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925 (정확히 같은 원인으로 성운이도 앵간해선 질투 티 안낸다는 사실에 참 사랑하면 닮는다더니 하는 생각이 들어버림..........) 그 점도 혜우다워서 좋아요. 하지만 만일 그렇게 티를 내게 된다면 당신은 볼수있을것이다 박력칠라 그런 질투인가요- 잘 알 것 같아요. 성운이도 아지라던가 데마레즈에게 느끼고 있으니까. 해결할 방법... 물론 해결한 뒤의 후련함은 좋아하지만, 과정에서는 스트레스를 받는 타입이니까요. 그래서, 해결의 여지를 주지 않는 일방적인 불행은 정말 싫어하지요. 혜우주도 아시리라 믿어요.
>>926 위애서 앵간하면 티를 안낸다고는 했지만...... 그 설표가 어떤 감정 때문에 되었는지 시몬아 너는 아느냐.........?
>>931 꺄악 박력칠라 꼭 봐야지 뭐 밑에 저렇게 말하긴 했지만 성운이의 질투와 결이 비슷한 것도 맞긴 해 흠 혜우가 관계 없이 혼자였다면 절대 해소되지 않을 불행만 들입다 먹였겠지만 (원래 서사) 지금은 성운이가 있으니까 그런거 일절 없어 갠이벤 지나면 더더욱 없어질거구 그러니까 불행 나온다고 냅다 울기부터 하지 말어라 울보 친칠라야
>>938 그런 데에 유독 눈물샘이 얕은 건... 이런 말씀 드리기도 부끄럽지만, 리얼라이프에서 몇 번 겪어봐서일까요........ (그 대상이 연인이 아니라 가까이 지내던 친구긴 했지만요.) 계속 이러는 것도 혜우주가 편하지 않으실 테니, 앞으로 조금씩 더 차분하게 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한참을 전봇대 앞에 주저앉아 있었다. 꼼짝도 할 수 없었다. 버티고 버티던 벽이,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았다. 머릿속이 왜? 라는 문장으로 가득 채워졌다.
왜, 대체 왜, 왜? 왜 내가, 왜 나만,
"...우웁."
치밀어오르는 토기에 고개를 숙이고 입을 벌렸다. 그러나 나오는 것은 희멀겋고 진득한 위액 뿐이었다. 그마저도 위를 비틀어 쥐어짜듯이 흘러나와서 지나온 모든 내벽과 입 안이 쓰라렸다.
새빨갛게 달군 인두가 무자비하게 위까지 침범하고 그대로 빠져나가며 온 살점을 지져놓은 듯이.
이대로는 여기서 한 걸음도 꼼짝하지 못 할 것 같았다. 하지만 현실은 나를 가만히 두지 않았다. 겨우 숨을 추스르며 손등으로 입가를 문지르는데 저 멀리서부터 누군가 뛰어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타닥... 타닥...
규칙적인 뜀박질 소리. 횡단보도 앞에서, 내게 다가오던,
그 러너가 길을 돌아 나를 쫓아온 것일까.
반사적으로 몸이 일으켜졌다. 누가 오는지 확인도 하지 않았다. 그 자리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저 소리에서 멀어져야 한다는 강박만이 나를 움직였다.
발소리의 반대를 향해 걸었다. 아니, 뛰었다.
몇 번인가 넘어지고 몇 번인가 부딪혔다.
살이 까지고 피가 흘러도 아픈 줄 몰랐다. 그저 어서 도망가야 한다는 생각만이 나를 지배했다. 줄곧 일정하게 따라오는 저 발소리로부터 멀어져야 했다.
정신없이 걷고 뛰다보니 살고 있는 빌라 앞이었다. 거의 부술 듯이 키패드에 카드를 대자 출입문이 열렸다. 그 안으로 휘청이며 들어가 1층에 넘어졌다. 뒤에서 매끄럽게 문 닫히는 소리가 나며 이제 한숨 놓
쿵!!!
"히익!"
그 유리문을 누군가 내리쳤다. 마치 나를 내리치는 것 같았다.
아직, 아직이었다. 아직 그 소리로부터 벗어나지 못 했다.
비틀거리며 일어나 엘리베이터로 갔다. 이럴 때는 꼭 최상층에 있는 엘리베이터가 야속했다. 손끝이 뭉개져라 버튼을 눌러댔다.
겨우 자란 손톱이 버튼 틈새에 끼어 튕기자 반쯤 들리며 붉어졌다. 그런 것 따위 개의치 않았다.
겨우 도착한 엘리베이터가 열리자마자 들어갔다. 벽에 붙다시피 서서 층을 누르고 닫힘 버튼을 또다시 연타했다. 버튼 누르는 손에 비해 닫히는 속도는 하염없이 느렸다.
문이 반 닫혔을 때, 입구 열리는 소리가 났다. 문이 거의 닫혔을 때, 누군가 달려오는 소리가 났다. 문이 완전히 닫히고,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조용히 올라간 엘리베이터가 10층에 도착해 열릴 때까지 나는 숨조차 쉴 수 없었다.
열린 문이 다시 닫히는 걸 보고 허겁지겁 틈새로 몸을 빼내어 내렸다. 급히 움직인 탓에 바닥 틈으로 발이 끼어 넘어졌다. 꺼끌한 아스팔트가 아니라서 다행이었지만 차갑고 단단한 대리석에 관절이 짓눌리는 감각은 좋지 못 했다. 그래도 덕분에 정신은 생생해져 한숨 돌리려던 찰 나
옆 엘리베이터가 올라오고 있었다. F, 5, 6, 7,
8로 바뀌는 것을 보지도 않고 일어났다. 거의 뛰다시피 복도를 가로질렀다. 하필, 하필 내 집은 제일 끝이었다.
저 뒤에서 엘리베이터 멈추는 소리가 났다.
오늘따라 길고 긴 복도를 내달려 문 앞에 도착했다. 오른손으로 손잡이를 잡고 왼손으로 전자키를 꽂았다. 보안을 위해서 걸어놓은 이중 잠금이 오늘따라 열리는게 늦었다. 떨리는 손목에서 팔찌의 보석이 반짝거렸다.
엘리베이터 홀을 걸어오는 발소리가.
삐리릭, 철컥, 하자마자 문을 당겼다. 거의 한 뼘 수준으로 열고 몸을 밀어넣었다.
복도 끝에서부터 달려오는.
들어가자마자 현관 문손잡이를 당겼다. 오늘따라 뻑뻑하게 느껴지는 문을 뜯다시피 당겨서 닫자 철컥, 삐리릭, 하고 잠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