다들 제가 데려오고 싶어하는 방식을 보면 화를 내려 할까요? 정말이지 몰라서 묻는 표정이긴 합니다.
수경은 연지의 커리큘럼을 받고 있습니다.
"뭔가 달라지는 게 없니?" 뭔가 요즘 커리큘럼이 정체가 일어나는 것 같다는 느낌이어서인지.(물론 오늘의 커리큘럼 수행 자체는 완벽했지만, 커리큘럼의 강도를 높이면 좀 괘부하가 오는 듯하다는 감각이 들었을지도) 리태는 고민하는 듯 물어보지만. 수경은 고개를 저었습니다.
"그리고.. 재발급은 아직도?" "그건... 지금은... 하면.." 곤란해요. 라는 표정을 짓습니다. 그 파손직전을 아직도 들고다니냐는 듯한 표정이었지만. 당신은 애써 희미한 미소를 띄우려 합니다..
양아치들의 비명이 사라지면서 완전히 체포됨을 느끼며 말했다. 설마 안티스킬이 역으로 제압당하지는 않았겠지. 이와 별개로 한양은 본인이 할 필요가 없는 일에는 최대한 나서지 않으려는 듯했다. 물론 이것이 한양의 성향이거나 가치관이라고 볼 수는 없겠지만, 당분간은 그렇겠다고 볼 수 있겠다. 그렇다고 부원들에게 일을 넘기고 그렇지는 않겠지만.
어디서 감히, 누구 앞에서라. 감히 레벨 5 앞에서 이렇게 설칠 수 있냐..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냥 양아치 상대로 힘쓰는 것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너무 커져버렸다. 일종의 오만이라고 봐야 될까. 한줌의 힘도 아깝다는 생각이 너무 커졌어.
" 너는 졸업하고 안티스킬은 하면 안 되겠다. 징계를 한두 번 받지는 않을 것 같은데. "
>>349 성운은 드문드문해지는 카페의 인적을 뒤로하고 테이블을 부지런히 정리했다. 다음 테이블을 정리하러 다가가다가, 혜우의 눈짓에 성운은 혜우를 따라 휴게실로 들어갔다. 지쳐보이는 혜우의 모습에 성운은 문득 손을 내밀어서 자기 이마와 혜우의 이마를 짚어보았다. 혹여 몸살기운이 있는 건 아닌가 하고. 그러고는, 성운은 메뉴판을 받아든다.
“그럼 잠깐─”
하던 성운은, 갑자기 장난기가 돋았나 어조를 바꾸었다.
“─잠깐 실례하겠습니다, 주인님.”
하고는 정중한 태도로, 제법 익숙한 메이드 티가 나도록 혜우에게 부채질을 해주는 것이다.
소소한 장난이 있은 지 다음날에도, 성운은 혜우와 퍽 다정한 거리감을 유지했다. 중간중간 업무 중에 타이밍이 빈다 싶으면 아양도 떨어보고. -정성스레 차려입힌 인형 같은 자그만 아이가 혜우와 그리도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게 혜령의 눈에 퍽 짚였을지도 모르겠다. 일단 그 아이의 성별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르겠다는 것부터 시작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