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앞서 했던 생각 중에 그런 생각도 있었다. 이 얘기를 하면 분명히 관심을 끌 거라고. 리라가 아니어도 비슷했겠지만 리라라서 나오는 반응도 있겠거니- 미리 예상을 해둔 덕에 리라의 반응을 무던하게 지켜볼 수 있었다.
"성운이는 피아노에요. 전에, 관심을 보이길래 아는 선생님을 연결해서 레슨을 붙였더니, 실력이 금방 늘어서요. 그대로 두기도 아까우니까요."
생각해보니 일종의 데뷔 무대 같은게 되는 거 같기도 하고. 연필 끝으로 볼을 꾹 누르며 고개를 옆으로 기울였다가 되돌렸다. 합주 얘기에 온 신경이 쏠린 리라에게 뒷전이 된 찡찡이가 탈삭 눕는게 시야 한켠에 보여서 피식 웃었다.
"뭐- 보다시피요. 그 넓은 무대에 그랜드 피아노와 첼로 딱 둘만 올라가면 빈 공간이 너무 많고, 지루한 클래식 연주를 할 것도 아니고."
그러니 무대에 오브젝트를 배치한다던가 어떤 연출을 넣는다던가 하려는데 이미지만 두루뭉실할 뿐, 명확한 윤곽이 잡히지 않아 고심하던 중이었다.
"선배님은 뭐 하시는 거 없나요."
담담히 대화를 이어가며 연습장 구석에 단어 몇 개를 휘갈겼다. 의상, 조명, 배경? 등등이었다.
아메는 그대로 내 등에 기대 낮잠이라도 자려나 싶었지만 나도 리라도 신경 쓰지 않으니 슬그머니 일어나서 빼꼼히 고개를 내밀었다. 뾰족 솟은 귀 한 쪽과 까만 눈 한 쪽만 내밀고 리라를 빤히 보다가 돗자리 한 켠에 드러누운 찡찡이를 보았다. 까만 눈을 깜빡거리던 아메는, 먹다 남은 닭가슴살 간식을 물고 찡찡이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찡찡이 앞에 간식을 놓고 조금 뒤로 가더니 엎드려서 찡찡이를 또 빤히 보았다. 꼬리를 흔들거나 헥헥대지도 않고, 그냥 가만히 쳐다볼 뿐이었다.
이제 막 훈련을 위해 격리구역 안으로 들어선 그녀가 잠깐 들어가려던 발걸음을 멈추며 의아한 표정으로 여성쪽에 시선을 두었다.
"왜 그러니?" "오늘은 뭔가 다른거 같슴다?" "음... 글쎄? 그동안 했던 훈련 방식하고 별로 다를게 없는거 같은데?" "그치만 더미가 아니라 타겟들뿐인데여? 증말 이게 어제 했던 수준의 난이도가 맞슴까?" "글쎄 맞대도~? 일단 들어가보셔~" "스읍... 먼가 사기당한 기낌이 낌서낌낌인데여..." [무슨 버퍼링 걸린것마냥 말하고 있거든,]
실험실 한켠에 구비된 사무용 의자에 앉아 빙글빙글 돌아가면서 한손으론 익숙한 토끼를 쓰다듬는, 그리고 다른 한손으론 막대사탕을 들고 있는 여학생이 농담 반 핀잔 반인 목소리를 덧붙였을까? 그것 때문인지, 아니면 너무 의자를 돌리고 있다 생각했는지 어느새 쓰다듬고 있는 손가락을 깨무는 토끼였다.
[아야야야!] "1편에선 모자던지고 2편에선 풍선껌으로 로프액션 하는 게임 주인공 생각나네여." [우이씨... 이 모자도 한번 맞아볼래?] "베에~"
물론 여학생도 쓰고 있던 모자를 던질 일은 없었지만 그녀도 행여나 맞을까 혀를 빼물면서 안으로 도망쳤다. 다만 격리실의 문이 완전히 닫힌 순간...
"머야, 왜 바닥에 점멸등이 타일마냥 있는 검까? 게다가 깜박이구 있어여." "......☆" "...슬마..."
이상한 불빛이 여기저기서 깜박이는 것에 불길함을 느껴 멀쩡한 바닥을 밟고 있었던 그녀의 선택이 옳았을까, 고정하고 있던 봉들이 일제히 분리되며 떨어진 타일들중 몇개는 2층은 족히 되어보이는 바닥으로 추락해 요란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더미는 아직 이정도까지 민첩하게 반응할수 없으니까~ 용암피하기 게임, 알지?" "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 그건 어디까지나 게임이잖아여! 이건 리얼이잖아여!" "어머, 다 무너져가는 건물에서 탈출하는 법도 깨우쳤던 애가?" [ㄹㅇㅋㅋ거든.] "그런거 안한지 1년 가까이 되었거덩여!!! 게다가 그때는 잡을만한 뭐라두 있었거덩여!!!" "아무튼 비상상황엔 다 대비해두었으니까 안심하렴~" "안심하구 싶어두 밑에서 바람이 솔솔 부는데여!!!" "아, 그러고보니 이쪽구역 아래에 뭐 있었지?" [에어로키네시스 훈련용 블럭이었던걸로 기억하거든.] "뭐, 점례 너라면 이정도는 할수 있지 않니?" [앞으로 어떤 상황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리마인드 하는 것도 나쁘지 않거든.] "이게 학교 수업이었음 난리났을 검다!" [뭐래, 여긴 연구소거든.] "ㄹㅇㅋㅋ네요~♥︎" [쟨 왜 또 저기 아래에 있는 건지 모르겠거든...] "아아, 정말 절경이네요~♥︎ 오늘 일은 절대로 못잊을거 같아요~♥︎" "...... 환장하겠네 징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