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전략 게임의 기본은 사용할 수 있는 말은 전부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나 역시 포함이었다.
은우와 아라의 감사에 당연한 걸 했다는 의미로 어깨를 으쓱였다. 이 판에서 가장 강한 말을 최우선시 하는 건 당연했다. 두 사람이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을 시켜준 후 빠르게 흐르는 상황을 지켜보았다. 저 합성된 몸체에 닿아도 신체에 어떤 손상이 오는 듯 했다. 그것들을 다 파악하기 전에-
강렬한 돌풍에 반사적으로 얼굴을 가렸다. 잠잠해진 후 눈을 뜨자 추락한 은우와 내려찍으려는 진윤태가 있었다. 다행히 한이가 은우를 회수하는 듯 해, 이어셋으로 말했다.
"유 한! 부장님 이쪽으로 데려와!"
그리고 전체 통신으로 통보했다.
"전원, 치료 들어갑니다."
한이 은우를 데리고 오면 은우의 어깨에 한 손을 올리고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진윤태를 제외한 전원의 부상 치료를 위해 능력을 전개했다.
진윤태에게 닿아 생긴 부상, 전투 중 생긴 자잘한 근육의 피로도와 잔상처들까지 전부- 내 머릿속에 새긴 모든 의학적 지식을 동원해 회복의 이미지를 능력으로 전개하며 이어셋으로 하나 더 말했다.
"이리라 선배님, 수술용 톱을 하나 만들어서 이쪽으로 던져주세요. 받는 건 알아서 알게요."
녀석은 다시 신체를 재생하여서 움직임의 제한을 없앤다. 아무리 자르고 부숴도 다시 회복을 한단 말이지. 더 강해지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야. 이 싸움..계속 이렇게 가다가는 우리가 먼저 지쳐서 쓰러진다. 거기다가 크리에이터의 배리어.. 작전상 후퇴가 현명한 판단이려나?!
" ?! "
" 은우! 그만둬-!! 그 이상은 너도 위험해!!!!! "
하지만 늦었다. 은우의 혼신을 담은 일격에, 녹색지대는 전부 깨져버렸지만.. 은우가 피를 토하며 쓰러져버렸어.
" ....리라양.. 진검 하나만 만들어줄 수 있어요? "
그렇게 리라가 만든 진검을 손에 쥔 서한양. 아까처럼 여유로웠던 표정은 어디 갔고, 입에서 차가운 공기를 천천히 뱉으며 천천히 쉼호흡을 하기 시작한다. 한양은 밝은 평소의 온화한 표정을 버리고, 차갑고 공허한 무표정을 짓기 시작했다. 그대로 자세를 잡은 뒤에, 염동력을 자신의 몸에 적용시켰다. 자신의 몸을 총알이라 생각하고, 염동력으로 굉장히 강하게 밀었겠다. 그렇게 은우에게 다가가는 윤태가 반응도 하기 전에 윤태의 품 안으로 파고들려고 했겠지.
" 내 친구 건드리지 마. 건드릴 거면 나부터 죽여. 아니, 건드리면 나한테 죽어. "
윤태가 능력을 발동하기도 전에, 한양은 염동력을 이용한 가속도를 이용해서 진검으로 랑이 말해준 심장의 반대쪽을 찌르려고 했겠다. 그냥 찌르는 것이 아닌, 염동력의 가속력과 힘을 최대한 압축시켜서 말이야. 칼을 염동력의 힘을 줘서 더 견고하게 만들고, 칼을 뻗는 몸에 염동력으로 가속을 줘서 녀석의 심장 반대편을 관통하려고 했다.
자신이 어떤 반격을 당할지는 상관하지 않았다. 그저 자신과 가장 친한 녀석이 죽기 직전이었기에, 무의식적으로 나선 것 뿐.
재생하는 신체에 심히 불쾌한 기색이란 표정으로 금은 혀를 쯧 차 낸다. 재생조차 못하게 태워버려야 할까 생각할 때 은우가 나서면, 금은 그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눈을 감았다 뜨면, 변한 현장의 상황을 살피던 것도 잠깐이다. 위험한 은우의 모습에 당황하나 양아치가 그를 구하러 가는 것에 안도한다. 조롱에 대답은 않고 주의를 제 쪽으로 끌 요량으로 다시 능력을 사용하니 폭발을 일으켜, 상대의 살점을 날려버리려 시도한다.
아마 혼자서였다면 그대로 팔이 박살난 채 땅에 꼴사납게 쓰러져 있었을 것이다. 물론 지금 양 팔이 간당간당한 상태긴 했지만 그럼에도 랑은 꽤 멀쩡한 상태로, 꼬리를 뜯어낸 뒤 리라와 함께 빠져나왔다. 그리고 그 찰나의 순간.
"오른쪽... 심장 반대쪽에 뭔가 있는 거 같다. 그쪽에 틈을 만들어보는 게 좋을 것 같군."
다시 한 번 베리어로 감싸인 윤태, 그리고 다시 한 번 그걸 벗겨낸 은우. 한이 은우를 무사히 받아내고 혜우에게 간다면... 그 뒤는 신경쓰지 않아도 좋을 것이다. 게다가 부러지기 직전의 연약하기 짝이 없어진 팔만 멀쩡하면 바로 달려들었을 텐데 생각하던 차에, 혜우의 대응으로 얼마 지나지 않아 팔은 원래대로 돌아왔다.
그렇다면 할 건 하나뿐. 랑은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한 번 창을 주워들었다. 할 수 있는 걸 한다. 한 번으로 안 된다면 계속해서 시도한다.
"헤이 내가 마실 마티니를 이 여자가 대신 만들어도 돼?" (넉살 좋게 저 친구가 체험하길 바라니? 하면서 웃는 바텐더) "ㄴㄴ 이 여자 또한 바텐더야" (그럼 말이 다르지! 컴온컴온) "왜 나를 시 키나 요??" "ㅋㅋ" "ㅋㅋㅋ" "아오" "어이 착실하게 팔을 흔들잖냐"
우지끈 하는 소리가 몇 번인가 건물 안에 울렸으나, 별다른 반응은 없었다. 아무래도 이 층에는 없나 보다. 심기가 불편해지는 와중 달콤한 냄새까지 풍기니 허기가 져서 참을 수가 없다. 만약 아예 늑대로 변한 상태였다면 침을 질질 흘리고 있었을지도.
그러던 와중 박살난 판자를 누군가 밟는 소리가 들려 랑은 소리가 난 쪽으로 고갤 돌렸다. 무의식적으로 으르렁대면서 달려들기 직전,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의 주인이 누군지를 알아채면서 랑은 가까스로 이성을 붙잡았다.
"리라냐?"
일단 리라가 맞다. 생김새라든가, 목소리라든가. 그런데 옷차림이 평소와는 좀 다르달까, 게다가 허락 없이는 스트레인지로 들어오지 않기로 약속했을 텐데. 잠깐만... 여기가 정확히 어디더라? 어째 조금 이성이 오락가락하는 것 같은 느낌에 이를 드러내던 랑은 북슬북슬한 손을 들어 미간을 꾹 눌렀다.
"나도 잘 모르겠다, 그러는 너는 왜 여기에-"
있는 거냐고 묻기 전에, 자신에게 다가온 리라가 바구니 뚜껑을 열어 간식거리를 보여주자 랑은 냄새의 근원이 무엇인지를 단숨에 파악할 수 있었다.
"너 이거... 직접 만든 거냐?"
묘한 현실감이 자꾸만 끼어들고 있지만 그보다 원초적인 욕구가 자꾸만 이성을 깎아먹는다. 평소보다 훨씬 뛰어난 후각 때문에 더욱... 제대로 정신을 못 차리던 와중에 자신의 손을 덥썩 붙잡은 리라의 행동에 정신이 들었으나 버터 냄새가 짙어지자 이게 간식거리뿐만 아니라 리라에게서도 나는 냄새임을 알아차리고는, 그대로 그 자리에 멈춰 서서 리라를 빤히 쳐다보았다.
한 번만 깨물어 볼까.
그런 터무니없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마 한 번쯤 깨물었을 것이다.
"...쯧."
갑작스레 날아든 쇠막대만 아니었다면. 랑은 순간적으로 위험을 감지하곤, 손(발?)을 뻗어 쇠막대를 측면에서 쳐냈다. 바닥에 쇠막대가 부대끼는 소리가 들리고 랑은 건물 내부를 노려보다가 마주 잡은 리라의 손을 한번 꼭 쥔 채 잡아당겨 바깥으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