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지금은 튜토리얼이기 때문에 따로 언급하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원래는 문을 열고 들어와서, 교관과 만나 인사를 하고, 물어볼 것을 질문하는 식으로 총 3번의 티키타카가 이뤄질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튜토리얼이므로 짧게, '이런 시스템이다.' 란 점만 참고하도록 합시다.
푹신한 의자에 늘어져있던 리오는 주머니를 뒤적거리다가 작은 초콜릿 하나를 책상 위에 꺼내놓습니다!
" 떨지 말고 얘기하자. 하아암... 어차피. 우리가 뭐 널 괴롭힐 것도 아니고... "
리오는 그렇게 얘기하며 잠시 기다린 후. 라비의 질문을 듣습니다. 근거리가 원거리를 상대하는 방법...
" 보통은 힘들지. 특별한 대응 방법을 가지지 않는다면 근거리와 원거리의 싸움은 두 가지로 나뉘기 마련이야. 내가 접근해서 저 녀석을 찢어버리거나. 저 녀석의 공격에 내가 찢겨버리거나. "
그녀는 손을 휘휘 젓다가 라비를 가볍게 들어올리고 교무실의 바깥으로 향합니다. 순식간에 라비는 전투학을 위한 교실로 옮겨지는군요!
" 공격에 따라 대응의 방법은 다를 수밖에 없어. 예를 들어서 총과 같은 무기라면 어느정도 고통을 감수하고 접근하던지. 아니면 그걸 쳐내면서 조금 느리더라도 거리를 좁히던지 해야겠지. 활과 같은 무기라면 한 번 쳐내고 거리에 따라 움직임을 둬서 피하는 방법도 있겠고? "
물론 가장 좋은 건 일대일로 원거리를 상대하지 않는 방법이지만, 하고 그녀는 가벼운 미소를 짓습니다.
" 그게 안 된다면 음... 몇 가지 방법이 있긴 하지. 오늘은 그 방법 중 하나를 해보자. "
자 라비. 원거리의 적에게 접근하기 위해 특정 엄폐물을 박살내 적이 이동하지 못하게 하거나, 빠르게 접근하거나, 고통을 참고 적과의 거리를 좁히는 것중 라비는 어느쪽을 선호하나요?
선호하는 행동을 서술하고 # 망념을 n 증가시켜 (신체/신속/건강)을 강화하여 행동합니다. 하고 서술해봅시다.
리오 교관님은 친절하구나.. 초콜릿을 입에 넣자 퍼지는 단맛이 긴장을 좀 덜어 주네요. 교무실을 막 들어왔을 때보다 훨 나아진 표정으로 설명을 듣다가, 교관님에 의해 가볍게 들어올려지자 엣 'ㅁ' 하는 표정을 짓다가 와아. 하고 작게 감탄합니다 이것이 특별반의 교관님..?
설명을 들으며 열심히 고개를 끄덕이다가, 방법 중 하나를 해보자는 말에 뭐가 제일 나을까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제일 높은 스텟도 신속이고, 의념도 가속이니 가장 유리한건 빠르게 접근하는게 아닐까요.
>>59 눈을 감고, 천천히. 라비는 풍경을 그려냅니다. 원거리에서 공격이 날아오고 라비는 두 자루 쌍둥이 검을 들고 있습니다. 검끝을 맞추고, 걸음을 가볍게 딛고. 호흡을 뱉은 라비는 천천히 자신의 몸에 의념을 끌어올립니다.
순식간에 전신으로 박동하는 의념의 힘은 라비의 육체를 인간의 한계를 아득히 뛰어넘을 때까지 끌어올립니다.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 고양감을 느끼며, 라비의 신형이 한 순간 기울어지고.
깜빡.
짧은 순간에 빠르게 뛰어오른 라비는 날아오는 원거리 공격을 베어내고 상대의 목에 검을 가져갑니다.
" 훌륭해. "
그리고, 그것을 안다는 듯. 옌 리오는 웃고 있습니다.
Tip. 전투에서 중요한 것은 세가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한다. 상대방이 할 수 있는 것을 에측한다. 환경을 절대 무시하지 않는다.
신체를 이용하는 방법은 힘을 통해 환경의 일부를 파괴하여 적의 도주로를 차단하는 방법이고, 건강의 경우에는 공격을 한 번 무시하고 그대로 상대에게 쇄도하는 느낌의 답이 왔을 것. 참고하여 진행에 참여하도록 하자.
그리고, 또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곳은, 영월. 라비는 눈앞의 존재를 바라봅니다.
온몸은 무언가에 그을려 피부가 타들어간 것이 선명히 보였습니다. 신기하게도 그의 피부는, 점점 타들어가고 복구되는 것이 눈에 띄는 신비한 외형을 지니고 있습니다. 마치 그것이 고통스러운 듯 그는 피부를 긁어내며 여러분을 바라봅니다. 그 눈은 공허하고, 그 움직임은 억지로 걸음을 옮기는 것에 가깝게 느껴집니다.
" 나, 를... "
그는 천천히 입을 떼며 녹아가는 목소리를 뱉습니다.
" 나, 를... 죽여... 다오...... 그렇지 않, 으면........ "
그의 손에서 뚝, 뚝, 떨어진 알 수 없는 액체에 의해 바닥이 녹아내리고 고약한 산성의 향기가 아군에게 훅 풍겨옵니다. 그는 천천히 그것으로 감싸이고, 아군을 향해 걸어오기 시작합니다.
>>71 회복키트를 사용하자 상처가 낫기 시작하고, 라비는 한 걸음 물러난 채로 전황을 살핍니다. 아군은 연계는 잘 이뤄지지 않지만, 그럭저럭 손을 맞춰가며 전투를 이어갑니다. 그리고 곧, 회복을 마친 라비도 전투에 다시금 합류합니다.
영월 기습 전쟁은 UHN의 특별반을 향한 시험이었을 겁니다. 과연 그 기간동안 특별반이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 활약을 통해 특별반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헌터들에게 새로운 신성의 등장을 알리기 위해서였겠죠. 특별반을 알려야만 했던 UHN에겐, 다윈주의자들의 이 행동에서 기회를 느꼈을 겁니다.
그러나 특별반의 현준혁의 활약으로 두 개의 대형 길드와 하나의 마탑이 참여하게 되고. 스포트라이트는 그 세 세력에 가려 특별반은 별로 큰 주목을 받진 못하게 됩니다. 점점 다급해졌던 UHN은 이번 년에 돌아오는 대운동회에서. 특별반의 활약을 보여주기로 결심합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썩 좋지 못했습니다.
퀴즈대회에서의 우승. 그리고, 대련대회에서의 참패.
그 결과 특별반이 활약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뿐이었습니다. 사실상 일반반을 협박하다시피하여 얻어낸 결과. 단독으로 움직이며 황서비고의 천자를 격파한 특별반의 앞에는.
이미 수없이 늘어진 탈락한 이들의 흔적. 사자왕은 그 틈에서 거대한 할버드를 한 손으로 쥐고, 여러분을 바라봅니다.
" 늦었군. "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고. 단 한 걸음을 내딛는 것만으로도.
쾅!!!!!!!!!!!!!!!
온 몸이 예민히 찌르는 듯한 감각은 분명히 말하는 것 같습니다. 사자 앞에 선 사냥감들일 뿐이라고, 우리에게 말하는 것 같이.
" 나는 그대들이 강하다고 생각한다. "
사자왕은, 천천히 걸음을 내딛으며 다가옵니다. 살아남기 위해서.
그를 사냥해야만 합니다.
" 그러니. "
그는 야성 넘치는 외모로 할버드를 크게 들어올리고. 크게 땅을 내려찍자, 거대한 의념의 흐름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 투쟁을, 시작해보자!!! "
그 눈이 광기에 희번뜩히 떠지고. 그 무기가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특별반은 사자왕과의 대전에서 패배했습니다.
UHN은 그렇기에 제대로 활약하지 못한 특별반을 맘에 들지 않게 보았고. UHN이 준비했을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사자왕이 가져가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