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205 가치관은 자기가 납득해야만 함이 깔려있는 것 같은데.....이게 이혜성이 좀 이걸 내가 도와줘야하는 사안인가를 먼저 재다보니(태오가 빚으로 달아두면 어쩌고 하긴 했는데 그건 또 싫어하는 편) 나도 내새끼가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음 솔직히 그래서 개인 이벤트 참여하기는 좀 걱정스러워짐.....
한 마디씩, 한 마디씩. 고해라기에는 너무도 비루했고, 고백이라기에는 너무도 비참했다. 어느 것 하나 조금이라도 멀쩡한 것이 없었다. 그러나 결국 그 모든 것이 너였다.
울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어. 그렇지만 운다고 하더라도 결국 네 곁에서 울 수 있었으면 했어. 그래서 이렇게 왔어. 네가 행복하길 바랐는데, 어느 것도 할 수 없었어. 하지만 적어도 최소한 네 불행이라도 함께해주고 싶었어. 하지만 그것도 잘 안됐어. 어쩌면 내게 그럴 자격도 없는 것 같아서··· 하지만 그렇더라도, 그래도 네 옆에 함께 있어주고 싶어··· 그래, 그래도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소년은 그 말들을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 크게 소리소리지르고 싶었으나, 네가 깰까 봐 그러지 못했다. 그 대신 그것은 이빨 사이로 새어나오는 속삭임으로밖에 흘러나오지 못했고, 그나마도 흐릿하게 훌쩍이는 울음소리에 잉크처럼 번져 웅얼거리는 속삭임밖에 되지 못했다. 그래서 소년은 마지막 아침이라도 좋으니 아침이 다시 찾아오기를 간절히 바랐다. 좀더 숨을 고르고, 좀더 너를 꼭 안아주며, 좀더 네게 분명히 사랑한다고 말해줄 수 있을 아침을.
초라한 소년은 너를 꼭 끌어안았다. 그리고 사나흘 전쯤 언젠가 그때 그랬던 것처럼, 네 어깨와 오금을 받쳐안았다. 비록 그때보다 체격이 훨씬 작아져있었고, 기댈 벽도 없으며, 너를 안아내리는 것이 아니라 안아올리는 것이었지만, 성운은 떨리는 다리로 조심스레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네가 잠에서 깨지 않게끔.
─그리고 아침이 오면, 너는 침대에 올라오지도 못하고 네 침대 머리맡에 팔을 얹은 뒤에 거기에 자신의 머리를 얹고 잠들어있는, 산발이 된 하얀 털의 조그만 소년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네가 그를 깨우면, 그는, 형편없이 발갛게 퉁퉁 부은 눈을 하고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올리겠지. 뜨기도 힘든 눈 사이에서, 흐릿한 보라색의 눈이 너를 가만히 바라보며, 천천히, 입가에 걸리는 힘겨운 미소. 천천히 벌어지는 입술 사이에서 쉰 목소리로 나오는, 참으로 너와 그에게 어울리는 조촐하기 그지없는 아침 인사가. 그럼에도,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대로 따뜻한 온기를 머금고서는.
“······잘 잤어?”
“국장님, 안색이 안 좋으세요.” “생각지도 못했던 데이터가 많이 쌓여서 말야. 다 분석하려다 자는 것도 잊었으니.” “그 뜻으로 드린 말씀 아니라는 거, 아시잖아요.”
두 연구원이 관측창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국장이라는 호칭으로 불린, 키가 좀 더 큰 연구원은 관측창에서 시선을 떼고 자신을 국장이라 부른 연구원을 멀거니 내려다보았다.
“별 의미없는 것을 굳이 지목하는 이유를 모르겠는데.” “의미가 없다뇨, 국장님. ···이제 와서 후회라던가 연민이라도 느끼고 계시는 거에요?” “···그러면 안되나?” “안되죠. ···「성운이」를 위해서 우리가 무슨 짓까지 했는데. 이제 와서 그런 사사로운 감정 때문에 포기한다던가 하시려는 건 아니죠?” “자네 이해하지 못하고 있군. 사사로운 감정 때문에 「포기」하는 게 아니야. 사사로운 감정 때문에 「포기할 수 없는」 거지. 이 연구가 가져올 혁신···? 변화? 새로운 기술? ······아니. 나는 내 아들에게 제대로 된 아비 노릇을 한 번도 해줄 수 없었어. 내 아들에게 밝은 미래를 선물해주는 것. 그것으로 족해.”
연구원은 고개를 갸웃 기울이며, 관측창 너머로 다시 시선을 던졌다.
이제 체격에 비해 너무 커보이는 헤드기어며, 목의 호스를 꽂은 채로, 손을 내뻗고 있는 백발의 아이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그 아이의 어느 앞, 어느 한 빈 공간에는 어떤 특이점이 형성되어 있었다. 공간 자체가 일그러지듯이 한가운데로 빨려들어가는 것처럼 왜곡되어 보이는 어느 중심점이. 주변의 사물들이며 바닥 지형들이 조금씩 뜯어져서는 그 안으로 하나둘씩 끌려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모든 지표가 그가 현재 상태에서 끌어낼 수 있는 전력을 모두 끌어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으나 그것은 크리에이터전 당시 수집된 데이터에 비하면 그렇게 고무적인 수치는 아니었다. 그 당시 폭발적으로 분열한 균열의 격동을, 역시 실험실에서는 그 때만큼 재현해낼 수는 없는 모양이다.
“저 아이에게요?”
서헌오 박사는 미간을 찌푸렸다.
“저 아이의 역할이 무엇인지 자네도 알지 않나.” “하지만, 왠지 요즘 국장님이 저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저 아이의 역할을 넘어서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어디까지나 연구 조건을 준수할 뿐이야. 왜, 내가 연구를 포기하기라도 할까 봐 겁나나?” “정확히 말하면, 국장님이 이걸 부질없는 짓이라거나, 나쁜 짓이라거나 하고 여기게 되는 게 꺼려지네요. ─아시죠, 아버지가 혹여라도 그런 생각을 하게 되면, 성운이를 위해 우리가 해온 그 모든 일들이 부질없고 나쁜 짓이 되어버린다는 거.” “·········.”
새하얀 머리카락을 한 작은 아이는 가볍게 돌아서며 총총 발걸음을 옮겼고. 서헌오 박사는 묵묵히 다시 관측창으로 시선을 돌렸다. 홀로 묵묵히 연구실에 선 채로, 그는 관측창 너머의 소년을 착잡하게 내려다보고 있었다.
1.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다른 사람이 깎아내리는 걸 들으면?」 “노래를 깎아내리면─ 뭐, 취바취니까, 이해해줄 수 있어요.” “요리를 깎아내리면─ 그것도 취바취니까 이해해줄 수 있어요.” “혜우를 깎아내리면─ 하긴 혜우가 좀 많이 까칠하긴 하죠···.” “하지만 없는 말로 혜우를 깎아내리거나, 혜우를 끌어내리려 한다면······” “거기서부터는, 앙심을 마주해야 할 거에요.”
2. 「어제까지 이야기를 나눈 사람이 갑자기 자취를 감춘다면?」 “···그건, 조사가 필요하겠네요. 최근에 대규모로 그런 일이 벌어질 뻔한 적이 있어서, 그런 부분은 신경쓰여요···.” “······그런 이야기 하면서 혜우 들먹이지 마세요.” (성운은 불쾌감을 표시했다.) (예민하다. 앞으로 벌어질 일 같은 것을 그가 알 리가 없으나··· 딱 꼬집어말할 수 없는 어떤 불쾌한 예감을 느껴버리고 만 탓일까.)
3. 「선의의 거짓말도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는가?」 “그야, 거짓말이니까요. 진실을 이야기하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그것을 한 이뿐만 아니라 그것을 들은 이도, 모든 진상을 알게 되었을 때 아 그건 우리 혹은 모두를 위해 해야만 했던 선의의 거짓말이었구나, 하고 납득할 수 있다면······ 그런 거짓말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215 성운: (8ㅁ8) (결국 떨리는 손으로 혜우 배를 손으로 잡고 꾹꾹 밀어냄······) “···싫지는 않지만··· 꼬옥 안아주는 건, 안약 다 넣고 나서 해줘··· 응?”
>>217 성운: “하지만 그런 혜우가 나는 좋아해줘서, 나는 그것까지도 다 좋아하는걸─” (꼬옥)
가장 가까운 것으로는, 바로 아까 진행에서 한양이 공표한 크리에이터 영웅 설이 있겠네요. 거짓말이지만, 유토피아 프로젝트와 그림자의 속셈 같은 것들까지 모두가 모든 진상을 알게 된다면 적어도 한양이 왜 그런 거짓말을 하기를 택했는지는 이해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럼에도 그 거짓말을 비난하느냐, 옹호하느냐, 중립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느냐는 개인의 판단의 영역이지만요.
>>219 맥을 정확히 짚은 부분도 있고, 제가 애매하게 써서 전달이 잘 안된 부분도 있네요. (일부러 애매하게 쓰긴 했지만요.) 일단 서헌오 박사의 그 점을 지적한 저 연구원은... 연구원이 아니라 배니싱 트윈이에요. 인지의 틈을 애매모호하게 파고들어서 일시적으로 서헌오 박사에게 연구원이라고 인식된 거랍니다.
>>222 어째서 아직도 안자고 있는 것이냐 금주금주야 (복복복) 진짜 딱 동상이몽이라니까.....이헤성이랑 반대 생각이라니까 오늘 이벤트에서 금이가 분노에 휩쓸리는 감정적인 모습과 전부 싸그리 불태워버리고 싶어하는 증오를 보여주면서도 이혜성은 보호하려는 거 보고 캬 이러니 왕자님이지 하고 이마쳤다
예쁜데 그게 스스로도 삼키지 않길 바라는거지.....이게 바로 감겨가는데 무자각인 상태인 것
>>225 “레드 베일은 그들의 주변을 둘러싼 모든 부패의 참상을 주시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명예를 걸고 거대한, 그리고 폭력적인 숙청을 통해 태양계를 정화하는 자들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그 어떤 대가라 할지라도 그 어떤 생명이라 할지라도 그들에겐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옛 방식들은 불의 정화의 진리를 증명하곤 한다. 우리, 레드 베일 또한 부패한 세상을 불사르고 새로운 세상을 시작하리라.”
하지만....... 이거 금이잔아요............... 그래도 그렇게 걱정되지는 않네요. 혜성이가 있을 것을 아니까.
>>231 안되겠다 앞으로 금이가 오늘처럼 분노하면 이혜성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 먼저 어쩌고 모드 들어가야만(?) 졸다깨다하면 더 피곤하잖아 푹 쉬어야하는데 그래도 이야기 나눠서 좋다. (복복) 하아아아아아 금아 태생 왕자님이구나 반짝반짝하구나 하아 (이마 탁) 너무 너무 너무 진짜 너무(언어상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