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2082> [ALL/비일상/호러/조사/기타] CLEMATIS :: 08 :: 1001

◆9vFWtKs79c

2024-03-24 19:59:42 - 2024-04-05 00:33:30

0 ◆9vFWtKs79c (QHuRZShw2Q)

2024-03-24 (내일 월요일) 19:59:42

낯설고 어두운 공간. 그리고 그 안에서 마주치는,

■■. 도대체 너는 누구야?


0. 당신은 모든 모니터 뒤에서 당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넷티켓을 지켜주세요.
1. 본 어장은 일상 속의 비일상, 약간의 호러와 고어틱(텍스트), 조사 및 스토리 참여가 주 된 기타사항이 여럿 섞인 어장입니다.
2. 어장 속 시간은 현실과 다르게 흘러갑니다. 조사 시작 시, 혹은 질문 시 현재 날짜 혹은 시간 등을 안내 드립니다.
3. 캡틴의 멘탈은 안녕할까요? 당신의 멘탈은요?
4. 본격적인 스토리 진행은 금토일 저녁 8시~9시 무렵에 하며, 진행이 없는 날엔 미리 안내 드리기로 했으나, 약간의 변동이 있어 평일에도 진행이 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 이 경우 참여자가 과반수 이상이어야 합니다. 전날에 미리 안내드리니 부담 갖지 마시어요.
5. 조사는 개인의 행동을 기본으로 한 조사이며, 이 조사엔 약간의 스토리가 섞일 수(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6. 당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영향을 조금 덜 미칠 수 있습니다.
7. 서로 실수가 있더라도 너그럽게 보내도록 합시다.


&알림 사항

1. 상황에 따라 1 100의 다이스가 구를 수 있습니다.
2. 조사의 기본은 확실한 행동 지문입니다.
3. 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불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어떻게든 가능하게 만들어 드립니다! 당신은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4. 본 어장은 19세 이상의 참여를 요합니다. 아니어도 괜찮아요! 우리는 당신의 나이를 알 수 없으니까요!
5. 준비된 시스템은 여러 방면으로 쓰일 수 있으니 꼭 활용해 주세요.
6. 상황에 따라(2) 진행 시간이 아닐 때에도 조사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7. 그럼, 모두 즐겨주세요.


명 단 : >1597038219>

내부도 : situplay>1597038219>60

1장 : >1597038281>
2장 : >1597039135>
3장 : >1597039218>
4장 : >1597039275>
5장 : >1597039311>
6장 : >1597039466>
7장 : >1597041237>

665 ◆9vFWtKs79c (9VIoOGy6eE)

2024-03-32 (모두 수고..) 00:01:07

근데 더 해도 30분이 한계일 것 같아요. 제 휴대폰쨔마가 배터리가 다 되어서 다시 앉았거든요.......

666 대한주 (qyQZu1KFvw)

2024-03-32 (모두 수고..) 00:01:46

호갹! >:0

667 ◆9vFWtKs79c (9VIoOGy6eE)

2024-03-32 (모두 수고..) 00:03:01

사실 모든 것은~ 거짓말이었답니다. 따란! 했으면 좋았을 텐데. 라는 생각이 12시가 지나자마자 머리를 확 스치고 지나가네요.

668 묘한주 (565TTJiwzk)

2024-03-32 (모두 수고..) 00:03:34

허어어억.. 그럼 다음에 하는걸루:3c 제가 다음주는 한창 바쁠 예정이라 내일은 힘들 거 가타요ㅠㅠ 내일 외에 다른 날은 음... 목요일... 가능 할 것 같습니다! 근디 아름주 더 안해두 갠찬으실까요ㅠㅠ?

669 대한주 (AyWEgmm8so)

2024-03-32 (모두 수고..) 00:04:37

만우절! >:3

대한이는 사실 토끼상입니당!

670 아름주 (jhoF7fLZMY)

2024-03-32 (모두 수고..) 00:06:10

으흐흑... 죄송합니다.. 조 ㅣ송합니다, 뒷정리를 좀 더 해야할거같아요.......😭😭

671 ◆9vFWtKs79c (9VIoOGy6eE)

2024-03-32 (모두 수고..) 00:06:23

>>668 확인했습니다!

672 ◆9vFWtKs79c (9VIoOGy6eE)

2024-03-32 (모두 수고..) 00:07:14

우선, 제가 이런 말씀 드리기 너무너무 아쉬우나, 엔딩(에필로그 제외입니다)이 얼마 남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673 대한주 (AyWEgmm8so)

2024-03-32 (모두 수고..) 00:07:43

만우절 거짓말이죠! >:D

674 ◆9vFWtKs79c (9VIoOGy6eE)

2024-03-32 (모두 수고..) 00:08:26

이미 보셨군요.......... (마스크 하려고 비번 찾고 오고 있었음.......)

675 대한주 (e.CXBLx4pU)

2024-03-32 (모두 수고..) 00:09:51

하하하! >:D

676 ◆9vFWtKs79c (9VIoOGy6eE)

2024-03-32 (모두 수고..) 00:13:11

오늘은 만우절이지만, 만우절 거짓말은 아닙니다.

일단 다시 작성 드리자면,
정말 엔딩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몇 시간 남지 않았을 거라 예상되고 있어요.
사실 제가 지금 단체 진행의 감을 잃어서 어쩜 좋지 싶은데,

괜찮으시다면 엔딩까지 상시 진행으로 개인 엔딩(묘한이와 대한 씨의 경우 함께 하는 모습 없이 개개별로)을 드리고 싶은데, 어떠실까요?

종현주도 엔딩을 보게 해드리고 싶은데 영 시간이 나지 않으시는 것 같아서 조금 망설이던 점이,
일요일 자 진행이 그다지 수월하지 못했던 것 같아(제 진행이 미숙하단 말입니다!) 결국 제 욕심을 증폭시켜 말씀드립니다!

물론 이렇게 하면 어떨까? 하는 정도이니까요! 이번 의견은 제가 웹박수를 만들어 올릴 테니, 거기로 답변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미숙한 진행에 죄송하단 말씀 드립니다.

677 ◆9vFWtKs79c (9VIoOGy6eE)

2024-03-32 (모두 수고..) 00:14:59

충격. 웹박수를 만드는 방법도 까먹었어요! 큰일났다. 왜 이렇게 어리벙벙하지요. <ㅇ>

678 묘한주 (565TTJiwzk)

2024-03-32 (모두 수고..) 00:15:03

>>676
아휴 아닙니다 늘 고생하는걸 아는데 어떻게 질책할가요..................

오늘은 분명 4월 1일인데 상극판에 뜨는 날짜는 32일이군요! 쩔어.

679 ◆9vFWtKs79c (9VIoOGy6eE)

2024-03-32 (모두 수고..) 00:21:20

제가 준비해 왔습니다.

4월 1일 동안만 의견 수집이 가능하며, 그 이후에는 폼이 닫힙니다.

https://forms.gle/GT29j9H2EkvYNrPn9

혹시라도 제가 뭔가 설정을 잘못하여 개인정보가 드러난다면 바로 말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680 ◆9vFWtKs79c (9VIoOGy6eE)

2024-03-32 (모두 수고..) 00:22:16

>>678 천사신가....? 사실 천사셨던 거죠? 그치만입니다. (울먹)

681 ◆9vFWtKs79c (9VIoOGy6eE)

2024-03-32 (모두 수고..) 00:24:56

>>676 뭔가 이상하다 했더니 종현주와 가영주도 였는데 제가 성격이 급해서 가영주를 빼먹었습니다. 죄삼다 죄삼다.

682 묘한주 (565TTJiwzk)

2024-03-32 (모두 수고..) 00:35:38

허허 다들 고생하셧어요~ 저도 이만 씻고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해야지.......

683 종현주 (dYXGZ6ANpM)

2024-03-32 (모두 수고..) 07:13:45

휴! 할일을 마쳤으니 이제 일요일 참가를 해야지!
...하고 눈을 떴는데 왜 아침이죠. 억울합니다. 억울해억울해억울해억울해억울해억울해억울해

한번 읽어보고 웹박 참여해보겟읍니다 효효

684 묘한주 (fWy6vKAWBU)

2024-03-32 (모두 수고..) 07:28:34

종하~! 아이고 현생이 뭔데 종현주를 잡고 안놔줘 이건 참치고문이야ㅠ
종현시 못본지 오래됐네여,,,,,,,,ㅜㅜ

685 종현주 (tov0POSG1o)

2024-03-32 (모두 수고..) 09:25:15

그러게 말입니다 여러분 보고십어요 따흫흫

686 대한주 (z6TaFoKckA)

2024-03-32 (모두 수고..) 14:46:26

조금 쉬면서 갱신해용...

687 ◆9vFWtKs79c (8.0pAovKmE)

2024-03-32 (모두 수고..) 15:06:59

일에 지친 나머지, 갱신으로 마음을 달래요.

688 묘한주 (fWy6vKAWBU)

2024-03-32 (모두 수고..) 18:21:55

분명 오후 두시쯤 갱신하고 싶었는데...

689 묘한주 (fWy6vKAWBU)

2024-03-32 (모두 수고..) 18:23:47

오늘 무리해서라도 스토리 참여할까🤔 했다가
장렬히 포기햇습니다 생각이 되어야 진행을 할텐데 지금은 생각은 모르겟고 생존도 힘든상태네여

690 ◆9vFWtKs79c (d8rf2QKjc2)

2024-03-32 (모두 수고..) 18:37:50

아니아닙니다. 오늘 진행 하지 않습니다!!! 묘한주, 쉬셔도 됩니다 엉엉엉. 일단 내일, 그러니까 오늘 자정이 지난 후에 의견 취합하여 향후 방향성을 안내드릴 테니, 오늘 푹 쉬십시다.

691 묘한주 (565TTJiwzk)

2024-03-32 (모두 수고..) 22:56:21

허어어어 감사혀요ㅠ 저 찌끔 자고왔어요! 와아~

692 ◆9vFWtKs79c (1MTKC4/PRo)

2024-04-02 (FIRE!) 00:41:37

웹박수 의견 결과 개별(개인) 엔딩으로 결정 되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쉬는 시간이며, 그 외의 시간에 진행 레스를 올려주시면 반응합니다.
부디 마지막까지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693 ◆9vFWtKs79c (1MTKC4/PRo)

2024-04-02 (FIRE!) 01:03:33

각각의 반응은 다음 레스에 맞춰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694 ◆9vFWtKs79c (1MTKC4/PRo)

2024-04-02 (FIRE!) 01:03:44

오묘한
당신을 둘러싼 검은 옷의 괴한들은 위험하다는 느낌이 물씬 풍겨와서, 쉽사리 움직일 수도 도망칠 수도 없는 기분이다.
이미 엮일 대로 엮였는데, 더 이상 엮이지 말라니. W의 안이한 대처와, 단번에 끊어내듯 내뱉던 말이 머릿속을 어지럽게 만든다.

맞은 편에 선 소일하가, 검은 괴한들과 함께 선 소일하가.
아무리 생각해도 W와는 다른 길을 걷는 사람 같아서.

당신은 어떤 생각이 들었을런지.
당장이라도 도망가야 한다는 생각?
아니면, W와 함께 있었어야 한다는 생각?
다른 생존자들과 힘을 합쳐 이곳을 벗어나야 했다는 생각?

글쎄, 그에 관한 건 당신만이 알 뿐이다.

695 ◆9vFWtKs79c (1MTKC4/PRo)

2024-04-02 (FIRE!) 01:03:54

강대한
검은 괴한과 동행한 소일하의 모습은 W나 위노아와 한패가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어쩜 저리도 무감정하게 당신을 바라볼 수 있는 건지.

[소일하] 위노아는?
[소일하] 함께 있었던 게 아니었니?

한껏 피로가 묻어나오는 목소리. 그러나 그렇다고 한들, 검은 괴한들에게 붙잡혀 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그들과 함께 하는 것 같다는, 그런 기분이.

들 수밖에 없을지도, 모르겠다.

소일하는 당신의 대답을 재촉하고 있다. 위노아는, 그 아이는, 어디에 있니. 괜찮은 거니? 살아는 있는 거야? 사람의 행방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것은 그토록 초조하게 느껴지는 수밖에 없는 걸까.

당신은 그런 소일하에게 위노아에 관한 것을 이야기 해야 하는 걸까.
아니면, 그저 모른다고, 위노아가 한 부탁을 지키지 않는 수밖에 없는 걸까.

글쎄, 그에 관한 건 당신의 선택일 뿐이다.

696 ◆9vFWtKs79c (1MTKC4/PRo)

2024-04-02 (FIRE!) 01:04:01

한아름
바로 코앞에서, 사람이 죽었다. 아니다. 사람을 죽였다. 당신의 힘이, 푸른 불꽃이 강렬하게 불타오르며 상대를 무로 되돌렸을 때에는, 어쩜 그리도...

오싹오싹한 기분이 들었던가? 기뻤던가? 즐거웠던가? 아니면 슬프고 두렵고 무서웠던가? 아까까지는 당신에게 함께 가자고 선택을 종용하던 연구원 A에 의해, 그토록 무서웠건만.
폐허처럼 되어 버린 연구소의 풍경이, 그토록 두려웠건만.

어쩌면 그런 공포심은, 당신이 무력하다고 여겨졌기에 느껴졌던 건지도 모른다.

바로 앞에서, 연우, 그러니까 W는, 당신을 두고 계단을 도로 오른다.
그런 그의 뒷모습이 왜 그리도 쓸쓸한지, 알 수가 없다.
당신은 무엇이든 할 수 있겠지. W를 쫓던, 당신을 괴롭히던 연구원 A를 찾아 나서던, 아니면 이곳을 전부 불태우고 불태워서 화려한 불의 꽃을 피워내건.

글쎄, 그에 관한 건 당신의 판단일 뿐이다.

697 ◆9vFWtKs79c (1MTKC4/PRo)

2024-04-02 (FIRE!) 01:04:09

김종현
어둠 속에서, 갇힌 곳에서, 아무도 없는 곳에서, 홀로 남은 당신의 머릿속은 어땠던가. 침착했나? 아니면 무력했나? 무기력하고, 움직일 희망조차 없어서 그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나?

어둠 속에서 번쩍이는 TV의 불빛만이, 이곳을 밝혀주고 있었더랬지. 그걸 지켜본다면 지켜볼 테고, 그래. 이곳에 있던 누군가처럼 당신은 쓸쓸하게 이곳을 지키며 남은 삶을 보낼지도 모르겠지.

하지만 그게 정말 당신이 원하는 것인가? 누구에게든 잊혀지고 싶었나? 기억되고 싶었던 사람은 없었나? 당신은 정말 쓸모가 없던 사람이었나?

아니. 단언컨대, 그렇지 않다. 당신을 그리워 하는 사람이 있고, 함께 하고 싶어하던 사람이 있고, 당신을 지키고 싶어했던 사람이 있었던 것처럼.

당신도 그랬을지 모른다. 그러니까,

그러니까.

자, 당신. 이제 어떤 판단을 내릴지는 당신의 선택에 달렸다.

698 ◆9vFWtKs79c (1MTKC4/PRo)

2024-04-02 (FIRE!) 01:04:22

은가영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당신과 당신이 똑같아요.
어딘가에서 노랫소리가 들렸던가. 검은 연구소 내에서 노래를 부를만한 사람이 있었던가. 익숙하면서 낯선 목소리가 당신을 반기는가.

어떤 경우에서든, 당신의 판단은 옳을 수밖에 없다. 검은 방에 갇혀 있던 누군가에게 당신이 선물을 주었던 것도 그런 것에 기인한 것이리라.

그러니까.

자, 당신. 어떤 선택을 하고 움직일 지는, 당신에게 달렸다.

당신이 노랫소리를 따르든, 검은 연구소를 나가기 위해 방법을 찾든, 그도 아니면 그냥 이곳에 남아 있든,

... 끝까지 당신에게 달린 것이라.

699 강대한 (EHrPUAa8SI)

2024-04-02 (FIRE!) 09:56:54

하아, 하고 큰 숨을 뱉는 강대한.
피로해보이는 기색이다.

"연초 피우면 하나만 줘 봐요."

700 대한주 (EHrPUAa8SI)

2024-04-02 (FIRE!) 09:57:16

10시 전 올리기 성공! >:3 (?)

701 ◆9vFWtKs79c (0kuQeE7m5s)

2024-04-02 (FIRE!) 10:11:27

그러나 놀랍게도 캡틴이 10시 이후 확인했다!

702 ◆9vFWtKs79c (0kuQeE7m5s)

2024-04-02 (FIRE!) 10:16:15

>>699 강대한
소일하는 당신의 말에 옆에 서 있던 이에게 고갯짓을 했다. 검은 괴한은 썩 내키지 않는 듯이 꾸물거리다가 다시 한 번 소일하가 자신을 바라보면, 그제야 담배 한 갑과 라이터를 당신에게 던져주는 것이다.

[소일하] 군이 피우는 것과는 다르겠지만, 아무래도 좋지 않겠니.
[소일하] 그렇지만,

난 인내심이 그리 길지 않단다.

이 말은 당신이 담배 한 개비를 피울 시간조차 주지 않겠다는 의미다.
이윽고 찾아든 정적. 고요한 바람이 숲의 나뭇가지를 흔드는 소리가 들린다.

703 오묘한 (wETz45tZ3Q)

2024-04-02 (FIRE!) 12:50:08

>>694
묘한은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혼란스러운 머릿속과 달리 본능은 도망쳐야 한다, 라고 계속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디로?
묘한은 저도 모르게 한쪽발을 뒷걸음질치듯 뒤로 뺐으나, 움직일 수는 없었다. 그야, 갈곳을 모르는걸.
연구소로 되돌아가나? 그도 아니라면 나무가 무성한, 길도 나지 않은 저 숲으로? ....이제와서, 이 사람들을 두고?
묘한은 정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짧은 생각들이 지나갔으나 결정은 하지 못했다.
여러가지 감정이 스쳤다. 혼란스러움, 의문, 원망, 허탈함, 짜증.
긍정적이기보단 부정적이기만한 감정이 몸을 감싸듯 휘몰아 치다, 눈물과 한숨으로 터져나왔다.
소리없이 흘러내린 눈물을 자신의 손등으로 아무렇지 않게 닦아내곤 묘한은 고개를 들었다.

"비켜달라 하면 비켜주시나요? 막아선것 보니까 그럴것 같진 않다만."

704 묘한주 (wETz45tZ3Q)

2024-04-02 (FIRE!) 12:50:41

3시 이후로는 정신이 또 없을 것 같아서 미리 가꼬왔어요!

705 대한주 (RikMC4nwfA)

2024-04-02 (FIRE!) 13:08:04

대한이가 악 성향 캐릭터였으면, 소일하 씨에게 손 내밀라 하구 참으면 얘기해준다 하면서 담뱃불에 지져지는지 안지져지는지 알 수 있었을텐데 말이어요! >:3

706 ◆9vFWtKs79c (0kuQeE7m5s)

2024-04-02 (FIRE!) 14:00:38

>>703 오묘한
소일하는 당신의 이해가 맞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고, 이유를 덧붙이든 괴한이 말을 받는다.

[검은 남자] 아쉽게도 위에선 모조리 처리하라는 명령이 내려왔거든.
[검은 남자] 억울하게 생각하지 마라. 그냥 재수가 조금 없었던 것뿐이니까.

그리고 걱정하지 말라는 듯이 또 덧붙이는 말은, 당신 말고도 함께 갈 사람이 여럿 있을 거라는 얘기다. 그게 과연 걱정의 수준인지는 알 수 없지만.

[검은 남자] 그래도 혼자 보다는 여럿인 게 저승길이 쓸쓸하진 않겠지. 안 그러나?

그의 말에 주변을 둘러싸고 있던 이들이 재미있는 말이라도 들었다는 듯이 킥킥 웃기 시작한다. 아무리 봐도 당신을 놀리는 것이 틀림 없었다.

707 묘한주 (wETz45tZ3Q)

2024-04-02 (FIRE!) 14:01:04

>>705
:0
분명 무서운 상황일텐데 왜이리 맛있어보이죠 악성향 대한시도 너무 좋아요 아~~~~~(입벌려서 왐냠냠)

708 ◆9vFWtKs79c (0kuQeE7m5s)

2024-04-02 (FIRE!) 14:01:58

3시에 답변 드리려고 했으나 오늘 좀 일찍 끝나서 후다다닥.

>>705 우리 대한시... 악성향으로 만들기 프로젝트를 열어야만. (아무말 중) 그치만 짜릿하네요. 소일하는 과연 버텨낼 것인가?

709 ◆9vFWtKs79c (0kuQeE7m5s)

2024-04-02 (FIRE!) 17:50:16

주린 배와 함께 갱신합니다!

710 오묘한 (Ny/wBHH1YQ)

2024-04-02 (FIRE!) 19:37:13

>>706
허-.
묘한은 실소를 흘렸다.
모조리 처리 라는 것은 결국 사람의 목숨을 벌레 때려잡듯 뚝딱 해버리겠다는 것 아닌가.
지금 자신의 눈 앞에 있는 '사람'을 말이다.

"지금 저랑 말도 섞었으면서 그런 말을 해요?"

묘한은 따지듯 말을 던졌으나 조금 후회했다.
대화가 통하는 사람이 아님에도 대화를 시도한 자신이 바보 같았기 때문이리라.
곧 일자로 입을 닫고는 주변을 다시 두리번 거리던 묘한은 이제 눈앞의 상대들을 살펴보았다.
상대는 무장했을까? 수는 어느정도지?

겁에 질린 하룻강아지는 호랑이라도 무는 법이다.

711 묘한주 (Ny/wBHH1YQ)

2024-04-02 (FIRE!) 19:37:33

밥시간입니다~! 다들 식사하셔요!!

712 ◆9vFWtKs79c (0kuQeE7m5s)

2024-04-02 (FIRE!) 20:42:12

>>710 오묘한
[검은 남자] 그게 뭐가 나쁘다는 거지?
[검은 남자] 세상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 하나는 쓸모가 있는 사람. 그리고 다른 하나는 쓸모가 없는 사람.
[검은 남자] 물건도 쓸 일이 없으면 처분하는데, 사람이라고 안 될 건 뭐가 있나?

이 치와는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 아니, 애초에 대화가 통하는 상대이긴 한가? 당신은 주변을 둘러보면, 저들이 특별히 손에 무기 같은 걸 쥐고 있다고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안전하다고 볼 수도 없을 것이다. 아까 당신이 기절 시켰던 검은 인영을 떠올려 보라. 그의 몸 놀림이 평범한 인간의 그것과 같다고 생각이 드는가?

검은 남자는 당신이 자신들을 살펴보면 코웃음을 친다.

[검은 남자] 왜? 싸워보기라도 하려고?
[검은 남자] 그 W도 우리가 두려워서 도망을 쳤는데, 네가 우리를 피할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드나?

검은 남자는 삐딱하게 서서 당신을 바라본다. 하지만 그런 무방비한 자세와는 달리 빈틈은 보이지 않는다. 금방이라도 당신을 바닥에 쓰러뜨리고 그 위에 올라타기라도 할 것처럼, 예리한 기류가 주변에 맴돌고 있다.

713 묘한주 (Ny/wBHH1YQ)

2024-04-02 (FIRE!) 21:17:28

저,,, 내일 다시 해도 될까요......? 눈물,,

714 ◆9vFWtKs79c (0kuQeE7m5s)

2024-04-02 (FIRE!) 21:18:35

그럼요~ 천천히 하세요!!

715 묘한주 (Ny/wBHH1YQ)

2024-04-02 (FIRE!) 21:30:16

ㅠㅁㅠ 몸살이 나서 안대겟어요 회복하고 오겟습니다..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