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실에도 그렇고, 집에도 그렇고, 이것저것 비품이 필요한법. 특히 계절이 바뀌는 지금은 더 이것저것 사야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수경은 비품을 사러 나왔을 거고... 그 전에, 아마도 부실에 들렸을지도 모르고... 한가롭게 부실의 소파 위에서 늘어져있는 유한이 그 모습을 보며 도와주겠다고 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이다.
"...나야 한가하니까 아무래도 좋지만!"
비품을 사러 왔다는 수경의 말에 유한은 어깨를 으쓱였다. 어차피 할 일도 없고, 괜히 일하는 것보다 후배와 쇼핑하면서 적당히 노는게 더 좋다. 최근에는 영 빡센 일도 있었고...
"뭐부터 사야하는데?"
생각보다 많다면 대체 무슨 비품을 살지 감이 별로 오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거기다 카트 잘 끌어줄 수 있냐는 말에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기도 하고.
"지금 일하는거 안 보여요? 저번 출동때의 일로 보고서 합치는 중이란 말이에요. 선배와 놀 시간 없어요."
훠이훠이. 마치 파리를 쫓듯이 그녀는 약하게 저리 가라는 손짓을 보였다. 이어 철현이 밖으로 나가자 돌아갔겠거니 생각하며 세은은 살며시 모니터에 집중하며 키보드를 천천히 두들겼다. 하지만 이내 자동문이 다시 열리는 소리가 들렸고, 눈길을 돌려보니 철현의 모습이 보였다. 화장실 갔다왔나? 그렇게 생각하며 그녀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다. 하지만 그 순간이었다. 철컥. 그 소리에 그녀는 또 뭔가 싶어서 소리가 난 곳을 바라봤다.
그리고 새로운 자물쇠가 걸려있는 것에 세은은 이게 무슨 짓이냐는 듯이 두 눈을 깜빡이며 철현을 빤히 바라봤다. 그리고 들려오는 그의 말에 이건 또 무슨 소릴 하냐는 듯이 그녀는 눈을 깜빡였다.
"아니요. 저기. 선배의 말이 지금 이해가 전혀 안가는데요?"
자신이 자신의 손으로 자물쇠를 풀게 될 거라니. 확실히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있긴 했지만 그게 여기서 왜 나온단 말인가. 영문 모를 표정을 지으며 세은은 일단 심호흡을 했다. 그리고 걸려있는 자물쇠를 손으로 가리켰다.
"이상한 장난치지 말고 빨리 이 자물쇠 풀어요. 이거 안 풀면 이거 못 열잖아요! 제 자물쇠를 못 연단 말이에요!"
보나마나 또 이상한 장난이겠거니 생각하며 세은은 자물쇠를 열 것을 요구했다. 일부러 자물쇠를 손으로 톡톡 치기도 하면서.
수경이는 키가 크니 구겨져 있기야 해야겠지만... 다 큰 남정네들도 가끔 카트타고 노는데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같은 느낌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어디까지나 원초적인 즐거움에 입각한 논리고 수경이에게 느껴지는 수치심 같은 것은 고려 안한 망한 주장이지만. 아무튼, 수경이의 말을 쭉 들은 유한은 잠시 고민하다가
"그럼 과자 사가자 과자! 애들 모아서 과자파티 어때?"
상당히 학생다운 무언가를 생각해내는 것이다. 간식류라고 하면 물론 수경이 말한 것은 에너지바같은 것일지도 모르지만... 뭐, 그런 것들은 아마 소모품을 전부 산 다음에 마지막으로 사야 하는 것이다.
"근데 돈은 어쩌지. 부장님 카드로 살까?"
그 와중에 부장님 돈 빼먹을 생각 하는게 참. 그건 차치하고서라도 은우의 카드가 있는 것도 아닐텐데.
유한은 제가 속한 자경단의 단장- 강수호를 보며 한숨쉬었다. 이제껏 잘만 나이프와 권총을 쓰던 그였다. 그런데 갑자기 방패라니, 뜬금없기도 하지만 굳이? 라는 생각이 들었다. 방패와 나이프는 완전 성격이 다르다. 그리고, 자신이 잘 쓰는 건 어디까지나 나이프 쪽이다. 방패는 한번도 써본적 없고, 써볼 생각도 안 했으니까.
"나랑 비슷한 확장 방패는 어때? 몸 전면부도 가릴 수 있고, 다른 사람도 지켜줄 수 있고-"
"아니, 그거 20kg는 가뿐히 넘어가니까 그거 휘두를 수 있는건 너뿐이다?"
"아니면 일반적인 방패에 섬광기능을 달자. 멋있지 않을까?"
"그 전에 방패를 안 쓴다고-"
"아니면 방패를 아예 강화플라스틱으로 만들어서 가볍게-"
"사람 말 들어 이 망할자식아아아아!!!!"
-같은 느낌으로, 방패를 처음 쓰게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엄청 막무가내였지만.
"...타인의 눈에 재미있게 보일 순 있겠네요." 주위를 슬쩍 둘러보긴 하지만. 이런 곳에서 카트에 좀 구겨진다고 그런 게 뜨진 않을테니까.. 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진짜 타라고 하면 유한을 태우려고 시도할 수도 있다(?)
"과자 파티요?" "과자를 사가는 건 괜찮지만.. 파티에 참석해 주실 지는 모르겠어요." 수경은 약간 중립적인 생각을 합니다. 파티를 하는 건 좋은데 그 파티에 참여하냐의 문제인가..
"돈은...비품용 카드로 사면 되지 않을까요." 돈이라는 말을 듣고는 고개를 기울입니다. 수경이나 유한 중 챙긴 사람이 있을까...?(다이스로 결정해도 되고, 없다로 해도 괜찮고요) 아니면 일단 사고 청구서를 쓴다거나요? 라는 말을 하고는... 비품을 대충 몇 개 카트에 집어담으려 합니다.
"이건..." 신상 볼펜! 쓸때마다 색이 달라진다! 지우기 기능도 있어요! 캐치프레이즈를 보고는 내려놓습니다. 기본적으로 보고서는 검은색 혹은 파란색이 대세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