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멀리 보면 눈에 띌 일 없고 가까이 보면 제대로 보이지 않는 보잘것없는, 어느 누군가들의 이야기.
소소하디 소소한 원망과, 분노와, 회한과, 비탄이 뒤섞인 흔해 빠진 신파극 한 편.
이제, 그 마지막 장의 커튼이 올라간다.
시간이 흘러 성하제의 첫 날을 맞이했다. 외부인의 출입이 자유로워지는 이 시기엔 안 그래도 북적이는 인첨공이 더욱 활기를 띄었다.
평소엔 동기동창들과 삼삼오오 돌아다니던 학생들도 각자 찾아온 가족, 지인, 친구들과 어울리느라 여념없는 모습들이 가장 많이 보이는 날이기도 했다.
그렇다고, 가족과 만난 모두가 행복한 날은 아니었지만.
철썩!
3학구의 고급 호텔, 그 중에서도 스위트룸에서 방의 분위기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파열음이 터졌다. 단 두 글자의 텍스트로는 담아내기 어려운 소리였던 만큼 그 소리의 주인공 역시, 무사하지는 못 했다.
"아, 윽, 흐윽, 아ㅍ... 아파, 아파요... 왜 이러는 거야..." "우는 소리 듣기 싫다. 김 실장."
딱 봐도 쿠션감 좋아보이는 리클라이너에 앉은 중년의 남성이 손짓하자 룸의 입구에 서 있던 정장의 남성이 걸어왔다. 그는 한 손에 잘 접은 손수건을 들고 있었는데 그걸 '듣기 싫은 우는 소리'를 내는 존재의 입에 물렸다.
거부권 따위 없었다. 억지로 입을 벌려 다소 우악스럽게 물려넣으니 어느새 방 안은 다시 조용해졌다.
그 정적을 즐기듯, 중년의 남성은 핏기 묻은 손으로 술잔을 들었다. 잔을 흔들어 얼음을 달각달각 녹이며 창 밖을 바라보았다. 인첨공의 화려한 야경이 카펫처럼 깔려있었다.
"참으로 사치스러운 광경이군. 그렇지 않나?"
방 안 누구도 그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 그는 대답을 바란 것이 아니었으니.
"이토록 사치스러운 곳에 보내줬으면, 조용히 살 것이지, 감히 자금을 빼돌려?"
그 말에 손수건을 문 이가 움찔 떨었다. 이미 몸이 떨고 있는 것으로 보아, 손수건이 없었다면 이 부딪히는 소리가 선명했을 것이었다.
중년의 남성은 그 와들와들 떨리는 어깨를 보며 술 한 모금을 넘겼다.
"...달란다고 다 준 네 어미도 문제다만, 주제 파악도 못 하고 여기에서까지 방자하게 군 네가 제일 문제지. 아직도 모르겠더냐? 내가 너를 보호하기 위해 여기 보낸게 아니라, 널 가두기 위해 보냈음을?"
흡, 작게 숨 들이키는 소리가 났다.
"'그 일'만 아니었어도, 너 같은 건 자식으로 인정하지도, 여기까지 보내가며 살려두지도 않았을 것을. 네 어미는 물론이고, 네 얼굴만 봐도 구역질이 난단 말이다."
드득, 손톱이 바닥의 부드러운 카펫 위로 긁혔다.
"그것도 모르고 좋다고 뛰어오는 네 꼴을 보는 건 제법 우습긴 했다. 내 여기 온 이유를 충분히 만족스럽게 해주었어."
중년의 남성은 술잔을 든 채로 일어나, 바닥에 주저앉은 이의 앞까지 다가갔다. 그리고 다정한 손길로 일으켜 세워주- 지 않고, 술잔을 기울여 그 머리 위로 독한 술을 부었다.
졸졸 흐른 술에 단단한 얼음이 섞여 머리에 부딪히고 바닥을 굴렀다. 곧, 방울방울 맺힌 술이 소리없이 카펫을 적시기 시작했다.
"너를 거둔 것 자체가 내 실책이었으니, 너 만을 탓하지는 않겠다. 그러니 이제 다시는, 내 눈에 띄지 말고, 내 귀에 들리는 일 없게 해라." "...아ㅃ" "김 실장." "아빠!"
철썩!!!
중년의 남성은 새된 소리가 나오자마자 다시 그 뺨을 갈겼다. 이미 붉은 뺨에서 기어이 터지며 피가 벽에 튀었으나 그러거나 말거나, 중년의 남성은 그의 수행원을 시켜 방에서 내쫓았다. 말 그대로, 열린 문 밖으로 밀어 벽에 부딪히는데도 가차 없이 문을 닫았다. 한 번 굳게 닫힌 문은 다시 열리지 않았다.
얼굴의 반이 붓고 터진 이는, 멍한 눈으로 문을 바라보다가, 터덜터덜 걸어, 호텔 밖으로 나갔다. 바깥에는 행복하고 즐거운 사람들의 소리로 가득했다.
어디로 눈을 돌려도, 모두 웃는 사람들 뿐이었다. 가족과, 친구와, 지인과 함께인 사람들 뿐이었다.
최소한 올해의 성하제만큼은 즐거웠을까? 저지먼트의 카페에서 한창 난장판을 (마침 이쪽으로 놀러온 여학생의 얼굴에 케이크를 정성스레 문대고 깔깔거린다거나, 여성의 커피에 비엔나 소시지를 넣고서 당당하게 [비엔나 커피] 라는 망발을 내뱉어 '너, 그런거 먹니...?' 라는 표정을 짓는걸 구경한다거나) 부리기도 했으니 여러모로 즐겁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아무리 커다란 축제라고 모두다 참여한다 한들 결국엔 사람이니 쉬어가는 때가 있어야 하는 법... 일텐데...
다른건 몰라도 정신력과 체력 하나만큼은 인간의 범주를 넘어선 그녀는 매일같이 치맛자락보다도 더 팔랑거리는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 이유라 함은...
"감자가 부족함다..."
시무룩한 표정이 되어 멈춰서는 고민하고 있던 찰나, 갑자기 자신의 손을 잡은 이가 보이길래 얼른 그쪽으로 시선을 옮겼을까?
"ㅘ? 슨배임이 왜 여기 있어여?"
분명 그녀가 알기론 오늘은 비번이라 오지 않아도 될 이가 눈 앞에 있는게 아닌가,
잡은 손은 그대로, 잠시 침묵을 지키던 동월이 이내 같이 놀러나가자는 말을 꺼내자 바로 얄궂은 느낌의 가는 눈초리가 되어 잡히지 않은 반대편 손으로 제 입가를 가리며 키득거렸다.
캡캡! 혹시 있어? 훈련 레스에 등장시킬 자체 npc 스킬 관련해서 질문이 있는데, 1. 혹시 작은(국수그릇 사이즈 정도) 무생물의 시간이나 상태를 과거로 되돌릴 수 있는 능력도 혹시 있을까? 2. 없으면 혹시 정사에 반영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훈련레스 안에서만 있다고 해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