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8191> [1:1] FREESIA :: 1001

메이사주

2024-02-20 15:57:06 - 2024-03-03 10:32:18

0 메이사주 (vjuVm0mmg.)

2024-02-20 (FIRE!) 15:57:06

책상 다리가 있다면 넌 길이도 안 맞고, 균형을 깨트리는 멍청한 다리였음에도 불구하고. 종이를 개켜서 괴어넣으며 난 무심결에 생각한 거다. 내 가족에 네가 있으면 좋겠다고.



>>1 히다이 유우가
>>2 메이사 프로키온

716 히다이주 (7lBR4ojgpo)

2024-02-29 (거의 끝나감) 00:45:12

>>715 마지아 사바의 엉덩이도 짝짝💥 때리러 감...
우헤헤

밥친구는 뭔가 뇌 빼고 봐도 정확히 이해되는 것들이 호감이더라구

717 침략 (xGhRUDGvro)

2024-02-29 (거의 끝나감) 00:45:51

근데 왜 히다마리가 마법소녀야???

718 히다이주 (7lBR4ojgpo)

2024-02-29 (거의 끝나감) 00:48:03

>>717 당연히 마법소녀 간지럽히고 주물르고 볼기짝 때리는 건 내 캐릭터가 하면 좋겠으니까?!

719 멧쨔주🫠 (BnR/l5WCOo)

2024-02-29 (거의 끝나감) 00:48:56

으우우
베개에 낑겨든 고영에게 정수리를 따끈하게 눌리니까 잠이..와요...
다들 앵바앵밤...

720 히다이주 (7lBR4ojgpo)

2024-02-29 (거의 끝나감) 00:49:59

정수리 눌러주는 고영이 있다니 늘 부럽습니다...🫠 따끈물컹말랑할거같아
오뎅국물봉지가 살아움직이다니
앵바앵밤입니다 👋

721 침략 (xGhRUDGvro)

2024-02-29 (거의 끝나감) 00:55:48

잘자... 모두우우

722 멧쨔주🫠 (aA4togdi..)

2024-02-29 (거의 끝나감) 09:33:14

모닝...👋

723 침략 (HMbMsYvyi.)

2024-02-29 (거의 끝나감) 11:21:45

724 멧쨔주🫠 (UhH16507iM)

2024-02-29 (거의 끝나감) 11:30:56

마 사바 주를낼 룸해 요

725 히다이주 (7lBR4ojgpo)

2024-02-29 (거의 끝나감) 13:30:52

연휴라고 미친 인간들이 일을 폭풍처럼 던져주네요
앵하입니다...👋

726 메이사주 (zcaNJSCDjk)

2024-02-29 (거의 끝나감) 13:32:28

히다이주를 나데나데해요..👋👋👋👋👋👋
식사는 잘 챙기셨나요🥺

727 히다이주 (7lBR4ojgpo)

2024-02-29 (거의 끝나감) 13:43:45

전화받다가 밥시간이 애매해져서 오늘은 편의점 밥이네요 🫠 저주할 것이다 네녀석들
안되겠다... 메이사에게 당근수프를 해주는 생각을 해야만...

저 오늘 인터넷에서 간단 당근 수프 레시피를 봤는데 말이죠(물 당근 소금 올리브유 전자레인지 3분)
아침으로 해먹고 나왔는데 제법 괜찮더라구요
종종 애용하지 않을까 하는 조합입니다...😋 멧쨔한테도 먹여주고 싶었어... 엄청 건강한 맛이었다구요

728 메이사주 (zcaNJSCDjk)

2024-02-29 (거의 끝나감) 13:52:12

둘 다 늦잠자서 서둘러야 하는 날은 아침에 그렇게 먹고 나올 것 같다는 상상이...히히히...🤭

729 히다이주 (7lBR4ojgpo)

2024-02-29 (거의 끝나감) 13:59:09

>>728 그리고 중간때쯤 배고프다 하면서 학교 매점에서 애들이 먹는 싸구려 만두(2천원) 사서 전자레인지에 데펴서 먹는 거죠? 히히...🫠

그리고 당근수프 어쩐지 멧쨔가 아플 때 프로키온씨가 해줬던 가정식일 거 같아요
프로키온씨에게 전화했다가 레시피 전해들어서 몸살로 앓아누운 멧쨔한테 보글보글 끓여줘야지 😋

730 메이사주 (zcaNJSCDjk)

2024-02-29 (거의 끝나감) 14:13:32

헉 마음이 따스해지는 설정...🥹
멧쨔... 몸살나서 앓아누웠는데 히다이가 당근수프 해주면 무지 감동해버려...
한 입 먹고서 완전 집에서 먹던 맛이고 마마 생각나면서 울컥하고 올라오고 훌쩍훌쩍 해버릴거 같은데
일부러 그런거 감추려고 "...마마가 해준 게 더 맛있어..."라고 할지도🤭🤭🤭🤭
히히히.. 그날은 유난히 응석쟁이가 되어버릴거야 멧쨔...흐히히히히...😏😏😏

731 히다이주 (7lBR4ojgpo)

2024-02-29 (거의 끝나감) 14:46:12

🤨 "재료 다 똑같은데 왜 어머니 거가 더 맛있는데?!"
😿 "몰라 아무튼 유우가 거가 좀 더 별로라구우"

하면서 먹여주다가 또 투닥거리는 거 봐버린wwwwwwwwwww 히히히히wwwwww
이건 화해 이전에 먹여줘도 화해하고 나서 먹여줘도 결혼하고 먹여줘도 좋은 마법의 상황인...wwwwww
멧쨔가 아프다고 엄마한테 전화해서 찡얼찡얼대는데 옆에서 히다이 목소리라던가 달그락거리는 소리 들려서 이것저것 눈치채고
😌💭 "...메이사. OO은 제대로 하렴?" 하는 프로키온 씨도 있을법해요

732 멧쨔주🫠 (I1HFrybxog)

2024-02-29 (거의 끝나감) 14:53:14

🙀 "으먀앗?!"하고 놀라버려...🤭

아 알았다니까! 하고 전화 끊고 히다이가 어머니가 뭐라고 하셨어?이러면 😳아 아 아니 아무것도?하고 수상하게 대답해버리는 거 보고 왔어요😏😏😏😏😏

733 메이사주 (zcaNJSCDjk)

2024-02-29 (거의 끝나감) 15:00:20

🤔 아니지... 여기서는 일부러 😸웅 마마가 ○○ 제대로 하래~ 하고 말하면 재밌어질거 같기도...😏😏😏😏😏

734 히다이주 (7lBR4ojgpo)

2024-02-29 (거의 끝나감) 15:54:50

>>732 하지만 수상하게 빨개진 얼굴에
😶 "역시 열 더 오른 거 아냐?" 하면서 가까이 오는 히다이... 이마에 턱 얹히는 큰 손(왠지 섹시하게 느껴져)이라던가 우마무스메의 민감한 후각에 물씬 가까워져오는 체향이라던가 하필 엄마가 말한 OO라는 단어까지 😏
만년OO의 스위치가 켜져버리는 전개네요 이건

그리고 히다이도 다음날 몸살나서 당근수프 먹게 되는 전개 너무 배부르게 보고온... 뷔페 3바퀴 돈 기분인...wwwww

735 메이사주 (zcaNJSCDjk)

2024-02-29 (거의 끝나감) 16:03:30

wwwwwwwwwwwwww멧쨔 우마우마... 저도 그 뷔페 3바퀴 돌고 왔네요 히히히히.....

736 히다이주 (7lBR4ojgpo)

2024-02-29 (거의 끝나감) 16:12:11

허접O큐 에유 왜 하는 걸까요
멧쨔가 이미 히다이 매일 OO하고 있는데 🫠
아니? 하지만 나는 그래도 허접O큐 메이사를 포기할 수 없어 짝붙는 레지 핫팬츠에 하트구멍나있는 탱크탑입은 거 어떻게 참는데
죄송합니다... 매일매일이 저급하고 욕망에 충실하네요
오늘은 일이 많아서 더더욱...🫠

737 메이사주 (zcaNJSCDjk)

2024-02-29 (거의 끝나감) 16:24:44

욕망에 충실한 나날이 왜 나쁜거죠...🫠 저도 매일매일 그렇게 살아가고 있으니까 괜찮아요...
하트 구멍 탱크탑이라니 이건 진짜 못참는wwwwwwwwww

그 와중에 저에 머리속 ○큐멧쨔 복장보다 훨씬 건전해서...🙄

738 히다이주 (7lBR4ojgpo)

2024-02-29 (거의 끝나감) 16:27:59

>>737 wwwwwwwwwwwwwwwwwwwwwww 아니 텔레파시wwwwwwwwwwwww 불시에 들어왔는데 이거 엄청 멧쨔 wwwwwwwwwww라서 wwwwwwwwwwwwwwwww 폭소를 참을 수 없었다구요
젠장... 저는 마이크로도 좋다고 생각해요
여담이지만 O큐멧쨔라니
예전에 봤던 뻐큐하는 멧쟈 생각나서 귀여운wwwwwww 엄청나게 중의적인wwwww

739 메이사주 (zcaNJSCDjk)

2024-02-29 (거의 끝나감) 16:31:38

젠장wwwwwwwwwwww발신할 생각은 없었는데wwwwwwwwwwwwww 뇌에 구멍이 나서 망상이 전부 흘러나가고 있는 게 분명한wwwwwwwwwww

맞아요 저 진짜 ○○같은 복장의 서○멧쨔 상상하고 있었다고요...... 오늘 퇴근하면 바로 낙서하려고 했다고요....🙄🙄🙄🙄🙄

740 멧쨔주🫠 (I1HFrybxog)

2024-02-29 (거의 끝나감) 16:32:44

뻐큐멧쨔wwwww이거 말이죠?히히히....🤭

741 히다이주 (7lBR4ojgpo)

2024-02-29 (거의 끝나감) 16:54:48

>>739 큿... 그 낙서는 저는 못 볼지도 모르겠네요...🫠

...저 말이죠 -빈-mk2쟝도 좋은 거 같아요... 히다이가 매일 OOO해서 조금 커져도 좋은...wwwww -빈-은 그런 매력이 있는 법이죠
그리고 -qls-에 나시는 또 그것대로 엄청 엄청 국밥이란 말이에요 하하...
아...
행복해..

742 메이사주 (zcaNJSCDjk)

2024-02-29 (거의 끝나감) 17:02:40

🙄잘 조절하면...되지 않...을가......
일단 그려본 다음에..(?)

-빈-도 좋죠...히히...😏 역시 히다이주는 잘 아신다니까
어쩐지 -빈-mk2쟝은... 앗.. 이거 아웃인가..🙄
그...어...음..... 텔레파시로 발신할테니까 잘 받아주세요...🙄🙄🙄🙄🙄

743 침략 (mvJvKNeYfQ)

2024-02-29 (거의 끝나감) 17:11:01

mk1도 2도 빈이야

744 메이사주 (zcaNJSCDjk)

2024-02-29 (거의 끝나감) 17:12:18

멧쨔는 -큰-이라고😫
멜론이라구

745 히다이주 (7lBR4ojgpo)

2024-02-29 (거의 끝나감) 18:14:05

>>743 그런 세계도 나쁘지 않겠다고 약간 생각해버렸어...
마사바세뇌에 당해버렸네

>>742 봐버렸다...
그리고 만져버렸습니다...

746 침략 (mvJvKNeYfQ)

2024-02-29 (거의 끝나감) 18:32:17

>>744 아니야 둘 다 영원히 빈이야 12A 3/4AAA 베터리야

>>745 세뇌가 아니야. 진실을 깨닿는거야.

747 멧쨔주🫠 (0uMZoAjKSE)

2024-02-29 (거의 끝나감) 18:41:12

싫어싫어
개크게 그릴거야...🫠

748 침략 (mvJvKNeYfQ)

2024-02-29 (거의 끝나감) 18:44:48

보여주지도 않으면서 우우우

749 멧쨔주🫠 (0uMZoAjKSE)

2024-02-29 (거의 끝나감) 18:46:25

그치만 마사바주 속도가 부족하니까😏

사실 진짜 보여줄 수 없는 것도 있긴있지만...🙄

750 침략 (mvJvKNeYfQ)

2024-02-29 (거의 끝나감) 18:55:02

751 히다이 - 메이사 (7lBR4ojgpo)

2024-02-29 (거의 끝나감) 18:59:39

>>701

-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밤에 잠들 때까지
"으겍?!"

-잠들고 나서도 쭉 함께니까 유우가💕
"하?!"



그렇게
되나요?!???!!

나는 떡벌어진 입을 다물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가까스로 턱을 다시 끼워맞추고 되물으려고 했는데.

-이렇게 춥고 비오는 날에 골판지 박스에 여자애를 내버려두고 가다니...

미쳐...
돌겠어...
어질어질해 나 현기증 나는 거 같애

잔뜩 기가 죽은 듯 귀랑 꼬리를 늘어뜨린 여자애는 가엾어보였고, 내려다보면 젖어서 아니 잠
잠깐, 잠깐잠깐잠깐, 무녀복 아래에 아무 것도 없
안돼 안 돼 소수를 세야 해...! 나는 무심코 내려다봤다가 알면 안되는 것을 알아버렸다. 얼굴에 피가 쏠려오는 게 느껴져... 고개를 돌리고 필사적으로 딴 곳을 쳐다보며, 대충 이 상황을 모면하고자 알겠다 알겠다 해버렸다. 아니, 그치만. 여긴 대로변이고. 대로변에서 그러고 싶지는 않았다고.

도, 동해물과백두산이...아..젠장...!!!!

"아 알겠다고 알겠어! 알겠으니까 일단...! 이거라도 입어!"

그렇게 가방에서 주섬주섬 꺼내 던진 건... 세탁하려고 가져가던 체육복. 내 땀을 흠뻑 머금은 체육복을 여자애의 얼굴에 던져버리곤 나는 고개를 돌렸다. 상상하지 않는 거다, 히다이 유우가...!

752 침략 (mvJvKNeYfQ)

2024-02-29 (거의 끝나감) 19:00:24

>>751 혈기 넘치는구나 🙄

753 히다이주 (7lBR4ojgpo)

2024-02-29 (거의 끝나감) 19:13:55

>>752 남중딩이잔아... 어쩔 수 없어
저 나이때는 다 그래

754 침략 (Lqt3/NIYg2)

2024-02-29 (거의 끝나감) 19:19:23

>>753 😏😏😏

755 멧쨔주🫠 (BnR/l5WCOo)

2024-02-29 (거의 끝나감) 19:25:20

🙄
여우멧쨔가 자꾸 엣치치한 짓만 하려고 해서 곤란한...(?)

756 히다이주 (7lBR4ojgpo)

2024-02-29 (거의 끝나감) 19:29:24

>>755 결국 🙄해버린 히다이가 절규하고 메이사가 폭소해버리고선 "집까지 빨리 가기만 하면 되는 거지~?" 라고 하고
메이샷의 폼으로 변해 공주님안기를 하고서 집까지 허공답보로 가는 거 봐버린 거 같아요 저

757 메이사-히다이 (BnR/l5WCOo)

2024-02-29 (거의 끝나감) 19:37:04

"아붑?"

얼굴로 무언가가 날아들었다. 이건... 옷인가? 우왓. 유우가 냄새가 흠뻑 묻어있어.... ....극락...
이거라도 입으라는 말과 함께 얼굴로 날아든 옷을 그대로 붙잡고, 고개를 파묻은 채로 쓰으으으으읍하 하고 들이쉰다.

흐아아아, 유우가 냄새가 가득해. 행복해.... 이걸 입으라니 그야말로 간접적으로 끌어안아주는 거나 다름없잖아?
완전 최고잖아? 으헤헤. 얼른 입어야지. 아, 한번만 더 들이마시고 나서...

"쓰으으으으읍하아아아아.... ...유우가 냄새가 가득해💕 헤헤헤...."

황홀함을 감추지 못하고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유우가가 준 옷을 입으려고 했다. 음... 축축한 옷 위에 그대로 입으려니 기분이 좀 이상한데. 앞섶을 활짝 열어젖힌 체육복을 걸치고 다시 유우가를 부른다.

"유우가~ 다 입었어~ 이제 집으로 가면 되는 거지?"

에? 입었지만 앞이 다 보인다고?
하지만 입긴 입었죠? 어떻게 입으라고는 말 안해줬잖아? 조금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손으로 입가를 가린다. 아, 소매가 길어서... 유우가 냄새 맡기 좋은 걸. 씁하씁하.

758 멧쨔주🫠 (BnR/l5WCOo)

2024-02-29 (거의 끝나감) 19:37:51

씁하씁하... 해버렸다고...🙄

>>756 한동안 마을에서 하늘을 나는 남학생을 목격했다는 소문이 돌겠는데요🤭

759 히다이주 (7lBR4ojgpo)

2024-02-29 (거의 끝나감) 19:39:43

멧쨔는 엣치치...
저는 저녁을 먹고 와서 답레를 이을게요..😌
우히...이제 연휴다...

760 멧쨔주🫠 (BnR/l5WCOo)

2024-02-29 (거의 끝나감) 19:51:11

맛저하세요 히다이주~
저도 저녁먹고 오겠습니다🤭 야호 연휴다~

761 히다이 - 메이사 (7lBR4ojgpo)

2024-02-29 (거의 끝나감) 21:03:24

>>757

신경쓰지 말라고 하면 더 신경이 쓰이는 게 사람인 법. 고개를 돌리고 귀를 쫑긋이 세우고선 소리를 듣는데... 음음, 갈아입는 소리가...
...
...
...아니잖아...
저 스흐으으으읍하고, 하아아아아 하고 내쉬는 소리, 어딜 봐도 내 체육복을...

".........변태 계집애."

돌아선 사이, 주머니에 손을 넣어 옷매무새를 갈무리했다. 이거로 조금은 안심. 다 입었다는 소리에 다시 몸을 돌려보면...

아, 젠장......
사춘기 남중생에게는 너무도 강한 자극이었다.
갈무리했던 것이 무색하게도...
패배.

나는 결국 큰 한숨을 내쉬며 쭈그려 앉았다... 조금이라도 숙여서 가려야만. 아니, 젠장. 이게 대체 무슨 일이지. 여우라는 건 원래 다 저런 법이야? 아니... 그보다 대로변에서 결국...
아......................
..................................죽을래..........................

사춘기 남학생 특유의 자의식 과잉... 모두가 나를 쳐다보고 있을 것만 같은 굴욕감에 귀까지 새빨개졌다.

"하...........................................그럴거면 다시 벗... 아니벗지마벗지마벗지말라고당장중지."

"제기랄... 나 이러고 어떻게 돌아가냐고..."

이대로 어디 카페에 들어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나도 쟤도 푹 젖어선 어딜가나 환영받지 못할 비주얼이다. 넷카페도... 아니아니아니아니제발 그런, 그런 거 생각하지 말자고. 아무튼 쉬어갈 곳이 없... 아 진짜 생각 좀...!!!!!

내 뇌세포를 지지고 싶다 정말...

거의 울음섞인 한숨을 내쉰 나는......

"가자... 집으로......"

그냥 집에 가고 싶어졌다. 아니.. 근데 어떻게. 뭐... 책가방으로 가리나... 그래야겠지... 다들 이상하게 보겠지만...(자의식과잉)

"돌아가면 죽을래."

눈은 이미 죽은 채로 그렇게 중얼거렸다.

762 멧쨔주🫠 (BnR/l5WCOo)

2024-02-29 (거의 끝나감) 21:07:19

귀여워🤭🤭🤭🤭😏😏😏😏😏😏

763 메이사-히다이 (BnR/l5WCOo)

2024-02-29 (거의 끝나감) 21:18:44

"응? 다시 벗으라고?"
"으으응~? 뭐야뭐야? ....아하아~ 으후후후💕 그런가 그런가. 유우가도 차암."

그 말에 다시 반쯤 체육복을 벗으려다가 당장 중지라는 말에 또 멈췄다. 덕분에 대충 걸친 이상한 모양새가 되어버렸지만 뭐 괜찮겠지! 그나저나 유우가, 어째서 그렇게 부끄러워 하는 거지? 쭈그리고 앉은 유우가를 잠시 보다가 그동안의 연륜(?)으로 깨달았다. 아하. 오호. 이런이런~
히죽히죽 웃는 얼굴로 가만히 유우가를 내려다 보다가, 집으로 가자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유우가, 그대로라면 걸어가기 힘들겠지. 후후후후...

"에엣?! 환생한지 얼마나 됐다고 죽으려는거야 유우가! 그러면 나 다시 몇 백년을 기다려야 한다고... 그건 싫어!"
"아무튼 집에 가면 되는 거지?"

유우가와 비슷하게 맞췄던 모습에서 본래의 모습으로 형상을 바꾼다. 유우가보다 키가 더 큰 모습으로. 아, 물론 키 말고도 여기저기가 더 크긴 하지만... 어쩔 수 없지 않나? 그대로인데 키만 커지면 대나무같고 이상하잖아(?)
어쨌든 그 모습으로 돌아간 채로, 그대로 유우가를 번쩍 안아들었다. 이 모습이라 그런지 유우가, 정말로 작고 아이같이 느껴지네. 후후, 귀여워라. 곧 성인이 되는 나이인데도(옛날 기준입니다)

"어때? 이렇게 가면 빨리 돌아갈 수 있다구? 자, 그럼 갈까. 아, 집은 이미 알고 있으니까 걱정마~"

유우가를 안아들고서 그대로 공중을 딛고 뛰어간다. 사람들 눈에 띄면 유우가가 곤란한 것 같으니까, 조금 높이 수직으로 올라간 후에 천천히 속도를 올려 가볍게 뛰었다. 음~ 엄청 옛날 생각나네.

"에헤헤, 오랜만이네. 유우가를 안고 뛰는 거."

764 히다이 - 메이사 (7lBR4ojgpo)

2024-02-29 (거의 끝나감) 21:45:42

>>763

"몰라. 죽을 거야."

죽은 눈을 까뒤집고 아무 이야기나 하고, 책가방으로 꼴사납게 가리고서 출발.
하려고 했다. 그러나 시야 끝에서 무언가가 부쩍부쩍 자라고 커지고 아니 진짜 뭔가 쑥쑥 자라고 있지 않아?! 그제서야 의식하고 돌아보면 엄청 큰...

"..."

말도 못하고 놀랐다. 아까 것과는 비교도 안 되는 그야말로 허니듀 멜론이 바로 눈앞에. 책가방이 슬쩍 들어올려진다... 아니, 내 몸이 들어올려졌다. 아니 그래도 저 건장한 남중생인데 이건 좀?! 아, 아아니그보다 다 보이잖아 젠장!

그보다 나 지금 공주님 안기 당한 거야?!

남자로서의 이런저런 자존심이 몇 분 사이에 잔뜩 짓밟힌 기분이다. 적어도 그것을 훤히 보이고 싶지는 않으니까 책가방으로 덮어두는 게 낫겠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이 미친 여우는 나를 안아들고 풀쩍 뛰어오르더니 몇십미터 상공을 부유? 비행? 하기 시작한다. 떠, 떨어지면 죽음이야...
결국 나는 존엄과 죽음, 두 ㅈㅇ 사이에서 전자를 택한 것이지.

"히, 히익..."

식겁을 해선 여우의 목을 껴안자 허니듀 멜론이 짓눌리지만, 그것에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저 아래를 내려다보면 오금이 다 저린다고. 그 그그그그보다 빨라지고있
있지않아?!

"아, 아와와와와와..."

마치 히다마리쨩이 낼 법한 소리를 내며, 나는 여우에게서 절대 떨어지지 않을 요량으로 꼬옥 끌어안았다. 허니듀멜론이 밀착되니 조금 안심이 되지... 않았다.
그래도 아주 약간의 여유를 찾을 수는 있었는데, 그러자마자 든 생각은...

'...나,
OO하고서 공주님안기 당하고 도시를 활보하고 있구나...'

Z축의 차이 정도는 있지만.
정말이지.
이런 경험 돈주고도 못한다니까.
하하...

그렇게 2층, 내 집 베란다에 도착했을 때는... 이것저것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자존심, 그 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꼴이 된 마음 등으로 난 완전히 재기불능. 그럼에도 그것은 너무나 건강했다...

"...최악의 하루야."

벌컥!!!!!!!!!!!!!!!!!!!!!!!!!!!!!!!!!!!!!!!!!!!!!!!!!!!!!!!

"어이 유우가!!!!!!!!!!!!!! 뭘 몰래 2층으로 들어 왓 "

그리고 날 추궁하러 온 누나가 문을 벌컥 열어제끼자 보인 것은.
거대허니듀멜론의 케모미미 여자, OO하고 있는 나, 그리고 비를 잔뜩 맞아 축축해진 남녀.

"아................................................."
"음."
"미안?"

달칵.

누나가 멋쩍어하며 문을 닫고 나가자 나는...........

"어떻게든 해줘―――!!!!!!!!!!!!!!!!!!!!!!!!!!!!!"

여우의 어깨를 잡고 짤짤짤짤 하며 애걸하는 수밖에 없었다.
짤짤짤짤.
출렁출렁.

765 메이사-히다이 (BnR/l5WCOo)

2024-02-29 (거의 끝나감) 22:02:27

무사히 집에 도착했는데도 유우가의 표정은 영 좋지 않았다. 아니 그보다 뛰어올때 꾹 끌어안던 유우가 귀여웠지이. 헤헤헤. 그런 생각에 흠뻑 젖은 상태라서 방에 들이닥친 불청객을 인지하는게 늦었다. 아니. 따지고 보면 내쪽이 불청객이긴 하다만. 아무튼간에 불청객-유우가의 가족-은 금방 문을 닫고 나갔다. 뭐야. 별 일도 아니었네. 하지만 유우가는 별 일이 맞는지 내 어깨를 붙잡고 애걸하기 시작했다.

"아우와아아아앗, 어, 어떻게든이라니. 유우가의 가족 아니야? 그럼 괜찮지 않아?"

짤짤짤짤. 어깨를 잡혀 그대로 흔들린다. 으음, 이 모습은 여기저기가 같이 흔들려서 은근히 힘들구만.... 다시 스르륵 유우가와 비슷한 나이대의 모습을 취하고선, 유우가의 양손을 잡고 말한다.

"어떻게든이라는건 정말 말 그대로 어떻게든이란거지?"
"저 여자를 한입에 꿀꺽 삼켜서 방금 보여진 일을 없었던 것으로 하면 되는거지??"

윤리관 엉망진창이라고? 어쩔 수 없잖아 나 요괴라고? 인간처럼 겉모습을 꾸미긴 했지만 인간은 아니니까. 인간의 윤리관이나 사고방식을 강요하지 말란 말이야??
....물론 이번 건 장난이 맞지만. 설마 유우가의 가족을 잡아먹는 일이 있을까. 그냥 기억을 적당히 조작하려는 것 뿐이다.
하는 김에 겸사겸사, 다른 가족들의 기억도 좀 손을 대고.... 유우가랑 같이 지내기 위해서 말이지!

"—물론 농담이야. 유우가의 가족이지? 그럼 함부로 먹을 수 없지. 대신 기억을 조금 손보는 건 괜찮겠지?"

아, 이건 하지 말라고 해도 할 거지만? 그런 의미에서 유우가의 손을 놓고, 그대로 일어서서 아까 그 가족이 나간 문을 열고 나갔다. 2층의 복도에서 귀를 쫑긋 세우고,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다가가서——


————5분 정도 지난 후, 나는 다시 유우가의 방으로 돌아왔다. 의기양양한 미소와 함께.

"유우가! 전부 해결했어! 이제 괜찮다구!!"

아까 전의 일도 전부 잊게 만들고, 하는 김에 나도 가족의 일원-정확하게는 친척 정도-으로 생각하게 해뒀으니까. 이제 나도 이 집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는 말씀.

"이제 나도 여기서 지낼 수 있게 됐으니까~ 잘했지? 쓰다듬어주라~"

766 히다이 - 메이사 (7lBR4ojgpo)

2024-02-29 (거의 끝나감) 22:12:48

>>765

"아, 아니 그. 그러니까아... 으... 으아아아...!!!!"

이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데? 너... 여우잖아? 그러면 여우답게 눈치를 채달라고오...
간절한 눈으로 여우를 바라보지만 여우는 어느새 (비교적)어린 모습으로 돌아가 으?헤 하는 바보같은 표정이나 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어물어물 귀를 새빨갛게 물들인 채로 설명했다.

"...그러니까, 사, 상황이란 게... 누나가 보기엔 말이지. 그러니까 내가... 윽, 이 상태고 너...는..."
- 성인이 된 남녀가 사랑을 나누는 건 당연하잖아?
"으아아아악...!!!!! 그러니까 나는 성인이 아니래도?! 자, 다시 처음부터...!"
.
.
.
- 알겠어 유우가!

활짝 웃었다.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이해해준 거구나.

- 저 여자를 삼켜서 없었던 일로 만들면 되는 거지?

"겠냐고오.....!!!!!!!!!!!!!!"

이 거대한 보케와 츳코미가 있었기 때문에, 원래라면 기억도 '아니 절대 안 돼 미친 요괴야!' 라고 거절했겠지만 나는 그냥... 너무 힘들어서. 이... 이 모든 일들이 너무, 아스트랄해서 그... 현실의 히다이 뇌세포에게 무리였어서.

"아... 응." 하고 허락해버리고.

나 잘했지 하며 들어온 여우를 멍하니 바라보다 홀린 듯이 쓰다듬기 시작했던 것이다.
입씨름을 하다보니 어느새 건강했던 그것도 사그라들고, 쓰다듬다보니 그래도 긴장이 풀려서 그런가... 나는 옷장에서 수건을 꺼내 촉촉한 머리에 덮어주고는 나도 물기를 닦아냈다. 겸사겸사 들러붙은 가쿠란도 벗어놓고.

"그나저나 어떻게 해결을 한 거야? 같이 지낼 수 있다니 그런 거 보통 납득하기 어렵잖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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