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9vFWtKs79c
(wiZpTPRNT2 )
2024-03-05 (FIRE!) 17:11:15
뚜렷한 현실감 속,
풍겨오는 피비린내와
정체를 알 수 없는 진주빛의 구슬.
0. 당신은 모든 모니터 뒤에서 당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넷티켓을 지켜주세요.
1. 본 어장은 일상 속의 비일상, 약간의 호러와 고어틱(텍스트), 조사 및 스토리 참여가 주 된 기타사항이 여럿 섞인 어장입니다.
2. 어장 속 시간은 현실과 다르게 흘러갑니다. 조사 시작 시, 혹은 질문 시 현재 날짜 혹은 시간 등을 안내 드립니다.
3. 캡틴의 멘탈은 안녕할까요? 당신의 멘탈은요?
4. 본격적인 스토리 진행은 금토일 저녁 8시~9시 무렵에 하며, 진행이 없는 날엔 미리 안내 드립니다.
5. 조사는 개인의 행동을 기본으로 한 조사이며, 이 조사엔 약간의 스토리가 섞일 수(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6. 당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7. 서로 실수가 있더라도 너그럽게 보내도록 합시다.
&알림 사항
1. 상황에 따라 1 100의 다이스가 구를 수 있습니다.
2. 조사의 기본은 확실한 행동 지문입니다.
3. 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불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어떻게든 가능하게 만들어 드립니다! 당신은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4. 본 어장은 19세 이상의 참여를 요합니다. 아니어도 괜찮아요! 우리는 당신의 나이를 알 수 없으니까요!
5. 준비된 시스템은 여러 방면으로 쓰일 수 있으니 꼭 활용해 주세요.
6. 상황에 따라(2) 진행 시간이 아닐 때에도 조사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7. 그럼, 모두 즐겨주세요.
명 단 :
>1597038219> 내부도 :
situplay>1597038219>60 1장 :
>1597038281> 2장 :
>1597039135> 3장 :
>1597039218> 4장 :
>1597039275>
810
묘한주
(AduAuIhad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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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0 (내일 월요일) 00:05:16
ㅠㅁㅠ 오늘은 진짜 일찍 잠들어야겠어요 수많은 멘탈공격 당해서 너덜너덜 해졋다...
811
대한주
(Q/dVrVAD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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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0 (내일 월요일) 00:06:03
고생 많으셨읍니다.... >:3
812
◆9vFWtKs79c
(t391tjoutE )
Mask
2024-03-10 (내일 월요일) 00:07:12
>>807 맞습니다... 토마토주스의 친구입니다... 헤헤.
813
◆9vFWtKs79c
(t391tjoutE )
Mask
2024-03-10 (내일 월요일) 00:07:46
꼬질해진 아름주와 너덜해진 묘한주......
814
◆9vFWtKs79c
(t391tjoutE )
Mask
2024-03-10 (내일 월요일) 00:09:36
저 이런 말 잘 안 하는데, 너무 짜릿해요... 우리 애들 괜찮은 건가? 그치만 짜릿해. 그치만 괜찮나? 하지만 짜릿해. 이 맛이구나! 라는 걸 느끼고 있어요.
815
아름주
(MbHlV9ZHJ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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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0 (내일 월요일) 00:09:43
.......아................
816
묘한주
(AduAuIhado )
Mask
2024-03-10 (내일 월요일) 00:11:04
캡틴이 즐겁다니 다행이야.... 저도 즐기고 잇어요^-^ 다만 쪼꼼 낡았음
817
◆9vFWtKs79c
(t391tjoutE )
Mask
2024-03-10 (내일 월요일) 00:11:59
:D!! 사실 연구원 A나 위노아나... 이런 애들로도 일상을 많이 돌려보고 싶었는데 원래 삶이란 건 원하는대로 흘러가지 않는 법이죠...
818
아름주
(MbHlV9ZHJY )
Mask
2024-03-10 (내일 월요일) 00:12:03
즐거워요.. 저도 즐거워요.... 하지만.... 즐거움과 개큰절망이 공존할수잇는건진몰랏죠... 이렇게.......
819
◆9vFWtKs79c
(t391tjoutE )
Mask
2024-03-10 (내일 월요일) 00:14:17
개큰절망ㅠ 전 아름 씨가 괜찮은지 궁금해요... 와중에 우리 대한 씨, 상황파악 빨라서 좋구, 종현 씨... 어뜨카냐 진짜... 통증 으짜냐... 먹힌 것도 엇저냐... 묘한이는 또 어뜨하냐.....
820
아름주
(MbHlV9ZHJY )
Mask
2024-03-10 (내일 월요일) 00:17:07
이사람... 자기가 그렇게 만들어놓구....ㅠㅋㅋㅋㅋㅋㅋ....
821
◆9vFWtKs79c
(t391tjoutE )
Mask
2024-03-10 (내일 월요일) 00:17:59
약간 기만한 기분이 들어요. (?) 하하 :>
822
◆9vFWtKs79c
(t391tjoutE )
Mask
2024-03-10 (내일 월요일) 00:18:41
이제 저는 다시 묘한이와의 일상을 끝마친 뒤... 다른 분들과도 일상을 해봐야만... (이런 상황에서 일상 찾는 사람 함)
823
대한주
(trq7f3zbiA )
Mask
2024-03-10 (내일 월요일) 00:19:47
지금 일상하실 분? :3
824
◆9vFWtKs79c
(t391tjoutE )
Mask
2024-03-10 (내일 월요일) 00:20:20
헐 대한주 안 주무세요? 짱이다. 일상이다!
825
대한주
(Z09XZYk7zk )
Mask
2024-03-10 (내일 월요일) 00:21:24
내일 오전에는 큰 일정은 없어서요! :D 낼 오전에 돌려도 되니까, 억지로 돌려주실 필요는 없어용!
826
◆9vFWtKs79c
(t391tjoutE )
Mask
2024-03-10 (내일 월요일) 00:22:54
헐. 돌리실 분이 안 나타나시면 저도 괜찮으실지 :D 물론 억지로는 아닙니다! 저는 지금 느긋한 상태거든요 (찡끗)
827
아름주
(MbHlV9ZHJY )
Mask
2024-03-10 (내일 월요일) 00:25:25
헐 머라구요 일상 🙄🙄🙄 간단하게라면 가능한뎁쇼,,,,
828
대한주
(V1ovlE2V/E )
Mask
2024-03-10 (내일 월요일) 00:25:26
>>826 쪼아요! >:3
누구를 만나게 될까요! 보고싶은 상황이 있으신가요?
829
아름주
(MbHlV9ZHJY )
Mask
2024-03-10 (내일 월요일) 00:25:34
헉 착석
830
대한주
(V1ovlE2V/E )
Mask
2024-03-10 (내일 월요일) 00:26:14
>>827 앝. (뇌 멈춤)
멀티는 어렵지만 언젠가 아름 씨도 만나고 싶포요. <:3c
831
아름주
(MbHlV9ZHJY )
Mask
2024-03-10 (내일 월요일) 00:27:09
그럼요 그럼요.. 언제든지 시간은 많으니까요...🤭🤭 나중에 꼭..!!!
832
◆9vFWtKs79c
(t391tjoutE )
Mask
2024-03-10 (내일 월요일) 00:28:44
>>828 헉 누구로 하지 다이스 굴려 볼까요! 혹시 어려운 캐라던지, 지금은 아직 안 되겠다 하는 캐가 있으실까요! 없으시면 연우, 위노아, 소일하 셋을 다이스로 굴리게요! (?)
833
◆9vFWtKs79c
(t391tjoutE )
Mask
2024-03-10 (내일 월요일) 00:29:27
아니 이랄 쑤가. 아름주도 오셨자네~! 이런 상황, 이 맛에 일상 얘기가 나오는군요 (?)
834
아름주
(MbHlV9ZHJY )
Mask
2024-03-10 (내일 월요일) 00:29:52
히히 새벽일상 맛 달다... 헤헤,, 헤헤...🤭
835
연우 - 오묘한 ◆9vFWtKs79c
(t391tjoutE )
Mask
2024-03-10 (내일 월요일) 00:31:13
>>109 당신이 음료를 만드는 걸 보며 연우 또한 음료를 만들어 보인다. 생각보다 손이 빠른 게, 확실히 자주 만들어 본 티가 났다.
“맛이 없으면... 어쩔 수 없겠지만요, 아마 괜찮을 거예요. 싫어하는 사람 별로 못 봤거든요.”
어쩌면 연우, 자신이 너무 맛있게 마셔서 다른 사람들이 별로라고 말하지 못한 건 아닐지 모른다. 아무튼, 당신이 마시고 난 뒤 엄지를 척 세우면 연우 또한 괜찮은 표정을 지어보이는 것이다. 마음에 든다니 다행이네요, 같은 말을 덧붙이며 연우는 캔을 마저 비워냈다.
“너무 자주 마시지만 않으면 괜찮을 걸요. 원래 이런 건 적당히 마시는 게 좋은 거니까요.”
씩 입술 끝을 올린 연우는 빈 캔을 쓰레기통에 던져 버리고는 당신을 바라본다. 이제 예의 그 장소로 향하자는 듯이.
836
대한주
(2YmfwNTQmg )
Mask
2024-03-10 (내일 월요일) 00:31:59
>>832 소일하 씨는 지금은 쪼끔 어려울 것 가타요. <:3
상사는 긴장하고 만나야 하는 법!
다이스 갑시다!
837
◆9vFWtKs79c
(t391tjoutE )
Mask
2024-03-10 (내일 월요일) 00:32:08
아름주도 시간 괜찮으시면 저랑 돌리샤도 괜찮습니다 (?) 다만 문제는 제가 진행을 하게 되면 많이 느려진다는 것.......... 저 전혀 부담 없으니까요........! (괜찮다는 손짓발짓어깨짓)
838
◆9vFWtKs79c
(t391tjoutE )
Mask
2024-03-10 (내일 월요일) 00:32:56
>>836 좋습니다!
.dice 1 100. = 45 50 이상 위노아
이하 연우
839
◆9vFWtKs79c
(t391tjoutE )
Mask
2024-03-10 (내일 월요일) 00:34:04
연우군요! 그럼 배경은... 진행이 끝난 뒤로 할까요? 아니면 그보다 더 이전? 검은 연구소도 괜찮습니다. (이젠 아주 검은 연구소라고 하고 있음)
840
대한주
(Srfz4gOt.. )
Mask
2024-03-10 (내일 월요일) 00:36:29
>>839 검은 연구소에서도 연우 씨 만날 수 있어오? :0
쓰읍. 이거 어려운데.... >:3
.dice 1 2. = 2 1. 진행이 끝난 뒤
2. 검은 연구소 (?)
841
대한주
(Srfz4gOt.. )
Mask
2024-03-10 (내일 월요일) 00:38:07
시점은 언제가 좋으려나용? 연우가 뭘 하고 있었드라. (흐릿) <:3c 대한이랑 만날 만한 때는 피범벅 상태로 쉴 때랑, 바깥에서 오르골 찾았을 때랑 갇혀있을 때 정도가 생각나네용!
842
◆9vFWtKs79c
(t391tjoutE )
Mask
2024-03-10 (내일 월요일) 00:38:41
어..... (잠깐 심각해지고 있음) 저 그냥 한 소린데 진짜 될 줄은 몰랐거든요. 어쩌지. ㅋ ㅋ ㅋ ㅋ ㅋ(생각해 보니 검은 연구소로 하려면 꽤 이전으로 돌아가게 됨...) 제가 머리를 좀 굴려보겠습니다.
843
대한주
(hrH0LIr/ms )
Mask
2024-03-10 (내일 월요일) 00:39:45
그냥 한 소리면 어캐요! >:0 ㅋㅋㅋㅋㅋㅋ! 그럼 그냥 진행 끝난 뒤로 해용! 자판기 앞이나 게시판 앞이 떠오르네용.
844
◆9vFWtKs79c
(t391tjoutE )
Mask
2024-03-10 (내일 월요일) 00:41:10
아니 대한 씨가 위노아 씨랑은 자주 마주쳤기 때문에 상황적으로는 어케저케 되는데......... 연우랑 검은 연구소가 합쳐지니 되게 미묘해지네요. (제가 말해놓곸) 일단 조금 상황을 뜯어서 대한 씨가 피범벅으로 쉬고 난 뒤 만난 후 연우가 홀로 빠져나가따. <이건 되는데 괜찮으실까요! (급 민망해짐)
845
◆9vFWtKs79c
(t391tjoutE )
Mask
2024-03-10 (내일 월요일) 00:41:52
아잇 제가 너무 느렸다.
>>843 그럼 게시판 앞에서 대한 씨와 마주치는 걸로 가겠습니다. 가보자고.
846
가영주
(YpDXV/3s8I )
Mask
2024-03-10 (내일 월요일) 00:41:58
흑흑흑
847
대한주
(gac2ltSLEY )
Mask
2024-03-10 (내일 월요일) 00:43:59
>>845 쪼씁니다! >:D
선레는 다이스를 굴릴까요?
848
대한주
(Z1vux7sCY. )
Mask
2024-03-10 (내일 월요일) 00:49:12
핫, 써오는 중이신가! >:0 가영주 안녕이에오!
849
연우 - 게시판 앞 ◆9vFWtKs79c
(t391tjoutE )
Mask
2024-03-10 (내일 월요일) 00:49:20
연우는 예민한 편이 아니다. 괴짜라는 별명이 있기는 하지만, 이곳 위키드에서 그 정도는 괴짜 축에도 들지 않는다고 생각 중이기도 하고. 솔직히 말하자면, 자신이 왜 괴짜인지도 모르겠다. 괴식을 자주 해 먹어서 그런가? 갑자기 왜 괴짜에 관한 고찰을 하느냐면, 오늘도 식당에서 괴짜가 따로 없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냥 케찹에 오리고기를 찍어 먹었을 뿐인데... 연우는 미묘한 표정을 짓다가 A4 용지와 스티커를 하나씩 들고는 1층 조경 연못 옆, 게시판으로 향했다. 게시판 앞에는 사람들이 여럿 모여 있다. 익숙한 등판도 보인다. 강대한이다. 당신을 발견한 연우는 슬그머니 사람들 틈을 파고들어 게시판에 A4 용지와 스티커를 붙이며 당신을 흘긋거렸다. 그리고는 문득 아무렇지도 않게 던지듯 묻는 것이다. “안녕하세요, 대한 씨. 혹시 대한 씨는 오리고기를 뭐에 찍어 드세요?” 정말이지, 뜬금없는 소리가 따로 없었다. 게다가 보라. 연우가 붙인 A4 용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오리고기 찍어 먹는 소스에 투표해 주세요. 케찹, 머스타드.] 라고.
850
◆9vFWtKs79c
(t391tjoutE )
Mask
2024-03-10 (내일 월요일) 00:49:58
>>846 어서오세요, 가영주~
>>848 그렇습니다. 이미 쓰고 있었읍니다... :>
851
가영주
(YpDXV/3s8I )
Mask
2024-03-10 (내일 월요일) 00:50:51
참가 모해쪄 8 8
852
◆9vFWtKs79c
(t391tjoutE )
Mask
2024-03-10 (내일 월요일) 00:53:47
>>851 아구아구. 괜찮아요! 일요일더 진행은 있으니까요...!!!
853
대한주
(rODl7x7YM2 )
Mask
2024-03-10 (내일 월요일) 00:57:40
짬깐만용! 텀이 조금 깁니다! >:0 피곤하면 편하게 먼저 주무세용!
854
◆9vFWtKs79c
(t391tjoutE )
Mask
2024-03-10 (내일 월요일) 00:59:06
>>853 천천히 하셔도 돼요~ 무리하지 마십시다. 내일이나 일주일 후에 주셔도 되니까요...!
855
대한-연우
(pXzMktq1R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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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0 (내일 월요일) 01:09:05
여전히 게시판에는 특별한 메모가 없다. 아니, '그 일'과 관련있어 보이는 메모를 발견할 수 없다고 보아야겠지. 큰 키를 이용, 맨 위에 붙은 메모부터 차례차례 읽고있던 대한. 갑자기 파고든 누군가의 등장에 흘깃, 무심한 시선을 준다. "....아. 연우 씨." 인사 대신 목례를 까닥 한다. 좋은 날이라는 말은 빈말로라도 못 하겠고, 날씨 얘기가 무난한 화제일 터인데, 들이밀어지는 화제는 오리고기다. "소금이요." 제 3의 대답을 해놓고 A4용지를 구경한다. 케찹, 머스타드. 여기에는 소금이 없다. "연우 씨는 케찹 파인가 봅니다." 그런데 이게 파가 갈릴 문제던가? 보통은 머스타드 소스 아닌가?
856
대한주
(pXzMktq1RU )
Mask
2024-03-10 (내일 월요일) 01:09:35
일주일 후는 너무 길잖아용! >:3
857
대한주
(.0um6HKoig )
Mask
2024-03-10 (내일 월요일) 01:13:40
근데 이거 캡쨩 취향이조? (의심) >:3
858
종현주
(hoBKvejkkQ )
Mask
2024-03-10 (내일 월요일) 03:38:14
A씨 대존맛 대 황 캡
859
가영주
(YpDXV/3s8I )
Mask
2024-03-10 (내일 월요일) 09:07:06
모닝모닝
860
연우 - 강대한 ◆9vFWtKs79c
(t391tjoutE )
Mask
2024-03-10 (내일 월요일) 09:26:51
>>855 소금이라는 말에 연우는 한 대 얻어맞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세상에, 소금은 정말 생각도 못했다. 설탕이 아닌 게 다행일지도. 그렇지만, 목살이나 삼겹살도 아니고 소금을, 그것도 기름장도 아닌 소금을 찍어 먹나? 어쩐지 연우의 눈이 가늘어졌지만, 곧 그는 미소 짓는다.
“소금이군요. 그건 정말 생각도 못했는데.”
연우는 가운의 쪽주머니에 꽂아두었던 만년필을 꺼내들었다. 이윽고 칸을 나눠놓은 밑에 가로줄을 하나 긋고는 그 위에 소금과 기타를 써 넣었다. 짐짓 글씨를 적어넣는 얼굴이 진지한 걸 보니 제법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의 그것 같다. 솔직히 이게 그리 중요한지는 알 수 없지만, 어쩌면 연우에게는 중요한 일인지도 모른다.
어쨌든, 연우는 케찹파냐는 물음에 고개를 끄덕인다.
“케찹이 더 맛있지 않나요? 흔하고. 아, 대한 씨는 소금이라고 하셨으니 좀 다른 생각이시려나.”
시덥잖은 잡담 한 번 건네고, 당신을 슬쩍 바라보는 눈이 둥글게 휘다, 그대로 시선이 아래로 향한다. 흘긋 당신의 손목께를 바라보는 건, 무언가 확인하려는 것 같은 모양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