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작아진 소리에 색채가 덮히는 풍경을 지켜보며 혜성은 고통을 참았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상쇄시켜야한다는 생각으로 했던 행동의 여파가 서서히 밀려들었다. 두통과 함께, 다리의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한 것이었다. 캐퍼시티 다운이 상쇄되었다는 걸 느끼자마자, 나이프를 빼서 다시 주머니에 넣은 혜성은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기를 반복하며 상황을 파악했다.
"어때? 뇌가 잘게 져머지는 기분이야? 아니면 누가 뇌수를 쥐어짜는 기분? 아니면 맨손으로 누가 뇌를 주무르는 기분이야?"
피로한 얼굴 위로 느릿하고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보이며 혜성은 허벅지 상처를 지혈하느냐고 피 묻은 양손을 마주쳤다.
“야. 이리라. 무채색 머리와 보라색 눈의 의리로······ 원래 류애린 후배님이 할 법한 거, 내가 대신 하려고 했거든.”
성운은 손을 뻗었다. 그리고 파워드 슈트의 몸체에는 과중력을 걸고, 운전석 뚜껑에는 역 과중력을 걸어 운전석 뚜껑을 뜯어내버리려 했다. 운전석 뚜껑이 뜯겨나왔다면, 다음번에는 그 안에 탄 ‘파일럿’들의 차례임은 명약관화하다. 앞서의 행동이 성공했다면, 성운은 윤태와 서아를 무중력으로 들어올려 땅바닥에 내팽개칠 것이다. 기왕인 거 철현 선배 바로 옆으로. 그 듣기 싫은 소리, 실컷 들을 수 있도록.
“그런데 나 지금 좀 바빠서··· 애린 후배님의 의지, 네가 이어주라.”
······이게 고등학생끼리 주고받을 회화가 맞나? 아니 맞는 것도 같고? 진실의 방울의 의지를 리라에게 부탁한 성운은, 자신의 행동이 끝나자 혜우에게로 후다닥 달려갔다.
태오는 비틀거리던 걸음을 겨우 바로 세웠다. 어떻게 되었든 잡것이라 칭한 것이 저리 굴어 계획이 꼬였으니 속이 좀 뒤집히겠구나 싶었다. 총을 겨눠 쏜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던 건지. 아니면 그냥 필요없는 곳을 부순 건지. 어찌 되었든 태오는 가만히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이 상황에서 할 짓은 아니지만.
"……."
안으로 진입하기 전, 카메라 어플을 켜 줌을 설정하고, 고통받는 얼굴을 영상으로 남기고자 했다. 좋은 자료가 될 것 같다는 끔찍한 예술가 호소인의 변명이리라. 남들은 자신이 예술인이라는 사실 모르니 인성 개빠개진 현태오 리즈시절 갱신이라 생각하겠다만. 그런데, 다른 생각은 안 하나. 태오는 능력을 사용해보며 귀를 기울였다. 비명소리가 퍽 익숙하다.
오, 이게 되네? 와중에 선배들이 저거 안 닿으셔서 다행이다, 저거 펄펄 끓는데. 선배들 친구들 발목이나 안 잡으면 다행이다 했는데 생각보다 결과가 좋았다! 아마 오늘은 요행히 저 선생님들이 고레벨 친구들 선배들만 노리고 나랑 철현이 선배를 얕봐서 당한 것 같지만, 앞으로 나랑 철현이 선배만 얕보는 적만 만나리라는 보장이 없고 또 뭐가 나올지 모르니 긴장해야지.
자, 일단 저 선생님들 있는 공간은 녹색이 사라진 데다 철현 선배 덕택에 영 쪽을 못 쓰고 계시고, 다음엔 뭘 해야 좀 도움이 될까? 음... 고민에 잠기던 찰나, 정하의 목소리에 정신이 들었다.
"고마워, 정하야! 정하도 고생했어, 마취액 공격 멋있더라!"
생글 웃는 얼굴로 화답하며, 잰걸음으로 뻗어버린 두 선생님들께 달려가서는 크크큭 아저씨 옆에서 같이 괴로워하고 있는 여자분의 머리에 가져온 권총을 겨눴다. 권총은 하나뿐이고 크크큭 아저씨는 최우선 제압대상인 것 같으니까 이분이 도망가시지 못하게 모두가 묶어줄 때까지 이러고 있어야지~.
머릿속은 언제 혼잡했냐는둥, 깔끔하게 정리되었다. 더 이상 아프지도, 연산이 어지럽지도 않았다. 크리에이터의 공간 내부에선 그 어떤 법칙도 통일되지 않으리라 들었는데, 어째서 눈 앞의 슈트 두 대는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는 걸까? 한양의 활약을 아직 모르기에 이렇게 혼란스러운 것일 테다.
"크리에이터!"
쩌렁쩌렁한 함성에 목에 핏줄이 불거진다. 방금도 능력이 먹힌듯 했으니, 크리에이터는 분명 그의 목소리를 들을수 있을 거라 확신짓고선 연산을 돌렸다. 주파수는 아지랑이를 그리며 그가 할수 있는 최대한의 방해공작을 펼치려 할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