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레드윙은 코드 수정을 빠르게 할 수 없어요. 은우의 공기 구체도 코드 수정을 빠르게 할 수 없어요. 리라가 만든 슬라임은 코드 수정을 빠르게 할 수 없어요. 하지만 방금 진행에서 봤다시피 천장은 코드 수정을 빠르게 할 수 있어요. 크리에이터의 막도 코드 수정을 빠르게 할 수 있어요. 방금 발사된 테이저건은 코드 수정을 빠르게 할 수 있어요. 이곳에 있는 CCTV는 코드 수정을 빠르게 할 수 있어요.
혜우가 몸을 날려오자, 성운은 그대로 혜우를 받아안았다. 마비된 다리로 혜우를 받아안는 바람에 거의 뒤로 날려가다시피 나동그라졌으나, 성운이 어디에 충돌하는 일은 없었다. 그 대신, 풍선이라도 된 마냥 혜우를 안은 채로 허공으로 둥실 떠올랐을 뿐이지.
“···혜우야. 천혜우.”
성운은 혜우를 꼭 안았다.
“···고마워.”
“······우리는··· 해낼 수 있을 거야.”
>>213 그리고 성운은 혜우의 어깨 너머로 시선을 돌렸다. 뭐라도 할 때다. 저 아저씨는 요컨대 컴퓨터다. 슈퍼컴퓨터.
그러나 아무리 그런 슈퍼컴퓨터라도 한꺼번에 여러 연산이 쏟아져들어오면 렉이 걸리겠지.
그 틈을 노리는 거다.
성운은 이 방의 온갖 전자기기며, 땅바닥에 널부러진 잡동사니들이며 기계장치며- 심지어 벽면까지, 거의 모든 물체들의 중력의 중심점을, 크리에이터에게로 지정했다. 그리고 과중력을 걸었다. 잡동사니들이며, 하물며 벽면까지 무너져서 그 파편들이 크리에이터를 향해 하나의 특이점처럼 쏟아져가도록.
이게 그에게 있어 어느 정도의 리소스를 앗아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아군들이 무언가 할 시간을 벌 수 있기 위해 적어도 잠깐의 렉이라도 걸릴 수 있도록.
>>254 성운 선배한테 도움을 청하고 나니 CCTV 쪽이 신경쓰여서 무심코 돌아봤더니...
"으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만 저항할 도리도 없이 빵 터지고 말았다. 태진 선배가 내가 만든 식빵 TV 드시고 계시잖아? 겨우겨우 웃음을 참았다. 아, 이럴 줄 알았으면 잼도 만드는 건데! 겨우겨우 웃음을 참고 기어이 한마디 묻고야 말았다.
"선배 그거 맛있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
>>272
그렇게 눈물이 쏙 빠지도록 웃고 있는데, 성운 선배가 뭔가를 꺼내 던지는 걸 받느라고 웃음을 멈춰야 했다. 가까스로 받아보니, 낯익은 그립감에 생김새. 전기충격기가 달린 경찰봉이구나. 이거면 되겠다!
"네! 고맙습니다. 선배! 조금만 참으세요!"
하필이면 고레벨 선배들도 명중당해서 무섭지만, 뭐라도 해야겠다. 새봄은 패러사이트 가스를 집중해서 노려보았다. 물 2리터에 설탕 다섯스푼, 소금 한 스푼. 잘 섞어서, 퍼트린다. 최대한, 저기 말 안통하는 아저씨... 아니 배드 파더 쪽으로! 이온음료 안개에 젖어 촉촉해지도록. 그런 다음, 성운 선배가 주신 경찰봉을 꽉 쥐고, 전기 충격기 버튼을 누른 채 힘껏 팔을 쳐들어 그 아저씨의 발이나마 꽉 찔렀다. 피카츄나 되라고요, 말도 안 통하고 못된 아저씨!
달리 하고픈 말이 없었다. 유감스러운 일이다. 타인들은 어떻게든 상황을 타개하고, 정의와 인간의 됨됨이를 논하며 전투를 통해 참사를 막고자 한다. 4학구가 전부 사라진다 해도 타인의 일이다. 인첨공에서 지나치게 당연한 일인데 자신만 이렇게 받아들이는 것 같아 붕 뜨는 것 같다. 그렇다고 주변을 겉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운運은 흐르는 성질을 가진 기로이며 명命은 그 성질을 따르는 존재다. 운을 따라 행하다 보면 언젠가 주어진 삶의 종착점에 당도할 텐데, 순응하느냐 거부하느냐의 차이일 뿐이기 때문이다. 아직 거부할 만큼 여력이 있고, 그만큼의 힘도 쥐는 사람들일 테지. 다를 뿐인데 어찌 겉돌까.
그래도 굳이 저 안을 비집고 들어갈 명분을 찾는다면 4학구에는 미술관과 박물관이 있다는 정도다. 사라지면 아깝다. 스트레인지도 사라지기엔 아깝다. 아, 그리고……. 이 정도면 됐겠지. 태오는 적당히 총을 툭툭 건드렸다. 테이저건이 빗나가고, 에너지탄을 버릇 되는 손에 쏘려 했다. 소용이 없다고 했지만 연막이다.
"스스로에게 물어야지요."
속내를 읽고자 했다. 조금 깊이. 할 줄 아는 것이라고는 남의 속내 읽고 진위 판단하는 것이니, 여기에서 적당히 속 긁어보다 잘 낚이길 바랄 뿐이다. 약점이야 바라지 않는다. 어차피 저런 사람들은 제 약점 들키면 후련해할 부류겠거니 싶기에.
저 선배도 되게 재밌다. 또 다시 웃음이 터지려는 걸 참으며 태진선배에게 혹시 몰라 챙겨온 생수 한통을 던져서 넘기는데, 이어지는 소리에 그만 배를 감싸쥐고 주저앉고 말았다. 말은 고사하고 숨도 안쉬어질 정도로 웃음이 터진 탓에 바로 대답하지 못하고 꺽꺽거리다, 눈물을 닦으며 가까스로 대답했다.
"안 돌아와욬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나죽네... 저 능력으로 만든 거 다 먹어봤으니까 걱정 마세요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