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1246>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09.선선한 가을 바람 :: 1001

◆TMmm6tsoPA

2024-03-17 23:10:17 - 2024-03-19 22:05:09

0 ◆TMmm6tsoPA (aGyZ7p/q5E)

2024-03-17 (내일 월요일) 23:10:17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1220

825 애린주 (j50OAwnGKU)

2024-03-19 (FIRE!) 09:38:03

>>823 흰까마귀가 아니라 양이었어요???

826 태오주 (FxsjgkuQEY)

2024-03-19 (FIRE!) 09:38:34

>>825 놀랍게도 검은 양이지(?)

827 혜우주 (Ihj4RkpWfI)

2024-03-19 (FIRE!) 09:41:57

>>821 무사귀가를 기원하는 복복

>>823 어
나 순간 롤빵헤어 태오 상상해버림

>>824 그으건 알긴하는데 상세품목은 알고싶지 않다...
애린주도 화이팅이여라

828 애린주 (j50OAwnGKU)

2024-03-19 (FIRE!) 09:42:12

>>826 오...
오히려 좋아. (?)

829 애린주 (j50OAwnGKU)

2024-03-19 (FIRE!) 09:44:07

>>827 오 롤빵머리 태오 오

힝잉잉... 더 와랄랄라 하고싶어...
이따 봐... 나의 설탕과자들... (급기야)

830 혜성주 (3RC.mjSYGY)

2024-03-19 (FIRE!) 09:50:38

곱슬북슬 검은양 태오
좋은데

집!!!

831 애린주 (j50OAwnGKU)

2024-03-19 (FIRE!) 10:11:08

경 혜성주 집도착 축 ! ! !

832 동월주 (16WQ1wZjm2)

2024-03-19 (FIRE!) 10:52:34

:0

833 성운주 (r0.7F3zC6U)

2024-03-19 (FIRE!) 11:10:27

자도 자도 졸려요

834 성운주 (r0.7F3zC6U)

2024-03-19 (FIRE!) 11:11:50

딱히 안들어도 되는 오리엔테이션이 있어서 냅다 자버렸는데 더 졸려졌어요...... 3.3 (그런데 이제업무해야돼서못잠.)

835 동월주 (.UJXu4xLNI)

2024-03-19 (FIRE!) 11:11:58

그런 성운주를 위한 꿀팁 :
영원히 잠들어라 (안됨)

836 동월주 (.UJXu4xLNI)

2024-03-19 (FIRE!) 11:12:45

딱히 안들어도 되는 오리엔테이션... (부럽다) (저는 외근중이라 잠도 못자는데...)

837 혜성주 (YkhGyBySfg)

2024-03-19 (FIRE!) 11:32:15

다들 힘내고 피곤하면 밥 거르고 한숨 자고 그러자 난 밥먹고 들어가서 자야지.....(죽음)

838 애린주 (j50OAwnGKU)

2024-03-19 (FIRE!) 12:27:40

(영원히 잠듦)

839 로운주 (zqZEabABgE)

2024-03-19 (FIRE!) 12:29:10

학생식당 밥이란 건... 맛있군요!

840 동월주 (.UJXu4xLNI)

2024-03-19 (FIRE!) 12:34:54

점심시가아아안 (널부렁) 협력사 녀석들 본도시락을 시키다니... 캐비어정도는 시켜줘야지 (욕심)

>>838 (부두술 의식) (우가우가)

>>839 첫 학식이신가...! 부럽다 나도 학식 먹는때로 돌아갈래... ;3

다들 반가워요~~~

841 애린주 (j50OAwnGKU)

2024-03-19 (FIRE!) 12:41:24

로운주 학식 먹는구나~~~
학교마다 다르긴 하겠다만 대개 맛있긴 하지, 🤔🤔🤔🤔
학식이 인기 있는 대학은 다른 학교 애들도 쳐들어간다고~~~ (실제로 했던 사람)(물론 외부인 허락하는 곳만 갔음)

>>840 으어어어... 좀비토끼... 좀토... (짤)

그래도 양심상 한솥은 안했네 쿠쿠루삥뽕

842 동월주 (.UJXu4xLNI)

2024-03-19 (FIRE!) 12:47:42

>>841 좀비토끼도 긔엽군... (와박복복)

ㅋㅋㅋㅋㅋㅋㅋㅋ한솥이었으면... 뒤엎었을 것 (?)

후... 앞으로 5시간... 어떻게 월루를 해야 잘했다고 소문이 날까

843 경진주 (oEHamdeHog)

2024-03-19 (FIRE!) 12:48:38

애린주 올만~~~~~

로운주 학식 먹는구나 잘해따~~!!

844 애린주 (j50OAwnGKU)

2024-03-19 (FIRE!) 12:55:31

>>842 크아아악 풍성해진다아아악 (털펑)
밥을 챙겨준다는 부분에서 그들은 진심일지도 몰라...
물론 외근으로 식사시간까지 갈리는데 당연히 협력체에서 식비를 대줘야겠지만

아니 와중에 월루냐곸ㅋㅋㅋ
...나잖아?

>>843 오~~~ 토끼동지~~~ 저 접힌 머플러살 좀 보소???
경진주도 간만이야~~~ (와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박)

845 동월주 (.UJXu4xLNI)

2024-03-19 (FIRE!) 13:00:10

>>843 갱강경진주 아녕!!!!!!!!!!!!!!!!!!! (파다다닥)

>>844 그래도 점심시간이 1시간 반이니까 봐드릴게요 (?)
월루를 하지 않으면 참을 수 없는 몸... (흐릿) 뭔가... 뭔가 엄청난게 필요해!
인첨공을 부수자! (안됨)

846 혜성주 (FWF9oXI4H.)

2024-03-19 (FIRE!) 13:04:24

보십시오 이게 바로 화요일을 보내는 직장인들의 모습입니다 (이러기)(사라지면 잠든 것)

847 동월주 (.UJXu4xLNI)

2024-03-19 (FIRE!) 13:09:50

>>846 (콰득) 화요일은 모두의 적...

848 로운주 (x2IresqMuI)

2024-03-19 (FIRE!) 13:24:03

두렵다 직장인...!

849 동월주 (pM.NB3Rsn2)

2024-03-19 (FIRE!) 13:31:44

아니 두려울 것 까지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허 착하지 우린 무섭지 않아요 ^^

850 동 월 - 김수경 (16WQ1wZjm2)

2024-03-19 (FIRE!) 13:48:31

" ....? "

노이즈다.

요새들어 노이즈의 현상이 조금 잦아지는 느낌이다. 괴이라는 것은 항상 변칙덩어리지만, 이렇게 노이즈가 나타나는 경우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곤 거의 없었다.
특수한 경우라고 해도 엄청 특수한 경우라, 그런 일이 일어날 확률이 엄청 적지만서도.

" 이건... "

누가 휘말린건가? 아니, 휘말렸다고 하긴 조금 어폐가 있을지도 모른다. 이건... 동월의 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별로 좋은 징조는 아니었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동월은 잽싸게 발걸음을 옮긴다. 얼마 걷지 않아, 익숙한 얼굴을 만났을테다.

" ....그러니까, 이런데 오지 말라니까. "

하아. 한숨이 허공에 흩어진다. 결국에 여기까지 와버린 것인가. 이미 여길 완벽히 인식하고 있던 이상 언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일이긴 했지만...

" 길 잃었어? "

괴이로 온 시점에서 길 잃은건 확정이지만.

851 혜우주 (Ihj4RkpWfI)

2024-03-19 (FIRE!) 16:04:25

(흐아품)

852 수경 - 동월 (5knmxeCTpI)

2024-03-19 (FIRE!) 16:05:44

situplay>1597041246>850

"안녕이에요 동월 군."
만일 지금 상태에서 다른 이를 만나는 것이었다면 순간적으로 침묵이 길었겠지만. 두 명은 예외겠지요. 돌아보는 티는 부드러운 미소를 띄우며 동월에게 인사하고는 사탕을 하나 건네려 합니다. 뭐. 머리가 돌아가려면 달콤한 것도 필요하니까요? 같은 말도 덧붙이면서요. 길을 잃었냐는 물음에 잠깐 멍한 표정을 짓더니. 희미하게 미소지으며

"음... 아니요. 저는 그저 수많은 갈래길 중 가지 않은 길로 온 것에 불과하답니다..."
"알고 있는 곳을 다시 실감하게 되어버린 것은 잃었다기보다는 찾았다에 가깝지요..."
어지러운 광경이든, 고요한 광경이든 그것을 보는 얼굴은 어쩐지 고요하고 부드러운 것 같았을지도요. 그리고 묘하게 말이 빙 돌아가고 있다는 감상도 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

"실감의 문제였을까요.. 아니면 다른 문제였을까요... 동월 군께서는 어떤 자각의 순간이 있으셨을까요"
그러니까 자신을 어떻게 찾았나요?같은 뜻의 말이다. 이런 어딘가 어긋난 듯한 말은 예전 할페티가 말하는 것과..(엄밀히 말하자면 로벨 연구소 인원들 대부분의 우아한 말투에 가깝다) 꽤 비슷한 느낌이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잠깐 갱신.. 다들 안녕하세요

853 수경주 (tK6VPGk.92)

2024-03-19 (FIRE!) 17:15:35

출근. 다들 안녕하세요

854 리라주 (CGmcR.q5f6)

2024-03-19 (FIRE!) 17:16:09

👻
혼이 탈출하다 육신
화요일
졸려...

855 리라주 (CGmcR.q5f6)

2024-03-19 (FIRE!) 17:16:33

수경주 안뇽~~
출근하는구나 힘내는거야🥺

856 리라주 (CGmcR.q5f6)

2024-03-19 (FIRE!) 17:21:03

situplay>1597041246>582 서연주
어제 답변을 못 줬네! 흐음...🤔 이 부분은 공공연하게 알려져있지는 않을 거 같다! 지호가 내 몸에 흉터 남긴거 너다⬅️이런 말은 학교 앞에서 공공연하게 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겠지만(해당 장면이 영상으로 퍼지기도 했고) 리라가 해명하면서 팀 내 따돌림까지는 공공연하게...
저지먼트를 제외하곤 아마 밝... 히지 않았던거 같은데
아마도...
으잉...?
🫠
정주행 하고 와서 확실하게 알려줄게! 얘기를 했던가 안했던가

857 리라주 (CGmcR.q5f6)

2024-03-19 (FIRE!) 17:22:10

아니 같은 단어 몇번을 반복하는거야🤦‍♀️ 이해해주길 지금 약간 제정신이 출타했어
다들저녁챙겨먹어!! 좀이따 다시오겠다

858 수경주 (tK6VPGk.92)

2024-03-19 (FIRE!) 17:23:55

리라주 어서오시고 다녀오세요.

859 성운주 (sHYFdAE9yA)

2024-03-19 (FIRE!) 17:47:02

나는 무엇 때문에 그리 헛된 시간을. (오후시간 불태워버리는 바람에 업무가 지나치게 일찍 끝남. 그러나 퇴근은 정시에.)

860 혜우주 (Ihj4RkpWfI)

2024-03-19 (FIRE!) 17:49:29

>>859 (위로의 복복)

861 수경주 (WYM9CDm/Jw)

2024-03-19 (FIRE!) 17:50:56

다들 어서오세요.

862 성운주 (sHYFdAE9yA)

2024-03-19 (FIRE!) 17:56:57

>>860 (엉금엉금 무릎위에 올라가기...) (칠모나이트)

수경주도 좋은 저녁이에요.

863 혜우주 (Ihj4RkpWfI)

2024-03-19 (FIRE!) 18:01:23

>>861 수경주도 하이

>>862 아구 올라왔져 (쓰담쓰담)(토닥토닥)

864 성운주 (bIuhDIvZAc)

2024-03-19 (FIRE!) 18:04:13

>>863 (뽀시랙뽀시랙..)(칠라세수뵥뵥)(코쓱!)꾸꾸꾸꾸

865 혜우주 (Ihj4RkpWfI)

2024-03-19 (FIRE!) 18:12:09

>>864 아구 귀여워여 (정수리 복복)(조물조물)
퇴근하구 맛난 저녁 챙기자-

866 서한양 - 훈련 (a4fYYwaVMg)

2024-03-19 (FIRE!) 18:30:01

>>0

" ..... "

서한양이 있는 곳은 3학구의 폐품처리장이었다.
대형차,컨테이너,고중량의 전자제품이나 철들로 이루어진 물건들이 넓은 처리장을 채우고 있었다. 서한양은 무표정인 상태로 힘을 전개했고, 처리장을 채운 모든 물건들이 간단하게 공중에 뜨기 시작한다.

다만 특이한 점이라면 평소 일정수준 이상의 힘을 내면, 검은 오러가 한양을 맴돌았지만.. 이번에는 색상이 다르다. 검은색보다 더 연한..그렇다고 회색도 아닌 색상.

먹색이었다. 먹색의 오러가 조금씩 풍겨나오기 시작하던 것. 한양의 연구원이 뒤에서 말했다.

" 드디어 레벨 5에 도달했다는 시도가 오는구나. 오러의 색이 바뀌기 시작했어. "

" 검은색은 너무 대놓고 위협적이면서도, 진중하고 무겁기도 해. "

" 하지만 먹색은 조금 다르지. 검은색보다 더 밝아서 친절하게 보임과 동시에.. 위협성을 드러내지 않아. "

" 위협성도 평소에는 숨기고 있을 때야 가치가 빛나는 법이지. 이제 능력에서 나오는 기운도 너의 성향과 완전히 맞춰가기 시작하는구나. "

867 수경주 (MBvL8nMlgY)

2024-03-19 (FIRE!) 18:36:16

한양주도 어서오세요.

868 혜우주 (Ihj4RkpWfI)

2024-03-19 (FIRE!) 18:49:24

아우 자꾸 조네
하냥주 하이

869 성운주 (7o7yEayJ/E)

2024-03-19 (FIRE!) 18:58:34

Picrewの「趣味丸出しメーカー」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N6NJpOXcDE #Picrew #趣味丸出しメーカー

>>868 성운: (잠기운 뚝뚝 떨어지는 눈으로 소매 톡톡 땡기기..)

870 혜우주 (Ihj4RkpWfI)

2024-03-19 (FIRE!) 19:04:44

>>869 크아악 귀여워 당장 주머니에 넣어서 납치해야(끌려감)

혜우 : 에구 눈에 잠이 한가득이네- 한숨 자자, 이리와 (무릎 위로 당김)(토닥토닥)

871 성운주 (7o7yEayJ/E)

2024-03-19 (FIRE!) 19:08:21

>>870 (그러나 주머니에 들어간건 친칠라였고.) (혜우주도 눈감기면 한숨더 주무세욧...)

성운: “같이··· 응? 같이 자···.” (오늘따라 땡깡)

872 혜우주 (Ihj4RkpWfI)

2024-03-19 (FIRE!) 19:19:40

>>871 (칠라납치)(고오급 방석에 모셔드림)

혜우 : (귀여워서 참기 힘듬)(?) 응 그럼 조금만 같이 자자 (팔베개)(자장자장)

ㅋㅋㅋ그리고 또 새벽에 깨ㅑ어버리는 성운주였다

873 성운주 (7o7yEayJ/E)

2024-03-19 (FIRE!) 19:24:55

>>872 https://picrew.me/share?cd=iOQouOOSEN
(저 픽크루 만져보니 이런것도 되네욧.)
(하지만 연성은 제대로 해서오기로.)

성운: (이마에다 쪽.) (한팔로 혜우 어깨 감싸안고 새근새근)

크읏
오늘은저녁까지버틸거에요

874 혜우주 (Ihj4RkpWfI)

2024-03-19 (FIRE!) 19:34:13

>>873 그니까 연성 맛보기라는거지?(?)
후...성운이는 텍스트만으로 나를 키모오타로 만들어버려...
이 앙큼한 칠라자식...

그렇게 다짐하던 성운주는 8시가 되자 거짓말같이 잠들고 마는데
어우 근데 갑자기 확 따수워져서 잠 깨기 어려워 젠장

875 이리라 (CGmcR.q5f6)

2024-03-19 (FIRE!) 19:43:56

>>0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걸 해라.
선경의 가이드는 잔뜩 어지럽혀져서 어디에서부터 손을 대야 할 지 감이 오지 않는 방이나 다름없던 리라의 머릿속에 최소한의 이정표가 되어주었다. 다만 뭘 할 지는 온전히 그의 손에 달려 있었기에 실행까지는 조금의 시간이 더 걸렸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 지금 당장 해야 하고, 하고 싶은 것. 기억을 되짚다 보면 붉은 머리카락이 떠오른다. 붉은 눈동자와 붉은 날개도.

연보라는 4학구의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라고 했다. 리라는 파스텔톤 장미로 채워진 꽃다발을 들고 걸음을 재촉한다. 공기 중의 습기는 날이 갈수록 농도가 낮아지고 있었고, 덕분에 야외 활동이 조금은 더 쾌적해졌다. 전철을 타고 미리 알아둔 주소와 병실 번호를 번갈아 가며 걸음하다 보면 목적지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도 않는다.
똑똑. 노크 소리가 고요한 병동 복도를 울렸다.




[연보라 양에게]

우선 다시 보게 되어서 기쁘다는 말을 먼저 하고 싶어요. 지난번에는 경황이 없어서 제대로 된 인사도 못 한 게 마음에 걸렸거든요. 이렇게나마 안부 전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에요.
몸은 좀 괜찮아졌을까요? 많이 걱정했어요. 겪지 않아도 되는 일들을 연달아 겪는 바람에 여러모로 지쳤을 텐데, 모쪼록 푹 쉬면서 몸도 마음도 잘 회복했으면 한답니다. 팬도 직무도 중요하지만 언제나 가장 중요한 건 나 자신이니까요. 맛있는 것도 먹고, 잠도 잘 자고. 그런 다음 충분히 나아진다면 다시 무대에서 마음껏 노래해줬으면 해요.어디까지나 보라 양이 그러고 싶다면의 이야기지만, 제가 보기에 보라 양은 보라 양이 하는 일을 무척 사랑하는 것 같았거든요. 사랑하는 일을 즐겁게 할 수 있는 건 큰 축복이니까 부디 마음 닿는 곳까지 행복하게 달렸으면 좋겠어요. 저를 포함한 모두가 응원할 테니까요.
다사다난했던 지난 여름을 잘 버텨줘서 고마워요. 남은 올 한 해는 보라 양의 앞에 사랑만 받는 나날이 가득하기를 기도할게요.

추신. 꽃다발은 제가 만든 거예요. 먹을 수 있는 거니까 선혜 양과 나눠 드세요.

[목화고등학교 저지먼트, 2학년 이리라]




하얀 편지 봉투와 함께 분홍 종이로 포장된 장미 꽃다발에서는 달달한 향기가 피어오른다. 편지의 추신을 읽고 장미를 깨물어 맛을 보았다면, 꽃 부분은 솜사탕처럼 입 안에서 산뜻하게 녹아내리고 줄기 부분은 초콜릿처럼 짙은 단 맛과 함께 오독오독 부러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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