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꿈을 위해서, 누군가는 원하는 것을 위해, 누군가는 몸을 숨기기 위해서, 누군가는 원하는 것을 쟁취하려고. 당신은 UHN과의 거래에 응했습니다. 충분한 지원과 강해질 수 있는 방법. 그리고, 당신의 도우미가 될테니 당신도 우리들과 함꼐하라고. 당신은 그것을 수락했고 그것은 여러분이 특별반의 일원이 되었음을 말합니다.
자, 가볍게 주위를 둘러봅시다. 처음 보는 얼굴들이 대부분이지만 가끔 어느정도 알 법한 인물들은 있습니다. 정주 주가의 금지옥엽 중 하나라거나, 이상한 종교를 전도하기 위해 돌아다니는 사람이라거나. 아니라면 현역에서 헌터 활동을 한 듯한 사람들도 몇몇 보이네요. 나이가 많거나, 적거나. 또 일반적인 인간이 아닌 듯한 사람들도 이곳에 섞여있습니다.
자, 처음을 시작해봅시다. 당신은 누구인가요? 이들에게 당신을 소개해봅시다.
이 행동 이후로 당신은 특별반의 '초기입학자'로 판정되며 이후 일부 레스주들과 특별히 관계를 쌓지 않아도 '아는 사이'로 판정해도 괜찮습니다!
특별반에 들어오자마자 하는 것이 자기소개라니. 활달하거나 외향적이라거나, 그런 쪽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먼 그녀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어려운 일이였지만 지금 여기에 모인 사람들은 같은 반으로 묶인, 앞으로도 쭉 볼 친구들. 고로 죽이 되건 밥이 되건 어떻게든 자기소개를 해야 합니다.
"아...아..안녕하세요 저는 라디로비엔 이라고 하고요..." "나이는 17살..이고 의념속성은 가속이고... 무기는 검 두자루를 써..요.."
그리고.. 그리고.. 하며 고개를 살짝 숙인 채로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던 그녀의 목소리가 점점 작아지네요
>>14 라디의 인사를 들은 다른 특별반의 학생들은, 잠시 라비에게 시선을 두고 곧 원래의 시선으로 돌아갑니다.
흥미, 관심, 경계 등. 다양한 관심들이 얽히고 지나간 후. 라비는 자리에 앉습니다.
나름 나쁘지 않은 인사였다고 생각해도 좋겠네요.
그리고, 시간이 흘러갑니다.
라비는 교무실 앞에서 숨을 가다듬고,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교무실 안에는 다양한 교관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인성학을 맡고 있는, 단정한 분위기에 더불어 온화한 아우라를 풍기는 교관, 엘터 더글리온. 정체를 알 수 없는 헤일로를 두르고 오색의 빛들이 천천히 퍼지며 여러 서류를 다루고 있는 의념학의 로카 바니에르. 다가간다면 당장이라도 부서질 것만 같은, 흉흉한 망념의 기운을 풍기고 있는 게이트학의 메리 하르트만. 푹신한 의자에 기대어 서류를 흘깃거리며 넘기고 있는, 쾌활한 인상의 옌 리오. 그리고 가끔 게이트의 문서나 문장을 해석하기 위해 UHN에서 파견한 교관. 유고율이 눈에 띕니다.
그리고 이런 이들을 아우르는, 세 자루의 검을 꺼낸 채로 검을 정돈하고 있는 총교관. 한지훈도 눈에 띄네요.
궁금한 것이 있거나, 알고 싶은 게 있다면 교관을 찾아가는 것도 좋습니다. NPC와 교류를 해보도록 합시다.