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2 뽀뽀해주거나 막 애정행각 하고 있는 거 아니면 유우키는 아마 크게 신경 안 쓸걸. 그냥 저렇게 알바하는구나 정도의 인식일 것 같아. 솔직하게 유우키의 시점에선 그냥 메이드 카페에서의 메이드처럼 일하는 것 정도의 인식이라서 말이야. 다른 이 미미카키 하는 것이야 유우키도 아야나 미미카키라던가 많이 해준 편일 것 같고.. 시라카와 온천에서도 일 도와주는 편이라서 서비스업 많이 해보기도 했고...
오히려 남자 쪽에서 선 넘고 이상한 짓을 하면 바로 달려가서 팔을 잡고 꺾어버릴지도 모르지. 아마도?
>>967 일본에 가면 귀를 파주고 돈을 받는 그런 가게가 있어. 약간 메이드카페에서처럼 막 귀를 파주고 듣기 좋은 말 해주고 그런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그런 느낌이야. 물론 내가 실제로 가본 적은 없고... 진짜 옛날에는 막 성적인 곳으로 활용되기도 했지만 정식으로 신고하고 하는 그런 곳은 그런 행위 잘못하면 오히려 철컹철컹 당하는 것으로 알아.
탐심貪心 진심瞋心 치심痴心 독이자 번뇌이며 중도 사제도 성결하기로 짝없는 신명일지라도 이를 삼킨 즉 필히 죽는다. 탐욕을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자라면 죽음을 불러들인다고 하니 당신이나 나나 한낱 목이 매인 처지임은 다를 바가 없다. 문창살 밖으로 해거름이 오면 곧 볕이 죽는다. 종당에 사멸할 저 빛처럼, 사군이요 도제요 정겹게 불러봤자 낱낱이 덧없기도 마찬가지다. 충허한 마음은 결초에 실소를 낳았고 창 너머를 내다보던 눈발이 당신에게 닿았다. 번뇌하며 읊은 구절 나지막이 따라 왼다. 이 또한 공교롭게도 나는 운심과는 연이 멀다. 고로 헛짓이라, 경소리를 연거푸 되뇌던 경전을 불상에 새기던 득 보지 못함은 매한가지다. 인어 얼굴을 곁눈질했다. 혀에 걸린 경소리 끝까지 음독했다간 탐욕이고 욕망이고 영영 붙잡지 못할 것 같다. 욕망이 사바하가 되어 날아가기 전에 목구멍 아래로 욱여넣었다. 이로써 내 것이다. 답잖게 불경 구음하며 점잖은 척도 슬슬 좆같다. 담배나 피고 싶다.
"우리 도제는 소싯적에도 향내라면 넌더리를 냈지요? 이 사군, 요즘에는 도통 견인지종하지를 못해서.. 한 번만 눈 감아주라."
바지 주머니에서 꺼낸 담배통을 단상 위로 던졌다. 연초 열 댓개가 상을 어지른다. 한 까치 집어 끝머리 닦달했다. 이에 불이라도 댄다면 회포에 기름 붓는 격이다. 도제가 행한 무례야 앞서 양해 구했으니 꾸중할 경황 전무하며, 천여 년 이래로 이토록 기의 반기는 일순 또한 오랜만이라, 기왕이면 해후만 올곧이 만끽하고자 희원했다. 반면 논의 거리 앞두고 속이 텁텁한 것이 한 대 빨면 영 개운할 성 싶은데. 과연 경중을 떠나 욕망은 패악이다. 여느 안전이었다면 대뜸 끄트머리 태워 연기나 픽픽 뱉어댔겠으나 암만 괴력난신인들 곧 딸 삼을 사람 면전에선 체면 지킴이 옳다. 금단으로 뒤집히는 속 애써 가라앉히려 목덜미나 빡빡 긁었다. '욕망을 부수도록' 에서 사하지 않고 '사바하'까지 닿았다면 번뇌란 번뇌는 다 떨쳐냈을지 몰라 무심중에 회한했다. 거듭 인어 상판 흘겨봤다. 역시 저년의 인어가 원흉이다. 저년 면상만 보면 심중이 잔잔했다가도 단번에 폭염으로 들끓는데, 대소 물분 각종 번민에 시달리는 지금에야 오죽하랴. 우리 도제 여전히 호법신으로 떵떵거렸다면야 내 유우한 심지 한껏 다그쳐 교정해줬겠으나, 지금은 제 코가 석자일 테다.
"사바하 사바하ㅡ 쥬게무 쥬게무 오겁을 살아가는 바닷가 자갈, 물고기처럼 물이 왔다갔다 구름이 왔다갔다 바람이 왔다갔다 먹고 자는 곳 사는 곳, 덤불의 감자의 덤불감자 파이포파이포 파이포의 슈린간의 구린다이의 폰포코피의 폰포코나의 수명이 긴 초스케."
결국에 '사바하' 지껄여봐도 담배 한 까치에 동요한 속 진정되지 않아 끝을 태웠다. 도제 아끼는 고배로 연기는 내 뒤편으로 뱉었다. 반절 타들어 가니 주지가 차를 내온다. 이윽고 되묻는 음성은 제법 경건해서, 찻물에 남초 담궈 껐다.
"도제께서 너그러이 아량 베풀어 결초에는 무례 용서하십시오. 도제랑 결별한 후로 여태 정신머리가 온전치 못해 이따끔 광증 도지곤 합니다. 내 뒤늦게나마 정신 반듯이 두었으니 이 이상으로 염려 또한 마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도제께 드릴 말씀이라면야 이미 요지야 아시지 않습니까. 인간의 말을 따르자면 자식은 곧 부모의 분신 된 존재라고 하더이다. 이 사군, 비록 보잘 것 없는 재주 몇으로 우리 도제 가르쳐 번듯한 신으로 기틀은 잡아 주었으니 그 자격은 충분하다고 사료합니다. 오늘부로 도제 제가 직접 낳은 자식처럼 이보다 존중하며 극진히 받들 테니, 못난 부성 감안하시어 노여움일랑 푸시지요."
>>976 ㅋㅋㅋㅋㅋ 대체 어떤 것을 기대하는거야! 어..이거 괜찮은거냐. ㅋㅋㅋㅋ 좀 아슬아슬한 그레이존 아니야? 우리 스레 수위 TV 공중파 방송에서 나올 정도로만 한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일단 답만 간단하게 한다면야 유우키에게 해준다고 한다면 거절하진 않겠지! 근데 좀 많이 얼굴은 빨개질 것 같네. 괜히 애써 태연한 척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