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내가 독악한 것이라 하였지요. 태오는 대뜸 물었다. 나리는 시선을 들어 태오를 흘깃 쳐다봤지만 시선이 마주치는 일은 없었다.
나리는 파묻었던 고개 사이로 뺨만 느릿하게 스쳤다. "그렇지. 네 독악하기 짝이 없지." 그리 대답을 하니 흐린 웃음이 터졌다. "나는 죽어 마땅하겠어요."
오늘도 어김없이 병든 속삭임을 뱉으니 나리의 시선이 가늘어진다. 등허리를 껴안던 손이 스치듯 올라가 목을 받치면 태오는 목을 가누며 자연스럽게 허공에 시선을 꽂았다. 암실은 온통 어둠만이 가득하고, 나리의 무릎에 앉아 바라본 창 너머도 퍽 어둡기만 하다. 나의 삶은 낙조의 스밈이라 생각했는데 몰각이었구나.
"누구도 악한 것 좋아하지 않고 천시하니 사람들은 필히 나를 사냥할 거예요. 어떤 방식으로든 끌어내리고, 목을 매달아 가죽을 벗긴 뒤 이것이 사악하여 승천도 못한 녀석의 가죽이라며 전시하겠죠……."
흘리던 단어를 하나하나 이어붙이며 태오는 손을 들었다. "그러면 그때 당신이 나를 흔적도 없이 불태워주면 좋겠어요." "내게 죽여달라고 비는 방법도 있을 텐데." 머리를 껴안는 상냥한 손길에 세로로 찢어진 붉은 동공이 속눈썹 사이로 사라졌다.
"그건 싫어." "왜?" "그건 사랑한다고 말하는 거나 다름 없으니까." 태오는 매달리듯 머리 안은 팔에 힘을 살짝 주었다. 나리는 손길대로 고개를 파묻으며 나지막이 웃었다. "싫어?" "그러니까 오늘은 내 살을 가르되 속은 헤집지 마. 상처만 줘. 역겹다 욕하고 침을 뱉어도 좋으니까."
나리는 침묵했다. 머리카락 스치는 소리외 함께 태오는 눈을 감으며 몸을 웅크렸다. 손아귀가 새하얗게 물들고 목 물린 짐승처럼 바르르 떨다 허공을 올려다보며 웃었다.
"아까 그 애랑 친해? 그래, 친하구나. 그렇게 보이긴 했어. 응? 친한 사람이 많으면 좋은건데 뭐.." "...친한 거랑 좋아하는 거랑 다르다는 건 알고 있으니까 괜찮아. 네가 좋아하는 건 나잖아." "그래도 바로 나한테 안왔던 건 조금 서운했어. 나는 바로 와줄 줄 알았단 말이야." -보통의 경우.
"좋아하는 사람은 나잖아. 날 좋아하는 거 맞지?" "그렇다고 이야기해주면, 그걸로 충분하니까." "...제발. 날 좋아한다고 말해줘. 지금." -일정 조건 달성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