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8381> [ALL/일상/청춘/대립] 신세기 아야카미 - 38장 :: 1001

체육제는 계속되고... 있나? ◆.N6I908VZQ

2024-02-26 21:48:06 - 2024-02-28 03:24:40

0 체육제는 계속되고... 있나? ◆.N6I908VZQ (su747MC1Aw)

2024-02-26 (모두 수고..) 21:48:06

【 계절 : 여름夏 】
( situplay>1597033387>550 )
【 체육제 ~ Red vs. White 】 2月18日~3月2日
( situplay>1597038094>315 )

【 체육제 오프닝 : 나리야鳴り矢 】 2月18日20時
( situplay>1597038094>318 )
【 체육제 서브전 : 도박묵시록 아야카미 】 2月18日20時
( situplay>1597038094>323 )
【 체육제 이벤트전 : 물건 빌리기 레이스 】 2月19日~2月24日 / 2月25日~3月1日
( situplay>1597038094>324 )
【 체육제 보너스전 : 파이팅! 】
( situplay>1597038094>325 )
【 체육제 피날레 : 계주 】 3月2日저녁
( situplay>1597038094>326 )



【 주요 공지 】
❗ 홍백팀 갱신 ( 24/02/24 )
situplay>1597038277>579

❗ 물건 빌리기 레이스 1회 결과
situplay>1597038317>210

❗ 물건 빌리기 레이스 2회 2月25日~3月1日
situplay>1597038317>237

❗ 인간 눈색 / 머리색 관련 안내 ( 중요 )
situplay>1597038150>268

❗ 참치들의 세계관 / 캐릭터 보충 TMI 에 대한 안내
situplay>1597038277>615

❗ 불꽃놀이 아래에서 보자 1차 신청 공지 ( 중요❗❗❗ )
situplay>1597038277>930



【 찾아가기 】
학생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1088/re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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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어장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8329/recent
웹박수 https://forms.gle/sZk7EJV6cwiypC7Q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신세기%20아야카미

461 아야나 - 류지 (mS3WXnAEuU)

2024-02-27 (FIRE!) 20:58:21

>>458 류지류지

"네에?"

저기요?
반납하자마자 이게 무슨 소리입니까??
다음 번에 뭘 한다고요? 소다에 뭘 집어넣는다구요?

"류.....류지류지군? 다른 건 모르겠어도 오이소다는 삼가해 주시와요? 소다에 오이라니 아아니저는좋아하겠지만 그게 무슨 소다에 대한 모욕인 것이와요??? 부탁드리온데 제발 그것만은 삼가해주시면 안되겠사와요??? "

진짜로 하늘이 무너지는 것마냥 간 절 히 빌어 요
아니 제발 오이소다는 만들지 말아주라. 제발!!!!!!!! 진짜로 간절히 빈다!!!!!!!!!

462 히데주 (cHlnr8A6sg)

2024-02-27 (FIRE!) 20:58:49

>>460
ㅋㅋㅋㄱㅋㅋ 시간까지 세고 있었다니 🥺 (고멘무드) 말랑뽀짝이들끼리 어떤 동글동글 일상 만들어볼까?? 그전에 센이랑 히데미 간단 관계부터 적립해볼래?? 같은 반 친구니까 조금은 친분 있는걸루? 요비스테까진 했겠지?

463 아야나주 (mS3WXnAEuU)

2024-02-27 (FIRE!) 20:59:47

제발 류지류지야 오이소다만은 만들지 말아주 라 !!!!!!!!!!!!!!!!!!!!!!!!!!!!!!!

464 유우키주 (GV10K65kHU)

2024-02-27 (FIRE!) 21:00:49

어째서 오이소다를 아야나는 싫어하는건가.
오이 요리라면 환장을 하면서! (라고 우기기)

465 아야나주 (mS3WXnAEuU)

2024-02-27 (FIRE!) 21:00:50

다음 턴에 아야나 끼에에에엥 하는 비명 지르는 것으로 막레각 잡으면 될 것 같군
아아 마지막에 절망을 선사하는 류지류지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다!!!!!!!!!

466 센주 (Ff3MPbLQ5w)

2024-02-27 (FIRE!) 21:01:10

아마 같은 반이니까 서로 이름 정도는 알고 있지 않을까요.

막 일상물 애니나 만화에서 보면 서로의 배경에 각각 캐릭터가 보이는 정도로는 캐릭터 예고가 있었을 것 같은 느낌(?)

467 아야나주 (mS3WXnAEuU)

2024-02-27 (FIRE!) 21:01:11

>>464 유우군
유우군은 오이맛펩시 먹을수 있어?

468 유우키주 (GV10K65kHU)

2024-02-27 (FIRE!) 21:01:36

>>467 유우키는 오이 요리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니까 상관없지 않을까?

469 아야나주 (mS3WXnAEuU)

2024-02-27 (FIRE!) 21:02:14

>>468 이 럴 수 가
유우군.......아가씨는 소다를너무사랑해서 아무리 오이여도 용납할수없어........

470 센주 (Ff3MPbLQ5w)

2024-02-27 (FIRE!) 21:02:47

아야나에게 일상시..선물로 오이맛 환타주기..(메모)(?)

471 카가리주 (tXHpq4IgSM)

2024-02-27 (FIRE!) 21:03:23

>>453 ㄱㅊㄱㅊ 얘가 더 싸가지없을듯(?)

그나저나 블랑 사장님 당연하게 소이치로씨일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니...! 혹시 류지 엄마가 사장님인걸까???🤔

472 유우키주 (GV10K65kHU)

2024-02-27 (FIRE!) 21:04:11

그럼 유우키주도 슬슬 일상을 구해볼까!
꼭 돌려야 하고 그런 것은 아니니까 돌릴 거 있거나 쉬고 싶은 이들은 스루해도 괜찮아!

473 아야나주 (mS3WXnAEuU)

2024-02-27 (FIRE!) 21:06:00

>>470 이보세요
오이맛 환타라니 이게 무슨 소리입니까

474 센주 (Ff3MPbLQ5w)

2024-02-27 (FIRE!) 21:06:15

>>472 (탐나지만 시간이 애매해서 보내줘야하나의 눈빛)

475 센주 (Ff3MPbLQ5w)

2024-02-27 (FIRE!) 21:07:17

>>473 후후 일본엔 있엇딴 말이지..

"환타 오이맛"이..

476 카가리주 (tXHpq4IgSM)

2024-02-27 (FIRE!) 21:07:42

앗 일단 류지 답레부터 쓰고 아야나 거 쓸게
ㅋㅋㅋㅋㅋ아니 그나저나 타마토한테서 서브남의 기운이 느껴지는데 이거 맞음?(?)

477 센주 (Ff3MPbLQ5w)

2024-02-27 (FIRE!) 21:08:35

(슥 증거 자료

478 아야나주 (mS3WXnAEuU)

2024-02-27 (FIRE!) 21:09:15

>>476 섭남 미치겠네 정말
답레는 내가 류지류지 일상 끝내고 빨래건조 돌리러 갈거라 천천히 줘도 됩니다.
어차피 깨진 사이이니 지금은 아무 관계도 아니지 않을까요? (ㄹㅇㅋㅋ

479 히데주 (cHlnr8A6sg)

2024-02-27 (FIRE!) 21:09:27

>>466
히데미 요 땅꼬맹이 마당발이라 옴서감서 손 방방 흔들었을거 같긴 하그등?? 😋 여름맞이 곤충채집 콜??

480 유우키주 (GV10K65kHU)

2024-02-27 (FIRE!) 21:10:59

>>474 시간이 애매하면 다음에 기회가 되면 돌리자구! 난 꼭 돌려야하고 그런 것은 아니니까!

481 센주 (Ff3MPbLQ5w)

2024-02-27 (FIRE!) 21:12:28

>>479 콜!

482 히데주 (cHlnr8A6sg)

2024-02-27 (FIRE!) 21:13:18

>>491
묻고 따블로 가?? 🔨🔨 ㅋㅋㅋㄱㅋㅋ 천연 보케끼리 일상은 첨이라 기대되네 🤭

483 히데주 (cHlnr8A6sg)

2024-02-27 (FIRE!) 21:14:11

>>480
팩트) 실제로 센주가 지명한 일상 1순위는 유우군이었다 ✨

484 센주 (Ff3MPbLQ5w)

2024-02-27 (FIRE!) 21:21:20

슬프지만 유우키는 다음 기회를 노리는 것으로(눈물)

>>482 그럼 히데주가 지금 하던 일상 끝내고? 아니면 바로?

바로 하면 전 11시 반 이후에나 되여(소근

485 유우키주 (GV10K65kHU)

2024-02-27 (FIRE!) 21:23:33

>>483 하지만 내가 일상을 구할땐 히데주와 센주가 일상을 준비중이었으니까 지금은 히데주가 1순위야!

486 모노리주 (dPkfIQoecs)

2024-02-27 (FIRE!) 21:23:48

아쉽지만....모노리쭈는 내일 새벽부터 밤까지 약속이 있어서...😢 온 지 얼마 안 됐는데 이만 자러갈게, 모두들 이따가 잘 자고 좋은 꿈 꿔..!!

487 아야나주 (g/1HmfyFrE)

2024-02-27 (FIRE!) 21:24:03

모노리쭈 좋은밤 되시 오

488 센주 (Ff3MPbLQ5w)

2024-02-27 (FIRE!) 21:27:03

잘자요 모노리주
모노리 꿈 꾸세오

489 유우키주 (GV10K65kHU)

2024-02-27 (FIRE!) 21:28:35

아앗...잘 자! 모노리주!

490 아야카미 ◆.N6I908VZQ (minDJnIAxM)

2024-02-27 (FIRE!) 21:28:42

이 일이 끝나면...
히데 답록을 쓸 거야...
그리고 류지도 만날 거야...
🥺🥺🥺🥺🥺🥺🥺

491 아야나주 (g/1HmfyFrE)

2024-02-27 (FIRE!) 21:30:27

>>490 님 류지만나서 뭐할건지 버킷리스트 뽑아보쇼

492 류지 - 아야나 (ZkP/fPzmH.)

2024-02-27 (FIRE!) 21:31:46

" 음...괜찮아 제법 맛있게 만들 수 있을테니까..정말 걱정마 !"

나는 근거없는 자신감을 보이며 아야나를 다독였다

" 그렇지, 가장 먼저 아야나가 시식해주면 되겠다! 한번 맛좀 평가해줘! "

오이소다..
그래, 카페 블랑 여름 한정 시즌 메뉴는
오렌지 에이드와 오이소다 다..

//수고하셨습니다 아야나주!
이제 빼애애액 하는 아야나의 모습으로 마무리를..!

493 아야나 - 류지 (rl9UtB8j3I)

2024-02-27 (FIRE!) 21:34:13

>>492 류지류지야!!!!!!!!!

"안 돼애애애애애인것이와요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카페 블랑에 개구리의 비명소리가 거하게 울려퍼졌다.
이게 다 하나의 충격적인 신제품 때문이었다.

과연 아야나는 다음 카페 블랑 방문때 메론 소다를 먹지 않을수 있을 것인가??
다음 시간에 밝혀집니다!

~ to be continue ~

// 막레 드립니다
수고하셧소 류지류지주. 오이소다만은 제발!!!!!!!

494 아야카미 ◆.N6I908VZQ (minDJnIAxM)

2024-02-27 (FIRE!) 21:35:06

>>491 음... 귀여운 조카 애껴주기 ( ? )

495 아야나주 (rl9UtB8j3I)

2024-02-27 (FIRE!) 21:35:33

빨래 건조하는 도중에도 메론 소다를 먹으러 온 나
제법 똘끼가 넘쳐요

496 아야나주 (rl9UtB8j3I)

2024-02-27 (FIRE!) 21:36:02

>>494 님아
여유 된다면 지금 바로 나랑 바톤터치할래?
@류지주 에게 먼저 물어보기 하고

497 류지주 (ZkP/fPzmH.)

2024-02-27 (FIRE!) 21:36:12

수고하셨습니다 아야나주
용기의 물약 과 고양이 더게 속도가 느려져서 면목 업서요..

498 히데주 (cHlnr8A6sg)

2024-02-27 (FIRE!) 21:36:22

>>484
하 내가 완전 곰손이어서 일상 마무리되면 그때 부탁해도 될까??? 🥺🥺🥺

>>485
🤔 일리가 있어..! 히히 의도치 않게 새치기(?) 해버렸네 🤭

>>486
아앗 엄청 바쁘잖아 모노리주 🥲 쫀밤 되구 내일 또 보자~~👋👋👋

>>490
캡틴 현생.... 😭 아오상하고 류지군 일상 엄청 기대되니까 기다리고 있을게.. 또르르..

499 아야나주 (rl9UtB8j3I)

2024-02-27 (FIRE!) 21:36:56

>>497 님의 알코올덕에 더욱 더 Crazy한 일상이 되었기에 ㄱㅊ습니다.
그나저나 캡틴이 님과 일상하고 싶다는데 어떠신지?

500 아야카미 ◆.N6I908VZQ (minDJnIAxM)

2024-02-27 (FIRE!) 21:37:06

당장은 텀이 지구와 안드로메다의 거리만큼 늘어질 텐데 뭐 그것만 괜찮다면

501 히데주 (cHlnr8A6sg)

2024-02-27 (FIRE!) 21:37:49

류지주 아야나주 일상 수고 많았어~~ 👋👋 후후.. 말랑말랑 힐링 일상 좋다... 🥰

502 유우키주 (GV10K65kHU)

2024-02-27 (FIRE!) 21:38:57

둘 다 일상 수고했어!!

503 무카이 카가리 - 사토 류지 (tXHpq4IgSM)

2024-02-27 (FIRE!) 21:40:14

아파하는 꼴 보고서야 기분이 좀 나아졌는지 무신이 미미하게 입꼬리 한쪽 픽 올렸다. 저보다도 한참은 어린 손주를 괴롭혀야 직성이 풀리다니, 그동안 먹은 나이는 죄다 어디로 갔는지 의문이다.
류지와 소이치로에게 청소를 시키고 저만 쏙 빠져서 놀 작정은 아니었다. 신은 신대로 카운터에 박힌 흔적 살피며 가게에 남은 문제를 해결하려 걸릴 시간을 가늠하고 있는데, 문득 들려온 물음에 시선 다시금 류지에게 향했다.

"방금 보았잖느냐? 손이라면 차고도 남느니라."

뭐, 큰 문제는 아니라지만 듣고 보니 생활이 편하려면 돌려놓기는 해야겠다 싶다. 염려할 필요 없다는 듯 부러 사라진 손 들어서 보여주었다. 곧 조금 전 천수千手 펼쳐졌을 때와 같이, 무수하던 손 중 하나의 형상이 사라진 손의 자리에 겹쳐졌다. 그러자 어느 순간부터 비었던 손목에 오지五指 모두 멀쩡한 손이 붙어 있었다. 부품을 갈아치우기라도 하듯 남는 팔 중 하나를 바꿔 끼운 것이다.

"잘리더라도 새로 자라고 말이다."

그리 대수롭지 않게 대꾸하고는 마저 청소나 하라는 듯 빤히 쳐다보다가, 문득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저놈 나를 걱정하는 건가?'하고.
걱정을 받는 쪽은 언제나, 필연히 약자의 몫이기 마련이다. 항시 그리 생각했기에 그는 약한 체 결코 하지 않으며, 선의의 염려일지라도 받게 되거든 극히 노하곤 했더란다. 한데 저 얼빵한 얼굴 보고 있자니 이번만큼은 썩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은 까닭 무언지. ……젠장, 답지 않게 무슨 궁태람. 괜히 기분 탐탁지 않아져서 회복한 손으로 류지의 곱슬머리 거칠게 흐트러뜨리려 들었다.

"잘 붙어 있으니 소청이라 하래도."

504 조몬 야요이 - 아이자와 히데미 (9DfLn36yrY)

2024-02-27 (FIRE!) 21:40:36


>>218

겨울은 분명 끝났는데 여전히 해가 저문 뒤의 한기에는 적응할 수 없었다.
얼마나 더 많은 겨울을, 얼마나 더 많은 여름을 지나가야 나는 잊어버릴 수 있을까.
저 높은 곳에 계신 분들께서는 지상의 일 따위 모른다는 듯 그저 존재할 뿐이었다.
그 오만한 모습에 반해서. 언젠가는 울어버렸던가.
비틀거리는 아이를 부축해가며 입구까지 옮긴다. 기타를 그렇게 함부로 다루다니 밴드맨으로는 실격이네.
너는 노래나 불러. 그게 더 어울리니까. 그냥 울고 한탄하는 것 만으로도 괜찮다.
마음을 선율에 담아 전할 수 있다면 그것 만으로도 너는 훌륭한 보컬이 될 수 있다.

두 사람의 걸음은 입구에서 멈추었다. 품에서 얼마 남지 않은 담배를 꺼내 입에 물고는 불을 붙인다.
숨을 깊게 들이쉬고, 가늘고 길게 뿜어냈다. 하늘 위로 뿌려지는 희뿌연 연기에는 복잡한 감정과 날숨이 섞여있다.
어두운 하늘 위로 흐릿한 구름 한 줄기가 사라진다.
하늘 위를 가로질러 날아가는 붉은 빛을 깜빡이는 별들이 날아간다.
이런 도시에서 별이 보이지는 않으니까, 어딘가로 향하는 비행기의 충돌 방지등 이겠지.
이 땅 위에서 바라보는 일그러진 하늘 위에 점멸하는 적색등은 어쩐지 밤하늘에 세워진 도시의 야경처럼 보였다.

나는, 무슨 말을 하면 좋을까.
나는, 어떤 답을 줘야 할까.
바보같이 남의 인생을 대신해서 살아갈 뿐인 존재이기에.
너에게 필요한 말을 하지는 못한다.
신이라고 불리는 주제에. 내가 조금 한심하게 느껴진다.

어디에선가 들어본 적 있는 말을 하자.
눈물 흘리며 슬퍼했던 너에게.

발갛게 달아오른 뺨에는 여름 저녁의 서늘함이 스쳤다.
여름의 밤하늘은 높았다. 아직 가을이 오지도 않았건만, 올려다 본 하늘은 끝을 알 수 없었다.
멍하니, 발을 움직여 근처에 놓여있던 고장난 앰프 위에 앉았다.
이리저리 남아있는 상처가 세월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서늘한 공기를 느끼고 있자니 허전함이 강하게 다가온다.
분명 전에는 그 어두컴컴하고 눅눅한 지하에서만 하늘을 볼 수 있었는데.
그 짧았던 순간이 강렬하게 남아서 일까.
목덜미를 타고 흐르는 식은땀이 식어가는 것이 기분 좋다.

완곡한 거절. 그걸로 되었다.
어긋나버린 인생에 관여하는 것은, 결코 좋은 꼴을 보지 못할 테니까.
이야기를 중얼거리듯, 감정을 느끼기 힘든 잔잔한 목소리였다.
조금은 한탄하는 것 같은 목소리.
이 세상에는 아직 아름다운 것들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데.
야요이, 너는 왜 그런 꿈을 꾸었던 걸까.
‘나’의 안에 묻어두고 사라진 너의 감정이 조금씩 불어난다.
사람은 어렵고, ‘나’를 아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그러니까, 전할 수 있다고 한다면 단 하나의 답 밖에 없다.

무심코 들고 나와버린 기타를 들었다.
진짜, 이게 뭐야. 마지막이라고 그렇게 말했던 주제에.
그렇게 눈물 흘리던 아이의 눈 앞에서 쓸모 없는 이야기를 하려한다.
그저 텅 비어버린 무언가가 나와 비슷해 보여서.

“…다음엔 라이브하우스로 와.”




멀어지는 아이자와의 뒷모습을 보고 돌아갈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냥, 조금 달아오른 탓일까. 오늘 마지막이 될 연주를 시작했다.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 이룰 수 없다면 죽어도 좋다고.
소녀는 이름 모를 누군가에게 빌었다.
만약 그것이, 내가 아니라 올바른 신이었다면. 그 소원을 들어줄 수 있었을까.

────── 僕が死のうと思ったのは내가 죽으려고 생각한 것은
<ruby 괭이갈매기가 부둣가에서 울었기 때문이야.> ウミネコが桟橋で鳴いたから</ruby>──────

왜일까. 노래를 멈출 수 없다.
적막이 내려온 골목길, 어두운 가로등의 불빛에 의지해 부르는 노래는 나의 감정을 담아 멀리 퍼져간다.
아픈 것은 싫다. 차가운 것은 싫다. 어두운 것은 싫다.
형태를 갖추지 않고 퍼져나가는 한 마디 한 마디에 나의 분노와 절망을 담는다.
조용하게, 적막이 찾아온다.
그리고──────

パソコンの薄明かり上階の部屋の生活音컴퓨터의 희미한 빛 윗방의 생활음
インターフォンのチャイム音耳を塞ぐ鳥かごの少年인터폰의 벨소리 귀를 틀어막는 새장 속의 소녀
見えない敵と戦ってる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는
六畳一間のドンキホーテ다다미 여섯 칸짜리 방의 돈키호테
ゴールはどうせ醜いものさ골은 어차피 잔혹한거야

그냥, 내일이 되면 나아질 것 같아서.
한참을 아무도 없는 골목에서 노래했다.
////////////
막레ㅔ에에ㅔㅔ!!!!!!!!!!!!!

505 카가리주 (tXHpq4IgSM)

2024-02-27 (FIRE!) 21:40:48

흠흠~ 슬슬 막레 가까워지는 분위기라서 막레 주면?될 것 같다
물론 더 이어도 상관 없고~

506 센주 (Ff3MPbLQ5w)

2024-02-27 (FIRE!) 21:42:30

>>498 기다리겠습니다
(이불 꺼냄)

507 아야나주 (rl9UtB8j3I)

2024-02-27 (FIRE!) 21:44:57

@카가리쭈
이 끝내주는 메론소다를 봐줘
눈색이 정말 카가리 닮앗어

508 유우키주 (GV10K65kHU)

2024-02-27 (FIRE!) 21:45:03

안녕안녕!! 야요이주!!

509 네코바야시 히나 - 사키나카 모노리 (qp3Te9eCdQ)

2024-02-27 (FIRE!) 21:45:51

>>398

그냥 흰 우유일 뿐인데, 조금 구겨진 미적지근한 상품 가치 없는 것인데. 이토록 기뻐하는 모습은 이질적이다 싶지. 그래도, 웃는 얼굴에 침 날릴 수 없다고. 마주 웃어 보이면서 살짝 찜찜한 마음을 허리 뒤로 감췄다. 우유와 마주 바꾼 돌멩이를 가만히 내려보면서, 희미한 미소 지으면서. 그것을 가방에 쏙 집어넣고는.

"오늘은 이만 봐줄게요. 정리하고, 어서 집으로 돌아가도록 해요. 저는 교내 순찰을 마저 해야 하니까."

교실 문으로 항하면서 살짝 돌아보는 얼굴, 작은 목소리로 한마디 얹었다.

"모노리 군."


//히히 막레당 앞서 질질 끌어서 미안행 나중에 이 돌멩이로 이야기 하나 만들어도 재밌을 것 같은뎅 이만 물러나본다!!

510 아야나주 (rl9UtB8j3I)

2024-02-27 (FIRE!) 21:45:59

야요이쭈 어서오 시오
미리 일상 수고많았습니다.

511 센주 (Ff3MPbLQ5w)

2024-02-27 (FIRE!) 21:46:49

히나주 어서와오
야요이줃 ㅗ어서와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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