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4116>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15.어떤 과학의 팔크비어 :: 1001

여로! ◆TMmm6tsoPA

2024-03-29 01:28:53 - 2024-03-30 23:50:51

0 여로! ◆TMmm6tsoPA (QqCMPWE8bk)

2024-03-29 (불탄다..!) 01:28:53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4072

716 성운주 (jAw1VImmBo)

2024-03-30 (파란날) 21:31:02

>>714 (후광이 눈이부심)
어서오세요 태오주-

717 ◆TMmm6tsoPA (1YsHTC2XTI)

2024-03-30 (파란날) 21:31:14

어서 오세요! 태오주!!

718 수경주 (eXtSJrKcio)

2024-03-30 (파란날) 21:31:48

다들 어서오세요

719 태오주 (BBJyciCZlE)

2024-03-30 (파란날) 21:32:58

그리고 뭐야 다이스...?

720 리라주 (XwA8sWcq/6)

2024-03-30 (파란날) 21:33:21

먐미 어서와!

721 리라주 (XwA8sWcq/6)

2024-03-30 (파란날) 21:33:37

>>719 우리 한다 메이드집사카페

722 (레벨3된) 서연주 (PbjXY8Bgl.)

2024-03-30 (파란날) 21:34:05

>>719 태오주
콘서트 잘보고오셨나봐요 어서오세요~~~^^
situplay>1597044116>685
성하제때 저지먼트에서 할 코스프레카페에서 메이드복을 입냐 집사복을 입냐를 굴린거예요 이결과대로 적용되는건 아니고 이번엔 재미삼아서요~~

723 혜우주 (MQJQGwFvJI)

2024-03-30 (파란날) 21:35:44

@성운주
성운이 훈련 봤는데 음 어우 벌레 (몸서리)
그런데 그 초입 부분에 바래다줄까 거절했다는거
내가 혜우 훈련에 써놓긴 했거든 배웅을 받으며 집에 들어갔다고
성운이가 그걸 물었다면 혜우가 절대 거절할 리가 없어
글고 습격 상황은 귀가 직후가 아니라 귀가하고 몇시간 지난 새벽인거였고
성운이 훈련 초반 부분 수정하거나 아님 거절 안 한 걸로 해줄 수 있을까

724 (레벨3된) 서연주 (PbjXY8Bgl.)

2024-03-30 (파란날) 21:35:48

다이스 말나온김에 질문권걸고 다이스배틀 해볼래요!!! 서연이는 궁금할만한 요소가 별로없는 애긴 하지만요 히힛~♪
.dice 1 100. = 50

725 태오주 (oobSDFFpkI)

2024-03-30 (파란날) 21:36:44

아 그럼 나 메이드복 뜨길 바랄게
왜냐면 그
뭐야 긴~ 메이드복이 보고싶거든

.dice 1 2. = 2
1. 집
2. 메♡

726 태오주 (oobSDFFpkI)

2024-03-30 (파란날) 21:36:56

꺄아♡

727 철현주 (oU8PJwj3dM)

2024-03-30 (파란날) 21:38:27

>>724 .dice 1 100. = 94
저번 패배의 원수를 갚겠다!

728 성운주 (jAw1VImmBo)

2024-03-30 (파란날) 21:39:51

>>723 아, 그러면 훈련레스를 고쳐서 올게요..! 저도 쓰려고 했는데 못쓴 부분이 있어서요.

729 성운주 (jAw1VImmBo)

2024-03-30 (파란날) 21:40:10

원수를 아주 화끈하게 갚는 철현주 라이브 직관

730 ◆TMmm6tsoPA (1YsHTC2XTI)

2024-03-30 (파란날) 21:40:15

하지만...이번 다이스는 그저 재미로 돌리는 것일 뿐... 적용되진 않아요!

>>724 .dice 1 100. = 54

731 리라주 (XwA8sWcq/6)

2024-03-30 (파란날) 21:40:22

>>724 .dice 1 100. = 26

이긴다면
서연이가 돈을 벌 필요가 없게 된다면(레벨 4,5 등에 올라간다거나 로또에 당첨된다거나)그때도 편의점 일을 할까?
일하지 않아도 된다면 뭘 가장 하고 싶을 거 같아?

732 철현주 (oU8PJwj3dM)

2024-03-30 (파란날) 21:40:27

이번 성하제 때 서연이 보육원 사람들도 오나요??

733 ◆TMmm6tsoPA (1YsHTC2XTI)

2024-03-30 (파란날) 21:40:55

자. 여기서 신입(은 아니지만)에게 할법한 질문을 해보도록 하죠!

여기에 있는 캐릭터 중에서 서연이가 인형으로 만들어서 팔 수 있다고 한다면 가장 팔고 싶은 캐릭터는 누구인가요?

734 리라주 (XwA8sWcq/6)

2024-03-30 (파란날) 21:41:09

쒸익
🥺
👊👊

735 성운주 (jAw1VImmBo)

2024-03-30 (파란날) 21:41:30

>>723 그런데... 그 '이해하지 못할 말 몇 마디'는... 뭐였나요...?

736 태오주 (0q9cuUK.oo)

2024-03-30 (파란날) 21:42:39

@밈미

매워용
내맘...알징🫶

737 혜우주 (MQJQGwFvJI)

2024-03-30 (파란날) 21:45:02

>>728 오케 부탁해

이해하지 못할 말은 그냥 그 나이프녀가 한 말들 그거야
왜 반가워하는지, 왜 내가 너를 그리워해야 하는지, 왜 또 그 엿같은 내기를 멋대로 하는건지
혜우 입장에서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이해가 안됬거든

738 혜우주 (MQJQGwFvJI)

2024-03-30 (파란날) 21:45:27

아무튼 개쩌는 일상이 돌아가고있으니 팝콘이나 뜯어야겠군

739 성운주 (jAw1VImmBo)

2024-03-30 (파란날) 21:47:57

>>737 또 뭔가 최면거는건가 하고 심장내려앉는줄 알았어요..

740 (레벨3된) 서연주 (PbjXY8Bgl.)

2024-03-30 (파란날) 21:49:00

>>727 >>732 철현주
헐 다이스값........@ㅁ@;;;;;;;;;; 저건 리롤해도 못이겨요888ㅁ89898 게다가 무려 원수갚음이라니 철현주 무서워(후덜덜)
서연이가 보육원에서 친했던 선생님이나 원장님을 초대하는걸 고려해봤겠지만 보육원에서 일하시는분들이면 하루 빠지기가 쉽지않을거같고 설령 빠질수있다해도 그 시간이라도 온전히 쉬실수있어야 하리라고 결론지어서 초대는 못할거같아요 그래서 별일없으면 알바나 풀타임으로 하자고 결정했던거고요 (본격 티미대잔치~~)

>>730 >>733 캡
제 다이스값은 양학용이군요 (눈물) 가장 팔고싶은 캐라면 리라랑 작은성운이요^^ 리라는 유명인이고 아이돌센터했던 사람답게 기막힌 미인일테니까 장사가 잘될거고 >< 작은성운이는 쪼끄마니 귀여워서 역시 장사가 잘될테니까요👀

>>731 리라주
으잌엌ㅋㅋㅋㅋ 제 다이스값으로도 이길수있는 결과를 내주셔서 감사해요 이히히히~~ 그리고 관심받아 기쁘니(I'm 관종) 답변드리자면~~ 지원금이 엄청나게 늘어나면 장래희망을 편의점점주에서 백수로 갈아치울 가능성이 클거같아요(먼눈) 일하지않아도 된다면 인첨공의 유명관광지 곳곳을 구경다니면서 사진찍고 여행일지를 남길거같네요 히히><

741 청윤주 (S8YT0.q39w)

2024-03-30 (파란날) 21:49:17

오늘은 일찍 자야겠어요..!

742 (레벨3된) 서연주 (PbjXY8Bgl.)

2024-03-30 (파란날) 21:51:17

>>741 청운주
모처럼 주말이니 부족한수면을 보충하시는것도 좋죠 안녕히주무세요 청윤주 (인사불성되는걸 먹으려는 청윤주와는 달리!!!) 평온하게 1시간이 10시간같은 꿀잠 주무시길요~~ ><

743 ◆TMmm6tsoPA (1YsHTC2XTI)

2024-03-30 (파란날) 21:52:49

>>740 와아아! 간택된 리라와 성운이... 상품 내볼 생각 없나요? (갸웃)

>>741 안녕히 주무세요! 청윤주!

744 수경주 (eXtSJrKcio)

2024-03-30 (파란날) 21:55:30

자는 분들은 잘자요

745 리라주 (XwA8sWcq/6)

2024-03-30 (파란날) 21:57:57

>>740 헉 간택됐어 영광🥹🥹🥹🥹🥹🥹 만들어주세요(?)
후후 게다가 대답해줬어 상냥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확실히 돈 많은 백수의 유혹은 참을 수 없지!!! 사실 나같아도 그럴거 같아(?) 여행일지 남기는 서연이 멋진걸~ 여기저기 다니는 아기다람쥐라...
귀엽당...
🤭

746 (레벨3된) 서연주 (PbjXY8Bgl.)

2024-03-30 (파란날) 21:57:57

>>740 캡
아 근데 장사가 잘되는걸 생각하면 은우인형을 만들고서 인형하나하나에 퍼클사인을 넣어달라고 해도 좋겠는데요?? 리라인형에도 리라사인 하나하나 넣으면 대박칠거같... (부장과 부원을 인형노역에 갈아넣을 궁리나 하고앉았는 글러먹은오너)

747 리라주 (XwA8sWcq/6)

2024-03-30 (파란날) 21:58:46

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인인형ㅋㅋㅋㅋㅋㅋ
그건 확실히 비쌀지도🤔 아기대럼지의 부를 위해서라면 당연히해주지 언제든 연락다오(?)

청윤주 잘자~~

748 ◆TMmm6tsoPA (1YsHTC2XTI)

2024-03-30 (파란날) 21:59:20

>>746 ㅋㅋㅋㅋㅋㅋ 아닛...ㅋㅋㅋㅋㅋ 퍼클사인이라니요!!
은우에게 부탁하면 아마 한정판 느낌으로 해서 어느 정도만 해주고 그 다음부터는 안해줄 것 같아요. 원래 그런 사인은 한정판이어야 가격이 더 오르는 법!! (속닥속닥)

749 서성운: 훈련 레스 改 (jAw1VImmBo)

2024-03-30 (파란날) 22:00:21

(완료된 훈련을 퇴고한 것입니다.)

“─바래다줄까?”

성운이 조심스레 꺼낸 말이었다.
하루하루 조금씩 나아져가고 있었다.
아직 그 눈빛은 광채를 잃고 칙칙하게 가라앉은 그 색깔- 어쩌면 네가 이 소년과 처음으로 제대로 눈을 마주쳤을 때를 생각나게 할, 그런 칙칙한 색, 어떤 색이라 일컫기도 애매한, 그래, 굳이 일컫자면 먹구름 낀 밤하늘과 같은 그런 색이었으나, 너에게 애교를 부리는 게 조금 늘어났을 뿐 성운은 쉽게 평상시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너와 같이 소소히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다가올 성하제를 준비하고, 맛있는 것을 나눠먹는.

그래서 그렇게 툭 건넨, 바래다줄까? 하는 말, 얼핏 들으면 지금 행복한 이 순간을 조금이나마 더 연장하고 싶은 구차한 발버둥 정도로 들릴지 모르겠다. ─그러나 그것에는, 그냥 구차한 발버둥이라고 치부하고 넘어가기에는 조금 더 불안정한 감정이 흐릿하게 스며있었다. 불안감.

그리고 너는 그것을 수긍했다. 그 구차한 아쉬움을 달래주고 싶은 마음이라도 들었던 걸까, 아니면 어떤 공감이라도 했던 걸까... 그도 아니면 그 뒷면에 살며시 숨어 떨고 있는 불안감을, 너도 느낀 걸까.

그러나 그 모든 것들이 마치 아무런 소용도 없었다는 듯이, 결국 너는 또다시 이 자리에 서서 일방적이고 불합리하기 그지없는 내기를 빙자한 학대 앞에 놓여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오늘 밤에 부는 바람은, 그 방향이 조금 다를 모양이었다.

다짜고짜 30분을 선고한 그 정체모를 사람이 본격적으로 칼부림을 시작하려고 하는 그 순간, 네 눈끝에 걸리는 빨간 구두가··· 허공에 붕 떠오르기 시작했다. 새로운 능력이라도 익힌 건가? 아니, 하지만, 그 빨간 구두의 여인이 당황을 했는지, 경계하는 표정을 지었는지, 어라- 하고 놀라는 표정을 지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일어나는 이 공중부유가 결코 그녀가 의도한 현상이 아님은 분명했다.

그리고,

콰앙.

공중에 떠있던 그 사람의 몸이 갑자기 한쪽 방향으로 날아가서는 건물의 벽에 거의 내동댕이쳐지다시피 메어다꽂혔다. 흙먼지가 일고 돌조각이 튀었으며 벽이 일부 무너졌다.

충돌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그 몸은 아래로 떨어지는 게 아니라 다시 반대방향으로 무언가에 이끌리듯이 잘못된 방향으로 떨어져내려가듯이 맹렬히 허공을 가로질러 다시 콰앙, 하고 충돌했다. 그리고 그건 결코 두 번으로 끝나지 않았고, 그 사람은 몇 차례고 몇 차례고 엉망진창이 될 때까지 좁다란 스트레인지 뒷골목의 이 벽과 저 담장을 오가며 쾅 쾅 쾅 하고 거세게 부딪혔다. 튀는 돌부스러기며 깨어지거나 무너지는 벽돌이 어지럽게 튀었다. 마지막으로는 거의 3층쯤 되는 높이에까지 들려올라갔다가─ 그대로 땅바닥에 다시 쾅 하고 태질쳐졌다. 보도블럭 몇 장이 깨어지고 부서져 제 자리에서 튀어나와 나뒹굴었다.

어떤 전후 맥락도 없이, 그 일방적이고 비상식적이며 불가해한, 변칙도 사고도 아닌 폭행이 분명한 연속적인 충돌 사이로 누군가가 바삐 발걸음을 놀리며 다가오고 있었다. 네 눈에 너무도 익숙한 키의 그것은, 그러나 네 눈으로는 처음 보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머리가 온통 나비 날개로 뒤덮여, 그 얼굴을 알아볼 수가 없는 모습의 이상한 존재.

그러나 그것이 온 사방으로 내동댕이쳐지고 있는 빨간 구두를 지나쳐 네 앞에 허리를 숙이고 네 손을 쥐어 너를 일으켜줄 때, 너는 참으로 익숙한 손끝의 온기를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왠지 모르게 한줌 싸늘함이─ 선명한 증오 한 줌이 그 따스함 사이에 쥐이는, 그 자그만 고사리같은 손을 말이다. 그는 너를 일으켜세워주고는 뒤돌아서서, 너와 빨간 구두 사이에 섰다.

일순간에 벌어진 그 일반적인 상식을 벗어나는 형식의 폭력이 끝나고, 빨간 구두는 몸을 일으킨다. 아니, 몸이 천천히 일으켜지고 있는 게다. 무언가에 들려올라가고 있는 것이었다. 모든 몸이 축 늘어진 가운데, 마치 어떤 보이지 않는 거대한 손아귀가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을 뻗어 목만을 틀어쥐고 천천히 들어올리고 있기라도 한 것처럼. 그것은 나직이, 빨간 구두가 방금 입에 담았던 그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을 나직이 한 마디씩 되새겨보았다.

「오랜만이네」
「30분으로 하자」
「못 본 사이」

“너희구나?”

브즈즛. 일순간 가로등이 깜빡였다. 그게 마치 피얼룩이 튄 수술등처럼 보였다. 마치 무정하고 차가운 사망선고 같은 목소리가, 수술실의 차갑게 메마른 공기를 가로질렀다.

피얼룩이 튀어있는 창백한 타일. 불길하게 흔들리는 수술등의 불빛.
분명히 뒷골목이었는데. 분명히 바깥이었는데.
또 다시 여기일 리가 없는데.

깜짝 놀라 고개를 들어보면, 여전히, 스트레인지의 뒷골목이다. 환각이었던 걸까······ 환각이었던 걸까, 하는 생각은, 이 빨간 구두뿐만 아니라 네게도 들었을 것이다. 일순간 공간이 오염되는 듯한 느낌은 네게도 와닿았을 테니까. 왜곡된 중력장에 모가지를 붙잡힌 채로 천천히 공중으로 들려올라온 그녀의 몸뚱아리가 천천히 어느 한쪽으로 공중을 미끄러지듯이 당겨졌다.

골목의 끝에 한 자그만 무언가가 서 있었다. 의사라고 하기엔 너무 키가 작은 무언가가. 얼굴이 나비 날개로 뒤덮여있는 무언가가. 그것은 고개를 들어, 물끄러미 빨간 구두의 여인을 올려다보았다.

“······왜?”

문득 나비 날개 사이로 무언가 보였다. 지네 한 마리가 나비들 사이에서 스르륵 기어나오고 있었다. 이내 지네 한마리가 더, 노래기, 바퀴벌레, 개미 떼, 매미, 지렁이, 돈벌레, 굼벵이, 딱정벌레, 구더기, 거미, 메뚜기, 곱등이······ 소년의 얼굴을 나비날개들 대신 징그럽게 검은색으로 번들거리는 흉충들이 뒤덮고 있었다. 마치, 눈앞에 서있는 이것이 사람이 아니라 걸어다니는 벌레떼라도 되는 것처럼 말이다.

“왜? 무엇 때문에 이런 짓을 하는 거야, 너희?”

750 하이퍼 정하주 (2LYFXn2dJ.)

2024-03-30 (파란날) 22:00:50

어라라? 뭐 하고있었네? 다들안양!

751 성운주 (jAw1VImmBo)

2024-03-30 (파란날) 22:01:29

>>740 보잘것없는 아이가 선택되다니 영광이에요......!
수상한 푸른 장발의 정체불명의 손님이 다 쓸어갈 것 같은 인선이긴 한데.. 👀👀👀

752 성운주 (jAw1VImmBo)

2024-03-30 (파란날) 22:02:05

정하주 어서오세요~

주말에 일상을 돌리겠다는 내결심. 누가먹어버린걸까요.

753 (레벨3된) 서연주 (PbjXY8Bgl.)

2024-03-30 (파란날) 22:02:50

>>745 리라주
천만에요 >< 질문받고싶어 드릉드릉한 관종의 마음을 달래주신 리라주야말로 상냥하시죠 에헤헤~~^^ 글고보니 리라는 덜 고통스러운 커리큘럼 개발사업에도 협력하고있는데 그만하면 지원금 쩔게받지 않을까요?👀 4렙 지원금으로 얼마나 받고있을까요? (그 사업 잘만 되면 돈방석에 앉을거 같아요!!! @ㅁ@ )

754 수경주 (eXtSJrKcio)

2024-03-30 (파란날) 22:03:51

다들 어서오세요.

일상... 주말이니까 많이 돌리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755 하이퍼 정하주 (2LYFXn2dJ.)

2024-03-30 (파란날) 22:04:28

그럼 정하가 일상을 구해보마!

756 혜우주 (MQJQGwFvJI)

2024-03-30 (파란날) 22:04:44

>>739 나이프녀는 최면담당은 아니라서 말야

훈련레스 고치느라 고생했어!
초반부도 그렇고 좀더 매끄럽게 잘 이어졌네 응

757 ◆TMmm6tsoPA (1YsHTC2XTI)

2024-03-30 (파란날) 22:05:15

안녕하세요! 정하주!!

758 혜우주 (MQJQGwFvJI)

2024-03-30 (파란날) 22:05:41

성운이 인형?
매대에 올라가기 전에 다 매수해버릴테다

온 사람들 어서오고

759 (레벨3된) 서연주 (PbjXY8Bgl.)

2024-03-30 (파란날) 22:08:51

>>747 리라주
악악!!! 노동착취를 자처해버리면 뒷사람의 음험한 욕망이 발현될지도 모른다구요오오오 @ㅁ@;;; 서연아 오늘부터 수제인형제작 특훈이다!!! (서연 : 저기요?????? )

>>748 캡
한정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은우인형은 일반판매가 아니라 경매로 내놓아야겠군요 부르는게 값이다!!!!

>>750 정하주
어서오세요오오오 >< 좋은밤이에요~~~ 티미인데 성하제에 저지먼트는 코스프레카페를 하게됐대요 situplay>1597044116>676

>>751 >>752 성운주
오오? 구매의향이 확고한 소비자까지 있는 상품인가요? 근데 푸른장발의 그고객님은 누구신지??
일상 돌리실 결심을 말끔히 먹어치우고 트림까지 끝낸건 아마 현생이라는 못생긴녀석일거예요...👀

760 성운주 (jAw1VImmBo)

2024-03-30 (파란날) 22:10:03

>>756 하지만 일단 혼이 나야겠지

배웅을 그냥 집에서도 현관까지 배웅은 해줄 수 있으니까요 👀👀👀 그 뜻으로 알아듣고..

이제 늦어서 미안하다고 꼭안고 엉엉울일만남앗네요.
사내자식이 돼갖고 떼라 이녀석아(?????????)

761 성운주 (jAw1VImmBo)

2024-03-30 (파란날) 22:10:24

>>759 바로 위에... (소곤)

762 리라주 (XwA8sWcq/6)

2024-03-30 (파란날) 22:10:38

>>753 🥹😚❤️ 히히 히히(?)
리라 지원금이라! 🤔 확실히 좀 받을 거 같다고는 생각했어 범용성도 범용성이고 불만 조심한다면 활용도가 높으니... 서연주가 말한 협력사업도 그렇고! 얼마정도려나 4렙이 100~999니까 흐음

.dice 500 999. = 673

이것은 공설일수도 아닐수도 있습니다

정하쥬어서와잉~~

763 태오주 (Sb0V/TwiPk)

2024-03-30 (파란날) 22:10:41

미리 대사 몇 개 놓을게
불편하면 이 점 불편하다 해줘

"새삼 신기한 말을 하는구나. 스트레인지 사람들이 언젠 제정신이었는지."
"네에, 흔한 일인데도 말이에요."
"뭐, 아이들이 볼 장면은 아니니 미안하게 됐구나, 여기 얘, 약기운이 안 가셨거든. 알지? 마취 비슷한……. 됐고. 내가 뭘 이리 설명해야 하는지."

764 (레벨3된) 서연주 (PbjXY8Bgl.)

2024-03-30 (파란날) 22:11:04

>>758 혜우주
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혜우가 다 사주는거였군요~~~ 많이 만들어도 아니 아예 공장세워서 찍어도 되겠다!!! (광기)

765 리라주 (XwA8sWcq/6)

2024-03-30 (파란날) 22:11:12

잉 시러 다시
.dice 500 999. = 617
더줘!!!

766 (레벨3된) 서연주 (PbjXY8Bgl.)

2024-03-30 (파란날) 22:12:13

>>762 >>765 리라주
................898989ㅁ98888988 다이스 너무한다 지원금을 더 깎았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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