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1241>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286 :: 1001

◆c9lNRrMzaQ

2024-03-17 21:42:06 - 2024-03-25 23:56:02

0 ◆c9lNRrMzaQ (PmlegTj6G2)

2024-03-17 (내일 월요일) 21:42:06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940088>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740085>
이벤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37065
도서관 - situplay>1597032968>

저항하라.

237 한결주 (qX/TB9JC3Q)

2024-03-19 (FIRE!) 11:53:53

근데 군대 다녀와 본 / 현역인 대한민국 성인 남성 입장에서 군대에 좋은 말 나올 수 있는 구조가 아닌 건 다들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허허..

238 ◆c9lNRrMzaQ (XXj/r2TJxs)

2024-03-19 (FIRE!) 13:54:22

으엑

239 시윤주 (lmZGiH5Vu.)

2024-03-19 (FIRE!) 13:58:56

왜그래 캡틴

240 ◆c9lNRrMzaQ (XXj/r2TJxs)

2024-03-19 (FIRE!) 14:02:58

새 죽은거 봄......

241 시윤주 (xH4IDr3BYM)

2024-03-19 (FIRE!) 14:07:43

으엑

242 ◆c9lNRrMzaQ (lJxz0D.Rbc)

2024-03-19 (FIRE!) 14:47:05

새 도기코인 수급처에 대해서란 주제로 토의어장을 개설하오니 자유롭게 의견 제시 부탁드립니다.

토의 기간 : 2024.03.19~2024.03.30
토의 참여자 전원에게 DD-30 제공

243 시윤주 (lmZGiH5Vu.)

2024-03-19 (FIRE!) 14:53:10

토의장 가서 하는거야?

244 ◆c9lNRrMzaQ (lJxz0D.Rbc)

2024-03-19 (FIRE!) 14:58:50

그렇다

245 시윤주 (lmZGiH5Vu.)

2024-03-19 (FIRE!) 15:00:29

고로케롭틴. 오늘은 별 일 없어?

246 똘이주 (vj15LePDmw)

2024-03-19 (FIRE!) 15:05:13

🥲
콩동전주 잘 가... 건강해야 해... 일 적게 하고 많이 벌고...

247 ◆c9lNRrMzaQ (32TYPkXoAk)

2024-03-19 (FIRE!) 17:13:13

어......
좀 일찍 나와서 지금 퇴근한 거 빼면...
정신없는 하루였다......

248 여선주 (tK6VPGk.92)

2024-03-19 (FIRE!) 17:15:23

갱시인! 아.. 빈동전주.. 현생 잘 이겨내길 바래요..

어째서 사람은 일해야하는걸까..

249 ◆c9lNRrMzaQ (32TYPkXoAk)

2024-03-19 (FIRE!) 17:15:56

권력을 위해서...?

250 태호주 (no2sl4Aedw)

2024-03-19 (FIRE!) 17:17:22

돈이 아니라 권력..?

251 ◆c9lNRrMzaQ (32TYPkXoAk)

2024-03-19 (FIRE!) 17:18:30

돈은 있으면 좋은거지 큰 가치를 지니지 않는단다.

252 시윤주 (lmZGiH5Vu.)

2024-03-19 (FIRE!) 17:19:12

그래도 5시 부근에 퇴근이면 일찍 잘 퇴근 했네

253 시윤주 (lmZGiH5Vu.)

2024-03-19 (FIRE!) 17:19:32

내일이 면접이지만 특별한 준비는 하지 않는다. I am Free style

254 태호주 (no2sl4Aedw)

2024-03-19 (FIRE!) 17:20:03

그건 그렇지만.. 나는 하루살이라...

255 ◆c9lNRrMzaQ (32TYPkXoAk)

2024-03-19 (FIRE!) 17:20:26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 능력 있으면 개잘사는거랬음

256 태호주 (no2sl4Aedw)

2024-03-19 (FIRE!) 17:20:53

프리스타일 랩도 하자

257 시윤주 (lmZGiH5Vu.)

2024-03-19 (FIRE!) 17:22:10

예스 난 태호주 척추를 Break 그런 나에게 매주 개추를 Pleaz

258 태호주 (no2sl4Aedw)

2024-03-19 (FIRE!) 17:23:05

>>255
글로벌 기준인거지?
>>257
뭐야 돌려줘요 내 척추

259 여선주 (tK6VPGk.92)

2024-03-19 (FIRE!) 17:24:31

척추는 여기있다...

모하여요~
권력...

260 시윤주 (lmZGiH5Vu.)

2024-03-19 (FIRE!) 17:26:03

노노 재주 있게 뽑아낸 네 중추는 Pirze, 이건 자주 있는 일 흐름에 맞추어 Blitz

261 시윤주 (lmZGiH5Vu.)

2024-03-19 (FIRE!) 17:29:20

아 참고로 다들 오해하지 마세요. 태호주에 대한 폭력이나 여선주에 대한 딱밤은 보통 애정표현입니다.

262 태호주 (no2sl4Aedw)

2024-03-19 (FIRE!) 17:35:10

뒤틀린 애정..

263 시윤주 (lmZGiH5Vu.)

2024-03-19 (FIRE!) 17:37:13

뒤틀린 증오보단 훨씬 건전하지

264 태호주 (no2sl4Aedw)

2024-03-19 (FIRE!) 17:40:43

맞는 것 같기도 하고..

265 여선주 (uSSnxBeQHc)

2024-03-19 (FIRE!) 17:41:15

언제든 돌변할수잇잖아아앗(도주각)(?)

266 태호주 (no2sl4Aedw)

2024-03-19 (FIRE!) 17:42:47

둥글게 라는걸 보고 동그리코로코로? 라는게 생각났는데 이걸 어디서 들은건지 모르겠네

267 알렌주 (KfPFeUpXlU)

2024-03-19 (FIRE!) 17:46:31

>>266 아마 라플라스라는 버튜버인거 같네요.

268 시윤주 (lmZGiH5Vu.)

2024-03-19 (FIRE!) 17:55:34

아마 그거인듯?

>>265 히히못가!!

269 태호주 (no2sl4Aedw)

2024-03-19 (FIRE!) 17:56:34

>>267
버튜버는 거의 안보는데.. 유튜브에서 알고리즘으로 본건가?

270 알렌주 (KfPFeUpXlU)

2024-03-19 (FIRE!) 17:58:05

https://youtu.be/NISZsS5dlVc?si=0W9mrSzsHg380kb3

저도 이걸로 본거라서...

271 여선주 (I83ZEicSAQ)

2024-03-19 (FIRE!) 18:01:29

끼에에엑!

272 태호주 (no2sl4Aedw)

2024-03-19 (FIRE!) 18:02:31

오 저 노래 맞아

273 1◆c9lNRrMzaQ (32TYPkXoAk)

2024-03-19 (FIRE!) 18:09:48

 사실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런 죽음을 맡는 게 당연한 시대가 됐다는 것도, 국민을 수호하겠단 일념 하나로 입대한 곳에서 같은 국민에게 총을 겨누게 되었단 것도. 아니 사실은 모르겠다. 나라가 무너진 시대에 군대의 의미가 있느냐는 녀석들의 대답에도, 각성과 동시에 총을 들고 도망친 녀석들도 있는 마당에 이곳에서 사람들을 지켜야 하는지.
 생각해보면, 도망칠 용기조차 없었던 것 같다. 도망쳐서 떵떵거리며 살기에는 나는 너무나도 평범했고, 그런 상황에서 대범해진 녀석들에 비해 나에게 기대하는 사람들조차 버리고 도망칠 용기가 없었다. 그래. 어중간한 용기를 가진 나는 그렇게 살아남았다.

" ...... "

틱틱, 틱, 이제는 발화점이 고장이라도 난 건지. 불이 붙지 않는 라이터를 바닥에 내던졌다. 담배에 붙일 불조차 이제는 사치에 어울리는 물건이 되었다. 입에 물었던 담배를 가슴팍의 주머니에 집어넣고는 한숨을 내쉰다. 머리가 아팠다. 이 빌어먹을 능력의 부작용 탓인지. 온 몸에 느껴지는 토악질의 이물감 때문에 미칠 것만 같았다.
그러던 때에 등 뒤에서 익숙한 인기척이 느껴졌다. 고개를 돌리니, 평소와 다르지 않은 늙수구레한 남자가 불 붙은 한 개비를 내밀었다. 그의 손에는 아까 내던졌던 라이터가 들려 있었다. 그는 라이터에 붙은 먼지를 과장스럽게 털어내다가, 나를 바라보며 웃었다.

" 이 아까운 것도 버릴 줄 알고. 우리 중위 님께서 사치라도 하실 생각인가? "
" 고장나서 버린 겁니다. 고장 나서. "
" 고장은 무슨.. 봐봐. 이런 것들은.. "

그는 라이터를 쥐고 구멍으로 숨을 몇 번 불어넣고, 손바닥으로 아랫 부분을 몇 번 툭 툭 쳤다. 그리고 불을 켜자 고장난 것만 같았던 불꽃이 제 몸을 자랑하듯 작게 춤추기 시작했다.

" 이렇게 하면 아직 쓸 수가 있지. "

담배를 입에 물고 그는 연기를 마신다. 나도 그 움직임을 따라 연기를 마시고 있으면, 이 지독한 토악감을 연기를 따라 조금은 뱉어낼 수가 있게 된다. 그것만으로, 나는 여전히 사람이라고 스스로에게 되새긴다.

" 고민이 있나보군. "

그는 내 눈치를 보곤, 연기를 한 번 길게 내뿜고 묻는다.

" 지금 고민 없는 녀석이 있겠습니까. "

그러면 나도 답변하듯 연기를 내뿜는다.
별로 이야기가 이어지진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얘기를 시작해도, 대부분은 내 짜증과 그의 사과로 이어짐을 아는 까닭이다. 그는 대신 진정할 수 있도록 기다리면서 같이 연기를 피워 올린다. 내 고민이 혼자가 아니라는 듯이 말이다. 그런 시간이 지나다 보면 또 고민하던 것이 어느정도 해소되고, 지나가듯 툭 말을 내던지게 된다.

" 모르겠어서 그럽니다. 내가 하고 있는 게 옳은지. "

문득 손을 내려보면 요즘은 손이 떨리곤 한다. 마치 몸은 계속해서 이어진 전투만을 기억하면서 쌓인 긴장을 함뿍 불어내고 있다. 그런 손떨림은 여러 때에 멈춘다. 괴물들과 싸워야 할 때. 그리고, 같은 사람을 죽여야 할 때.
무언가를 죽이는 때에나 이 감정을 잊을 수 있게 되는 것이 두려웠다. 국가의 안전과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같은, 처음으로 임관했을 때의 지루한 훈화가 이따금 머릿속을 지난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무엇도 지키고 있지가 않다. 지켜야 할 국가는 사라졌고, 지켜야 할 국민은 가려야만 했다.
다시금 손이 떨리는 것 같았다.

" 왜. 누가 뭐라 하던가? "

그러면 그는 아무렇지 않게 대답을 꺼낸다. 처음부터 괴물을 사냥하는 것에 익숙했던 사람이다. 총포상에서 일하면서 수렵 자격증을 가지고, 사냥을 하던 그는 이런 세상이 되었을 때 기꺼이 군의 도움을 수락했다. 처음에는 지켜야 할 가족이 있었지만 게이트는 그런 그의 가족을 잃게 했다. 그 이후, 그는 괴물에게 이를 갈게 되었다.
나와 그가 친해졌던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나는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괴물을 사냥하기 시작했고, 그는 복수해야 하는 대상이 그곳에 있는 까닭이었다. 내가 모르는 여러 기술을 그에게서 배우며 그와 내 거리는 썩 가까워졌다. 다만 나쁜 것도 있었다. 이 빌어먹을 담배를 피게 된 것도 그런 이유였다.

" 뭐 이딴 세상에서 지는 얼마나 선하기에 옳고 그른지를 따지는지는 모르겠는데... "

그는 뒷머리를 긁다가, 내 눈치를 봤다.

" 지금까지 도망치지 않았잖나. "

담배를 비벼 끄고, 남은 연기를 뱉어내면서. 그는 답답한 듯 이미 뱉어냈을 숨을 다시금 크게 내뱉었다. 다만 처음의 그것이 쌓인 연기를 내뱉기 위해서였다면, 두 번째의 숨은 눌러뒀던 분노를 내뱉듯 아래에서 깊게 끌어올려졌다.

" 사람은 선하지 못해. 아니. 그것보다 이타적이지는 못하지. 급박한 상황이 오면 자신이 살기 위해 발악하는 게 인간일세. 위대한 부성애와 모성애? 사람을 이끄는 성인의 마음? 그런 것이 존재했더라면 이 세상이 이 꼴이 나지는 않았겠지. 적어도 내가 아는 곳에서 세상은 그렇단 말일세. "

나는 그의 말을 들었다.

" 그런 상황에서 그대는 아직도 우리들과 비비고 살고 있네. 당신 아래의 군인이란 작자들이 당신을 아직도 따르는 것은, 적어도 내가 모를 위대한 그 정신 따위에 자극받고 있는 까닭이겠지. 중위님이 더 맘대로 하고 싶었더라면 충분히 하지 않았겠나. 이런 세상에서 사람만큼 대체하기 쉬운 게 어디 있다고... "

그는 피식 웃었다. 허탈한 웃음이었다.

" 나도 그런 사람일 뿐이야. 대체될 수 있는 사람. 특별한 가치가 아니라. 단지 아는 것으로 가치를 알게 된 사람. "
" ... 그렇습니까. "

나도, 그 말에 따라 웃었을 뿐이다.

" 하지만 이런 세상일수록 중위 님 같은 사람이 있으니 살만해지는 거야. "

그는 손으로 괴물의 시체를 가르켰다.

" 저런 것이 살아있는 세상에서 남을 지키겠다고 나서는 인간은 흔치 않지. 중위 님 같은 사람이 늘다 보면... 언젠가는, 이 지랄이 끝나고 나면 좀 살만한 세상이 되지 않겠나. "

그는 그 말을 끝으로 손을 가볍게 휘저었다. 아직 남은 담배연기를 흩어내면서, 사람들이 남은 방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나는 그런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 ... 당신 같은 사람도. 이런 세상에 필요할 겁니다. "

그런 말에 그는, 돌아보며 피식 웃곤 걸음을 이어갔다.

" 난 이미 죽으려고 사는 사람이야. 당신같이 살고 싶어서 남은 사람이 아니라. "

나는 그런 그의 뒷모습을 보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런 세상에서 그 가치랄 게 무엇인지. 그가 말하는 선 따위는 모르겠지만.

" 같이 갑시다. 박재우 씨. "
" 이게 어른 이름을 막 부르네? "
" 이런 세상인데 그깟 나이차 좀 무시하면 어떻습니까. "
" 그것도 그렇네! 크크크... "

그래.
이런 세상이다.

총을 들어야 하는 이유도, 그래야만 하는 이유도 아직은 찾지 못했지만.
... 지켜야 할 것들을 위해. 나는 아직도 전장으로 향해야 했다.

손떨림이 멈췄다.

274 시윤주 (lmZGiH5Vu.)

2024-03-19 (FIRE!) 18:12:13

275 시윤주 (lmZGiH5Vu.)

2024-03-19 (FIRE!) 18:12:31

오마이갓오마이갓오마이갓오마이갓오마이갓

276 강산주 (IlscSaicSo)

2024-03-19 (FIRE!) 18:17:29

재갱신합니다...! 모두 안녕하세요.

오.....각성씬인가요...!

277 시윤주 (lmZGiH5Vu.)

2024-03-19 (FIRE!) 18:20:12

스승님 성함이 박재우 씨 셨구나.

278 여선주 (MBvL8nMlgY)

2024-03-19 (FIRE!) 18:28:33

다들 어서오시고... 각성...?!

279 강산주 (IlscSaicSo)

2024-03-19 (FIRE!) 18:34:37

여선주도 안녕하세요.

280 여선주 (MBvL8nMlgY)

2024-03-19 (FIRE!) 18:35:50

강하여요~

어제보다는 나은 건 역시 쪽빨리지 않아서구나!

281 2◆c9lNRrMzaQ (32TYPkXoAk)

2024-03-19 (FIRE!) 18:41:26

갑작스럽게 떠오르는 기억.
그리고, 문득 눈을 뜨게 된 당신은 미친듯한 고통에 시달립니다.
지금의 나를 무시하는 것만 같은 기억! 지금까지 억지로, 분리해둔 것만 같던 기억들이 하나로 합쳐지는 고통은 아무리 시윤이 뛰어난 각성자라 하더라도 견딜 수 없는 것입니다!

--- !!!!!!!!.......

짐승에 가까울 울부짖음이 허공에 퍼지고, 당신은.
시윤은, '   '은 계속하여 소리를 지릅니다.

나는누구지나는누구지나는윤시윤인가아니면   인가?아니면둘다아닌가나는그냥이곳을관찰할존재일뿐인가왜이런고통을견뎌야하지왜그사람은보이지않지나는분명이런곳에있지않았는데대한민국의흔적은어디로사라진거지왜나는대한민국이아닌이나라에있는거지이거대한풍경은왜존재하지초대형의존재인가초대형의존재가우리를괴롭히고있는건가초대형이뭐지이세계를괴롭히는존재가초대형이라고그런데나는어떻게이런걸알고있지아니왜나는이런것을기억하지못하는거지
누구지누구지누구지누구지누구지누구지누구지누구지..........................................

항거할 수 없는 공포가 전신을 짓누릅니다.
알아서는 안 될 지식이, 이해가, 당신에게 고통을 가하고 있습니다.

몸의 고통이 아닙니다. 마치 직접적으로 영혼과 연결되어, 나라는 존재를 마구 휘핑하고 있는 것만 같은 고통입니다.

그때.
당신은 누군가가 당신의 손을 붙잡는 것을 느낍니다.

작은 아이.
아직 세상을 바라보는 법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아이는 당신의 손을 붙잡고 천천히 그 품으로 당신을 끌어들입니다.

" ... 시윤...... "

그 온기가 영혼에 새겨지고,

" ........ 괜찮, 아............ "

시윤은 천천히 몸에 새겨지던 고통을 잊어갑니다.

" 울지, 마......... "

에브나는, 자신을 견디는 것조차 하지 못할 아이는.

" 괜찮아... "

울부짖는 시윤을 끌어안으며, 그 고통을 이해합니다.

" 단지. 단지. "

그녀는.

" 이 고통은, 네 봄을 위한 과정일 뿐이야. "

무언가를 잃었을, 시윤의 고통을 품기 위해.
그 고통을 알고 있을 시윤을 끌어안습니다.

그 품속에서 시윤은 글자를 떠올립니다.

머릿속에 남은 알 수 없는 기억.
그러나, 누구보다도 친숙한 향기가 남은 기억...

역천逆天(???)
가장 낮은 이들이 가장 떨어진 세계에게 가하는, 뒤집힌 세계에 가하는 반역의 일부.
??????? ???? ?????? ?????? ????? ?? ?????? ??? ?? ?? ????????..........................
역천逆天 - 개벽開闢 : ??????????

여전히 손은 떨리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시윤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한 걸음,
두 걸음,

걸음을 향하면서 시윤은 허리춤을 마구 더듬습니다.
곧, 그 손에 한 자루 권총이 잡힐 때.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단 하나의 자세입니다.

아쉽게도, 지금의 윤시윤에게는 이것을 해결할 방법이 없습니다.
단지 무력하게도 도망칠 수 있는 것 정도가 그대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이겠죠.
하지만, 시윤은 머릿 속 풍경으로부터 조용히 머리를 숙이고 청합니다.

〃 빌려주세요. 〃

담배를 입에 문 채로, 다가오는 괴물의 무리를 바라보는 사내에게.
시윤은 무릎을 꿇고 땅에 머리를 박으며 청합니다.

〃 나에게는 없지만, 당신에게는 방법이 있잖아요. 〃

〃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까. 나에게는... 반드시 지켜야 할 사람들이 있으니까. 〃

〃 에브나도, 지오 씨도, 이드 씨도, 그 외의 사람들도.. 또, 여기 있는 다른 사람들도. 〃

〃 아직. 잃고 싶지 않아......!!!!!!!!! 〃

그러니까, 제발!!!!!!!!!!!

머리에 피가 터져나오고, 자신이 무슨 울부짖음을 할 수 있게 되는지도 모를 상황에서.
시윤은 마치 투정을 부리듯 그에게 손을 뻗습니다.

"〃 빌려달라고!!!!!!!!!! 〃"

그 울부짖음에.
그 바람에.

그는,
아니.

나는, 이주윤은, 그런 시윤의 앞을 바라봅니다.
그곳에 있는 것은 단 한 발의 탄환입니다.

〃"가져가라."〃

나는 나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 고통을, 그 감정을 이해하는 나이기에.

그는 시윤의 팔을 붙잡고, 쓰러진 몸을 억지로 일으킵니다.

담배. 담배를 피고 싶다는 욕망이 유독 강하게 느껴집니다.
품을 뒤져보지만 그런 것은 나오지 않고, 시윤은 단지 피식 웃습니다.

여전히 손은 떨리고, 머리는 말을 듣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는 당장 해야하는 일이 있습니다.

타개할 수 있는 방법.

빌려옵시다.
이전의 나에게, 지금의 내가.
이 순간을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을.

시윤은 땅을 더듬어 하나의 돌멩이를 주워듭니다. 그것을 손에 쥐고 품습니다.
그것은 시윤의 의지대로 가공되고, 변화하여.
한 발의 탄환으로 빚어납니다.

덜덜 떨리는 손으로 권총에 탄을 집어넣으며 온 몸의 공포를 온전히 받아들입니다.

불가능하다는 생각과 판단. 나의 공포와 불안 모든 것을 뒤집어서.
나라는 존재를 뒤엎기 위해서

역천逆天

손떨림이, 멎었습니다.

개벽開闢




                                                                                                                         .............................................................................................................................................................................................................................................

찰나와 같은 공백 속에 탄환이 새겨집니다.

.....................................................................................................................................................................!!!!!!!!!!!!!!!!!!!!!!!!!!!!!!!!!!!!!!!!!!!!!!!!!!!!!!!!!!!!!!!!!!!!!!!!!!!!!!!!!!!!!!!!!!!!!!!!!!!!!!!!!!!!!!!!!!!!!!!!!!!!!!!!!!!!!!!!!!!!!!!!!!!!!!!!!!!!!!!!!!!!!!!!!!!!!!!!!!!!!!!!!!!!!!!!!!!!!!!!!!!!!!!!!!!!!!!!!!!!!!!!!!!!!!!!!!!!!!!!!!!!!!!!!!!!!!!!!!!!!!!!!!!!!!!!!!!!!!

단지 그것이 가지는 개념은 '불가능을 부순다'는 단 하나의 의미 뿐.
그렇게 나아가고, 나아가고, 나아가던 하나의 탄환이 가장 선두에서 박살난 방패를 들어올린 기사를 노리던 괴물의 몸에 박혔을 때.

새하얀 섬광이 폭발하고, 그 뒤를 따라 거대한 소음이 들려옵니다.
그리고, 시윤의 정신 역시도. 그 흐름을 따라 끊어집니다.

지금은, 잠들고 싶습니다......

- 소년!! 소년!!!! 이건 무슨!!!!!! 정신차리라냐!!!!!!
- 시윤?

그 목소리들이 점점 멀어지며,

털썩.
시윤의 몸이 무너집니다.

282 시윤주 (lmZGiH5Vu.)

2024-03-19 (FIRE!) 18:44:45

역천逆天(???)
가장 낮은 이들이 가장 떨어진 세계에게 가하는, 뒤집힌 세계에 가하는 반역의 일부.

낭만 미쳤네 ㅠㅠㅠㅠㅠㅠ

283 강산주 (IlscSaicSo)

2024-03-19 (FIRE!) 18:48:14

와우..........😭

'불가능을 부순다'...
뭔가 '념'이랑 비슷하네요....

284 ◆c9lNRrMzaQ (lJxz0D.Rbc)

2024-03-19 (FIRE!) 18:48:33

별로 맘에 들진 않지만...
일단 이렇게 끝

285 ◆c9lNRrMzaQ (lJxz0D.Rbc)

2024-03-19 (FIRE!) 18:48:47

>>283 원시고대념사용법

286 시윤주 (lmZGiH5Vu.)

2024-03-19 (FIRE!) 18:48:56

>>283
어쩌면 그게 역성혁명이 념과 동시 사용이 불가능한 사유 중 하나....일 수도?

287 여선주 (MBvL8nMlgY)

2024-03-19 (FIRE!) 18:49:25

이게 바로 낭만이거든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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