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9466> [ALL/비일상/호러/조사/기타] CLEMATIS :: 06 :: 1001

◆9vFWtKs79c

2024-03-10 19:37:52 - 2024-03-17 23:02:46

0 ◆9vFWtKs79c (ciNclw3HNk)

2024-03-10 (내일 월요일) 19:37:52

스스로를 잃지 말라,

스스로를 잃지 말라,

스스로를,

잃지,

말라.



0. 당신은 모든 모니터 뒤에서 당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넷티켓을 지켜주세요.
1. 본 어장은 일상 속의 비일상, 약간의 호러와 고어틱(텍스트), 조사 및 스토리 참여가 주 된 기타사항이 여럿 섞인 어장입니다.
2. 어장 속 시간은 현실과 다르게 흘러갑니다. 조사 시작 시, 혹은 질문 시 현재 날짜 혹은 시간 등을 안내 드립니다.
3. 캡틴의 멘탈은 안녕할까요? 당신의 멘탈은요?
4. 본격적인 스토리 진행은 금토일 저녁 8시~9시 무렵에 하며, 진행이 없는 날엔 미리 안내 드립니다.
5. 조사는 개인의 행동을 기본으로 한 조사이며, 이 조사엔 약간의 스토리가 섞일 수(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6. 당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7. 서로 실수가 있더라도 너그럽게 보내도록 합시다.


&알림 사항

1. 상황에 따라 1 100의 다이스가 구를 수 있습니다.
2. 조사의 기본은 확실한 행동 지문입니다.
3. 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불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어떻게든 가능하게 만들어 드립니다! 당신은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4. 본 어장은 19세 이상의 참여를 요합니다. 아니어도 괜찮아요! 우리는 당신의 나이를 알 수 없으니까요!
5. 준비된 시스템은 여러 방면으로 쓰일 수 있으니 꼭 활용해 주세요.
6. 상황에 따라(2) 진행 시간이 아닐 때에도 조사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7. 그럼, 모두 즐겨주세요.


명 단 : >1597038219>

내부도 : situplay>1597038219>60

1장 : >1597038281>
2장 : >1597039135>
3장 : >1597039218>
4장 : >1597039275>
5장 : >1597039311>

891 강대한 (nvvlygWmpg)

2024-03-17 (내일 월요일) 21:20:19

>>889 엉뚱한 사진이나 보낼까 싶었는데, 오는 사진들을 보는 대한의 표정이 점점 심각해진다.
묘한의 사진까지 왔을 때는 사태를 어느정도 파악했다.

[너 누구야?]

892 오묘한 (BDcozVCNCs)

2024-03-17 (내일 월요일) 21:25:22

>>890
눈을 이리저리 굴려 도달한 결론은 이 방은 어디선가 본적이 있었다, 라는 것이었다. 그것도 자신이 다신 안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하필이면 그 곳에.
묘한은 짜증스레 제 머리를 헝클이다 따끔거리는 느낌에 손을 내렸다. 몸 하나도 자신의 마음대로 할 수가 없다는게 통탄스럽다. 광원은 없을까? 손전등 정도면 좋겠고, 없다면 촛불이라도 상관없다. 그러고보니 통신기가 어딨더라? 묘한은 자신의 주머니를 뒤적였다.

893 한아름 (Tg07.ZXzMQ)

2024-03-17 (내일 월요일) 21:28:12

>>877 >>888
찰칵, 잠금이 풀리는 소리가 들리고... 문이 열렸다. 오묘한이 서 있다. 휘청이는 것을 반사적으로 떠받으려 팔을 뻗었다. 괜찮아요?

"당연히 출구는 그 쪽에 있겠거니 했는데... 아니었나 봐요."

등을 돌려 방 안을 다시 본다. 부서진 TV, 소파, 그리고..... 시계.

시계?

"있죠, 방금 얘기한 대침이란 거.. 지금 갖고 있어요?"

> 어쩌면, 그게 잃어버린 시계 부품 아닐까? 묘한에게 묻는다.

894 오묘한 (BDcozVCNCs)

2024-03-17 (내일 월요일) 21:29:57

>>890 >>893

"아, 네. 여기 있어요."

묘한은 자신이 챙겨온 대침(?)을 꺼내 들곤 아름에게 건넸다.

"이게 어디 쓸데가 있나요?"

895 ◆9vFWtKs79c (JCA8nnba26)

2024-03-17 (내일 월요일) 21:30:41

>>891 강대한
[오묘한] 아쉽네요, 형.
[오묘한] 이쪽으로 왔으면 정말 재미있는 것을 보았을 텐데.
[오묘한] 자, 이건 마지막 사진.
[오묘한] (사진)
[오묘한] (사진)

첫 번째 사진은...

실험복이 아닌, 피투성이로 연구원의 가운을 걸친 채 비를 맞고 있는 위노아의 사진이다.

자세히 보면 위노아의 앞에는 피험체, 연구원 가리지 않고 세 명이 쓰러져 있다.

사진이라 상세한 것은 알 수 없지만, 상황을 보면 위노아가 죽인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두 번째 사진은,

위노아와 연우가 함께 서 있는 사진으로, 연우는 위노아에게 보라는 듯이 카메라 쪽을 가리키고 있는 사진이다.

둘 다 어두운 바깥에서 찍힌 것으로, 당신은 이 위치를 알고 있다.

여긴, 외부의 흡연장 쪽이다.


>>892 오묘한
당신은 이곳을 보고 있으면, 무언가 속에서 끓어오르는 기분이 든다.

몸에 힘이 넘치는 것 같기도 하고, 분노 같기도 한 교묘한 기분.

... 당신은 주머니를 뒤적이다가 웬 종이 쪽지 하나를 발견했다.

쪽지에는 [빌려갈게]라는 짧은 내용이 적혀 있다.

...주머니에서 통신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893 한아름
당신의 말은 오묘한에게 닿았을 것이다.

대화 후 행동 지문을 적어 레스를 올려달라.

896 강대한 (hSmZQmv0V2)

2024-03-17 (내일 월요일) 21:34:21

>>895 대한은 점점 말이 없어지고, 머릿속은 거꾸로 시끄러워진다.
통신기기를 다시 확인해본다. 그때 설치했던 앱이 지금은 보이나?
창문이 있다면 창문을 통해 바깥을 확인해보려고 한다.

897 한아름 (Tg07.ZXzMQ)

2024-03-17 (내일 월요일) 21:36:14

>>894-895

묘한이 건넨 대침을 받아들어 살폈다. 이 정도 크기에 이런 모양이라면, 확실히 저 시계에 들어맞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시계 분침이 없어서... 여기저기 찾아봤는데, 도통 안 보여서요."

이게 맞으면 좋을 텐데. 중얼거리며..

> 시계에 분침을 꽂아넣는다.

898 ◆9vFWtKs79c (JCA8nnba26)

2024-03-17 (내일 월요일) 21:38:38

>>896 강대한
여전히 앱은 보이지 않는다. 당신은 창문을 통해 바깥을 살펴보기로 했다.

위치로는 흡연장의 위치와 비슷한데...

... ...
아래 쪽에 누군가 서 있는 것이 보인다.


>>897 한아름
당신은 시계에 분침을 꽂아 넣었다. 똑, 딱.

시계의 초침이 멈춘다.

... ... 이제 어떻게 할까? 특별히 바뀌는 건 없는데...

...어쩌면 시간을 맞춰보면 뭔가 알 수 있지 않을까?

899 강대한 (hDpjl3hYIw)

2024-03-17 (내일 월요일) 21:40:43

>>898 현실과 현실이 아닌 것 사이의 경계가 점점 희미해진다.
지금 저가 현실에 발을 붙이고 있는지 아닌지 알 수가 없다.

인상을 쓰고 찡그리다 주머니에서 안경을 꺼내어, 아래에 있는 사람을 자세히 보려 한다.

900 오묘한 (BDcozVCNCs)

2024-03-17 (내일 월요일) 21:41:37

>>895 >>897
미치겠네, 빌려간다니.
묘한은 손에 식은땀이 베어나는 것 같았다. 아니, 실제로 식은땀이 나고 있을 수도 있지. 아직 통신기 안에 있는 앱을 지우지 않았다. 그도 그럴게 대화가 완전히 마무리 된 것도 아니고 상대한테서 얻어낼 정보 같은게 더 있을 수도 있었으니까. 그걸 누군가 보면 어떡하지? 보고나서 추궁 하게 되면 뭐라고 대답하지? 아는게 없으니 변명할 필요는 없겠지만,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건 사실이니까.
묘한은 물에 젖어 달라붙은 옷을 답답하다고 느꼈다.
자신에게 받은 분침을 시계에 꽂는 아름을 보며 묘한은 실험복 상의를 벗었다. 땅에 내려놓자 닿는 부분부터 빠르게 젖어 나가는걸 보며 소매 부분만을 북 찢어냈다. 짧게 찢어진 소매를 손목에 둘둘 감아 고정시키고 다 젖어버린 옷은 동그랗게 말아 물이 터져나오고 있는 수도꼭지 쪽으로 가져갔다.

조금이라도 막히면 다행이지.

묘한은 고장난 수도꼭지를 자신의 옷으로 틀어막아 보았다.

901 종현주 (bupaXc1oW.)

2024-03-17 (내일 월요일) 21:43:02

이야아아아아아아ㅏㅏㅏㅡㅓㅏㅏ
기상!

902 종현주 (bupaXc1oW.)

2024-03-17 (내일 월요일) 21:43:29

종현씨는 지금 뭐하고있담
종현시 당신도 빨리 그럴싸한 능력 발휘해봐
아, 있어봐야 도움 안되려나

903 ◆9vFWtKs79c (JCA8nnba26)

2024-03-17 (내일 월요일) 21:44:23

>>899 강대한
어둠 속에서 떨어지는 빗물. 그 아래에 서 있는 사람,

당신이 안경을 꺼내어 자세히 보려 하면, 동시에 그 사람이 고개를 들어 올린다.

하나로 올려 묶은 갈색 머리카락, 연구원의 가운과 매치 되지 않는 그 모습.

당신이 본 것이라곤 실험복의 그것 뿐이었기에, 너무나 낯설고,

어쩌면 익숙한?

그와 당신의 눈이 마주쳤던 것 같다. 이 거리에서?

[위노아] ... ... (무언가 통신기를 조작하는 듯한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한참을 기다려도 당신에게 도착하는 메시지는 없다.

904 ◆9vFWtKs79c (JCA8nnba26)

2024-03-17 (내일 월요일) 21:44:40

.dice 1 100. = 54 70 이상, 판정.

905 묘한주 (BDcozVCNCs)

2024-03-17 (내일 월요일) 21:45:11

종하~! 어서오세여~!~!!

906 ◆9vFWtKs79c (JCA8nnba26)

2024-03-17 (내일 월요일) 21:45:18

>>903-904 강대한
이윽고 당신에게 메시지가 도착한다.

[위노아] 내려와, 형.

907 ◆9vFWtKs79c (JCA8nnba26)

2024-03-17 (내일 월요일) 21:45:49

>>901-902
어서오쉐이. 무언가가 있을 수도 있는데 참여하시겠습니까? (?)

908 종현주 (bupaXc1oW.)

2024-03-17 (내일 월요일) 21:46:03

반갑습니다 묘한주 그리고 여러분
제가 위대한건 익히 알고있으니 그렇게 환영해주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909 종현주 (bupaXc1oW.)

2024-03-17 (내일 월요일) 21:46:30

>>907 상태창-----!
참여엇----!

910 강대한 (tQO3BsXexg)

2024-03-17 (내일 월요일) 21:47:02

>>906 [거기서 무슨 짓 하고 있는지나 얘기해.]

대한은 인상을 찌푸린다. 이번에는 잘 보려는 것이 아니라, 사태를 이해하기 위해서다.

[원래 옷은 어디 갖다가 팔아먹었어?]

911 ◆9vFWtKs79c (JCA8nnba26)

2024-03-17 (내일 월요일) 21:48:49

>>900 오묘한
차가운 물기가 손에 아리게 부딪쳐 온다.

멈추지 않는 피가 물에 섞여 뚝뚝 떨어진다.

한아름은 당신에게서 침을 받아가며 피가 나는 흔적을 보았을지도 모르겠다.

당신은 옷소매로 수도꼭지의 입구를 막는다.

물줄기가 흘러나오는 속도가 조금 줄어든 것 같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젖은 옷 사이를 물방울이 타고 뚝뚝 흐른다.

... ...

한아름이 맞춘 시계에,

초침 소리가 멎고 들리는 것은 물 소리 뿐이다.

이곳에서 나가려면, 무얼 해야하지?

도대체,

무엇을.

애초에 이곳, 나갈 수 있는 곳이 맞을까?

당신들은 현실이 아닌, 다른 곳에 있는 건 아닐까?

912 한아름 (Tg07.ZXzMQ)

2024-03-17 (내일 월요일) 21:50:21

>>898

> 시곗바늘을 정방향으로 돌린다. 돌리다 보면 어느 한 군데는 맞겠지.

913 오묘한 (BDcozVCNCs)

2024-03-17 (내일 월요일) 21:50:47

>>911
손목에 응급처치도 해놨으니 이제 좀 멈췄으면 좋겠다. 작은 바람을 담고는 수도꼭지에서 떨어졌다.

"아름이 누나, 뭔가 되고 있어요? 시계소리가 멈췄는데."

절망적인 생각은 화제를 전환해서라도 멈춰야 한다. 상황이 좋아지는건 아니겠지만 희망을 포기할 수는 없으니까.

914 ◆9vFWtKs79c (JCA8nnba26)

2024-03-17 (내일 월요일) 21:51:38

>>910 강대한
당신의 메시지에 위노아는 팔짱을 끼는가 싶더니, 다시금 메시지를 보내온다.

[위노아] 내려오면 알려주지.
[위노아] 아니면, 내가 올라갈까?

그리고는 이어진 메시지.

[위노아] 어울리지 않아?

당신은 무어라 답할래?

915 ◆9vFWtKs79c (JCA8nnba26)

2024-03-17 (내일 월요일) 21:53:45

>>912 한아름
시계바늘을 천천히 돌리다 보면, 툭. 걸리는 소리와 함께 시계의 굴뚝에서 무언가가 튀어나온다.

시간이 멈춘 자리는 4시 25분. 밤인지 낮인지는 알 수 없다.

굴뚝에서 튀어나온 것은 메모 한 장이다.

내용에는 [찬 바람이 들어오는 곳]이라고 적혀 있다.

오묘한의 물음이 들려온다. 물소리가 조금 잦아 들은 것 같다.

916 ◆9vFWtKs79c (JCA8nnba26)

2024-03-17 (내일 월요일) 21:54:06

>>909
잠깐만 기다려주쉐이.

917 강대한 (NHkND/IDFw)

2024-03-17 (내일 월요일) 21:55:09

>>914 [무슨 의미야?]

머리를 굴려봐도 무언가 딱 떨어지는 답이 나오지 않는다.

[메시지로 얘기해.]
[변명해 보라고, X끼야.]

거기까지 보내고 눈썹과 눈 사이의 움푹한 공간을 꾹꾹 누르며 한숨을 내쉰다.
사고라도 친 건가?
애초에 이건 현실이 맞나?
현실이 아니라면, 위노아도 그걸 알고 있나?

918 ◆9vFWtKs79c (JCA8nnba26)

2024-03-17 (내일 월요일) 21:55:47

>>909 김 종 현
홀로 남은 당신을 구해줄 수 있는 건 그 누구도 아닌 당신 뿐이다.

당신은 여전히 좌절하고 있나? 아니면 극복하고 나아갈 것인가?

그때, 누군가의 발소리가 들려온다.

발소리는 당신의 옆으로 다가와 귓가에 대고 속삭인다.

[???] 차라리 전부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
[???] 너를 괴롭히는 모든 게,
[???] 전부 다.

이 목소리는 당신의 환청일까? 아니면 누군가?

... 당신은 어떻게 할까?

919 ◆9vFWtKs79c (JCA8nnba26)

2024-03-17 (내일 월요일) 21:58:53

>>917 강대한
이곳이 현실이 아니라면, 당신은 언제 비현실 사이로 들어오게 된 걸까?

당신의 메시지에 위노아의 답장은 장난스럽다.

[위노아] 아이참, 가녀린 내게 욕하면 무서워용.
[위노아] 변명 하면?
[위노아] 사실, 나는 누군가의 함정에 빠진 거고...
[위노아] 지금 내가 제정신이 아니라서.
[위노아] 누가 시키는 일이라서.
[위노아] 그래서 형한테 그러는 거라면,

두두두 쏟아지는 메시지 속에서, 잠시 틈이 생긴다.
이윽고 도착한 메시지는, 어이 없다면 어이 없는 내용이라.

[위노아] 믿어줄 거야?

당신이 무어라 생각할 지는 알 수 없지만, 위노아는 서서히 움직일 준비를 하는 것 같다.

[위노아] 차라리 내가 그리로 가는 게 더 빠르겠어.
[위노아] 기다려, 형. 내가 갈게.

920 김종현 (qUq/c7ZX9s)

2024-03-17 (내일 월요일) 21:59:38

>>918

모든 게, 라면.
어디부터 어디까지?
...
목소리가 누구의 것이든, 대답할 의무는 없다.
그래도 대답하고 싶다. 마치 운명처럼...

"나는."

.dice 1 100. = 13
1-50: 없어지면 좋겠다.
51-100: 극복하겠다.

921 종현주 (qUq/c7ZX9s)

2024-03-17 (내일 월요일) 22:00:08

운동하느라서리 좀 텀이 있어용...!

922 ◆9vFWtKs79c (JCA8nnba26)

2024-03-17 (내일 월요일) 22:00:43

아악!!!!!!!!!!!!!!!!!

923 ◆9vFWtKs79c (JCA8nnba26)

2024-03-17 (내일 월요일) 22:01:19

다이스가 억까해요. 제가 다이스에 굴복하는 날이 올 줄이야.

924 강대한 (CxpFQqXh/6)

2024-03-17 (내일 월요일) 22:02:05

>>919 언제부터였지?
소 팀장과 실랑이하던 때,
열쇠를 쥐고있던 때,
어쩌면 훨씬 그 이전부터,

[그게 진짜면 믿어주지.]

"믿어주려고 노력하겠지."

메시지에 담기지 않은 내용을 웅얼거리고서,

[오지 마. 해명부터 옳게 끝내.]

거기까지 입력하고 화면에서 시선을 내려 이마를 짚는다.

925 ◆9vFWtKs79c (JCA8nnba26)

2024-03-17 (내일 월요일) 22:03:19

>>920 김종현
당신은 모든 게 없어지기를 바라? 정말로?

그 마음을 아는 건지, 누군가가 당신의 옆에 작은 알약 한 알을 내려놓는다.

붉은색 알약은 보는 것만으로도 오싹한 기분을 자아낸다.

[???] 너를 위한 것이야.
[???] 부디 마음에 들길 바라.

누군가가 다시금 발소리를 내며 당신에게서 멀어진다.

그러니까 당신은,

...이 약을 먹을까? 아니면, 어떻게 할래?

926 한아름 (Tg07.ZXzMQ)

2024-03-17 (내일 월요일) 22:03:26

>>913 >>915

"찬 바람이 들어오는 곳."

굴뚝에서 튀어나온 쪽지에 적힌 내용을 나지막히 읊조린다. 맞아, 막 깨었을 때 찬 바람이 불었었다. 묘한에게 무언가 얘기하려다가,

"...다쳤어요?"

미간이 구겨졌다. 쪽지에서 손을 뗀 자리에 얼룩이 생긴 걸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생채기에서 난 피라기엔 지나치게 양이 많다.
주머니에 무언가 닦아내거나 지혈할 수 있을 만한 게 있나 생각해 보지만 그런 게 있던 것 같진 않다. 세상에. 빨리 나가야만 하는 이유가 또 하나 생겼다.

"바람이 부는 곳을 찾아 봐요, 뭔가 있을지도 몰라."

> 바람이 어디서 부는지 가만히 서서 느껴 본다.

927 종현주 (qUq/c7ZX9s)

2024-03-17 (내일 월요일) 22:03:34

ㅋ ㅋ ㅋㅋㅋㅋㅋㅋ
마침내 신을 굴복시켰다..!

928 김종현 (BWA1xLUKwQ)

2024-03-17 (내일 월요일) 22:07:31

>>925

먹으면, 모든 게 사라질까.
이걸 먹어버리면. 전부?

손가락으로 들어올린 알약에서 흘러나는 섬뜩한 기분이, 현실감을 도로 불러온다.

...호출된 공포감을 도로 집어넣으며, 알약을 주머니 속에 넣는다. 언젠가 필요할 날이 오겠지만.

'아직은 밝혀내야할 일이 있고, 또.'

...위키드 주식은 아직 박살나지 않았다. 내가 잘 수습하면 돼.

일어나서 주위를 둘러본다.

929 종현주 (BWA1xLUKwQ)

2024-03-17 (내일 월요일) 22:07:45

위키드 주식이 살렸다

930 아름주 (Tg07.ZXzMQ)

2024-03-17 (내일 월요일) 22:09:34

....!!!!!!!! 종현씨..!!! 그래..1!!!! 살아나가서 위키드 주식 처분할때까지는 안돼...!!!(??)

931 종현주 (2AOHdWceN2)

2024-03-17 (내일 월요일) 22:10:50

돈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혼자 시체수습까지 다할 인간

932 ◆9vFWtKs79c (JCA8nnba26)

2024-03-17 (내일 월요일) 22:11:04

>>924 강대한
믿어준다는 말에 위노아에게선 답이 없다. 위노아는 서서히 자리를 피해 안쪽으로 걸어온다.

얼마 지나지 않아 위노아의 모습은 사라지고, 위노아가 있던 곳에는 세 구의 시신만이 남아 있다.

그러고 보니, 어느 순간부터 소란이 잦아들었다. 들리는 것은 빗소리와 서늘한 바람이 부는 소리.

[위노아] 왜?

이내 도착한 메시지는 의문을 담았다가,

[위노아] 내가 겁이 나?

그래서 오지 말라고 하는 거냐는 듯한 말이 담긴 것처럼,

[위노아] 그런 거라면, 말을 해.
[위노아] 안 나타나 줄 테니까.

위노아의 메시지는 침착하고,

[위노아] 그런데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할지 모르겠네.

또 침착하다.


>>926 한아름 >>913 오묘한
당신들은 바람이 느껴지는 곳을 찾기로 했다.

하지만 밑에 물이 조금 고여 있는 탓에 쉽게 찾기 어려울 것 같아.

...

각각 다이스 1, 100. 70 이상, 판정.

933 한아름 (Tg07.ZXzMQ)

2024-03-17 (내일 월요일) 22:11:39

>>932

> .dice 1 100. = 36

934 아름주 (Tg07.ZXzMQ)

2024-03-17 (내일 월요일) 22:11:46

크아악,

935 ◆9vFWtKs79c (JCA8nnba26)

2024-03-17 (내일 월요일) 22:12:34

>>928 김종현
누군가는 이미 없어진 후다.

주변은 조용하고, 당신의 옆에는 시신이 놓여 있을 뿐이다.

밖으로 나가자. 시신과 함께 있다간 당신의 정신이 이상해질지도 모른다.

그러고 보니 다들 어디에 있지? 당신이 통신기를 놓고 온 탓에 연락이 닿지 않는 것 같다.

생각해 보면, 이 죽은 연구원은 통신기가 없나?

... ... 어쨌든 이곳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더 없다.

당신은 다른 행동을 취해야 한다.

936 김종현 (9toZHwbN7Q)

2024-03-17 (내일 월요일) 22:15:04

>>935
문을 열고 연구실 밖으로 나가니, 달라진 공기에 정신이 아찔해진다. 심호흡을 하며 심신을 달래본다.

"휴우..."

지금 상황이 어떤지 몰라도, 중앙에선 알아야 한다. 소일하 팀장의 사무실로 간다.

937 오묘한 (BDcozVCNCs)

2024-03-17 (내일 월요일) 22:15:05

>>926 >>932
묘한은 아름이 하는 말을 자신도 같이 중얼거렸다. 찬 바람이 들어오는 곳. 이곳을 찾으면 나갈 수 있는건가?

"아, 음, 네. 크게 다친건 아니에요. 움직이는데 무리 없어요."

숨기려고 해봤자 숨겨지지도 않을 뿐더러 치료가 필요한 것은 맞았기에 묘한은 눈을 피하다 시인했다.

"바람이 부는곳이요."

묘한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손가락 하나를 물에 담갔다 빼냈다.
젖었으니 바람이 느껴지기엔 좀 더 수월하겠지.
.dice 1 100. = 78

938 묘한주 (BDcozVCNCs)

2024-03-17 (내일 월요일) 22:15:20

해냇다 해냇어
묘한이 해냇어

939 묘한주 (BDcozVCNCs)

2024-03-17 (내일 월요일) 22:15:51

종현시 미안해!! 같이 있어주고 싶었어!!

940 강대한 (9v9H1KMYkM)

2024-03-17 (내일 월요일) 22:16:23

>>932 기분이 한없이 가라앉는다. 바닥에 가라앉아서 울렁거릴 뿐,
통신기기를 손에 쥐고 쭈그려 앉아서 고개를 떨군다.

[뭐 하자는 건데.]
[어떻게 된 건지를 먼저 얘기하라고.]

통신 기기를 쥔 손에 힘이 들어간다.
침착한 척 하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고, 사람이 보고싶은 건가?

사람을 셋이나 묵사발 낸 게 사실이면 당연히 만나기 싫지.
그리고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면 내가 너를 신고해야 하니까 만나기 싫고.

끝까지 실랑이한다.

941 아름주 (Tg07.ZXzMQ)

2024-03-17 (내일 월요일) 22:17:15

묘한이가 해냇다 해냈어~~(덩실덩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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