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1438>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12.저 푸른 가을 하늘 :: 1001

◆TMmm6tsoPA

2024-03-23 18:32:52 - 2024-03-25 20:25:39

0 ◆TMmm6tsoPA (4q8SpbeFRM)

2024-03-23 (파란날) 18:32:52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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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 서성운: 훈련 레스 (s1CY2aBVrs)

2024-03-25 (모두 수고..) 13:40:51

>>0

“그렇게 대단할 것도 없어, 요컨대 「락온」하는 느낌이니까··· 한번 락온만 하면 아무렇게나 던져도 맞출 수 있으니까.”

청윤의 박수에 성운은 쑥스러워하는 빨간 얼굴이 되어 손사래를 쳤다. 아무튼, 그 요지는 이거다. 그 「락온」을 동전같은 게 아니라 청윤의 공기탄에 적용하면 어떻겠는가 하는 것이다. 분명히 공기에도 질량은 있으니 잘 조정하기만 하면- 청윤의 손끝에 맺히는 기류에, 성운은 능력을 적용했다. 푸슉! 하는, 청윤의 귀에도 이미 익숙한 파공음과 작은 소닉붐이 뒤따랐고, 이내 정상적으로라면 절대 맞출 수 없을 것 같은 불규칙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드론의 과녁판에 퍽 소리가 났다. 멀리서도 과녁판에 작고 깔끔한 구멍이 뚫린 게 보였다. 성운이 던진 동전보다 중앙에서 좀더 멀리 벗어나 있긴 하다. 압축한 공기라 해도 동전보다 가벼운데다 탄속도 당연히 그냥 휙 던진 동전 따위보다 훨씬 빠르니 중력 유도의 영향을 확실히 덜 받는 모양이다. 하지만 이 정도로 난해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멜론 크기의 과녁을 적중시켰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성공적인 성과라 할 수 있다.

“됐다, 성공했어!”

성운은 박수를 짝 치며 좋아하고는, 청윤에게 하이파이브를 청하듯이 손바닥을 내밀었다. 그리고 이내 청윤이 손가락 다섯 개를 내밀자 잠깐 고민했다.

“다섯 발을 제각기 여러 타겟에게 유도하는 건 조금 귀찮지만 가능하고··· 다섯 발을 한 타겟에게 한꺼번에 유도하는 걸 말하는 거지? 그건 더 쉬워.”

그리고, 성운은 청윤이 세는 카운트에 맞춰 청윤의 손끝에 생겨나는 공기탄에 연산을 부여했다. 다시 한 번 푸슈슉, 하고 파공음이 허공을 꿰뚫었다. 평소의 곧은 궤적이 아니라, 기하학적으로 구부러진 곡선의 궤적이 허공을 수놓았다. 과녁에 구멍이 패이는 게 먼저 보였고, 파바박 하는 소리가 1초도 안 되는 짧은 갭을 두고 뒤따라 그들에게 들렸다.

공기탄을 발사할 때 청윤이 뻗고 있던 손가락의 포지션을 180도 뒤집어놓은 듯한 탄착군이 세라믹 과녁에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두번째 시도에 이 정도라면, 청윤아─”

성운은 청윤을 돌아보았다.

“이거 성공이라고 해도 되는 거지?”



수학 문제와 커리큘럼과 너에 이어 네 번째로 무언가에 이토록까지 집중해 매진한 보람이 있어, 너와 함께하는 합주 레슨은 연인의 또다른 열정을 온몸으로 체감하는 차갑게 뜨거운 시간에서부터 빠르게 또 하나의 순조로운 교감의 시간으로 변화해갔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그것은 그렇게 오래지 않았다. 중간에 편곡하고, 흐름이 어색하진 않은지 처음부터 다시 연주해보고 하면서 이제야 연주 한 번을 마친 참인데, 피아노와 첼로 듀엣에서 첼리스트가 코피를 쏟으며 기절해버렸으니 말이다.

그 순간, 성운의 눈앞에 누리랜드에서의 네 모습이 오버랩되었다. 비강에서 피를 콸콸 쏟으며 의식을 잃는 모습에 성운은 채 표정조치 짓지 못하고 황급히 의자를 박차고 나와 네 어깨를 끌어안고 너를 받쳐주었다. 그리고, 자신의 얼굴이 어떤 표정을 짓는지 성운 스스로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동안에 성운의 마음속에서 타오르는 감정들이 성운의 얼굴에 차차 스며나오기 시작했다. 경악, 비탄, 무력감, 아직 그 대상자를 확정하지 못한 들끓는 분노와 타오르는 증오··· 기어코 일을 치네, 하고 여상스레 말하는 유준에게로 그 항성의 표면 같은 눈이 향했을 때 유준이 네 상태를 성운에게 한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차분하게 이어지는 유준의 설명에, 결국 오늘도 성운의 마음 속에 타오르는 불길은 자신이 불태워야 할 것을 찾지 못하고 잠잠히 초라하고 보잘것없는 꼬마의 얼굴 아래로 감추어져야 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다 감추어진 것은 아니었다. 분노와 증오가 타오른 얼굴에는 재가 남았다. 비탄이라는 얼굴의 재가.

유준이 그것을 입밖으로 꺼내지 않는 데에 성공한 보람도 없이··· 성운 역시도, 유준의 생각과 거의 일치하는 직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아니, 그것은 이제서야 새삼스레 떠올린 것이 아니다. 예전부터 얼핏얼핏 들던 생각들이 지금 이 순간 다시 기억났을 뿐. 성운은 가만히, 자기 품에 기대어 하루하루 시들어가는 너를 바라보았다.

함께 있어주마고 약속했다.
언제까지 있어달라고는 약속하지 않았다.
그래서, 성운은 여러 번 네게 부탁했다.
네가 마음을 돌리기를.
내가 네게 죽어가는 삶이 아니라
살아가는 삶을 선물해줄 수 있기를.
나는 네게 적어도 이런 것들을 해줄 수 있다고,
그러니 할 수 있는 한 계속 여행하자고,
네게 그렇게 애걸했건만···
너는 결국 네가 내릴 역을 정한 모양이다.

성운의 얼굴에 옅고, 흐릿한 웃음이 차차 걸렸다.
이것도, 저것도, 그 어느 것도 해줄 수 없다고 한다면, 이제 성운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네가 선택한 네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 함께 해주다가, 그 목적지에 도달하면 너를 배웅해주는 것뿐이다.
어쩌면, 그때 너와 함께 거기에 내릴 수 있다면.
그제서야 소년은 자신의 손에 들린 기차표의 목적지를 볼 수 있었다.
하차역은, 낙원이 아니라 종말이었다.

종말 여행.

성운은 네 손을 꼭 감싸쥐었다.
그러면서 웃는 얼굴로, 눈물을 뚝뚝 흘렸다.

921 성운주 (s1CY2aBVrs)

2024-03-25 (모두 수고..) 13:41:04

집에가서.. 딸깍누르기...

922 수경 - 동월 (9cD7B9316.)

2024-03-25 (모두 수고..) 15:17:58

situplay>1597041438>919

"조금... 다르죠."
찾는 데에 도가 튼 것은 인정할수도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사라져버리고 나면 있었다는 사실조차도 사라질지도 모르는 일 아닐까요? 동월이 뒤를 돌아보지도 않고 베어내는 것은 무덤덤하게 보면서도 피를 뱉는 것은 어딘가 애석한 듯한 표정이 미미하게 드러나고 맙니다.

"....치료를 부탁..할 분은 있는데요..."
정중한 사과도 받았고 뺨도 한 대 때려줬어요... 라고 말을 하면서 눈을 슬쩍 피합니다. 아. 안데르 말하는 건가.(물론 수경이 뺨을 때렸다. 의 강도는 매우 약하다 못해 닿는 수준에 가까웠겠지만.)

"그러게요..."
어디로 갈까요.. 같은 한숨같은 목소리가 흩어져 사라집니다. 동월을 부축하려 시도하는군요. 그래도 지지대 역할은 해줄 수 있습니다. 텔레포트로 이동해도 효과가(걸어간 거랑 비슷한 효과) 있으면 그래도 되겠지만. 이해하고 있는 공간일지도 모르죠? 걸어가려 합니다.

923 수경주 (9cD7B9316.)

2024-03-25 (모두 수고..) 15:18:17

잠깐갱신. 다들 안녕하세요

924 서연 - 훈련 (L744otYzfc)

2024-03-25 (모두 수고..) 16:08:42

>>0

◇월 ◇일

수박같은 스킬아웃들이 행패를 부린덕에 점포가 난리가났다 박살난 유리창과 문을 수리하랴 안티스킬과 우리저지먼트에 원터치로 신고가 들어가게하는 방범벨을 설치하랴 종일 인부들이 오갔다 그것도모자라 사장님은 내게 진짜샷건이랑 똑같이생긴 비비탄샷건을 사오라셨다 스킬아웃들이 또 설치면 그것들 머리에다 겨눠버리라나? 사러나가봤더니 장난감총주제에 가격이 20만원은 우습다 그돈 주고 고르려니 내돈이 아니라도 손이 떨려서 샷건포장을 하나하나 더듬어봤다 제품의 상세공정까지 확인할수는 없었지만 박스에 넣기직전 제품상태는 알아볼만해서 개중 괜찮은걸로 골랐다 기왕산거 스킬아웃말고 진상들 머리에다가도 겨눠도된다면 좋겠다

오늘의 일기 끗!!

925 서연주 (L744otYzfc)

2024-03-25 (모두 수고..) 16:10:21

저도 훈련용으로 잠깐갱신요!! 다들 안녕하세요오오~~ ><

수경이와 월이는 여전히 고생중이네요8ㅁ8 서연이답레도 허리허리 서둘러야...

926 서연주 (EXrJrz5du2)

2024-03-25 (모두 수고..) 17:36:35

>>710 수경주
앗 아앗 @ㅁ@ 서연이입방정이 수경이한테 큰충격을 주고말았네요898ㅁ888 수경아 그거아니야;;; 인첨공지원금은 당당한 노력의대가야 오히려 주는족족 다 뜯어내야 마땅한거야...><;;;

927 동월주 (AVowvuwxIw)

2024-03-25 (모두 수고..) 17:43:20

헉 서연아
비비탄 월이 능력으로 강화시켜줄게 (안됨)

928 서연주 (EXrJrz5du2)

2024-03-25 (모두 수고..) 18:04:41

>>927 동월주
안녕하세요오오 >< 비비탄을 월이가 강화하면...구형이 아니라 칼날형비비탄이 되나요??! (설마)
그보다 그보다 월이 심하게다쳤던데... 살아나갈수는 있는거죠? @ㅁ@;;;; 데플없다고 들었어요!!! 898ㅁ8888

929 한양주 (/kdjdS55cI)

2024-03-25 (모두 수고..) 18:22:21

이따 삼겹살 먹으러 가야징

930 여로주:3 (casycqEwSo)

2024-03-25 (모두 수고..) 18:24:03

(좀ㅂㅣ)

931 혜우주 (Qh1bGrj3gg)

2024-03-25 (모두 수고..) 18:24:58

(좀2비)

932 태진주 (VeA/3N3HgA)

2024-03-25 (모두 수고..) 18:47:25

(쟘3비)

933 태오주 (/rpNQCuEoE)

2024-03-25 (모두 수고..) 18:47:43

퇴근시켜줘 tlㅂ...

934 태진주 (VeA/3N3HgA)

2024-03-25 (모두 수고..) 18:48:30

언데드들이 넘쳐나는 오손도손 스트라솔름같은 우리 어장

935 태진주 (VeA/3N3HgA)

2024-03-25 (모두 수고..) 18:49:02

어찌되었든 다들 언-하(언데드 하이라는 뜻)입니다

원래는 주말 안에 오려고 했는데 약빨을 못 이기고 그만

936 청윤주 (Wl4mH/svSM)

2024-03-25 (모두 수고..) 18:51:20

태진주 어서오세요..! 주말에도 또 몸이 아프셔서 힘들게 보냈군요..

937 태진주 (VeA/3N3HgA)

2024-03-25 (모두 수고..) 18:56:47

반갑습니다 반가워요
몸이 나으려고 하니까 약빨 때문에 나른해져서 뭐 하나 하지도 못하고 잠만 자다가 할일 하다보니 어장도 못 왔지 뭡니까 하하

이런 저질체력 같으니

938 성운주 (WBLm94QLYg)

2024-03-25 (모두 수고..) 19:01:08

939 청윤주 (Wl4mH/svSM)

2024-03-25 (모두 수고..) 19:03:40

아이고 성운주도 어서오세요..

940 태진주 (VeA/3N3HgA)

2024-03-25 (모두 수고..) 19:05:59

성운주도 어서오세요!

이것이... 월요일의 파괴력인가...

941 수경주 (RQjsZEu7Bk)

2024-03-25 (모두 수고..) 19:08:32

좀전에 출근한 인간.

다들 안녕하세요

942 청윤주 (Wl4mH/svSM)

2024-03-25 (모두 수고..) 19:13:14

수경주도 좋은 밤이에요

943 서연주 (EXrJrz5du2)

2024-03-25 (모두 수고..) 19:17:49

여기가 모카고어장이여 환자어장이여 좀비어장이여 블랙기업지박령어장이여@ㅁ@;;;;

다들 괜찮으신가요...8988ㅁ8898

944 서연주 (EXrJrz5du2)

2024-03-25 (모두 수고..) 19:18:58

@수경주
답레 잇기전에 여쭐게있는데요~ 수경이가 혹시 장갑을 끼고있을까요? 위키보니까 애착장갑이 있다고 적혀있어서요

945 수경주 (RQjsZEu7Bk)

2024-03-25 (모두 수고..) 19:19:17

다들 안녕하세요 업무시간이로군요 다들 나중에 뵈어요.

946 혜우주 (Qh1bGrj3gg)

2024-03-25 (모두 수고..) 19:19:36

월요일+비의 위력
어마어마했다 (너덜)

947 ◆TMmm6tsoPA (5b77q.a/N.)

2024-03-25 (모두 수고..) 19:23:05

.......(대충 비를 바라보며 죽은 눈)

갱신할게요!! 다들 안녕하세요!

948 성운주 (WBLm94QLYg)

2024-03-25 (모두 수고..) 19:33:34

(아끼던 운동화가 냄새나고 질척질척한 뭔가가 돼있음...)
(이거 어쩌지...)

949 ◆TMmm6tsoPA (5b77q.a/N.)

2024-03-25 (모두 수고..) 19:36:18

안녕하세요! 성운주! (토닥토닥)

950 혜우주 (Qh1bGrj3gg)

2024-03-25 (모두 수고..) 19:39:01

>>948 아이고 운동화야...
근처에 셀프 빨래방 없어? 그 신발 세탁기 있는 곳 검색해 봐
없으면 집에서 물로 헹구고 베이킹소다 푼 물에 담가두자 (토닥토닥)

951 성운주 (WBLm94QLYg)

2024-03-25 (모두 수고..) 19:39:27

계신 분들 모두 집에 안전하게 들어오셨길 바라요. 수경주 조심히 다녀오세요. (흐린눈)

아. 날씨도 꿉꿉한데 매운국물 먹을까..

952 리라 - 혜우 (Ct4/cVt79s)

2024-03-25 (모두 수고..) 19:45:10

situplay>1597041438>781

해결을 돕는 것도 방법이지만, 함께 해준다는 걸 보여주는 걸로도 충분한 누군가가 있을 수 있다. 다시 원래의 온도를 찾은 혜우의 말을 듣고 있자니 미묘한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그게 나쁜 느낌은 아니었기에, 아니. 차라리 좋은 쪽에 가까웠기에 리라는 방긋 웃으며 흔쾌히 고개를 끄덕인다.

"그럴게요."

돌아온 찡찡이를 안아올려 무릎 위에 앉히니 그림자가 조금 길어진 게 보인다. 해가 넘어가고 있구나. 슬슬 돌아갈 때가 됐다고 생각할 즈음, 다시 혜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돌아본 얼굴은 스냅백 챙의 그늘에 묻혀 다소 어둡게 보인다. 그러나 푸른색 두 눈동자만큼은 선명했다.

"데 마레에 대해서 묻는 거라면, 인터넷에 나온 것만큼만 알아요. 다른 연구소들도 아직은 비슷비슷한 수준이고요."

트릿 통에서 트릿을 하나 더 꺼내 찡찡이의 입에 넣어주며 그렇게 대답한 리라는 이내 찡찡이를 이동 가방에 들여보낸다.

"아. 따로 알게 된 건 건 태오 선배님도 예전에 데 마레에 계셨다는 것 정도...? 갤러리에서 봤어요. 어린 태오 선배님 사진."

이동 가방 지퍼를 올리는 동안 한번 더 바람이 불어온다. 넘어간 태양의 위치만큼 기온도 내려갔는지, 강하진 않더라도 꽤 서늘해진 바람의 온도에 리라는 저도 모르게 어깨를 살짝 떨었다.

"휴, 이제 옷 따뜻하게 입고 다녀야겠네... 혜우 후배님도 따뜻하게 입어야 해요. 환절기에 감기 걸리면 힘드니까!"

그럼 이만 들어가 볼게요. 그렇게 한 마디 덧붙이고 일어나는 몸이 넘어가는 해를 등지는 바람에 그림자가 졌다. 때문에 또다시 바람 불어 흔들린 앞머리 너머 이마의 정체 모를 자국을 봤을지, 보지 못했을지는 오직 혜우만이 알 것이다.


/
막레처럼 써졌는데 막레로 받아줘도 되고 이어줘도 되고 막레를 줘도 된다!!

953 리라주 (Ct4/cVt79s)

2024-03-25 (모두 수고..) 19:45:34

(드러누움)

다들안농!
밥먹어!!

954 태오주 (5rWUVb46TQ)

2024-03-25 (모두 수고..) 19:47:09

우효~~ 집
할미 토스트 사왔다

뭔 뜻인지 알지?

955 혜우주 (Qh1bGrj3gg)

2024-03-25 (모두 수고..) 19:47:46

당장 태오주 반경 5미터 이내에서 믹서기를 치워야해!

956 리라주 (Ct4/cVt79s)

2024-03-25 (모두 수고..) 19:48:38

아니 할무니
이번엔꼭꼭씹어먹어요

957 태오주 (5rWUVb46TQ)

2024-03-25 (모두 수고..) 19:49:58

웨에에에에엥(농담)

식욕 없어서
반은 먹고
나머지 반은 아침으로 (검열처리) 먹으려고(흐려짐)

958 리라주 (Ct4/cVt79s)

2024-03-25 (모두 수고..) 19:53:52


아아악
그려요 반이라도 씹어먹어라
복복 고생많아써

959 ◆TMmm6tsoPA (5b77q.a/N.)

2024-03-25 (모두 수고..) 19:54:02

잠깐 자리 비우고 다시 갱신이에요! 다들 안녕하세요!! 이제는 좀 쉬어야겠다...(뒹굴뒹굴)

960 리라주 (Ct4/cVt79s)

2024-03-25 (모두 수고..) 19:55:08

캡틴 다시 어서와~
고생혀따
🫠 익 월요일싫어월요일부숴월요일주거
크아악

961 태오주 (5rWUVb46TQ)

2024-03-25 (모두 수고..) 19:55:34

홀홀홀
다들 하루 고생 많았우이(전체복복)

급 궁금하네
현태오 니 뭐 먹냐
.dice 1 4. = 1
1. 웨에엥
2. 라쿠카라차 스틱
3. 몬스터
4. 보다 못한 나리의 집밥

962 태오주 (5rWUVb46TQ)

2024-03-25 (모두 수고..) 19:55:53

오너따라가네

963 이름 없음 (L2KYD7/jiA)

2024-03-25 (모두 수고..) 19:56:38

situplay>1597041438>656
이미 굳어버린건 조오금 힘들지 않으려나? 지운다보단 떼어낸다 느낌!

964 수경주 (rZS7qRargY)

2024-03-25 (모두 수고..) 19:57:09

>>944 장갑은 별다른 언급(벗고 있다or다른 장갑이다..)같은게 없으면 항상 끼고 있다 가 맞아요

진짜업무시간이라가요

965 리라주 (Ct4/cVt79s)

2024-03-25 (모두 수고..) 19:58:13

서휘야 빨리 와서 고양이 밥 챙겨줘(집사 취급)
고양이가
디스 휴먼스틱 웨에엥 플리즈 한다고(?)

정하주수경주 어서오고 수경주 다녀와~

966 태오주 (5rWUVb46TQ)

2024-03-25 (모두 수고..) 20:00:06

다들 엇솨~!!!! 수경주는 조심히 다녀오고!!

>>965 저기요 집사가 됐자나
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휴먼스틱 진ㅉㅏ
사실 우리도 아직 써먹어

태오: (토스트 넣기)(웨에에에에엥)
태오: .oO(마시면서 방송해야지)

967 정하 주 (L2KYD7/jiA)

2024-03-25 (모두 수고..) 20:00:28

냐하로! 오늘도 네임드랍해버린 정하주입니다! 리라주 수경주 안양

968 정하 주 (L2KYD7/jiA)

2024-03-25 (모두 수고..) 20:01:10

태오주도 안 양!!

969 리라주 (Ct4/cVt79s)

2024-03-25 (모두 수고..) 20:02:42

>>966 고앵이를 데려가고 싶으면 집사의 자격을 보여달라
아닐 시 고양이 저지먼트가 키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신선한 충격이었어서 계속 생각나 태오주 여행... 컨텐츠 보따리였따.


이 선배 우째 리라 태오가 저러는거 보면 진짜 기겁할듯
다음날 치킨누들수프 한솥 사다가 준다(?)

970 성운주 (WBLm94QLYg)

2024-03-25 (모두 수고..) 20:03:00

문득 새우장을 만들어다가 태오에게 쌀밥 좀 먹으라고 주는 성운이가 머릿속에 그려졌다.
그걸 또 밥이랑 믹서기에 넣고 웨에엥 하는 태오도 그려졌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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