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9135> [ALL/비일상/호러/조사/기타] CLEMATIS :: 02 :: 1001

◆9vFWtKs79c

2024-02-28 14:07:36 - 2024-03-02 23:13:56

0 ◆9vFWtKs79c (/TEH3G6QL6)

2024-02-28 (水) 14:07:36

만남은 깊고, 인연은 놓을 수 없다.

...게시판 맨 아래에 노트를 찢은 메모가 붙어 있다. 누군가 메모에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은 듯하여 뜯어내려 하자, 뒷장에 무언가 적혀 있다.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모든 것은 처음으로.]

0. 당신은 모든 모니터 뒤에서 당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넷티켓을 지켜주세요.
1. 본 어장은 일상 속의 비일상, 약간의 호러와 고어틱(텍스트), 조사 및 스토리 참여가 주 된 기타사항이 여럿 섞인 어장입니다.
2. 어장 속 시간은 현실과 다르게 흘러갑니다. 조사 시작 시, 혹은 질문 시 현재 날짜 혹은 시간 등을 안내 드립니다.
3. 캡틴의 멘탈은 안녕할까요? 당신의 멘탈은요?
4. 본격적인 스토리 진행은 금토일 저녁 8시~9시 무렵에 하며, 진행이 없는 날엔 미리 안내 드립니다.
5. 조사는 개인의 행동을 기본으로 한 조사이며, 이 조사엔 약간의 스토리가 섞일 수(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함께 조사할 수도 있습니다!)
6. 당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7. 서로 실수가 있더라도 너그럽게 보내도록 합시다.


&알림 사항

1. 상황에 따라 1 100의 다이스가 구를 수 있습니다.
2. 조사의 기본은 확실한 행동 지문과 나메칸에 당신의 이름을 적는 것입니다.
3. 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불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어떻게든 가능하게 만들어 드립니다! 당신은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4. 본 어장은 19세 이상의 참여를 요합니다. 아니어도 괜찮아요! 우리는 당신의 나이를 알 수 없으니까요!
5. 준비된 시스템은 여러 방면으로 쓰일 수 있으니 꼭 활용해 주세요.
6. 상황에 따라(2) 진행 시간이 아닐 때에도 조사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7. 그럼, 모두 즐겨주세요.


명 단 : >1597038219>

내부도 : situplay>1597038219>60

1장 : >1597038281>

786 한아름 (5YZ38QyGg2)

2024-03-02 (파란날) 20:35:48

>>785

"...미안해요, 이름을 잘 못 외워서."

그래도 나름 비슷했으니까 한 번 봐 줘요. 머쓱함은 능청스레 웃어넘기고.
이런 상황임에도 해맑게 웃어보이는 묘한에게 가볍게 손짓해보인다. 천사상 위를 가리키는 손가락.

"저기에, 뭐가 있는 것 같아서... 혹시 손 닿아요?"

787 아름주 (5YZ38QyGg2)

2024-03-02 (파란날) 20:36:43

묘한이의 웃음을 상상했더니 지금 불 다 꺼져서 칙칙한 어둠의 연구소 이미지가 싹 날아가부러...🥺

788 오묘한 (.GqTaeoH9.)

2024-03-02 (파란날) 20:39:57

"비슷했으니까 봐드리는거에요?"

남자 역시 붙임성 좋게 대답하고는 아름이 가리키는 곳으로 자연히 눈이 돌아갔다.

"음, 꽤 높긴 한데. 확실히 뭐가 있어 보이긴 하네요."

묘한은 까치발을 슬쩍 들어 살펴봤다. 어두운 공간에서는 끄트머리만 살짝 보일 뿐 무엇인지 확연히 보이지 않았다.

"일단 한번 도전 해볼까요? 그냥 안닿으면 점프라도 해보죠, 뭐."

>>묘한은 천사상의 맨 윗쪽으로 손을 뻗어봤다. 닿..나?

789 묘한주 (.GqTaeoH9.)

2024-03-02 (파란날) 20:40:2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름주의 애정으로 키워진거에요

790 ◆9vFWtKs79c (dQDMorRYLE)

2024-03-02 (파란날) 20:41:23

>>786 한아름 >>788 오묘한
당신은 천사상 윗쪽으로 손을 뻗었지만, 안타깝게도 닿지 않는다.

이 정도 높이라면 점프해도 닿지 않을 것 같은데?

애초에 이걸 어떻게 옮겨왔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하지만 어쩌면, 닿는 방법이 따로 있을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 사다리라던지, 아니면...

... 당신이 당신의 발받침이 되는 것?

어떻게 할까?

791 묘한주 (.GqTaeoH9.)

2024-03-02 (파란날) 20:42:24

합법적으로 아름이 발받침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이건 찬스야

792 한아름 (5YZ38QyGg2)

2024-03-02 (파란날) 20:43:40

>>790

저런, 아쉽게도. 아마 밟고 올라설 무언가가 더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가만히 청년과 동상 사이의 거리를 재어 보다가...

".....올라갈래요?"

대번에라도 엎드릴 것 생각인 것 같다.

793 아름주 (5YZ38QyGg2)

2024-03-02 (파란날) 20:43:54

킥 킥 킥 먼저 선수치기!

794 오묘한 (.GqTaeoH9.)

2024-03-02 (파란날) 20:47:16

>>792
네? 제가요?
묘한은 진심으로 놀란듯 뇌도 거치지 않은 반응 속도로 아름에게 되물었다.

"아니아니, 보통은 이쪽이 엎드리고 이쪽이 올라가지 않아요?"

제손으로 '이쪽'을 말할땐 자신을 가리키고 다음에 이어진 '이쪽'을 말할땐 아름을 가리켰다. 연구소 내의 모든 인원이 자신보다 나이가 많다는걸 알고 있던 묘한은 버릇처럼 아름을 가리킬땐 다섯 손가락을 쫙 펴 가리켰다.

"우선 제가 엎드린다음에 아름이 누나가 올라가주세요. 저 튼튼해서 발판으로 써도 괜찮아요!"

그래도 안되면 목마라도 해보죠.. 괜찮다면요.
뒷말은 조심스레 내뱉으며 자신이 엎드릴 만한 공간을 눈으로 훑었다.

795 묘한주 (.GqTaeoH9.)

2024-03-02 (파란날) 20:47:32

안돼애애애 그럴 수 없어요!!

796 아름주 (5YZ38QyGg2)

2024-03-02 (파란날) 20:48:21

큿,,, 아쉽다,,, 🙄

797 ◆9vFWtKs79c (dQDMorRYLE)

2024-03-02 (파란날) 20:48:27

>>792 한아름 >>794 오묘한
당신의 당돌한 발언에 당신은 당황한 것 같다.

어쨌든 주변을 둘러보면, 조경 연못가에 간신히 엎드릴 만한 공간은 있을 것 같다.

어떻게, 엎드려 볼래? 아니면 목마를 해볼래?

뭐, 어느 쪽이어도 상관은 없을 지도 모른다.

798 오묘한 (.GqTaeoH9.)

2024-03-02 (파란날) 20:52:16

>>797
우선 나름 돌조각도 적고 깨끗한 공간을 찾았으니, 무릎부터 꿇고 자신의 양 손으로 땅을 짚었다.

"올라갈 수 있죠? 화이팅!"

묘한은 그렇게 말하며 무릎쪽을 조금 더 굽혀 아름이 올라가기 편하게 자리잡았다.

"어차피 위키드에서 나눠준 실험복 이니까 더러워져도 상관없어요. 편하게 밟고 올라가세요-"

799 한아름 (5YZ38QyGg2)

2024-03-02 (파란날) 20:52:57

>>794

"아주 잠깐만 버티면 되는 일인데요, 뭐."

설마 이 정도로 뼈가 부서지기라도 하겠나. 대수롭지 않게 대꾸하며 생글생글 미소짓는데...
장난으로 꺼내 본 말이라는 듯 능청스럽지만, 사실은 어느 정도 진심이 담긴 말이라는 건 비밀!

"괜찮겠어요? 어머나~. 미안해서 어째."

아하하ㅡ 웃는다. 곧이어 아마 그가 좋은 자리를 찾아 엎드렸다면..

> 묘한이를.. 밟고....😭 천사상 위에 손을 뻗어본다.

800 묘한주 (.GqTaeoH9.)

2024-03-02 (파란날) 20:53:01

저질렀으니 하는 생각인데
오묘한 하남자스럽게 아름이 밟고 올라갓으면 어떡하나 하는 상상.

801 아름주 (5YZ38QyGg2)

2024-03-02 (파란날) 20:55:05

그건 그거대로 웃겨서 좋지 않나요()
팍팍한 연구소 생활에 웃음을 주는....^^)7

802 묘한주 (.GqTaeoH9.)

2024-03-02 (파란날) 20:56:04

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아 아무리 생각해도 안되겟어요 자캐의 하남자스러움 견딜 수 없다.. 한순간 웃기겠지만 묘한주가 자괴감에 빠질 것 같아요ㅋㅋㅋㅋ

803 ◆9vFWtKs79c (dQDMorRYLE)

2024-03-02 (파란날) 20:56:06

>>798 오묘한 >>799 한아름
당신은 당신의 등을 밟고 위로 올라간다. 조금 몸을 높여 보면, 천사상 위에 카메라가 놓인 것을 알 수 있다.

카메라 아래에는 종이 쪽지도 하나 깔려 있는데, 다행히도 당신의 손이 닿는다.

꺼내어 확인해 보면, 종이 쪽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귀신의 수는?]

카메라는 디지털카메라로, 당신이라면 충분히 조작할 수 있다.

804 ◆9vFWtKs79c (dQDMorRYLE)

2024-03-02 (파란날) 20:56:29

미치겠어요. 하남자 묘한. 상여자 아름.

805 묘한주 (.GqTaeoH9.)

2024-03-02 (파란날) 20:59:21

아ㅋㅋㅋㅋㅋㅋ큐ㅠㅋㅋㅋㅋㅋㅋㅋ 상여자 아름 진짜 모에하다 엄청 피곤해서 잘 안할 것 같은 사람의 의외성,,상여자 스러움.........

806 한아름 (5YZ38QyGg2)

2024-03-02 (파란날) 21:02:24

>>803

다행히 재빠르게 천사상 위에 있던 것을 캐치해, 묘한의 등 위에 올라서 있던 시간은 몇 초 되지 않았다. 오래 밟으면 더 미안하잖아.
콩. 가볍게 내려와서 손에 든 것을 살펴 본다. [귀신의 수는], 그리고 디지털 카메라.

..귀신의 수는?

"이거, 어떻게 생각해요?"

귀신이 꼭 하나일 수는 없단 건가? 나는 잘 모르겠네. 괜히 고개를 갸우뚱. 잠시 쪽지를 바라보다가, 이내.

> 디지털카메라를 함께 뒤져본다.

807 아름주 (5YZ38QyGg2)

2024-03-02 (파란날) 21:03:43

사실은 우리 모두가 귀신인 거 아니야.....(이런 발언)
그치만 그렇게 되면 애초에 귀신 승리니 이건 아닌가🤔

808 오묘한 (.GqTaeoH9.)

2024-03-02 (파란날) 21:04:41

>>806

"그거 카메라.. 맞죠?"

바닥에서 일어나 손을 툭툭 털곤 아름의 손에 들린 것을 발견했다.
자신의 상식이 맞다면 이리보나 저리보나 카메라가 맞는 것 같은데.

"음-.. 글쎄요. 이거 우리가 만질 수 있나."

묘한은 아름이 만지는 카메라를 같이 내려다보았다.

"아, 앨범같은게 있나요? 뭔가 힌트가 있을지도."

809 ◆9vFWtKs79c (dQDMorRYLE)

2024-03-02 (파란날) 21:05:48

>>806 한아름 >>808 오묘한
당신은 디지털 카메라를 함께 뒤져보기로 했다.

카메라에 찍힌 사진은 총 세 장.

한 장은 연구실 내부의 사진, 다른 한 장은 기절한 건지 잠든 건지 알 수 없는 당신들의 사진. 그리고 마지막 한 장은,

붉은 눈을 가진 무언가가 스치듯이 찍힌 사진이다.

마지막 사진은 너무 스치듯이 찍혀 있어 잘못 찍은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이게 의미하는 게 무엇일까?

810 오묘한 (.GqTaeoH9.)

2024-03-02 (파란날) 21:10:21

>>809
"어라, 이거 사람...? 사람인가요? 빨간 눈인건 알겠는데. 꽤 무섭네요."

말은 그렇게 하면서 공포심이 들지는 않는지 흥미롭게 카메라를 내려다보았다.

"이게 뭘까요? 빨간눈인 사람이 귀신이라는건가."

811 한아름 (5YZ38QyGg2)

2024-03-02 (파란날) 21:13:39

>>809-810

"하지만.. 우리 중에 빨간 눈인 사람은 없잖아요. 적어도 내가 알기론 그런데ㅡ"

혹시 자신이 알지 못 하는 사람들 중에 붉은 눈이 있나? 저 멀리 모여 있는 사람들을 살펴 보아도 딱히 눈에 띄는 것은 없고.
기분 나쁜 그것을 잠시 바라보다가, 버튼을 조작해서 연구실 사진으로 돌아왔다.

"이 연구실, 어딘지 알아요?"

굳이 찍어놓은 걸 보면.. 아무것도 아닌 장소는 아니지 않겠어요.

> 해당 연구실을 본 기억이 있는지 떠올려본다.

812 ◆9vFWtKs79c (3eMxjyFldY)

2024-03-02 (파란날) 21:16:31

>>810 오묘한 >>811 한아름
당신이 연구실을 떠올려 보려 하지만, 대부분 비슷한 스타일의 연구실이라 그런지 알기 힘들다. 일단 이동해서 하나씩 비교해보며 찾아보는 것도 방법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다.

...

... ...

그리고,

[연우] 끄응...

내내 잠들어 있던 것으로 보이던 연우가 앓는 소리를 내며 깨어난다.

[연우] 여기가 어디야... 으, 머리 아파.

연우는 자신의 뒷머리를 매만지며 주변을 둘러보다 당신과 당신을 보고는 엇, 하는 소리를 낸다.

[연우] 어라, 왜 다들 여기에 있어요? 아이구, 여긴 또 왜 이렇게 어두워?

...눈치가 조금 사라진 것 같기도 하고.

813 아름주 (5YZ38QyGg2)

2024-03-02 (파란날) 21:17:43

ㄴㅇㄱ 연우가 있었다니

814 오묘한 (.GqTaeoH9.)

2024-03-02 (파란날) 21:19:20

묘한은 연우를 내려다봤다. 어떤 반응을 해야할지 약간 '뇌정지'가 왔다.
결국 입에서 나오는 말은 그건 우리도 궁금한 부분이라서... 라는 우스운 대답이었다.

"연우형 잘 됐다, 우리 귀신 잡아야 한대요. 근데 귀신 잡을 기회가 한번 뿐이라는데.. 형은 혹시 뭔가 아는게 있어요?"

자신이 생각해도 뭔가 말이 안되는지 연구원이잖아요, 이상한 이유를 덧붙이며 물어봤다.

815 묘한주 (.GqTaeoH9.)

2024-03-02 (파란날) 21:19:34

뱃지 지금 줘야하나:0

816 ◆9vFWtKs79c (dQDMorRYLE)

2024-03-02 (파란날) 21:19:51

아니 갑좍 컴퓨터가 꺼져서 순간 당황했어요.

다행히 제겐 모바일이 있었죠.

817 묘한주 (.GqTaeoH9.)

2024-03-02 (파란날) 21:22:10

다행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헤 저도 컴퓨터 하다가 허리 아파서 누워가지구 하고 잇서요

818 한아름 (5YZ38QyGg2)

2024-03-02 (파란날) 21:22:26

지금껏 스쳤던 연구실을 떠올려 봐도 다 거기서 거기인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생각하기를 포기했다.
흠, 뭐, 어쨌든 돌아다니다 보면 한 군데는 이 연구실이겠지. 카메라를 더 살펴 볼까 생각하다가.

"..깼어요?"

누군진 기억 안 나지만, 어쨌든 이제 막 정신을 차린 사람을 반기기라도 하듯 묻는다. 카메라에 들어있는 사진을 계속해서 넘겨 보아도, 없던 사진이 갑자기 생겨날 리는 없고.

"이벤트래요."

뭐였더라? 괴물 잡기? 아, 귀신 잡기. 대수롭지 않은 목소리로 이야기하다 시선을 옮긴다. 다른 층으로 향하는 계단이다. 그래도 일단은 얘기를 좀 해 보고 이동할까.

819 아름주 (5YZ38QyGg2)

2024-03-02 (파란날) 21:23:55

>>818
계단이 아니고 닫힌 출입문으로... ^_^... 지문을 잘 읽자! 지문을 잘 읽자! (머리땡땡)

ㅋㅋㅋㅋㅋㅋㅋㅋ누워서 하는 상극판 또 맛도리죠..😏

820 ◆9vFWtKs79c (dQDMorRYLE)

2024-03-02 (파란날) 21:24:14

>>814 오묘한 >>818 한아름
약간 뇌정지가 온 당신의 반응을 이해 못하겠다는 듯 바라보던 연우는 안경을 고쳐 쓰고는 고개를 휘휘 저었다.

[연우] 귀신? 그런 걸 믿어요? 으, 전 그거 때문에 소 팀장님한테 한소리 들었었는데.

아무래도 연우도 제대로 아는 것은 없는 것 같다.

대신, 연우는 자신의 몸 이곳저곳을 살피며 주머니도 뒤적이다가 어, 하는 소리를 낸다.

[연우] 이게 뭐람?

연우는 주머니에서 작은 녹음기 하나를 꺼내어 보여준다.

[연우] 이거 누가 넣어 놨어요? 장난 치지 말아요. 귀신 잡기는 또 뭐야. 그거, 게시판에 붙어 있던 공고에 적혀 있던 거 아니에요?

연우는 눈을 찡그리며 당신에게 되묻다가 끄응, 앓는 소리를 낸다.

... ... 그나저나 어쩌면 당신들에게도 뭔가 있을지도 모른다.

821 묘한주 (.GqTaeoH9.)

2024-03-02 (파란날) 21:28:00

헉 그러고보니 소지품 검사 안해봤네요! 지금당장 해봐야지
>>819 마자요마자요 저는 뒹굴고 묘한이는 먼지 뒤집어쓰고. 응응 짱재밌죠

822 오묘한 (.GqTaeoH9.)

2024-03-02 (파란날) 21:29:27

"어? 그런게 있었어요?"

묘한은 연우의 손에 들린 녹음기를 보곤 제 주머니에 양손을 넣어뒤적거렸다. 무언가 잡히는게 있나?
음.. 이건 프린스 멜랑콜리 피규어 통이고, 이건 위키드 뱃지. 또 뭐지.

823 한아름 (5YZ38QyGg2)

2024-03-02 (파란날) 21:30:14

>>820
"아무도. 저희도 방금 일어났어요."

진짜에요. 증명할 수 없는 결백함이지만. 어깨를 으쓱이며 남은 한 손을 펼쳐 보인다. 일개 피험체가 연구원한테 장난 쳐 봤자 득될 게 뭐가 있겠어요?
오, 녹음기. 눈을 깜빡이다가, 자신의 주머니를 뒤져 보았다. 정신을 잃기 전에 챙겨 두었던 쪽지가 아직 남아 있나 싶어서.

> 자신의 주머니를 뒤져 본다.

824 아름주 (5YZ38QyGg2)

2024-03-02 (파란날) 21:31:03

>>821
후자가 뭔가 이상한데요,,,, 하지만 아름이도 먼지 뒤집어 쓸 테니 뭐 상관 없나...🤔🤔 역시 이런 건 캐릭터를 있는 대로 굴려야 제맛(이런 발언.)
진짜루..ㅠㅋㅋㅋㅋㅋ주머니 뒤져볼 생각을 왜 안 해봤지... 친절한 캡틴께 감사...

825 ◆9vFWtKs79c (dQDMorRYLE)

2024-03-02 (파란날) 21:31:52

>>822 오묘한
당신은 당신의 주머니를 뒤적거려 본다.

주머니 안에서 나오는 건 없었지만, 그러고 보니 못 보던 팔찌가 손목에 채워져 있다.

무언가 글씨가 새겨진 태그가 달린 은빛 팔찌다.

뭐라고 적혀 있는 거지?

[연우] 제 물건이 아니에요. 뭐야, 이거.

남의 몸에 함부로 손을 대었다는 둥, 구시렁거리던 연우는 당신에게 녹음기를 건네주었다.

[연우] 기분 나쁘니까 묘한 씨에게 줄게요, 이거.

으, 하고 몸서리 치는 모습이 정말 기분 나빠 보인다.

826 ◆9vFWtKs79c (dQDMorRYLE)

2024-03-02 (파란날) 21:33:50

>>823 한아름
당신은 주머니를 뒤적거렸다. 정신을 잃기 전에 시약에 담가 보았던 종이 쪽지가 잡힌다.

그리고 딱딱한 물체 하나도.

꺼내보면, 이건, USB인가?

어쨌든 당신이 찾은 물건이거나, 당신이 가지고 있던 물건은 아니다.

USB에는 견출지가 붙어 있는데, 견출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너에 관한 것]

827 오묘한 (.GqTaeoH9.)

2024-03-02 (파란날) 21:34:26

>>825
"어라? 고마워요??"

얼결에 녹음기를 건네받은 묘한은 녹음기를 어정쩡하게 들고 섰다. 이거 어떻게 쓰는거지.
손목에 팔찌는 또 뭐고.

"혹시 이 팔찌 저만 있는거에요? 다들 팔 한번만 보여주실 수 있나요?"

828 ◆9vFWtKs79c (dQDMorRYLE)

2024-03-02 (파란날) 21:37:14

>>827 오묘한
[연우] 팔찌요?

연우는 양 손을 들어 팔목을 살펴보지만, 특별히 팔찌 같은 건 보이지 않는다.

당신에게만 있는 건 아닐까?

829 가영주 (q7OQeEJzBg)

2024-03-02 (파란날) 21:37:17

(시체 등장)

830 오묘한 (.GqTaeoH9.)

2024-03-02 (파란날) 21:38:01

으음-. 이거 어떻게 쓰는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버튼이 있으니 눌러볼까.
낙천적인 생각을 한 묘한은 녹음기의 버튼을 꾹꾹 눌러봤다. 뭔가 들리나?

831 묘한주 (.GqTaeoH9.)

2024-03-02 (파란날) 21:38:19

가영주 어서와요 고생했어요ㅠ

832 ◆9vFWtKs79c (dQDMorRYLE)

2024-03-02 (파란날) 21:38:20

>>829
어서오세요, 가영주~ 왜 시체가 되셨어...!

833 가영주 (pG/dmTKJ6k)

2024-03-02 (파란날) 21:38:44

이제야 퇴근길이기 때무니죠..

834 ◆9vFWtKs79c (dQDMorRYLE)

2024-03-02 (파란날) 21:39:39

>>830 오묘한
녹음기의 버튼을 누르자 녹음기가 돌아가기 시작한다.

[... ... ... 색색의 머리, 높낮이... ... ...]

이 뒤로 녹음기는 아무런 소리를 내지 않는다.

835 ◆9vFWtKs79c (dQDMorRYLE)

2024-03-02 (파란날) 21:40:18

>>833
세상에, 이 시간에 퇴근이라니. 이 추운 날씨에. 오늘 일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조심해서 집으로 돌아오세요.

836 한아름 (5YZ38QyGg2)

2024-03-02 (파란날) 21:40:27

>>826-827

아, 다행히 종이쪽지는 없어지지 않고 그대로 있다. 기절시키고 나서 옮길 때 따로 몸을 뒤지지는 않았나 보지.
그렇게 생각한 순간 손 끝에 느껴지는 단단한 촉감이, 별 생각 없이 꺼낸 순간 보인 글귀가.

나에 관한 것?

어디까지
알고 있는데?

아무렇지 않게 숨겼다. 답지 않게 익숙한 손놀림이다. 아무도 눈치채지 못 했으면 좋겠는데. 평온한 얼굴.
대신에 아무 일도 없는 척 쪽지를 꺼내들었다.

"사실 기억 잃기 전에 이런 걸 주웠거든요."

모든 것은 거짓이라고. 이거, 연관이 있을까요? 묻다가, 이어지는 묘한의 말에 가디건을 쓸어올려 손목을 확인했다.
끝.

Powered by lightuna v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