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태오는 병실에서 눈을 떴다. 목에서 느껴지던 불쾌한 감각이 사라졌음을 깨달은 뒤 시야에 잡힌 것은 각종 젤리와 간식이 담긴 봉투였다. 바로 알 수 있었다. 혜우가 왔다갔구나. 태오는 느릿하게 목을 더듬었다. 아마 오늘 저녁이나 내일 퇴원하라 하시겠지. 혈압을 체크하기 위해 노크하며 들어온 간호사가 간식 봉투를 보며 쿡쿡 웃었다.
"남색 머리 여학생이 두고 갔어요." "그렇군요." "혈압 잴게요, 팔 이쪽으로 뻗어보시겠어요?"
태오는 간호사의 속내를 의도치 않게 들었다. 이번에도 안 뜨면 어떡하지? 시선은 올곧지만 속내 흔들리는 걸 들으니 태오의 시선이 느릿하게 구른다. 혈압이 제법 낮은 편이라 결과가 안 뜨는 때도 있었으니, 간호사의 입장에선 퍽 곤란했을 테다.
"아- 다시 재볼게요. 이번에도 안 된다면 수동으로 잴 거예요." "예."
역시나! 간호사의 탄식이 섞여 들렸다. 태오는 비쩍 마른 제 손목을 향해 시선을 옮겼다. 식음을 전폐하듯 곡기를 끊은 지 얼마나 되었더라. 글쎄, 최소한 살아갈 만큼은 먹었거니와 최근엔 대체식품도 많았다 보니 자연스레 이리 되어버렸다. 결국 수동으로 펌프질을 시작하고, 태오의 혈압을 홀로그램 차트에 적은 간호사는 푹 쉬라며 자리를 떴다.
봉투를 슬쩍 끌어 당긴 태오는 예상치 못한 묵직함에 고개를 기울였다. 그리고 뒤적거리다, 맨 밑바닥에서 딸려온 분홍색 몬스터 캔에 눈을 둥글게 떴다. 병원에서 태오같은 환자가 마신다면 박 교수는 사특한 생명 깎아먹기 흑마법 연성 재료를 사왔다며 길길이 날뛰겠지만 지금도 혈압 낮은 주제에 간식과 대체식품으로 밥 대신하며 앞으로의 수명과 2-30대 건강을 미리 조져버리는 녀석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영양제였다.
태오는 슬쩍 캔을 베개 밑에 숨기고는 시선을 굴렸다. 완벽범죄다. 그리 생각하며 붕대 감지 않은 손으로 머리를 쓸어 넘기다 우뚝 멈췄다. 잠깐, 혜우가 내가 자는 동안 병문안을 왔다면……. 시선이 머리를 넘기던 손바닥으로 향했다.
기본적으로 제가 신경쓸 거리는 아닌데요... 아 알겠어요 칼리스님. 이런 건전한 토론거리를 왜 이런 곳에서 하는지.... 분위기만 보면 뭔가 수상한 음모를 꾸미는 것 같잖아요. 저라면.. 역시 능력을 발휘하도록 내버려두겠죠? 아. 그런 점은 불분명하지만... 확실히 불능상태에 놓이도록 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으니까요... 네? 추락이요? 나쁘지는 않지만 그런 걸.. 전 제법 꺼리거든요.
-하아... -대상을 분석해본다고 하면 저는 대상이 두려워하거나, 반드시 공격해야 하는 대상으로 가하겠지요. -그리고 좌절시키는 것을... 우선적으로 생각할 거에요. -대상의 능력을 알아내는 건 어렵지 않아요. -하지만 그걸로 전부 부숴놓으면 곤란한 만큼 전 방치보다는 적극적으로 나설 것 같네요. -이런 어둑어둑한 데라고 해도 부수면 그게 다 시간과 예산인걸요.. -흠.. 끈끈이 폭탄같은거라도 써볼까요... -가혹하게 대하겠단 말이야 치기어린 말에 불과하시긴 했지만.. 뺨을 티가 때렸으니까 용서는 받았다고 해야하지 않을까요? -아.. 그 말을 믿어주겠는가가 문제에요? 그건..그렇죠.. 증거라도 보여줘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