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1220>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08.또 한 고비를 넘어서며 :: 1001

◆TMmm6tsoPA

2024-03-17 00:50:03 - 2024-03-18 00:35:23

0 ◆TMmm6tsoPA (aGyZ7p/q5E)

2024-03-17 (내일 월요일) 00:50:03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1184

825 이리라 (aU0lorxGSg)

2024-03-17 (내일 월요일) 23:08:48

>>0

"—그림들이 섞여서 실체화 됐다고요?"

차트에 메모를 적어내리던 정인의 시선이 리라에게 꽂혔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안색이 파리한 게 딱 봐도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인다.

"여기서 다시 해 봐요."

머뭇거리던 손가락이 천천히 과슈를 들고 종이에 선을 그었다. 직선과 곡선, 색깔이 뭉그러지며 면이 생겨나고 이내 제대로 된 형태가 완성되어 간다. 거북이와 토끼.

종이 위에 손을 올리자 거북이가 기어나온다. 그리고 토끼가, 아니, 어?

"아악!"

리라의 신경질적인 비명이 커리큘럼실을 메웠다. 정인은 기이하게 꿈틀거리는 합성 생명체를 바라보다가 미간을 찌푸린다.

"다른 종이에 하나씩 그렸을 땐 이런 일이 없다고 했죠?"
"......네."
"그럼 당분간은 그렇게 그리고, 내일이 상담일이던가요. 되도록 일찍 다녀오도록 해요."

저건 치우고. 그 말과 함께 차트에 빠르게 적혀나가는 글자의 내용은 리라로선 알 수 없는 것이지만, 어쩐지 결코 좋은 말이 써 있지 않을 거라는 기묘한 확신이 든다.
확신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작은 생명체를 손에 쥔 리라는 커리큘럼실 한구석에 마련된 화로로 다가갔다. 그리고 한참을 망설이다가, 불속에 던져넣는다.
불길이 닿는 즉시 존재했던 흔적조차 없이 바스라졌지만 어쩐지 잔상이 각막 위에 맴도는 것만 같아서 기분이 조금 축축해졌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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