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9466> [ALL/비일상/호러/조사/기타] CLEMATIS :: 06 :: 1001

◆9vFWtKs79c

2024-03-10 19:37:52 - 2024-03-17 23:02:46

0 ◆9vFWtKs79c (ciNclw3HNk)

2024-03-10 (내일 월요일) 19:37:52

스스로를 잃지 말라,

스스로를 잃지 말라,

스스로를,

잃지,

말라.



0. 당신은 모든 모니터 뒤에서 당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넷티켓을 지켜주세요.
1. 본 어장은 일상 속의 비일상, 약간의 호러와 고어틱(텍스트), 조사 및 스토리 참여가 주 된 기타사항이 여럿 섞인 어장입니다.
2. 어장 속 시간은 현실과 다르게 흘러갑니다. 조사 시작 시, 혹은 질문 시 현재 날짜 혹은 시간 등을 안내 드립니다.
3. 캡틴의 멘탈은 안녕할까요? 당신의 멘탈은요?
4. 본격적인 스토리 진행은 금토일 저녁 8시~9시 무렵에 하며, 진행이 없는 날엔 미리 안내 드립니다.
5. 조사는 개인의 행동을 기본으로 한 조사이며, 이 조사엔 약간의 스토리가 섞일 수(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6. 당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7. 서로 실수가 있더라도 너그럽게 보내도록 합시다.


&알림 사항

1. 상황에 따라 1 100의 다이스가 구를 수 있습니다.
2. 조사의 기본은 확실한 행동 지문입니다.
3. 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불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어떻게든 가능하게 만들어 드립니다! 당신은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4. 본 어장은 19세 이상의 참여를 요합니다. 아니어도 괜찮아요! 우리는 당신의 나이를 알 수 없으니까요!
5. 준비된 시스템은 여러 방면으로 쓰일 수 있으니 꼭 활용해 주세요.
6. 상황에 따라(2) 진행 시간이 아닐 때에도 조사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7. 그럼, 모두 즐겨주세요.


명 단 : >1597038219>

내부도 : situplay>1597038219>60

1장 : >1597038281>
2장 : >1597039135>
3장 : >1597039218>
4장 : >1597039275>
5장 : >1597039311>

869 ◆9vFWtKs79c (JCA8nnba26)

2024-03-17 (내일 월요일) 20:49:32

>>864 강대한
힘을 주고 돌리면, 뻑뻑하게 열쇠가 돌아간다.

다행히도 열쇠는 안에서 부러지거나 하지 않았다. 하지만 동시에,

서랍 안에서 무언가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 ...

서랍이 열렸다.

안을 살펴보면, 당신도 익히 알고 있는 물건이 들어 있다.

진주빛의 구슬이 달린 팔찌.

그리고 자세히 들여다 보면 서랍의 천장 부근이 비스듬하게 열린 것을 알 수 있다.

이중 서랍이다.

만약 이게 열쇠로만 열 수 있던 거라면?

당신이 혹시라도 공구를 사용했다면, 이 서랍의 존재는 알 수 없었을 것이다.

... 이중 서랍 속을 마저 살펴볼까?

870 오묘한 (BDcozVCNCs)

2024-03-17 (내일 월요일) 20:49:45

>>858 >>861
이건... 시계에 있어야 하지 않나? 왜 테이블에..?
묘한은 분침을 들곤 황당하게 쳐다봤다. 이걸 어디다 써? 여긴 시계도 없는데. 이거 근데 시계침은 맞나, 그냥 이상한 대침같은게 아닐까?
그리고, 아름의 목소리가 들렸다.

"저, 이상한 대침 같은거 찾았어요!"

이걸 찾았다고 할 수 있나,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한 수준이긴 한데.

871 강대한 (gluo8LV9f2)

2024-03-17 (내일 월요일) 20:51:00

>>869 이걸 왜 굳이 잠궈놓은 거지....?
팔찌를 들어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그냥 그 자리에 내려놓는다.

이중 서랍은 마저 살펴보기로 한다.

872 ◆9vFWtKs79c (JCA8nnba26)

2024-03-17 (내일 월요일) 20:54:48

>>865 한아름
소리가 들리는 쪽, 그러고 보니 계속 내내 물소리가 들리던 곳이 있었다.

하지만 이쪽 벽은 아무것도 없는데. 문이 있다면 손잡이가 있어야 하지 않은가.

... ...

당신이 마저 벽을 더듬거나 퉁퉁 두드리다 보면, 무언가 작은 구멍 같은 게 손가락 끝에 걸린다.

그리고 그 벽 너머에서 오묘한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이상한 대침 같은 걸 찾았다는 소리다.


>>870 오묘한
당신이 문 쪽을 향해 말하다 보면, 무언가 밖에서 퉁퉁 두드리는 것 같은 소리가 들린다.

어쩌면 한아름이 문을 열어 줄 수 있는지도 모른다.


>>871 강대한
...

당신은 이중 서랍을 살폈다. 안쪽 깊은 곳에 병 같은 게 들어 있다.

꺼내어 살펴보면 붉은 알약이 들은 약 병이다.

당신은 이 약을 알고 있다.

이거, 몇 주 전쯤, 소일하가 피로 회복제라며 줬던 약이다.

이 약이 왜 이곳에 있는 건진 알 수 없으나,

이중 서랍까지 써서 숨겨 놓을 정도면 중요한 약일지도 모른다.

당신은 팔찌를 챙기지 않는 걸까? 그렇다면 약 병도 챙기지 않나?

873 오묘한 (BDcozVCNCs)

2024-03-17 (내일 월요일) 20:57:04

>>872
헉, 이소리는 여기를 두드리는 소리? 묘한은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가까이 갔다. 이쪽이 밖이랑 연결 되어 있는건가!

"누나! 저 여기 있어요! 그쪽에서 문 열어주실 수 있어요? 저 물이 계속 차고 있어서 빨리 나가야 하는데...!"

874 강대한 (gluo8LV9f2)

2024-03-17 (내일 월요일) 20:58:38

>>872 챙기지 않는다.
남의 거잖아.

"뭐어, 그런가."

피로회복제, 적어도 그렇게 알려져 있는 것과 팔찌를 제자리에 두고 서랍을 닫는다.
그리고 소일하에게 닫힌 서랍을 찍어보내고, 수리를 완료했다고 메시지를 보내둔다.

875 한아름 (Tg07.ZXzMQ)

2024-03-17 (내일 월요일) 21:00:28

>>870 >>872

...대침? 단어만 듣고는 어떻게 생긴 물건인지 쉽게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는데. 무언가 무너지는 소리가 들린다 했더니, 그 사이에서 나온 무언가려니.
한참 벽을 더듬다 보니 손가락 끝에 작은 구멍이 걸린다. 어쩌면, 여기에..

> 열쇠를 끼워 본다.

876 ◆9vFWtKs79c (JCA8nnba26)

2024-03-17 (내일 월요일) 21:01:17

>>873 오묘한
문고리가 덩그러니 놓인 벽 쪽에서 소리를 치면, 한아름에게 들릴 것이다.


>>874 강대한
당신은 그 무엇도 챙기지 않았다.

소일하에게 닫힌 서랍을 찍어 보낸 당신은 소일하에게서도 답장이 없다는 것을 안다.

이제 어떻게 할까?

877 ◆9vFWtKs79c (JCA8nnba26)

2024-03-17 (내일 월요일) 21:02:01

>>875 한아름
벽 쪽에서 오묘한의 외침이 들려온다.

당신은 열쇠를 끼워보았다. 딱 맞아 들어가는 게 이 자리에 맞는 열쇠인 모양이다.

당신이 열쇠를 돌리면, 철컥. 무언가 잠금이 풀리는 소리가 들린다.

878 ◆9vFWtKs79c (JCA8nnba26)

2024-03-17 (내일 월요일) 21:02:27

>>876 오묘한
당신이 있는 쪽 손잡이에서 잠금이 풀리는 소리가 들렸다.

...문을 열어볼 수 있을 것 같다.

879 대한주 (nvvlygWmpg)

2024-03-17 (내일 월요일) 21:03:27

대한 씨가 묘한이에게 연락을 할 것 같은데 안 되겠조? <:3c

880 ◆9vFWtKs79c (JCA8nnba26)

2024-03-17 (내일 월요일) 21:04:10

>>879
가능합니다! ㅇ.<)r

하지만 연락이 닿을지는 알 수 없어요.

881 묘한주 (BDcozVCNCs)

2024-03-17 (내일 월요일) 21:06:00

>>880
이거 너무 슬프군뇨...... 닿아라 연락ㅠ

882 강대한 (nvvlygWmpg)

2024-03-17 (내일 월요일) 21:06:42

>>876 답장이 없어도 상관없다.
나중에 확인하면 될 테니까, 하지만 그 사이에 이곳에 누가 들어와서 헤집으면 귀찮아지지.
서랍을 수리하겠다고 허락을 받은 건 자신이다.
서랍에 있던 것이 없어지거나, 다른 무언가 유실되어도 1순위로 의심받을 것도 자신.

잠시 책상 모서리를 붙잡고 생각에 잠겨 기대어 있다가,

묘한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올라올래?]
[할 말 있다며.]
[지금, 팀장님 안 계신다.]

883 오묘한 (BDcozVCNCs)

2024-03-17 (내일 월요일) 21:07:02

>>878
물소리 사이에 잠금이 풀리는 것 같은 소리를 들었다. 설마...?
묘한은 다시 문앞으로 가 문고리를 돌려보았다. 이제 열리는거야? 나 나가게 해줘!

884 ◆9vFWtKs79c (JCA8nnba26)

2024-03-17 (내일 월요일) 21:09:52

>>882 강대한
당신의 메시지에 곧바로 답장이 온다.

[오묘한] 그래요? 팀장님 안 계세요?
[오묘한] 어쩌지, 가고 싶은데 제가 지금 당장 갈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오묘한] 물어보려고 했던 거 진짜 별 거 아니거든요.
[오묘한] 혹시 형이 제가 있는 쪽으로 와주실 수 있어요?

빠른 속도로 우다다 도착하는 메시지에 당신은 무어라 답장할까?

885 묘한주 (BDcozVCNCs)

2024-03-17 (내일 월요일) 21:11:53

또 사칭범이야!!!

886 ◆9vFWtKs79c (JCA8nnba26)

2024-03-17 (내일 월요일) 21:12:15

>>883 오묘한
문고리를 돌리고, 문을 열면 빽빽하게 꽉 들어맞아 있던 것이 벌어지며 물이 빠져나간다.

그리고 동시에 힘껏 잡아 당겨진 문이 확 열린다.

물이 와르륵 쏟아지고 드러난 바깥은 여전히 어둡지만, 당신은 열린 문 맞은편에 한아름이 서 있음을 알 수 있다.

당신은 탈출에 성공했다.

887 강대한 (nvvlygWmpg)

2024-03-17 (내일 월요일) 21:13:32

>>884 [니가 와.]

단답으로 찍고 만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전에도 이런 때가 있었던 것 같다.
빠르게 도착했던...
위노아?

뭐어, 잡념이다. 고개를 흔들고 책상에 기대어 있다.

888 오묘한 (BDcozVCNCs)

2024-03-17 (내일 월요일) 21:14:33

>>886
허억, 다행이다..!
묘한은 자신 앞에 서있는 아름을 보더니 저도 모르게 휘청거렸다. 물살에 밀린걸 수도, 안도감에 다리에 힘이 풀린 걸수도.

"누나, 정말 고마워요! 저기 갇혀서 익사하나 싶었는데.. 그나저나, 여기는 물 빠질 구멍같은게 있겠죠? 없으면 방만 넓어진거고 다시 시작인데."

아름이 서 있는 곳을 두리번 거리며 살펴보았다.

889 ◆9vFWtKs79c (JCA8nnba26)

2024-03-17 (내일 월요일) 21:18:20

>>887 강대한
[오묘한] 진짜 별 거 아닌데...
[오묘한] 그럼 이거 좀 봐주실래요?
[오묘한] (사진)
[오묘한] (사진)
[오묘한] (사진)
[오묘한] (사진)

메시지의 답장이 조금 느려졌나 싶더니, 오묘한은 사진 여러 장을 한꺼번에 보내온다.

첫 번째는 죽은 것으로 보이는 연구원 옆에서 절망하고 있는 듯한 김종현의 사진.

두 번째는 소일하와 함께 어느 층인가의 연구실 문 앞에 서 있는 은가영의 사진.

세 번째와 네 번째는 어두운 곳에 각각 묶여서 기절한 듯 보이는 한아름과,

...오묘한의 사진이다.

890 ◆9vFWtKs79c (JCA8nnba26)

2024-03-17 (내일 월요일) 21:19:46

>>888 오묘한
당신의 말에 한아름은 무어라 답했던가.

당신은 휘청거리면서도 주변을 둘러본다.

부서진 TV와 소파, 그리고 어두운 방.

이 방, 익숙하다. 어디선가 본 것 같은... 그 어두웠던 연구소에서,

보았던 그 이상한 방.

... ...

한순간에 눈에 들어오는 문은 없다. 물이 빠지는지도 지금은 쉽게 알 수 없다.

891 강대한 (nvvlygWmpg)

2024-03-17 (내일 월요일) 21:20:19

>>889 엉뚱한 사진이나 보낼까 싶었는데, 오는 사진들을 보는 대한의 표정이 점점 심각해진다.
묘한의 사진까지 왔을 때는 사태를 어느정도 파악했다.

[너 누구야?]

892 오묘한 (BDcozVCNCs)

2024-03-17 (내일 월요일) 21:25:22

>>890
눈을 이리저리 굴려 도달한 결론은 이 방은 어디선가 본적이 있었다, 라는 것이었다. 그것도 자신이 다신 안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하필이면 그 곳에.
묘한은 짜증스레 제 머리를 헝클이다 따끔거리는 느낌에 손을 내렸다. 몸 하나도 자신의 마음대로 할 수가 없다는게 통탄스럽다. 광원은 없을까? 손전등 정도면 좋겠고, 없다면 촛불이라도 상관없다. 그러고보니 통신기가 어딨더라? 묘한은 자신의 주머니를 뒤적였다.

893 한아름 (Tg07.ZXzMQ)

2024-03-17 (내일 월요일) 21:28:12

>>877 >>888
찰칵, 잠금이 풀리는 소리가 들리고... 문이 열렸다. 오묘한이 서 있다. 휘청이는 것을 반사적으로 떠받으려 팔을 뻗었다. 괜찮아요?

"당연히 출구는 그 쪽에 있겠거니 했는데... 아니었나 봐요."

등을 돌려 방 안을 다시 본다. 부서진 TV, 소파, 그리고..... 시계.

시계?

"있죠, 방금 얘기한 대침이란 거.. 지금 갖고 있어요?"

> 어쩌면, 그게 잃어버린 시계 부품 아닐까? 묘한에게 묻는다.

894 오묘한 (BDcozVCNCs)

2024-03-17 (내일 월요일) 21:29:57

>>890 >>893

"아, 네. 여기 있어요."

묘한은 자신이 챙겨온 대침(?)을 꺼내 들곤 아름에게 건넸다.

"이게 어디 쓸데가 있나요?"

895 ◆9vFWtKs79c (JCA8nnba26)

2024-03-17 (내일 월요일) 21:30:41

>>891 강대한
[오묘한] 아쉽네요, 형.
[오묘한] 이쪽으로 왔으면 정말 재미있는 것을 보았을 텐데.
[오묘한] 자, 이건 마지막 사진.
[오묘한] (사진)
[오묘한] (사진)

첫 번째 사진은...

실험복이 아닌, 피투성이로 연구원의 가운을 걸친 채 비를 맞고 있는 위노아의 사진이다.

자세히 보면 위노아의 앞에는 피험체, 연구원 가리지 않고 세 명이 쓰러져 있다.

사진이라 상세한 것은 알 수 없지만, 상황을 보면 위노아가 죽인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두 번째 사진은,

위노아와 연우가 함께 서 있는 사진으로, 연우는 위노아에게 보라는 듯이 카메라 쪽을 가리키고 있는 사진이다.

둘 다 어두운 바깥에서 찍힌 것으로, 당신은 이 위치를 알고 있다.

여긴, 외부의 흡연장 쪽이다.


>>892 오묘한
당신은 이곳을 보고 있으면, 무언가 속에서 끓어오르는 기분이 든다.

몸에 힘이 넘치는 것 같기도 하고, 분노 같기도 한 교묘한 기분.

... 당신은 주머니를 뒤적이다가 웬 종이 쪽지 하나를 발견했다.

쪽지에는 [빌려갈게]라는 짧은 내용이 적혀 있다.

...주머니에서 통신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893 한아름
당신의 말은 오묘한에게 닿았을 것이다.

대화 후 행동 지문을 적어 레스를 올려달라.

896 강대한 (hSmZQmv0V2)

2024-03-17 (내일 월요일) 21:34:21

>>895 대한은 점점 말이 없어지고, 머릿속은 거꾸로 시끄러워진다.
통신기기를 다시 확인해본다. 그때 설치했던 앱이 지금은 보이나?
창문이 있다면 창문을 통해 바깥을 확인해보려고 한다.

897 한아름 (Tg07.ZXzMQ)

2024-03-17 (내일 월요일) 21:36:14

>>894-895

묘한이 건넨 대침을 받아들어 살폈다. 이 정도 크기에 이런 모양이라면, 확실히 저 시계에 들어맞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시계 분침이 없어서... 여기저기 찾아봤는데, 도통 안 보여서요."

이게 맞으면 좋을 텐데. 중얼거리며..

> 시계에 분침을 꽂아넣는다.

898 ◆9vFWtKs79c (JCA8nnba26)

2024-03-17 (내일 월요일) 21:38:38

>>896 강대한
여전히 앱은 보이지 않는다. 당신은 창문을 통해 바깥을 살펴보기로 했다.

위치로는 흡연장의 위치와 비슷한데...

... ...
아래 쪽에 누군가 서 있는 것이 보인다.


>>897 한아름
당신은 시계에 분침을 꽂아 넣었다. 똑, 딱.

시계의 초침이 멈춘다.

... ... 이제 어떻게 할까? 특별히 바뀌는 건 없는데...

...어쩌면 시간을 맞춰보면 뭔가 알 수 있지 않을까?

899 강대한 (hDpjl3hYIw)

2024-03-17 (내일 월요일) 21:40:43

>>898 현실과 현실이 아닌 것 사이의 경계가 점점 희미해진다.
지금 저가 현실에 발을 붙이고 있는지 아닌지 알 수가 없다.

인상을 쓰고 찡그리다 주머니에서 안경을 꺼내어, 아래에 있는 사람을 자세히 보려 한다.

900 오묘한 (BDcozVCNCs)

2024-03-17 (내일 월요일) 21:41:37

>>895 >>897
미치겠네, 빌려간다니.
묘한은 손에 식은땀이 베어나는 것 같았다. 아니, 실제로 식은땀이 나고 있을 수도 있지. 아직 통신기 안에 있는 앱을 지우지 않았다. 그도 그럴게 대화가 완전히 마무리 된 것도 아니고 상대한테서 얻어낼 정보 같은게 더 있을 수도 있었으니까. 그걸 누군가 보면 어떡하지? 보고나서 추궁 하게 되면 뭐라고 대답하지? 아는게 없으니 변명할 필요는 없겠지만,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건 사실이니까.
묘한은 물에 젖어 달라붙은 옷을 답답하다고 느꼈다.
자신에게 받은 분침을 시계에 꽂는 아름을 보며 묘한은 실험복 상의를 벗었다. 땅에 내려놓자 닿는 부분부터 빠르게 젖어 나가는걸 보며 소매 부분만을 북 찢어냈다. 짧게 찢어진 소매를 손목에 둘둘 감아 고정시키고 다 젖어버린 옷은 동그랗게 말아 물이 터져나오고 있는 수도꼭지 쪽으로 가져갔다.

조금이라도 막히면 다행이지.

묘한은 고장난 수도꼭지를 자신의 옷으로 틀어막아 보았다.

901 종현주 (bupaXc1oW.)

2024-03-17 (내일 월요일) 21:43:02

이야아아아아아아ㅏㅏㅏㅡㅓㅏㅏ
기상!

902 종현주 (bupaXc1oW.)

2024-03-17 (내일 월요일) 21:43:29

종현씨는 지금 뭐하고있담
종현시 당신도 빨리 그럴싸한 능력 발휘해봐
아, 있어봐야 도움 안되려나

903 ◆9vFWtKs79c (JCA8nnba26)

2024-03-17 (내일 월요일) 21:44:23

>>899 강대한
어둠 속에서 떨어지는 빗물. 그 아래에 서 있는 사람,

당신이 안경을 꺼내어 자세히 보려 하면, 동시에 그 사람이 고개를 들어 올린다.

하나로 올려 묶은 갈색 머리카락, 연구원의 가운과 매치 되지 않는 그 모습.

당신이 본 것이라곤 실험복의 그것 뿐이었기에, 너무나 낯설고,

어쩌면 익숙한?

그와 당신의 눈이 마주쳤던 것 같다. 이 거리에서?

[위노아] ... ... (무언가 통신기를 조작하는 듯한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한참을 기다려도 당신에게 도착하는 메시지는 없다.

904 ◆9vFWtKs79c (JCA8nnba26)

2024-03-17 (내일 월요일) 21:44:40

.dice 1 100. = 54 70 이상, 판정.

905 묘한주 (BDcozVCNCs)

2024-03-17 (내일 월요일) 21:45:11

종하~! 어서오세여~!~!!

906 ◆9vFWtKs79c (JCA8nnba26)

2024-03-17 (내일 월요일) 21:45:18

>>903-904 강대한
이윽고 당신에게 메시지가 도착한다.

[위노아] 내려와, 형.

907 ◆9vFWtKs79c (JCA8nnba26)

2024-03-17 (내일 월요일) 21:45:49

>>901-902
어서오쉐이. 무언가가 있을 수도 있는데 참여하시겠습니까? (?)

908 종현주 (bupaXc1oW.)

2024-03-17 (내일 월요일) 21:46:03

반갑습니다 묘한주 그리고 여러분
제가 위대한건 익히 알고있으니 그렇게 환영해주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909 종현주 (bupaXc1oW.)

2024-03-17 (내일 월요일) 21:46:30

>>907 상태창-----!
참여엇----!

910 강대한 (tQO3BsXexg)

2024-03-17 (내일 월요일) 21:47:02

>>906 [거기서 무슨 짓 하고 있는지나 얘기해.]

대한은 인상을 찌푸린다. 이번에는 잘 보려는 것이 아니라, 사태를 이해하기 위해서다.

[원래 옷은 어디 갖다가 팔아먹었어?]

911 ◆9vFWtKs79c (JCA8nnba26)

2024-03-17 (내일 월요일) 21:48:49

>>900 오묘한
차가운 물기가 손에 아리게 부딪쳐 온다.

멈추지 않는 피가 물에 섞여 뚝뚝 떨어진다.

한아름은 당신에게서 침을 받아가며 피가 나는 흔적을 보았을지도 모르겠다.

당신은 옷소매로 수도꼭지의 입구를 막는다.

물줄기가 흘러나오는 속도가 조금 줄어든 것 같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젖은 옷 사이를 물방울이 타고 뚝뚝 흐른다.

... ...

한아름이 맞춘 시계에,

초침 소리가 멎고 들리는 것은 물 소리 뿐이다.

이곳에서 나가려면, 무얼 해야하지?

도대체,

무엇을.

애초에 이곳, 나갈 수 있는 곳이 맞을까?

당신들은 현실이 아닌, 다른 곳에 있는 건 아닐까?

912 한아름 (Tg07.ZXzMQ)

2024-03-17 (내일 월요일) 21:50:21

>>898

> 시곗바늘을 정방향으로 돌린다. 돌리다 보면 어느 한 군데는 맞겠지.

913 오묘한 (BDcozVCNCs)

2024-03-17 (내일 월요일) 21:50:47

>>911
손목에 응급처치도 해놨으니 이제 좀 멈췄으면 좋겠다. 작은 바람을 담고는 수도꼭지에서 떨어졌다.

"아름이 누나, 뭔가 되고 있어요? 시계소리가 멈췄는데."

절망적인 생각은 화제를 전환해서라도 멈춰야 한다. 상황이 좋아지는건 아니겠지만 희망을 포기할 수는 없으니까.

914 ◆9vFWtKs79c (JCA8nnba26)

2024-03-17 (내일 월요일) 21:51:38

>>910 강대한
당신의 메시지에 위노아는 팔짱을 끼는가 싶더니, 다시금 메시지를 보내온다.

[위노아] 내려오면 알려주지.
[위노아] 아니면, 내가 올라갈까?

그리고는 이어진 메시지.

[위노아] 어울리지 않아?

당신은 무어라 답할래?

915 ◆9vFWtKs79c (JCA8nnba26)

2024-03-17 (내일 월요일) 21:53:45

>>912 한아름
시계바늘을 천천히 돌리다 보면, 툭. 걸리는 소리와 함께 시계의 굴뚝에서 무언가가 튀어나온다.

시간이 멈춘 자리는 4시 25분. 밤인지 낮인지는 알 수 없다.

굴뚝에서 튀어나온 것은 메모 한 장이다.

내용에는 [찬 바람이 들어오는 곳]이라고 적혀 있다.

오묘한의 물음이 들려온다. 물소리가 조금 잦아 들은 것 같다.

916 ◆9vFWtKs79c (JCA8nnba26)

2024-03-17 (내일 월요일) 21:54:06

>>909
잠깐만 기다려주쉐이.

917 강대한 (NHkND/IDFw)

2024-03-17 (내일 월요일) 21:55:09

>>914 [무슨 의미야?]

머리를 굴려봐도 무언가 딱 떨어지는 답이 나오지 않는다.

[메시지로 얘기해.]
[변명해 보라고, X끼야.]

거기까지 보내고 눈썹과 눈 사이의 움푹한 공간을 꾹꾹 누르며 한숨을 내쉰다.
사고라도 친 건가?
애초에 이건 현실이 맞나?
현실이 아니라면, 위노아도 그걸 알고 있나?

918 ◆9vFWtKs79c (JCA8nnba26)

2024-03-17 (내일 월요일) 21:55:47

>>909 김 종 현
홀로 남은 당신을 구해줄 수 있는 건 그 누구도 아닌 당신 뿐이다.

당신은 여전히 좌절하고 있나? 아니면 극복하고 나아갈 것인가?

그때, 누군가의 발소리가 들려온다.

발소리는 당신의 옆으로 다가와 귓가에 대고 속삭인다.

[???] 차라리 전부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
[???] 너를 괴롭히는 모든 게,
[???] 전부 다.

이 목소리는 당신의 환청일까? 아니면 누군가?

... 당신은 어떻게 할까?

919 ◆9vFWtKs79c (JCA8nnba26)

2024-03-17 (내일 월요일) 21:58:53

>>917 강대한
이곳이 현실이 아니라면, 당신은 언제 비현실 사이로 들어오게 된 걸까?

당신의 메시지에 위노아의 답장은 장난스럽다.

[위노아] 아이참, 가녀린 내게 욕하면 무서워용.
[위노아] 변명 하면?
[위노아] 사실, 나는 누군가의 함정에 빠진 거고...
[위노아] 지금 내가 제정신이 아니라서.
[위노아] 누가 시키는 일이라서.
[위노아] 그래서 형한테 그러는 거라면,

두두두 쏟아지는 메시지 속에서, 잠시 틈이 생긴다.
이윽고 도착한 메시지는, 어이 없다면 어이 없는 내용이라.

[위노아] 믿어줄 거야?

당신이 무어라 생각할 지는 알 수 없지만, 위노아는 서서히 움직일 준비를 하는 것 같다.

[위노아] 차라리 내가 그리로 가는 게 더 빠르겠어.
[위노아] 기다려, 형. 내가 갈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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