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157-159 암흑진화 가짜야빠에 가까워요! 그리고 아무리 퍼며들어도 고작유기체... 메카를 향한 뜨거운 엔진이 쇠할일은 없어요! >>161 출세!출세!를 외치며 휘두르겠네요! >>165 혜성이 ai이미지도 멋있었어요! 한번 도전해봐요! >>170 청윤이는 훨씬 더 귀여워요!
벌레에 얼굴이 뒤덮인 작은 것은, 단호하게 손을 뻗었다. 뒤흔들리며 떨어지는 파편들이 그대로 공중에 멈춰섰다. 성운은 손을 뻗어 다시 빨간 구두를 잡아채려 했으나, 알 수 없는 염동력이 먼저 빨간 구두를 채어가는 게 더 빨랐다. 벌레들이 스멀스멀 사라지고 다시 얼굴에서 나비날개가 피어났다. 그러나 거기에 신경쓸 틈도 없이, 기골이 장대한 인간이 붉은 머리 여자를 끌어안고 작은 것의 앞에 안착했다.
성운은 잠잠히, 그가 꺼내어놓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누구보다 뼈아픈 죽음을 맞이하기를, 이라는 말이 끝났을 때, 성운은 손을 뻗었다.
아니, 공격하기 위함이 아니었다. 거의 반사적인 행동이었다.
성운의 능력 사용을 방지하기 위함인지, 충격파를 터뜨리고 가는 통에 성운이 그것을 과중력으로 상쇄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찰나의 틈만으로, 거구의 남자가 도망칠 시간을 버는 데에는 충분했다. 성운은 손을 뻗어보았으나, 이미 늦은 뒤였다. 성운은 고개를 들었다.
“─웃기지마. 그딴 걸 너희 좋자고 일방적으로 그렇게 내버려둘 것 같아?”
“너희가 누군지는 모르겠어. 하지만 그게 너희의 「최선」이라는 건··· 잘 알았어.”
“너희에게 경고가 아무 의미 없다는 것도 알아듣겠어.”
“하지만 이것 하나는 확실히 해둘게. 너희가 해야만 하는 일이라는 것은 알지만, 그것도 그렇게 쉽게 내어줄 생각 없어. 그 누구도 누군가가 원한다는 이유만으로 끝없는 고통을 받을 까닭도, 줄 자격도 없으니까.”
“그런 미친 놈 의뢰를 좋다고 덥석 받은 너희도 마찬가지 미친놈인 거지. 너희도 치러야 할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
“그러니까··· 이 악물고 기다려, 「최선」들아. 내 「최악」은 너희가 감당할 수 있는 것 이상일 테니까.”
성운은 가만히 고개를 들고 키큰 남자가 사라져간 방향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가리어진 얼굴로 너를 돌아보았다. 성운은 목께로 손을 끌어올려 초커의 참을 꾹 눌렀다. 나비날개들이 걷혀나간다. 그리고 그 아래에서 드러난 것은, 역시, 네가 알고 있는 소년의 얼굴이었다. 많이 지치고, 많이 피로해보이는, 어스름을 담은 눈이 천천히 네게 맞춰져온다.
성운은 너를 폭 끌어안았다. 그의 어깨 위에 바디캠이 반짝이고 있었다.
@이리라
“리라야.”
부실에서, 성운은 리라의 소매를 툭 잡았다. 며칠 새 그렇잖아도 희던 얼굴에서 핏기마저 사라지고 다크서클이 낀 탓에, 많이 아파보이는 몰골이 된 성운이 리라를 무기력하게 올려다보고 있었다.
“정말로 미안하지만, 나, 부탁이 있는데, 괜찮을까.”
선명하여 정채로이 빛나던 그 보라색은 온데간데없고, 먹구름 낀 밤하늘 같은 탁한 색의 눈을 한 채로 저지먼트의 가장 키가 작은 소년은 리라를 가만히 올려다보고 있었다. 리라가 그러마고 말해보라고 하면, 성운은 나직이 자신의 주문을 읊을 것이다.
“외투. 외투 두 벌만 그려줘···. 보호기능이랑, 투명망토 기능이 있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