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9414> [ALL/일상/청춘/대립] 신세기 아야카미 - 48장 :: 1001

모시자꾸나, 모셔라 ◆.N6I908VZQ

2024-03-09 00:48:45 - 2024-03-11 01:48:50

0 모시자꾸나, 모셔라 ◆.N6I908VZQ (CDur8BBOCA)

2024-03-09 (파란날) 00:48:45

【 계절 : 여름夏 】
( situplay>1597033387>550 )
【 카미사마의 시간 ~ 나츠마츠리 】 3月9日~3月23日
( situplay>1597039377>752 )
【 아야카시의 시간 ~ 백귀야행 】 3月9日~3月23日
( situplay>1597039377>770 )

※ 불꽃놀이 아래에서 보자
둘째이자 마지막 밤에는 불꽃놀이가 있으니까, 괜찮으면…… 같이 볼래?
※ 뒷축제
마츠리 뒤편을 조심해。



【 찾아가기 】
학생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1088/recent
예비소집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0184/recent
이전어장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9377/recent
웹박수 https://forms.gle/sZk7EJV6cwiypC7Q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신세기%20아야카미

359 히데주 (Dz1AWj0Src)

2024-03-10 (내일 월요일) 01:43:34

>>357
주침야활이라니 🥺 하지만 낭만이 있는 시간대..
요이주 분위기 때문인진 몰라도 작필이나 라운지펍 같은데서 일할것 같은 이미지란 말이지..

>>358
테츠오주!!!!! 이렇게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말 섞어보는거 거의 첨인거 같네 🤭
설마 츠오주도 주침야활......?

360 히데주 (Dz1AWj0Src)

2024-03-10 (내일 월요일) 01:52:16

일상 잇기 한번 다시 해보까 😊

심심한김에 테츠오주 야요이주 엠티 궁예질 한번 해봄..
요이주: intj or isfj, 츠오주: isfp or estp

361 테츠오주 (Wki.vwLHNo)

2024-03-10 (내일 월요일) 01:55:34

휴일이니까요!
제가 잘 시간은 제가 결정할 수 있죠!

>>360
땡!

362 히데주 (Dz1AWj0Src)

2024-03-10 (내일 월요일) 01:57:28

>>361
크아아아아아 악......... 표본이 부족하다 🥺 유우키주하고 비슷한 엠티인거 같기두 하고

363 야요이주 (aE6WMhkdz2)

2024-03-10 (내일 월요일) 01:58:16

TETSUOJU 어서와!!!!
주침야활동료인가...

>>359 앗 그렇게까지 세련된 이미지였나?! 오히려 히데주나 나기주쪽이 더 그런거에 가까워보였어... 그리고 엠티는 생각해보니 해본적이 없네. 일단 해보고 올게(?)

364 테츠오주 (Wki.vwLHNo)

2024-03-10 (내일 월요일) 02:01:40

>>362
intp 입니다! 최근은 전혀 안해봤지만 예전에 할때 어떻게해도 intp가 나왔더요!

365 테츠오주 (Wki.vwLHNo)

2024-03-10 (내일 월요일) 02:01:54

>>363
안녕이다!

366 히무라 나기 - 우미 스미레 (5DAelMhUTM)

2024-03-10 (내일 월요일) 02:05:36

강도질을 배운 적 없는데도 잘만 앗아가면서 왜 멈추는 법은 저절로 터득하지 못한 건지 모르겠다. 어쩌면 바르게 살아가는 순간 끝이 날까 무서워서. 또 어쩌면 내 몫이 아님을 알아서. 이유야 많지만 결국 요지는 그거다. 미지를 소유했을 때 일어나는 정복과 쾌감. 또는 결핍의 극복. 부족함이든 모자람이든 내 삶에서 무언가 결여됨을 깨우치는 찰나 그 인생은 영락없이 궁핍해진다. 차라리 갈증에 부지했다면 목마를 일도 없었을 것이다. 그렇듯 박식은 축복이라지만 이따끔은 독이다. 사제들이 죽어라 읊어대는 어느 설화만 봐도 그렇다. 그곳에서 말하기를 인간은 사과의 맛을 깨닫고부터 고행길에 올랐다고 한다. 복음에선 그들이 살았던 동산을 지상 낙원으로 포장하지만 그 실체는 이브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이브가 지적 탐구심에 눈이 먼 멍청한 년이라고들 하나, 사실 존나게 똑똑한 년이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뱀이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청산유수의 아가리를 갖고 있었다거나. 뱀치고 아담보다 얼굴이 뛰어났다거나. 여하튼 지랄 맞을 정도로 아는 게 많았던 이브는 결국 결핍을 깨달았고 하늘을 욕망해서 인생이 망했다. 나는 이제껏 우미 스미레가 세상에서 제일 딱한 년이라고 생각했는데. 재고해보니 사과 하나 먹었다고 타락의 상징이 된 이브가 최고로 불쌍하다. 아담이야 남자 새끼라 뭔 짓을 하던 관심 없다.

결핍을 몰랐다면 욕망이나 원죄를 잉태하지 않았을 테고, 낙원에서 잘 먹고 잘 살았을 거다. 암만 이브를 씹고 동정해봤자 내 세상살이 역시 그녀를 비난할 형편은 못 된다. 뜨거운 격이 네겐 사약이었나. 영생을 줘도 못 먹던 인간 년, 그게 뭐라고 그땐 그렇게나 좋았는지 도통 의문이다. 생에 다시 없을 행복이라 여겼으나 돌아보면 저주였다. 그년 죽고서 욕망을 이해했고, 그 탓에 죄짓는 삶을 살고 있으니 정말 뱀 같은 년이다. 그 가운데 득달한 점이 있다면 내게 결핍은 상실이었고 곧 사랑으로 직결된다는 것. 생사의 기로에서 외려 본능은 날카로워진다고들 하니, 나는 스스로가 기특하게도 알아서 생존법을 터득했다. 가장 예쁜 한 송이를 꺾어 삶의 낙이라 명명하고 사랑한다. 시들면 잠시 앓고 일어난다. 거푸 찾는다. 꺾는다. 또 괴로워 눕는다. 거듭.... 굴레를 돌다 종장에 우미 스미레를 만났다. 나는 늘 결핍하지만 실상 아픈 게 제일 싫다. 네가 유일하지 않다면 상실에도 내 속은 멀쩡할 것이다. 대체는 지천에 널렸으니 너 죽으면 곧장 환승할 자신이 있었다. 그뿐이겠나, 네가 영위할 철에도 언제든─── 나는 이브가 질투할 정도로 지혜로운 새끼라 우미 스미레 지척에서 또 하나를 습득했다.

우미 스미레는 내 생에서 두 번째로 뱀 같은 년이다. 그나마 온정으로 나를 꾀었던 최초의 뱀과 달리 독만 쏴대며 사람 홀리는 말솜씨라곤 전무하지만 그랬다. 혀 깨물면 다 끝나는 형국임에도 너는 내 반경에 머물러 있었다. 명줄 남의 손에 붙들린 인생은 종속됨이 당연하다 해도, 나는 그 속에서 명을 갈망하는 희망을 봤다. 결핍을 타개. 상실을 해소. 영원을 안위. 숙원을 갈취하기 전엔 무릇 죄를 씻을 필요가 있다. 네게 고해하면 혹여 전부 용서해주지 않을까... 함께 영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사람은 꿈에 살면 안 되는데. 나는 또 헛꿈을 꾸며 너를 욕망한다. 너는 내 것이다. 너와 영원하고 싶다. 너를 대체할 것은 없다. 그러니 뱀의 술수에 열매 따먹은 그년처럼, 나도 네 존재에 이끌려 죄를 덧댔다. 애당초 두 번이나 세치혀에 넘어갔으니 나는 성결과 거리가 멀다. 고해하고도 죄를 거듭할 얄팍한 신실이라면 뉘우치는 대신 악이나 행하는 게 옳다. 그러니 나는 네가 애착하는 것을 불태우고, 죽이고, 약탈하고, 빼앗고, 짓밟아 나 또한 너의 유일을 차지할 것이다. 나는 개새끼고 너는 병신이다. 나는 머저리고 너는 개년이다. 결론은 서로 좆같은 새끼들이다. 구더기보다 못하다. 세상에 남아봤자 해만 끼친다. 그러니 우리 둘이 더불어 저 밑바닥에서 영영 같이 살자.

"그거 헛짓이야. 네가 굳이 애 쓰지 않아도 나한테 남은 건 너뿐이거든. 저주할 시간에 입술이나 더 줘. 어차피 사랑이란 게 다 본능이잖아. 괜히 이성에 기인해서 살려고 숨 빼앗지 말고. 망가트리고 싶다며? 그럼 살 생각 말고 나 죽일 궁리만 해. 그게 네 본능 아냐? 저 새끼 숨통 막다 보면 언젠간 뒤지겠지, 같은 거. 너도 알면서 뭘 그래. 그러니까 본능에 맡겨 그냥. 그게 서로 속 편해."

크게 들숨 마셨다. 단시간에 거듭 겹쳐갔다 한들 여전히 호흡은 넉넉함에 갈무리가 필요도 없었다. 다시 길게 맞추고 뗐다. 폭우가 한창인데 빗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네 숨소리만이 내가 경청할 수 있는 유일이다. 밀어내려는 저항도 한 때의 불평이라 치부하고 외려 네 손목을 붙잡았다. 빨간 음영은 여즉에도 네 손목서 한 자리 잡아 길게 발 뻗은 채다. 상흔 세게 쥐면 붉은 것이 살색으로 돌아온다. 틈 없이 전부 아문다. 벽에 닿게 네 어깨를 뒤로 꺾었다. 너는 이제 내 허락 없이는 움직이지도 못한다.

"내 마음 알지? 사랑해."

포개지기 직전에 멈췄다. 말랐던 입술은 네 숨이 닿아 눅눅하다.
네 몫은 남겨놨으니 겹치던 씹던 알아서 해라.

367 히데주 (Dz1AWj0Src)

2024-03-10 (내일 월요일) 02:08:57

>>363
외적으로 비치는 이미지 쫓다 보니까 후후.. 난 몰라도 나기상은 맞지 😊
엠티 관심 없다니 is- 계열 같기도 하구 🤔🤔🤔

>>364
어........?? 진짜??? 캡틴이랑 똑같은 유형이었구나 츠오주 😮😮😮😮 나 진짜 깜놀
테츠오군 이미지 때문인지 그쪽으론 전혀 생각 못했어.......! 상판러라면 역시 N은 대부분 들어가는구만 🤭

368 야요이주 (aE6WMhkdz2)

2024-03-10 (내일 월요일) 02:08:59

흠흠 그렇군... 일단 >>360은 오답이야!!! 그리고 하다보니 스크린 샷을 찾았는데... 예전에 해봤었다... 그리고 그때는 intj여써...
뭔가 건망증에서 세월의 흐름을 강제각성당한 기분이군

>>365 안!!!!!녕!!!!!이!!!!!!다!!!!!!

369 히데주 (Dz1AWj0Src)

2024-03-10 (내일 월요일) 02:13:28

슴낙 장마일상 분위기 미쳤네.. 🤭 나기주 하이하이~!

>>368
하........... 요새 타율 올라서 뽕맛(?)좀 찼는데 오늘은 영 꽝이구만 😑

370 나기주 (5DAelMhUTM)

2024-03-10 (내일 월요일) 02:15:45

>>369 ㅎㅇ 왜안잠

371 야요이주 (qcpaIKxlyE)

2024-03-10 (내일 월요일) 02:19:12

낙슴 미쳤다 진짜... 나기주 어솨아아아

>>369 후후 알려주지안스빈다!!! 내가 주변얘기에 되게 흔들리는 타입이다보니 그냥 잊어버린걸지도 몰루겠다!!! 그 나는 어릴땐 혈액형 성격설도 진지하게 믿었던 순수함을 지녔다구...

372 나기주 (5DAelMhUTM)

2024-03-10 (내일 월요일) 02:24:47

요이주도 하이 왜 안 자

373 히데주 (Dz1AWj0Src)

2024-03-10 (내일 월요일) 02:24:58

>>370
아까 일찍 눈 감았다가 방금 일어났어 😴 햐, 나기상 이번 나메에 힘 빡 실었네..

>>371
isfp같긴한데 더이상 캐묻진 않겠어 🤭
혈액형 ㅋㅋㅋㅋㄱㅋㅋ 혹시 별자리도 기억나니 요이주야..

374 야요이주 (aE6WMhkdz2)

2024-03-10 (내일 월요일) 02:28:01

>>372 일해!!!
>>373 허억... 진실반지도 막막 사고 그랬지... 그시절에 별자리는 기본 소양이어써...

375 히데주 (Dz1AWj0Src)

2024-03-10 (내일 월요일) 02:36:52

>>374
ㅋㅋㅋㄱㅋㅋ 진실반지.. 와... 댕추억이다 증말....
아직도 대만이랑 일본 같은 곳에선 열심히 맞춰보더라?
그땐 요요랑 팽이도 정말 많이 가지고 놀았는데.... 시간이 어느새 🥺

376 히데주 (Dz1AWj0Src)

2024-03-10 (내일 월요일) 02:38:13

하 뭔가 소재가 온다 🥺🥺🥺🥺 각잡고 이어보겠어...!

377 야요이주 (aE6WMhkdz2)

2024-03-10 (내일 월요일) 02:41:25

>>375 그쪽에선 수상할정도로 오컬트가 유행하고는 하니까!!! 실제로는 별효과 없는거 알고 난 뒤에도 이런건 신앙메타니까 아무튼 됨 하고 다녔더랬지... 요요랑 팽이ㅋㅋㅋㅋㅋ 미니카라던가 되게 유행했었던게 기억나는구먼!!

378 아야나주 (T0DB6i8dww)

2024-03-10 (내일 월요일) 02:59:43


이시간에 기상

379 야요이주 (qcpaIKxlyE)

2024-03-10 (내일 월요일) 03:00:56

아야나주 어솨

380 아야나주 (T0DB6i8dww)

2024-03-10 (내일 월요일) 03:02:19

님 아직도 회사?

381 야요이주 (aE6WMhkdz2)

2024-03-10 (내일 월요일) 03:12:53

YEAH

382 히데주 (Dz1AWj0Src)

2024-03-10 (내일 월요일) 03:15:10

>>377
모 대만 친구는 스토리에 매일같이 3~4개 정도 올리더라 ㅋㅋㅋㄱㅋㅋ 완전 진심이야
어렸을땐 진짜 장난감 많았는데.. 한가득이던 내 장난감 상자 어느순간 사라져있더라 🥺

>>378
호호 어서와 아야쟝 🔨🔨🔨 주말 개굴력은 취뽀 이전만큼 강해지는건가..

383 테루주 (77BYugY82s)

2024-03-10 (내일 월요일) 03:26:03

안녕하세요~~~^^

384 히데주 (Dz1AWj0Src)

2024-03-10 (내일 월요일) 03:30:19

>>383
안녕하세요 ^^ 주말이라 참 좋당 일찍 안자는 테루주랑 눈마주침 ^^

385 테루주 (77BYugY82s)

2024-03-10 (내일 월요일) 03:31:11

>>384 개강때문에 일찍 자야했던 원한... 잊지 않았다...!

386 아이자와 히데미 - 조몬 야요이 (Dz1AWj0Src)

2024-03-10 (내일 월요일) 03:41:08

situplay>1597039414>211


서로를 상처준 것은 어느 누구의 잘못도 아냐.
꺼지지 않을것만 같았던 열정과 기대치가 스스로를 사로잡았을 뿐.

그러나, 이기적인 나는 전하지 못했다. 소이치로씨에게도 소지로씨에게도.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나는 고교생 그 시절에서 벗어나지 못했구나.

기타를 남기고 떠난 자리. 스튜디오 외벽 덧칠한 흔적 밑으로 아무도 모를 작은 글씨가 새겨졌다.


『 Never Mind the Bollocks, Here's the 新世紀アヤカミ신세기아야카미


…선배들과 함께 맞이하고 싶었어. 아야카미에서의 신세기를.

이기적이었던 나를 용서해.

그럼, 안녕.







오늘의 날씨는 어제와 같은 흐림.
소지로 아저씨의 깊어진 시연에 또다시 시선이 빼앗겨버렸다.
숨이 막힐듯 이어지는 호흡이 파도처럼 넘실대고, 아저씨의 눈에는…


"오오……!?"


선배의 목소리와 손짓에 누군가에게 떠밀리듯 자연스레 들어섰다.
가까워질수록 아릿한 술냄새도 각별해져 지나간 한때를 떠올리게 한다.

작은 손에는 음료가 담긴 잔이 쥐어져 시선은 홀로 덩그러니 비춰진 무대를 향한다.

건반을 움켜쥔 저 손길에 답하고 싶었지만.
아저씨의 무대를 망치고 싶지 않았다. 별것 아닌 시연일지라도.







그때는,
숫기 없이 떨어지는 시선 곁에 다가온 목소리가 낯설면서도 반가워서.
서툰 표현에 짧은 대답조차 버거웠지만 엄청나게 기뻤다고.
괜히 들떠서 소년의 작은 손노리개도 그날따라 빠르게 춤을 췄더랬다.

하늘이 높은날, 핑거보드가 손가락 사이를 파고들면 떠올라.
그랬었지. 무명은 아야카미에서의 첫 친구였어.







"아아, 맞다. 오픈 전-"


소년은 멍한 눈망울을 깜빡이며 중얼거린다.
음료 한 병에 비바람을 뚫고서 고작 간판 하나에 굳게 닫힌 길을 비집고 들어오는 녀석이라,
무대를 꾸리며 다가오는 미지근한 온기는 선배의 그늘 옆에 숨어 보이지 않았다.

꼴딱 꼴딱, 시원하게도 삼켜지는 음료에 짜릿한 쾌감에 잇다르는 카햐- 짧은 탄성.


"그라모- 아저씨도 슨배임도, 이래 좀더 볼수 있겠다. 히히.."


가슴을 울리는 음악 소리도 좋지만 그 이전을 장식하는 잔잔한 여유도 좋아. 소년은 말했다.
테이블 밑에 숨은 꼬마 불청객은 뻔뻔하게도 시선 따위 상관 없이 특별한 순간을 야금 삼킨다.

387 히데주 (Dz1AWj0Src)

2024-03-10 (내일 월요일) 03:46:00

>>385
공포의 아침강의.. 🥺 테루주야 테루주야 강의실 꿀잠은 어떠신? 그거라면 새벽반을 유지할수 있어..!! 🤭

388 야요이주 (aE6WMhkdz2)

2024-03-10 (내일 월요일) 04:03:36

오타쿠는 새드엔딩에서 제목이 나오는 연출에 약하다아아아아아아!!!!!!!!!!!!

오전중으로... 이어올게...

389 히데주 (Dz1AWj0Src)

2024-03-10 (내일 월요일) 04:03:51

갸아아악.. 다시 보니까 좀 먼가 많이 이상한데 🤯 역시 자다 깨서 그런가..
일단 다시 자러 가볼게... 답레 천천히 주숑 👋👋👋👋

390 테루주 (77BYugY82s)

2024-03-10 (내일 월요일) 04:11:11

>>387 그건... 그건 안돼...!

>>389 잘장

391 스미레주 (fELpy1kejU)

2024-03-10 (내일 월요일) 04:14:25

1시간만 자고 일어날랬는데 지금 일어낫네 알람아 왜 안울렷니,,🤦 어쨋든 답레는 보고 잔다...... 진짜 행복한 꿈 꾸겟다 ㅏ나...... 아 너무졸려서 초점이 안맞아서 한쪽 눈 가리고 끝까지 다봣어 하딘짜 답레 너무 짱이라 질거같은데 징수업지 내일 열시미 답레 열심히써볼게 ^^*(&
다시 자러갈게요,,모두쫀밤~~~

392 나기주 (5DAelMhUTM)

2024-03-10 (내일 월요일) 04:20:14

situplay>1597039377>922

강도질을 배운 적 없는데도 잘만 앗아가면서 왜 멈추는 법은 저절로 터득하지 못했는지. 어쩌면 바르게 살아가는 순간 끝이 날까 무서워서. 또 어쩌면 내 몫이 아님을 알아서. 이유야 많지만 결국 요지는 그거다. 미지를 소유했을 때 일어나는 정복과 쾌감. 또는 결핍의 극복. 부족함이든 모자람이든 내 삶에서 무언가 결여됨을 깨우치는 찰나 그 인생은 영락없이 궁핍해진다. 차라리 갈증에 부지했다면 목마를 일도 없었다. 그렇듯 박식은 축복이며 이따끔 독이다. 사제가 죽어라 읊어대는 어느 설화만 봐도 그렇다. 그곳에서 말하기를 인간은 사과의 맛을 깨닫고부터 고행길에 올랐다고 한다. 복음에선 그들이 살았던 동산을 지상 낙원으로 포장하지만 단언하기를 그 실체는 이브만이 안다. 이브가 지적 탐구심에 눈이 먼 멍청한 년이라고 하나, 사실 존나게 똑똑한 년이었을지 누가 알겠나. 아니면 뱀이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청산유수의 아가리를 갖고 있었다거나. 뱀치고 아담보다 얼굴이 뛰어났다거나. 여하튼 지랄 맞을 정도로 아는 게 많았던 이브는 결국 결핍을 깨달았고 하늘을 욕망해서 인생이 망했다. 나는 이제껏 우미 스미레가 세상에서 제일 딱한 년이라고 생각했다. 재고해보니 사과 하나 먹은 업보로 타락의 상징 된 이브가 최고로 불쌍하다. 아담이야 남자 새끼니 뭔 짓을 하던 관심 없다.

결핍을 몰랐다면 욕망이나 원죄를 잉태할 일 없었다. 낙원에서 지 애인과 잘 먹고 잘 살았을 거다. 암만 이브를 씹고 동정해봤자 내 세상살이 역시 그녀를 비난할 형편은 못 된다. 뜨거운 격이 네겐 사약이었나. 영생을 줘도 못 먹던 인간 년. 그게 뭐라고 그땐 그렇게나 좋았는지. 생에 다시 없을 행복이라 여겼다. 돌아보니 저주였다. 그년 죽고서 욕망을 이해했다. 그 탓에 죄업 막심한 삶을 살았다. 정말 뱀 같은 년이다. 도중에 득달한 점이 있다면 결핍은 상실이고 곧 사랑으로 직결된다는 것. 생사의 기로에서 외려 본능은 날카로워져 나는 기특하게도 알아서 생존법을 터득했다. 가장 예쁜 한 송이를 꺾어 삶의 낙이라 명명한다. 사랑한다. 시들면 잠시 앓고 일어난다. 거푸 찾는다. 꺾는다. 또 괴로워 눕는다. 거듭.... 굴레를 돌다 종장에 우미 스미레를 만났다. 나는 늘 결핍에 시달리지만 실상 아픔이 제일 싫다. 네가 나의 유일이 아니라면 상실에도 내 속은 멀쩡하리다. 대체는 지천에 널렸다. 너 죽으면 곧장 환승할 자신도 있다. 그뿐이겠나. 네가 영위할 철에도 언제든─── 나는 이브가 질투할 만치로 지혜로운 새끼다. 우미 스미레 지척에서 또 하나 습득했다.

우미 스미레는 내 생에서 두 번째로 뱀 같은 년이다. 그나마 온정으로 나를 꾀었던 최초의 뱀과는 달랐다. 할 줄 아는 건 독만 쏴대기. 사람 홀리는 말솜씨라곤 전무하지만 너는 그랬다. 혀 깨물면 다 끝나는 형국임에도 내 반경에 머물렀다. 명줄 남의 손에 붙들린 인생은 종속됨이 당연하대도, 그 가운데서 너를 명을 갈망했다. 결핍을 타개. 상실을 해소. 영원을 안위. 숙원을 갈취하기 전엔 무릇 죄를 씻어야 한다. 네게 고해하면 혹여 전부 용서해주지 않을까... 함께 영구하지 않을까 하는... 사람은 꿈에 살면 안 된다. 나는 또 헛꿈을 꿔 너를 욕망한다. 너는 내 것이다. 너와 영원하고 싶다. 너는 대체가 없다. 그러니 열매 따먹은 그년처럼, 나도 네 존재에 이끌려 죄를 덧댔다. 애당초 나는 성결과 거리가 멀다. 고해하고도 죄를 거듭할 얄팍한 신실로 기도할바에, 악이나 행하는 게 옳다. 그러니 나는 네 애착을 불태우고, 죽이고, 약탈하고, 빼앗고, 짓밟아 나 또한 너의 유일로 승격하기를 희원한다. 나는 개새끼고 너는 병신이다. 나는 머저리고 너는 개년이다. 결론은 서로 좆같은 새끼다 우리는. 구더기보다 못하다. 세상에 남아봐야 해만 끼친다. 그러니 둘이 더불어 저 밑바닥에서 영영 같이 살자.

"그거 헛짓이야. 굳이 망치려고 애 쓰지 않아도 나한텐 너만 남았어. 저주할 시간에 입술이나 더 줘. 어차피 사랑 그거 다 본능이잖아. 괜히 이성에 기인하지 마. 살기 위해 숨 빼앗지 말라고. 망가트리고 싶다며? 그러면 나 죽일 궁리만 해. 그게 네 본능 아냐? 저 새끼 숨통 막다 보면 언젠간 뒤지겠지, 같은 거. 너도 알면서 뭘. 그러니까 포기해 그냥. 그게 서로 속 편해."

크게 들숨 마셨다. 단시간 거듭 겹쳐다 한들 여전히 호흡은 넉넉함에 갈무리 필요도 없다. 다시 길게 맞추고 뗐다. 폭우에도 빗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네 숨소리만이 경청할 수 있는 유일이다. 밀쳐내는 저항도 한 때의 불평이라 치부했다. 외려 네 손목을 붙잡았다. 빨간 음영은 여즉에도 네 손목서 한 자리 잡고 길게 발 뻗은 채다. 상흔 세게 쥐면 붉은 것이 살색으로 돌아온다. 틈 없이 전부 아문다. 벽에 닿게 네 어깨를 뒤로 꺾었다. 너는 이제 내 허락 없이 움직이지도 못한다.

"내 마음 알지? 아니다. 내 거 맞지? 그러니까 너도 똑같이 돌려줘."

"사랑해."

너만 억울하긴 싫잖아.
포개지기 직전 멈췄다. 말랐던 입술은 네 숨이 닿아 눅눅하다.
네 몫은 남겼으니 겹치던 씹던 알아서 해라.


//몇가지 수정하고 재업했어 ㅎㅎ; 위에 말고 이걸로 봐줘
알바 수고했고 오늘도 덕분에 즐거웠어 잘 자고 좋은 꿈 꿔
내일 봐~

393 나기주 (5DAelMhUTM)

2024-03-10 (내일 월요일) 04:22:35

>>391 아니 공주 타이밍 머야 진짜 하 근데 이와중에 재업본 왜 이름칸 나기주임? 하 진짜 수정 기능 없어서 빡친다.. 일어나면 >>392로 다시 봐줘 ㅎㅎ 푹 자용

394 히데주 (eW2c9W.bdg)

2024-03-10 (내일 월요일) 08:06:15

🏋️🏋️🏋️ 그아아악....!

395 센-테츠오 (fmmBRqtZIo)

2024-03-10 (내일 월요일) 08:42:19

>>344
"젖은 흙은 괜찮아요. 그런 것들로부터 안전한 자리를 알기 때문에"

흙이 묻지않는 장소를 알게 된 것은 우연이지만. 비록 공터임에도 불구하고 누가 캠핑용 의자를 가져다 놓았으니 말이다.
자신에게 던져진 생수를 보지도 않고 잡아내고는 감사합니다-라고 고개를 꾸벅입니다.

"오랜만이라...아, 그 학교 소문상의 수행 최고!라고 하고 다니는 열혈의 선배가 있다고 하던데 그게 선배님이셨나요?"

테츠오에 관한 소문은 몇개인 것일까. 그 존재도 행인 두부 싫어 괴인과 열혈 선배가 동일 인물이라니 조금 신기하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396 테루주 (Ca0d/LXB1s)

2024-03-10 (내일 월요일) 09:10:10

안녕하세요~^^

397 센주 (fmmBRqtZIo)

2024-03-10 (내일 월요일) 09:16:53

안녕하세요 테루주(커피주기

398 테루주 (77BYugY82s)

2024-03-10 (내일 월요일) 09:36:42

냠냠

399 유우키주 (DYs4wZwp.6)

2024-03-10 (내일 월요일) 10:46:55

갱신이야! 다들 안녕안녕!!

400 센주 (fmmBRqtZIo)

2024-03-10 (내일 월요일) 11:05:47

안녕 유우키주 나머지 이들은 전부 축제에 가서 없어(?

401 히나주 (DjrIumZ2Hs)

2024-03-10 (내일 월요일) 11:08:13

오늘 날씨 완전좋당 봄이야 봄 다들 안녕안뇽

402 유우키주 (DYs4wZwp.6)

2024-03-10 (내일 월요일) 11:08:22

안녕안녕! 센주!
다들 축제에 갔다면 여기서 구경해야겠구나! (쌍안경 꺼내기)

403 스미레주 (fELpy1kejU)

2024-03-10 (내일 월요일) 11:08:56

>>393
​수정본 잘봤어 🥹 나기랑 이브가 오버랩 돼서 진자 천재같네....... 🤦 준비 스피디하게 끝내고 답레만 계속 읽은 듯....... ;v; >>네게 고해하면 혹여 전부 용서해주지 않을까... 함께 영구하지 않을까 하는... 사람은 꿈에 살면 안 된다. 나는 또 헛꿈을 꿔 너를 욕망한다. 너는 내 것이다. 너와 영원하고 싶다. 너는 대체가 없다.<< 고뇌하다가 결국 끝내 자기 멋대로 하다가 겨우 선택지 하나 주는 거 근데 또 거기에 도망이란 선택지는 없다는게 돌아버려,,,,,,

404 스미레주 (fELpy1kejU)

2024-03-10 (내일 월요일) 11:09:20

다들 안눙~~~ >:3

405 센주 (fmmBRqtZIo)

2024-03-10 (내일 월요일) 11:14:04

둘 다 어서와(홍차 주기

406 유우키주 (DYs4wZwp.6)

2024-03-10 (내일 월요일) 11:17:20

안녕안녕! 스미레주!!

>>405 (홍차 후루룩)

407 아야나주 (T0DB6i8dww)

2024-03-10 (내일 월요일) 11:26:21

아침부터 폭풍같은 하루 이다.
대충 마라 후폭풍 왔단 소리임

408 아야나주 (T0DB6i8dww)

2024-03-10 (내일 월요일) 11:29:29

진짜 나 10시부터 할일 있었는데 어쩌다가 잠에 패배한 것이지?
이래놓고 마라 또 땡기는 나 제법 마라에 미쳐 있어요

409 스미레주(갑자기사라지면월루실패한것) (fELpy1kejU)

2024-03-10 (내일 월요일) 11:32:47

마라광공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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